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República Cromañón nightclub fire2004년 12월 30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레푸블리카 데 크로마농 나이트클럽에서 일어난 화재.
2. 사고 당시
레푸블리카 데 크로마농 나이트클럽은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발바네라(Balvanera)에 위치했었다. 오픈 날짜는 2004년 4월 12일. 점주는 Omar Chabán. 건물은 2층 건물로 안에서 공연이 자주 열리곤 했다. 그래서 현지 청년들 사이서 크게 인기있었다. 문제는 건물의 출입구가 6곳인데 몇 곳을 일부러 잠근다거나, 내부에 비상등이 없고, 화재 알람이 없고, 부모들이 애를 데리고 와서 화장실에 잠시 애를 놔두고 공연을 즐기는 등의 안전불감증이 클럽에 남아있었다. 클럽의 안전 면허는 사고 전날 만기되어 갱신이 필요했다.2004년 12월 30일, 밤 11시경, 레푸블리카 데 크로마농 클럽에서 락밴드 Callejeros의 공연이 있었다. 공연을 즐기러 4,000여명의 관람객들이 모여들었다. 당시 건물 허용 인원 1,500명의 2배를 훨씬 넘는 인원이었다. 그런데 공연 도중 무대에서 폭죽쇼도 있었는데, 불똥이 천장에까지 튀면서 스티로폼 장식에 불을 불을 붙여 화재가 시작됐다. 건물 내부는 테디베어 인형이나 나무 장식, 스티로폼 장식이 가득해 불이 금방 퍼져나갔다. 사람들은 황급히 대피를 했으나 하필 출입구 6곳 중 4곳이 잠겨있었다.
결국 화재로 194명이 사망, 70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망 원인 상당수는 질식사였다. 이 화재는 아르헨티나 역사상 가장 많은 희생자가 나온 화재로 기록됐다.
3. 사고 이후
당시 아르헨티나 대통령 네스토르 키르치네르는 희생자들을 추모하며 3일간 국가 차원에서 추모기간을 가졌다.사고 부상자 중 상당수는 입원치료가 필요해 장기간 입원해야 했다. 이들을 돕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물이나 생필품등을 기부했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클럽 관련 법률을 정비해 나이트 클럽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했다. 또 관련 안전시설 점검 책임자들을 문책하고 클럽 시설들을 줄줄이 단속했다. 단속 기간 동안에는 안전검사를 받지 전 까진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모든 클럽과 콘서트장이 운영을 하지 못했다.
당시 아르헨티나의 추기경이었던 프란치스코 교황은 화재 참사 추모미사에 참여했다. 추기경은 미사에서 "부에노스 아이레스는 더 울 필요가 있다. 더는 여기에 없는 우리 아이들을 위해 충분히 울지 않았다." 며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검찰은 화재와 연루된 인사 수십 명을 기소했다. 하지만 이들 중 첫 유죄선고는 사건 발생 4년 후인 2008년 8월에야 나왔고, 마지막 선고는 2012년 10월에 나왔다. 기소자 가운데 유죄 선고를 받은 이는 14명 뿐이었다.
점주 Omar Chabán은 사고 현장에서 도주했으나 이후 붙잡혔고, 잠시 감옥에 있다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지만 재판에서 20년 형을 받았다. 이후 2014년 악성 림프종으로 사망했다.
사고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194구의 나무를 심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