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6-28 12:47:51

레이갈드 제국

1. 개요2. 상세3. 여담4. 관련 인물

1. 개요

랑그릿사 2에 등장하는 제국으로 벨제리아와 함께 광휘의 후예의 적으로 등장하는 나라. 분기에 따라서는 아군이 되기도 하는 나라이다.

2. 상세

용병이었던 베른하르트와 제시카의 수제자였던 에그베르트가 합심해 세운 제국으로 거의 신생국이나 마찬가지지만, 이들의 뛰어난 능력과 강력한 군사력을 바탕으로 대륙 최강대국으로 군림한다. 작중에서는 광휘의 후예가 세웠던 칼자스 왕국도 한 수 접어줄 수준의 국력과 군사력을 지녔다. 여러 소국들을 군사력을 바탕으로 정복했고 최종 목표는 칼자스(광휘의 후예), 벨제리아(어둠의 세력)를 무너트리고 대륙을 통일해서 전란이 끊이지 않던 대륙에 평화를 가져다주는 것이다.

황제 베른하르트를 중심으로 심복이자 흑룡마도사단의 에그베르트가 있고, 휘하에는 3대 군단이 있는데 이중 최강을 자랑하는 청룡 기사단은 레온, 염룡 군단은 발가스, 빙룡 군단은 이멜다가 맡고 있다. 이 4명을 제국의 사천왕이라 칭한다.

빛의 후예편에서는 엘윈 일행과 끝까지 맞서다가 베른하르트가 죽고 마지막 남은 사천왕인 에그베르트는 카오스를 봉인하며 죽자 멸망한다. 제국의 이상편에서는 엘윈 일행의 도움으로 무사히 마족과 광휘의 후예들을 물리친 후 대륙을 통일한다. 그 외 루트에서는 역시 엘윈 일행과 싸우다 멸망을 한다. SS판에서 추가된 제국과의 화친 루트에서는 보젤에 의해 죽임을 당한 베른하르트의 유지를 이은 레온이 제국의 황제가 되고 엘윈과 동맹을 맺으며 마무리. 반면 고독의 왕 편은 제국 멸망 후 레온과 에그베르트가 광휘의 후예들과 연합하여 엘윈과의 최종 결전을 치르나 끝내 엘윈에게 패배하여 사망한다.

2편 시대의 대륙 최강대국이긴 하지만 세운지 얼마 되지 않은 신생국이며, 이 힘이 황제 베른하르트의 능력과 카리스마에서 나오고, 모든 것이 그에게 집중이 되어있기 때문에 작중에서 황제가 죽으면 급격하게 흔들리는 모습을 보인다.[1] 강력한 철인정치가 지닌 한계를 보여주는 대목. 게다가 베른하르트가 나이를 먹을 동안 황제 자리를 물려줄 자식도 없고 후계자를 정해놓은 것도 없어서 후계구도도 불안정했다. 베른하르트는 레온에게 물려줄 생각을 내심 가지고 있었지만 이걸 공식화한 것도 아니었다. 일부 시나리오 엔딩에선 레온이 황제가 되어 제국을 이어받는다.

대륙 최강국이라는 입지 때문인지 암흑의 전설이나 패왕의 길에서는 엘윈이 유독 제국을 집요하게 공격해서 멸망으로 몰아넣는 걸 볼 수 있다. 이는 엘윈이 제국을 배신한 계기가 자신의 힘이라면 제국이 아니더라도 절대적 힘에 의한 통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인지했기 때문이며, 절대적 힘의 우열을 깨뜨릴 수 있는 제국[2]을 멸망시켜야 할 필요가 있었기 때문. 빛의 후예들의 경우 칼자스 성에 있던 리아나를 납치해오는 과정 속에서 칼자스에 집결했던 세력들이 대파당해 엘윈과 제국이 서로 전쟁을 치르는 동안 그나마 세력을 회복한 상태로 싸우는 것이기에, 엘윈의 입장에서는 세력면에서 가장 큰 제국이 1순위 토벌 대상이 될 수밖에 없었다.

여러 루트중 엘윈의 행적이 가장 현실적인 루트라고 평가받는 진영이다. 빛의 후예는 왕도적인 주인공 세력이고 보젤 진영에 서면 인간은 마족의 지배를 받는 엔딩에, 패왕 루트로 가면 엘윈이 배신의 아이콘이 되어버린다.[3] 무엇보다 제국은 대륙을 통일하면 랑그릿사와 알하자드를 봉인하여 이후의 전쟁 가능성을 완전히 제거하려는 모습을 보인다.[4] 리아나나 라나가 사망한 엔딩에서도 나오는데 알하자드(와 랑그릿사)의 봉인을 하지 못한 것을 베른하르트, 에그베르트가 통탄하고 있다.

