로드 오브 다이스/다이서/폭격형

"이로서, 신에게 다가간 걸까?"

태초의 전쟁에 참여했던 불사자.
연달아 큰 전쟁을 치른 에빌과 리베는 2차 다이스 전쟁 직후로 자신들의 현신을 위한 좀 더 완벽하고 안정적인 그릇을 원했고, 그 욕망은 곧 그들의 추종다에게까지 전해졌다. 두 세력의 일부 광신도들은 각자 완벽하고 깨지지 않을 오로지 그들만을 위한 그릇을 만들기 위해, 본래 그릇의 후계자가 아닌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무분별한 실험을 감행했다.
이윽고, 그들의 뒤틀린 야망이 꽃피워낸 자가 곧, 죽지 않는 자. 카라트 아다마스였다.
에빌 측의 실패작을 토대로 만들어진 리베의 유일무이한 성공작인 그는 3차 다이스 전쟁을 리베 측의 승리로 이끌었었다. 그러나 그 승리를 주도한 카라트의 새하얀 날개는 신을 뛰어 넘겠다는 야망을 품은 검으로 변질되어 리베의 자리마저 위협했고, 이에 분노한 리베는 그의 날개를 꺾어버린다.
그 후, 주변에선 그가 자신의 주제를 파악하고 조용히 지내리라 믿었지만, 하늘 높은 줄 모르는 그의 사기는 여전히 사그라들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그런 그에게도 고민이 하나 있었으니, 그건 바로 아라크네의 존재였다. 완벽한 자신의 모습이 아라크네의 실패로 만들어졌다는 사실을 부정할 수 없다는 것. 손색없는 자신에게 모순점이 있다는 것에 대해 불쾌함을 감추지 못하는 편이지만, 그래도 그녀의 실패가 자신을 탄생시켰다는 점만은 외면할 수 없어 연민의 감정으로 그녀에게 동질감을 느낀다.
정작 본인은 전혀 신경쓰지 않지만…

"꾸아아앙"

아서의 스승, 아서스트림이 넘긴 용 중 한 마리.
알비온이란 이름을 가지고 있지만, 아서는 매번 드래이그와 헷갈려 한다. 새끼용으로 보이지만 평소에는 아서와의 여행을 편하게 다니기 위해 모습을 바꾼 것뿐. 본래는 성체인 듯하다. 하지만 새끼용인 상태에서는 지능도 7살 정도의 수준이라, 딱히 전투에 도움이 되지는 않는다.
성체의 상태에서 다시 헤츨링으로 돌아가는 것이 상당히 귀찮은 일인지 항상 큰일이 일어나지 않는 이상은 헤츨링의 상태에서 머무르고 있다. 가끔 아서스트림을 그리워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실체는 아서의 옆에 살아있음에도 어떻게 탑의 다이서가 된 건지 오리무중. 이를 탐구하기 위해 눈에 불을 켜고 있는 아르메리아 탓에 최근 조금 피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