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25 22:20:55

레녹/자성영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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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자성영역2. 만화경
2.1. 목록
3. 몽상전의경4. 허위계명성

1. 자성영역

높은 경지에 이른 마법사가 구축할 수 있는 마법적 영역.[1][2][3]자신을 중심으로 한 일종의 마법 요새를 만드는 능력이다.

위계가 완성되면, 다시 말해 7레벨에 도달하면 자신 안에 있는 심상을 외부 세계에 구현하게 되며[4] 일정 범위 안의 공간을 자신의 심상으로 통째로 뒤덮어버린다. 이렇게 완전한 자성영역을 전개한 마법사는 영역이 유지되는 동안 평소의 역량을 아득히 초월하는 마법 능력을 발휘할 수 있게 된다. 이 영역을 가졌느냐 마냐가 진정한 강자를 판가름하는 기준이 될 정도.[5]

다만 자성영역의 우월성과 달리 심상각인의 경우 심상의 종류에 따라 효용성이 낮은 경우도 있어서 그 자체만으론 극적인 전투력의 향상은 없다.

2. 만화경

황금빛의 장엄한 만화경이 끝나지 않는 우주 저편을 계속해서 비춘다.
미지의 공허 사이로 물들어가는 금빛의 정광이 오롯이 중심을 잡고 회전하며, 수백 갈래의 길을 열어젖혔다.
한 사람의 마법사에게 주어진 것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만큼 무한한 가능성의 분기점.
그제서야 카이세는, 어째서 레녹이 그의 체감시간 조작에 한순간도 흔들리지 않았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
이것은 인간의 마음이 아니다.
생명의 심상이 구축할 수 있는 정경이 아니다.
존재의 한계와 굴레를 뛰어넘는 개념의 형상.
과거와 현재가 아니라, 미래의 가능성을 손에 넣은 초월자의 마음.
하늘에 끝에 다다라 그 너머를 두들기는 대답자의 열쇠.
그 의미와 진가를 두 눈으로 직접 보고 있음에도, 감히 이런 것이 존재할 수 있다고 상상할 수 없다.
"어떻게······ 인간에게 이런······."
이루어질 수 없는 대답을 찾는 구도자의 마음을 무한히 그려 나간다면 이런 모습일까.
존재하지 않는 것을 자신의 마음으로 삼아 심상으로 빚어내기 위해서는 대체 얼마나 말도 안 되는 재능과 갈망이 필요한 것일까.
567화. 세계를 닫는 자(5) 中
"그건 괴물이다."
마드리치가 힘겹게 입을 열었다. 그 목소리는 더 이상 숨길 수 없을만큼 확연하게 떨리고 있었다.
"인간이라고 부를 수 있는 그릇이 아니었다. 살아있는 사람이 지닐 수 있는 대답의 형태가 아니였어. 단순히 현실이 아니라 완전히, 이해할 수 없는······!!"
(후략)
423화. 새로운 마법체계(3) 中

공허한 검은색 공간 안에 무수히 많은 금색의 원이 회전하고 있는 풍경으로, 각 금색의 원은 레녹이 도달할 수 있는 미래의 가능성을 뜻한다. 레녹은 상황에 맞게 금색의 원들 중 하나를 심상으로 선택하여 자성영역을 전개한다.

레녹의 근본심상이며 동시에 작중에서 꾸준히 '이질적이다'는 것이 강조되는 자성영역. 자성영역 자체가 기본적으로 개인의 심상을 담을 수밖에 없으므로 '과거의 경험'이나 '현재의 마음가짐'을 기준으로 둘 수밖에 없는데, 레녹의 자성영역인 만화경은 그 기준점을 '미래'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레녹의 영역전개는 기본적으로 이 만화경을 전개한 후 금색의 원을 하나 선택해서 해당 미래의 자성영역을 전개하는 형식이기 때문에, 영역전개를 2연속으로 해야 하므로 엄청난 수준의 정신력과 마력을 소모한다. 이 문제는 이후 진둔의 결계술을 획득하고 운용하며 부분전개를 통해 해결.

