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 오브 다이스/다이서/근접형

"말조심하는게 좋을거야. 오래 살고 싶다면…"

태초의 전쟁에 참여했던 강력한 힘을 가진 원형사.
에빌의 가장 첫 번째 그릇이자, 그 때문에 억지로 메시아의 자리에 오른 자. 딱히 세상의 평화나 에빌의 승리 따위에는 관심 없지만, 어려서부터 약자들이 도태되는 모습을 보며 살아남기 위해 스스로 꼭두각시 그릇이 되었다.
소심하고 유약한 성격 탓에 쌍둥이 누나인 레지나에게 병적으로 의지하고 있지만, 정작 그녀는 리베의 승리에 방해가 되는 로우리에게 애증을 느끼고 있는 듯. 리베와 에빌의 그릇으로서 서로 갈라진 후에는 레지나와 똑같이 생긴 인형을 만들어 항상 들고 다닌다.
자신의 행동 하나에 많은 사람이 죽을 수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오히려 제한된 요람 속 환경에 만족하는 중. 자신의 요람을 노아의 방주라고 부르며 그 속에서 좀처럼 나오지 않는다.
과거 레지나를 위해 검은 인형을 만들어 주었으나, 그 인형을 원인으로 요람에 구속될 자격을 박탈당하자 다시 한번 그 인형을 되찾고자 한다.

"달이 차오르는 곳 어디든!"

전설로 내려오는 달의 토끼.
달의 축제를 벌일 곳을 찾아 세계를 떠도는 여행자. 누나와 함께 만월이 된 어느곳이든 연회를 펼친다. 사실 연회를 즐기기보다는 유일한 가족인 데이나가 가는 곳 어디든 좋다는 마음이지만, 이걸 이야기하면 섭섭해할 걸 알기 때문에 딱히 이야기하고 있지는 않은 모양. 그래서인지 탑에 갇힌 뒤로 월야를 즐기지 못하는 데이나와는 달리 크게 신경쓰고 있지 않다. 물론 빼앗긴 자유를 되찾기 위해 마스터에게 협력할 생각은 충분히 있는 편.

"숲의 주인은 어디로.."

전설로 전해지는 소수 민족의 전사.
프리든과 크사르 제국 사이에 있는 작은 유목 민족으로서 자연의 힘을 다룰 줄 아는 능력을 지녀 그 힘들 두려워한 자들에 의해 학살당한 슬픈 역사가 있다.
이 부족은 자연의 힘과 파동의 힘을 다룰 수 있고, 성인이 되기 전에 하나의 힘을 선택해 그 힘을 갈고 닦는다고 전해진다.
일반 부족민에게는 누카, 부족장에는 누야카라는 호가 붙는다.

"슬픈 나날은 사라지지 않아"

전설로 내려오는 차원을 넘어온 영술사.
본래 영술사의 길로 가지 않고 평범한 학생으로 지내왔으나, 어느 날 한 음양사에 의해 동생의 영혼을 강탈당하게 되자 복수를 하기 위해 영술사의 길을 걷게 되었다. 동생과 달리 평범한 학생일 뿐이었던 스미레는 영술사의 길을 걷기 위해 본인의 영혼을 바쳤기 때문에 힘을 쓸 때 마다 수명이 깎이는 대가를 치르고 있어 영혼이 다 갉아 먹히기 전에 복수를 성공시키기 위해 상당히 조급해하고 있다.
그렇게 음양사의 흔적을 쫓아 탑으로 왔으나 시간이 꽤 지난 흔적을 쫓아 왔기 때문인지 오랜 시간 탑을 헤매고 있다.
탑의 시공간은 현실의 시간과 달리 얽혀있어 영혼의 수명은 다른 이야기가 되어버렸지만, 육체를 잃은 지금 되려 복수할 시간을 벌었다는 이유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금관을 손에 넣는 자가 천하를 손에 넣는다지?"

전설로 내려오는 백호.[1]
여우가 오랜 세월을 거쳐 꼬리가 아홉이 되면 신통력을 얻게 된다는 전설 아래, 하얀 구미호 란호는 나그네로 둔갑한 채 마지막 9번째 꼬리가 완성되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가난한 나그네의 삶에 지루함을 느껴가던 중, 그에게 왕의 암살 소문이 들려오게 되는데… 최고의 권력과 부귀가 없다면 영겁의 세월이 무슨 소용인가. 거기까지 생각이 도달한 란호는 궁으로 숨어들게 된다.
암살당한 왕의 모습으로 둔갑한 채 그가 살아 돌아온 날 하루종일 흥청망청. 그사이 온 나라에는 하얗게 머리가 센 왕이 돌아오더니 미쳤다는 소문이 퍼지게 된다.
하지만 떵떵거리는 일상도 거기까지. 왕의 자리에 간사한 백여우 앉아있으니 오호, 통재라! 길을 지나던 승려 하나가 궁의 멸망을 예언하며 여우 구슬과 함께 란호를 탑에 봉인시킨다.