지도상 위치만 봐서는 랑그릿사 1 시절 다르시스 제국과 거의 판도가 비슷하다. 랑그릿사 3 기준으로는 바랄 왕국 동부 일대가 그 판도 일부에 들어가 있다. 다만 아무래도 게임상 지도나 일부만 공개된 세계관 지도로 봐선 영역이 상당히 협소해보이는데, 사실 레이갈드 제국이나 다르시스 제국의 실제 영토는 게임상 맵 혹은 세계관 지도에서 표시되지 않은 남쪽까지 뻗어있을 공산이 크다. 표시된 영역만으로 볼 때는 칼자스 왕국의 일개 속주인 살라스 영주국만도 못한데, 현실적으로 그럴 수는 없기 때문. 다만 적어도 핵심 지역은 상당히 북쪽에 치우친 제국들임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5][6]

3. 여담

플레이어블 성능을 따지면 빛의 후예와 마족 세력보다도 안 좋은 최약체인데, 지휘관 능력치야 대등하니 그렇다 쳐도, 용병의 경우 사령관과 맞먹는 능력치의 용병이 빛의 후예에 엔젤로 혹은 마족 세력에 아크데몬으로 고용되기 되는 반면 제국 세력은 사령관과 맞먹는 만능 용병이 없는 기본용병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공교롭게도 레온 성우인 오키아유 료타로를 제외하고 베른하르트를 포함한 나머지 원작 사천왕 성우들은 전부 고인이 된 상태다...

4. 관련 인물


[1] 이러한 모습이 가장 강렬하게 드러난 것은 SS판에서 추가된 제국화친편이지만, 그 외에도 베른하르트의 사망=제국 세력의 멸망은 기정사실이었다.[2] 암흑의 전설 루트에서는 제국을 중심으로 반 마족 연합을 이루는 걸 방해하기 위한 목적이라면, 패왕의 길 루트에서는 힘이 강한 세력부터 차례대로 깨뜨리기 위한 방안이었다. 패왕의 길에서 후반부에 빛의 후예들과 결전을 치르는 건 랑그릿사와 알하자드를 봉인하려는 빛의 후예와, 두 검이 봉인될 시에 자신의 절대적인 힘의 우위를 잃어버릴 위험에 처한 엘윈의 대립이라 제국과의 전쟁과는 결이 다르다.[3] 이 배신 기믹이 심화돼서 마족 세력마저 엘윈을 배신하고 빛의 후예, 제국 잔당이 합심해서 다같이 엘윈을 공격하는게 고독의 왕 루트다.[4] 사실 황제인 베른하르트부터가 대륙을 통일해서 질서를 통해 평화를 가져다줄 생각이었다. 작중에서도 베른하르트는 알하자드를 가질때 큰 업보가 따른다는 말에 대륙을 통일하여 전쟁을 끝내고 평화를 가져다줄수만 있다면 기꺼이 감당하겠다고 말할 정도다.[5] 현실 역사에서도 파르티아 왕국과 사산조 페르시아가 적국과의 국경 지대에 핵심 지역이 몰려 있었고, 막 이탈리아 중부를 제패하던 로마 공화국도 여전히 핵심지는 한동안 북방에 치우쳐 가끔은 북쪽 켈트인들에게 국세에 어울리지 않게 망신 당하기도 했다. 중국 삼국 시대 오나라도 이런 구조였고, 수도가 평양이었던 고구려도 핵심지가 신라나 백제에게 너무 가깝다는 문제가 있었다. 다름아닌 대한민국도 수도와 핵심지가 상당히 북쪽에 치우쳐진 형세를 갖고 있다. 명나라 역시 영락제 시기 팽창정책을 실시하면서 수도를 북경으로 옮겼는데, 이 때문에 북방 민족에 의해 북경이 위협받는 사례가 있었다.[6] 이런 구조상의 문제로 인해 제국의 이상편에서는 엘윈을 중심으로 한 주력이 알하자드 봉인 해제 직후 빛의 후예나 마족 중 하나를 추격하는 동안 다른 세력이 수도를 털어버리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