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03-26 14:45:59

레모니 스니켓의 위험한 대결(영화)

파일:external/img.moviepostershop.com/lemony-snickets-a-series-of-unfortunate-events-movie-poster-2004-1020240001.jpg
1. 개요2. 흥행3. 평가4.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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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소설 위험한 대결을 원작으로 한 2004년 영화로, 1~3권까지의 내용을 압축해 각색했다. 1권의 흐름에 나머지 권수들의 사건이 끼워진 형태. 짐 캐리의 올라프 연기와 엔딩 크레딧의 애니메이션은 훌륭하지만 장단점이 뚜렷해 역작이라고 보긴 힘들다. 사실 영화의 서사가 그렇게 주도력이 있는 편이 아니다.

2. 흥행

평가가 갈리는 축이지만 그래도 기본 이상은 하는 영화라 북미에서만 1억 2000만 달러를 벌었고 해외에서 추가로 약 9000만 달러를 벌어들여 총 약 2억 1000만 달러를 버는데 성공했다. 다만 제작사와 영화관이 50:50으로 수익금을 가르는 구조에서 제작비 1억 4000만 달러를 회수하긴 힘들었을 것으로 보인다. 감독 브래드 실버링과 짐 캐리 모두 후속편 제작에 관심을 보였지만, 흥행 부진으로 인해 후속편은 결국 제작되지 못한채 넷플릭스 시리즈로 리부트하게 된다.[1]

3. 평가

미국에서의 평가는 괜찮은 편에 속하지만, 한국에서는 거의 혹평만이 주를 이룬다. 사실 이건 그럴 만도 한 게 영화 대부분이 영어를 기반으로 한 은유, 트릭, 주요 플롯 장치로 이루어져, 블랙 유머를 내세운 원작을 잘 모르는 한국 관객들은 영화의 분위기 중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할지 어려움을 느꼈을 수 있다. 영화의 전개가 좀 급박하게 치닫는 것도 한몫해서일 수도. 별개로 엔딩에 나오는 애니메이션 연출은 굉장히 호평받았다.

특색있는 분장과 연출은 매우 호평을 받아 제77회 아카데미 시상식 분장상을 수상하고 미술상, 음악상, 의상상 후보에 올랐다.

4. 기타

  • 애초에 이 프로젝트는 팀 버튼이 연출을 맡고, 그의 페르소나 조니 뎁이 올라프 백작 역으로 내정되었다. 메릴 스트립이 맡은 조세핀 역에는 글렌 클로즈가 출연할 예정이었다고. 하지만, 모종의 사정으로 팀 버튼이 하차하자 출연진도 싹 다 갈아엎어졌다. 다만, 새로 들어온 감독도 팀 버튼의 색채를 유지하려 노력했다고 한다. 그 때문에 관람을 하고 감독이 팀 버튼일 줄 알았는데 아니어서 의아했다는 견해도 있다.
  • 짐 캐리의 캐스팅은 스튜디오나 감독의 제안으로 성사된 것이 아니라, 원작 소설의 팬인 짐 캐리 매니저의 아들의 제안으로 이루어졌다.
  • 메릴 스트립은 원작 소설의 팬인 딸의 부탁으로 출연했다고 한다.
  • 더스틴 호프만은 감독 브래드 실버링의 전작 문라이트 마일에 출연했는데 브래드 실버링이 이 영화를 준비할 때 출연시켜달라고 졸라서 카메오로 나오게 되었다고 한다. 감독과 친분이 두터운 모양. 메릴 스트립과 더스틴 호프먼은 크레이머 대 크레이머에서 상대역을 맡은 적이 있는데 이 영화에서 마주치는 장면은 없다.
  • 제작진들이 화려하다. 촬영감독을 맡은 엠마누엘 루베즈키는 아카데미상을 세 번이나 수상했으며, 의상 담당의 콜린 앳우드는 아카데미를 무려 네 번 수상한 베테랑이다. 스코어를 작곡한 토머스 뉴먼은 아카데미의 영원한 콩라인으로 유명하다.[2]
  • DVD 코멘터리에는 감독과 레모니 스니켓으로 분한 원작 소설 작가의 음성 해설이 담겼다. 레모니 스니켓으로 분한 작가가 끊임없이 얼마나 영화가 끔찍한지에 대해 떠드는 것이 웃음 포인트.


[1] 개봉 이후 시간이 유야무야 흘러가면서 아역 배우들이 성장한 것도 후속편 제작을 어렵게 했고, 어느 시점에선 브래드 실버링이 후속편을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자는 제안까지 했다.[2] 2020년 기준 무려 15번 후보에 올랐으나 한 번도 수상하지 못한 진기록을 보유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