"너, 재미있게 생겼네!"

설화로 내려오는 장산범.
본래 신선들만이 사는 세상에서 존재하던 범이었으나 어느 순간부터 자신이 알던 자들이 하나둘씩 사라짐을 깨닫고, 시대의 변화인가 싶어, 평범한 사람들이 사는 곳으로 내려노다가 귀신 취급 당하며 강제로 탑에 봉인되었다.
본래 가진 능력을 이용해 다른 이의 모습을 모방해 사람을 끌어들여 이 사태의 원인을 추적하려고 했으니, 귀신 취급을 당할만했지만 악의는 없었기에 상당히 억울해 하고 있다. 하지만 워낙 오랜 시간 신선들만의 땅에서 살아온 그를 기억하는 자가 없어 외로워하던 차에 아는 자들을 만나 내심 기뻐하는 걸 보아 탑에 강제로 봉인된 것 자체는 별생각이 없는 듯.

"아하하하하, 느껴져? 엑스터실!"

전설로 내려오는 차원의 틈에서 온 약쟁이 갱스터.
어느 비밀기관의 실험체였는데 탈출했다. 실험의 결과로 괴력을 쓰게 되었따. 청색 포도당 용액과 종합 비타민을 좋아하는데.. 본인은 마약인 줄 알고 있어 섭취하면 정말 마약 한 것처럼 하이 해진다. 반대로 없으면 시체처럼 늘어져있기에 언제나 복용해줘야 한다. 잦은 실험 탓에 자아가 사라져 약에 대한 끝없는 열망 외에는 아무런 생각이 없다.
약을 제공해주는 조건으로 치치네 갱단(DIES)에서 나쁜 짓을 하고 있다.탑에 들어온 날도 마찬가지로 다이스 갱단엔서 나쁜 짓을 하던 도중 약의 효과가 떨어지기 시작하면서 차원의 틈에 휘말려 탑으로 넘어오게 되었다. 약을 더 구할 곳도 없는 이 탑에서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한 상황에 같이 차원의 틈으로 휘말린 보스 치치를 찾아 헤메고 있다.

"절대 쓰러지지않아"

전설로 전해지는 전쟁에 참여한 다이서.
큰 검을 휘두르며 탑을 누비던 그녀는 동료들이 의지하고 따르던 기사단의 든든한 리더였지만 정작 그 동료들의 행방은 알 수가 없다. 강인하고 다부진 성격으로 얼핏 아서랑 비슷한 듯. 아서랑 둘이 붙어있으면 조용할 날이 없다.
과거 자신의 모습을 떠올리게 하는 마스터들을 도우며 예전 동료들의 흔적을 찾고 있다.

"냥냥~ 고양이 납치는 나빠~"

전설로 전해지는 고양이의 왕.
오랜 세월을 살아오면서 인간의 말을 깨우친 고양이. 평소처럼 그냥 고양이인 척 용병단 틈에 끼여 밥을 얻어먹다가 갑작스럽게 등장한 탑에 빨려 들어왔다. 기억을 잃으면서 자신이 고양이였단 사실도 잊어버린 건지 인간의 모습을 하고 있다.
탑에서 같이 다니는 고양이는 캐트시처럼 아무것도 모르고 빨려 들어온 고양이들. 서로 냥냥 거리는 데 뭐라는 건지 알아들을 순 없다. 고양이를 괴롭히면 바로 응징한다.

"그아아앙-!"

아서의 스승, 아서스트림이 넘긴 용 중 한 마리.
알비온과 달리 3개의 뿔을 가지고 있지만, 아서는 아직 그 사실을 깨닫지 못했는지 여전히 알비온과 헷갈려 한다. 알비온과 마찬가지로 해츨링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사실은 성체다. 같은 시각, 알비온과 함께 알에서 깨어나 서로를 꽤 아낀다. 하지만 아서의 곁에 꼭 붙어있는 알비온과 달리 호기심이 왕성해 다른 브레이커 기사단 곁에 붙어있기도 하는 듯. 특히 필립이 처음으로 알비온과 드래이그를 구분한 이후, 마음에 들었는지 종종 그의 어깨에 붙어 있다.
실체는 아서의 곂에 살아있음에도 어떻게 탑의 다이서가 된 건지 오리무중. 이를 탐구하기 위해 눈에 불을 켜고 있는 아르메리아 탓에 귀찮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