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은 비행인데 왜 수직으로만 이동하느냐 이상하게 여겨지겠지만, 사실 이 마법은 지상 몬스터의 손에 닿지 않는 고도로 올라갈 수 있는 일종의 방어마법이다. 다만 허공에 디딤대 없이 떠서 물리공격을 하면 점점 몸이 흔들려 패널티를 받게 되기 때무네, 되도록 천장이나 벽 근처에서 쓰는 것이 좋다. 또한 주변에 손발 닿는 곳에 벽이나 나뭇가지가 있다면 그걸 붙잡거나 박차고 수평으로 원래 이동속도의 절반으로 움직일 수는 있다.
보기와 달리 활용법이 많은 스펠로 짧지만 사거리가 있고 중량이 제법 있는 물체에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장애물을 띄워올려 급하게 길을 만들거나, 커다란 판 위에 단체로 올라타 임시 엘리베이터처럼 사용하거나, 난장판 속에 떨어진 키 아이템을 공중에 띄워버려 머니 인 더 뱅크를 열어버릴 수도 있다. 속도 페널티가 있지만 땅을 딛은채로 이동하지 못하는 것도 아니라서 지면 상황이 불안정한데 플라이를 쓸 수 없는 상황에서도 좋은 대체제가 되어준다.
플라이처럼 대상을 자유롭게 비행시켜주는 것이 아니라 상하 이동을 시전자가 최종적으로 결정하는 불편함이 있긴 한데, 5판에서는 적에게도 내성을 통과하면 걸 수 있게 되어 허공에 묶어놓는 용도로도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