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던

레이던 Leid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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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밀도	5,664명/km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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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역사3. 경제4. 관광5. 유명 인물6. 자매도시

1. 개요

네덜란드 자위트홀란트주의 도시. 네덜란드의 명문대학인 레이던 대학교가 이 도시에 위치하고 있다.

2. 역사

아우데 라인강과 니우베 라인강이 합류하는 지점에 있는 인공 언덕에 위치한 도시로 로마 제국의 전초기지인 루그두눔 바타보룸(Lugdunum Batavorum)에서 유래하였다.[1]

1266년, 홀란트와 제일란트의 백작 플로리스 5세로부터 도시권을 부여받으면서 자치 도시로 성장하기 시작하였다. 주요 하천인 라인강의 지류에 의해 교통과 상업에 유리한 위치를 점하였다. 이후 14세기부터 15세기에 걸쳐 섬유 산업이 급성장하였는데, 이는 잉글랜드산 양모의 수입과 정교한 가공 기술 덕분이었다. 레이던은 플란데런 지역의 경쟁 도시들과 함께 북서 유럽 섬유 산업의 중심지가 되었고, 이에 따라 시민 계급과 길드 체계가 형성되었다.

레이던은 16세기 종교 개혁의 강한 영향을 받았다. 루터파와 칼뱅파 신도들이 점점 증가하면서 도시 내부의 종교적 갈등이 심화되었다. 이러한 맥락 속에서 1568년 시작된 네덜란드 독립 전쟁은 도시의 정치와 사회에 결정적 전환점을 가져왔다. 1574년, 스페인군의 포위에 직면했던 레이던 시민들은 심각한 기근과 고통 속에서도 저항을 이어갔다. 레이던 공성전은 1574년 10월 3일, 오라녀 공 빌럼의 수로 공사를 통한 구조로 극적으로 종료되었으며, 이 사건은 네덜란드 독립 전쟁의 상징적 순간이 되었다. 레이던 공성전 이후, 네덜란드 공화국은 도시 시민들의 충성을 보답하기 위해 1575년 레이던 대학교를 설립하였다. 레이던 대학교는 네덜란드 최초의 대학으로, 인문학, 자연과학, 신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유럽 최고 수준의 학문 기관으로 성장하였다. 17세기 네덜란드 황금기 동안, 레이던은 학문, 예술, 출판의 중심지로 기능하였다. 렘브란트는 이 도시에서 태어나 초기 교육을 받았으며, 르네 데카르트, 바뤼흐 스피노자와 같은 사상가들도 레이던을 중심으로 활동하였다.

18세기 이후 섬유 산업의 쇠퇴와 함께 레이던의 경제적 중요성은 감소하였지만, 학문과 교육의 중심지로서의 위상은 지속되었다. 19세기에는 근대 과학이 대학을 중심으로 재편되었고, 20세기에는 일본학, 동양학, 생명과학 등의 분야에서 국제적 명성을 얻었다. 레이던은 1896년경 17세기 해자를 넘어 확장을 시작했고, 1900년에는 인구가 5만 명을 넘어섰다. 1920년 이후 통조림과 금속 산업 등 새로운 산업이 도시에 들어섰다.

제2차 세계 대전 중에는 독일 국방군에 점령되었지만 도시 자체의 파괴는 상대적으로 적었으며, 전후 복구 이후 고등교육 및 생명과학 클러스터 개발을 통해 오늘날까지 지속적인 도시 발전을 이어오고 있다.

3. 경제

레이던은 한때 북유럽의 맨체스터로 불릴 만큼 양모 및 섬유 가공업의 중심지였다. 하지만 값싼 중국산과 동남아시아산에 밀려 섬유 산업은 쇠퇴하였다. 네덜란드 최대 규모의 생명과학 연구단지인 레이던 바이오 사이언스 파크가 있으며, 제약, 바이오테크, 의학기술 관련 약 150여 개 기업과 연구소 입주하였다.

4. 관광

레이던 성(Burcht van Leiden) : 9세기 말에서 11세기경 축조된 모래언덕 위의 원형 성채로 현재는 공원으로 사용되고 있다.
성 베드로 성당 (Pieterskerk) : 레이덴에 위치한 후기 고딕 양식의 개신교 교회로 빌러브로어트 스넬리우스의 무덤이 있다.
데 발크 박물관 (Museum De Valk) : 레이던에 지어진 3번째 풍차 제분소로 1966년 6월 시립 박물관이 되었다.
레이던 국립 고대 박물관 (Rijksmuseum van Oudheden) : 레이던에 위치한 국립 고고학 박물관으로 레이던 대학교의 소장품을 기반으로 발전했으며, 현재도 레이던 대학교 고고학부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