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 레데스데일의 로빈 Robin of Redesdale |
출생 | 미상 |
미상 | |
사망 | 1469년 7월 26일 |
잉글랜드 왕국 에지코트 | |
지위 | 요크셔의 반란자 |
1. 개요
잉글랜드 왕국의 군인. 장미전쟁 시기 에드워드 4세를 상대로 반란을 일으켰다가 에지코트 전투에서 전사했다고 전해진다. 학자들은 가명일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2. 생애
1469년 4월, 요크셔 주민들이 당국의 세금 인상과 권력 남용에 반대한다는 구호를 내걸고 요크 왕조에 맞서 봉기했다. 반군은 레데스데일의 로빈이라는 남자가 이끌었다. 요크셔의 가장 강력한 대귀족인 제16대 워릭 백작 리처드 네빌이 이들을 진압해야 했지만, 그는 아무런 조치도 하지 않았다. 같은 해 5월, 홀더니스의 오빈이라는 인물이 제4대 노섬벌랜드 백작 헨리 퍼시의 복위를 촉구하며 반란을 일으켰다가 워릭 백작에게 즉시 진압된 뒤 참수되었다.그 후 레데스데일의 로빈은 모든 병력을 남쪽으로 진군했고, 7월 26일 노샘프턴셔의 에지코트 무어 마을 인근에서 레데스데일의 로빈을 토벌하기 위해 북상한 에드워드 4세를 돕고자 이동하던 초대 펨브로크 백작 윌리엄 허버트의 군대와 마주쳤다. 이리하여 벌어진 에지코트 전투에서, 반군은 아침 일찍 강 건너편에 있는 펨브로크 백작의 군대를 급습했다. 펨브로크 백작은 적의 기세에 밀려 패퇴했지만, 곧 군대를 수습한 뒤 자기를 몰아붙이는 반군을 상대로 분전했다. 정오 무렵, 데번 백작 험프리 스태퍼드가 펨브로크 백작의 군대에 가담했다. 그러나 거의 동시에 워릭 백작이 파견한 선봉대가 전장에 도착했다. 펨브로크 백작의 부하들은 워릭 백작 휘하 장병들이 입는 군복을 알아보고, 군사적 명성이 드높은 워릭 백작과 맞서 싸우는 건 승산이 없다고 여기고 도주했다.
이리하여 펨브로크 백작과 데번 백작은 제대로 싸워보지도 못하고 붙잡혔고, 펨브로크 백작은 노샘프턴으로 끌려간 뒤 7월 27일에 워릭 백작의 명령으로 처형되었다. 데번 백작은 포로 신세로 전락했다가 탈출에 성공했지만, 8월 17일 서머셋의 브리지워터에서 폭도들에게 붙잡혀 처형되었다. 한편 레데스데일의 로빈은 전투 도중에 목숨을 잃었다고 전해지지만, 학자들은 모종의 인물이 워릭 백작의 의뢰를 받고 '레데스데일의 로빈'이란 가명을 쓰고 반란을 일으켰으며, 워릭 백작이 정식으로 반군과 합류하자 존재를 지우기 위해 전사한 것으로 처리했을 거라고 추정한다. 학자들은 대체로 이 인물의 정체에 대해 윌리엄 코니어스, 윌리엄 코니어스의 동생 존 코니어스, 리처드 웰스, 리처드 웰스의 아들 로버트 웰스, 초대 오글 남작 로버트 오글 등 잉글랜드 북부 귀족 중 한 사람이 레데스데일의 로빈을 칭한 인물로 여기지만, 일부 학자들은 평민이었을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