해결할 수 없는 또 하나의 문제는 바로 위계를 쌓아올리고 인지의 지평을 넓혀갈 때마다 가능성을 구현하는 영역의 출력과 반동도 같이 비대해진다는 점. 즉 레녹이 성장하고 깨달음을 얻을 때마다 가능성 역시 계속해서 변화하며 성장하는데, 문제는 그 변화와 성장을 레녹이 직접 조절할 수가 없다. 미래의 심상을 꺼내오기 때문에 계통을 선택할 뿐 출력을 떨어뜨리거나, 심상의 정경을 바꿀 수도 없다. 쉽게 말하자면 심상이 레녹이 컨트롤 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성장하는데, 이 위력을 조절할 수도 없다는 것. 장비의 힘을 빌려 영역의 출력 자체를 강제로 제어해 반동을 줄이려고 했으나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이 때문에 견뢰의 정체성이나 다름없는 전격계열의 자성영역은 딱 한 번만 쓰고 다시는 쓰지 못하고 있다.[6] 시간만 있다면 미래에 어떤 마법의 극치에도 도달할 수 있으나 정작 시한부라는 현재에 발이 묶인 레녹의 정체성의 연장선이라고 할 수 있다.[7]

이하의 영역들은, 만화경 내부에 존재하는 금색의 원에 해당하는 IF의 미래에서 레녹이 완성하는 자성영역들이다.

2.1. 목록

  • 팔련뇌이궁(八蓮雷理穹)
    에덴 가르시아의 신분을 훔쳐 토르번 마탑에 들어가 성위에 올랐을 가능성을 구현한 영역으로, 지면이 없고 먹구름이 바다처럼 가득한 모습을 하고 있다. 흑해요신락의 강화 정도를 보면 주력으로 사용하는 번개 계통의 자성영역은 그 이상으로 강화되었을 것이라고 예상되나, 위력 조절이 불가능한지라 너무 강해진 탓에 부작용이 커질 것을 우려하여 사용하지 않고 있다.
    이후 에반 마르티네스와의 결전에서 자성영역의 일부만을 끌어내 편람의 사념체를 일격에 태워버린다. 레녹의 독백을 볼 때 이미 승천자의 사상전역으로 진화했으며, 때문에 9레벨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사용했다간 반동으로 사망한다는 모양.[8]
    • [백엄경(白淹鯨)]
      먹구름의 바다에서 번개로 이루어진 거대한 흰 고래를 소환해 적을 집어삼키고 불태운다.
    • [뇌허(雷虛)]
      육체 자체에 뇌전의 성질변화를 적용시켜 온몸을 말라 비틀어진 검은 벼락의 형상으로 바꾼다.
    • [무하결(無霞結)]
      뇌허 상태에서 자성영역 광라무해궁의 무해의 마력을 손끝에 담아 멸허의 의념을 발경으로 날린다.
  • 흑해요신락(黑解曜辰落)
    지오니스 베르바인의 유품을 이용해 블레이버 마탑의 다섯 염주 중 하나가 되었을 가능성을 구현한 영역으로, 수분 하나 없이 말라버린 검은 잿더미의 지면과 개기일식이 일어나는 어두운 하늘을 가진 모습을 하고 있다.
    ->
    다섯 명의 염주를 넘어, 위계를 초월해 탑주의 자리를 승계받고 화신(火神)이라 불리며 영원히 타오르는 전장의 옥염으로 화한 심상의 풍경.
    레녹이 성장함에 따라, 염주를 넘어 탑주가 된 가능성을 구현한 자성영역으로 강화되었다.
    • [천련추(天聯墜)]
      공중에서 타오르는 검은 태양을 떨어뜨린다.
    • [비신락(非神落)]
      테레메르의 종언을 중심으로 자성영역 천둔갑용성의 잔해와 헤르메스 오로크니어의 사상전역 백금비색성을 해체하고 재조립해서 만든 테레메르의 종언포대를 통해 천련추를 탄환의 형태로 발사한다.
  • 제허궤빙적(帝虛櫃氷積)
    광대한 얼음의 소행성을 구현하는 자성영역. 만화경을 통해 전개하는 자성영역 중 유일하게 분기점의 설명이 나오지 않았다.
    • [소박쇄 : 빙옥]
      얼음의 소행성이 조여들며 상대의 정신까지 가둬버리는 얼음 구슬로 변한다.
  • 광라무해궁(狂裸無海宮)
    귀도 교단에 들어가 사도가 되었으나 어떠한 신도 섬기지 않는 미쳐버린 사도가 되어버린 가능성을 구현한 영역. 직경 수십 미터의 거대한 검은 기둥이 도열한다. 영역 내에서는 어떤 불멸성과 불사성도 거부된다. 또한 외해의 마력으로 레녹의 육체를 수복시킨다. 레녹이라면 절대로 선택하지 않을 분기점이기에 신녀의 사도 선정 의식이라는 강력한 발동 조건이 충족되어야만 사용할 수 있으며, 발동 후 외해의 힘을 쓰는 부작용으로 정신에 과부하가 걸린다.
  • 태역쇄겁엽(胎易鎖迲葉)
    본래는 카이세 바쥬르의 자성영역이었던 것. 시계바늘이 거꾸로 돌아가는 거대한 시계를 지면으로 둔 영역으로, 역천의 마력을 동력으로 삼아 시간을 역행시킨다. 과거의 시간선의 카이세가 만화경의 힘을 빌려 자성영역을 전개하였을 때 그의 심상이 만화경에 하나의 분기점으로 남았다. 만화경을 통해 전개하는 자성영역 중 유일하게 레녹의 가능성에서 나온 영역이 아니다.
  • 천둔갑용성(遷屯甲龍星)
    마키나에서 장인으로써 살아갔을 가능성을 구현한 영역. 용과 두꺼비의 모양을 섞어 놓은듯한 수백미터 크기의 강철요새다. 요새 위에서 간이 승천문을 열 수 있다. 제작 능력으로 포대와 포탄, 거신병을 생산해낼 수 있다. 레녹의 자성영역 중 단순 물리력에 한정하여 최강의 화력을 가지고 있다.
    • [음월(陰越)]
      용과 두꺼비를 닮은 요새의 머리에서 공간을 왜곡시키고 빛마저 빨아들이는 거대한 흑색의 구체를 소환한다.
  • 천화만리향(天花萬里香)
    에반 마르티네스 신분으로 발칸에서 활동하면서 생긴 분기점을 구현한 영역. 에반 마르티네스의 능력에 걸맞게 결계술과 염열마법을 결합했으며, 처음 선보였을 때 기준 아직 미완성된 영역이다. 꽃잎만 해도 수십 미터 길이인 수백 미터 크기의 거대한 붉은 화염꽃을 피운다. 꽃잎은 총 6개. 결계술을 응용해 레녹과 상대를 꽃잎으로 감싸 봉오리 안에 가둔다. 술식을 켠 채로 유지하는 시간에 기아스로 속박 조건을 거는 대가로 위력을 강화했다. 시간에 따라 꽃잎이 하나씩 지다가 다시 만개하며 피어나는 순간 위력을 집중하여 터뜨린다.
    • [시화번(時花燔)] - [적극(赤極)]
      완전 전개 상태. 완전 전개를 위해 시간이 걸리는 기아스를 건 대가로 만개한 뒤에는 시간에 영향을 받지 않아 적이 불타 없어질 때까지 영원히 타오른다.

3. 몽상전의경

夢想電意鏡
레녹의 전뇌정령 다비와 함께 전개하는 영역으로, 전류로 이루어진 무수한 입방체가 떨어져 내리며 주위 모든 것을 해체하고 분석한다. 만화경을 통해 전개하는 자성영역이 아니며, 엄밀히 말하면 다비의 자성영역에 가깝다.
  • 몽상전의(夢想電意) : 소회경(所懷鏡)
    자성영역 몽상전의경을 부분 전개, 입방체를 현실에 구현한다.

4. 허위계명성

虛僞啓明星
상대방의 자성영역을 허수공간에서 정반대로 설계해 서로 충돌시켜 무력화시키는 기술. 엄밀히 말하자면 자성영역이 아닌, 자성영역을 파훼하는 기술에 가깝다. 토르번 마탑을 상대로 사용해 탑의 제어권을 빼앗았다.
[1] 6레벨 이상 마법사 중 일부만 가능하며, 여기서 자신 만의 심상을 완성하면 7레벨에 도달한다.[2] 더 자세히 설명하자면 6레벨 때 펼치는 영역은 엄밀히 말해 자신의 심상이 투영되지 않는 일종의 미완성 상태다. 때문에 6레벨의 영역 전개는 심상으로 주변을 뒤덮고 변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일정 지역을 장악하는 정도로 그친다. 물론 이때도 자성영역의 특징인 지역 장악과 마법 능력 강화는 발동 되지만 7레벨이 되어 펼치는 진짜 자성영역에 비하면 여러모로 효과가 약하다.[3] 물론 6레벨 때 영역을 사용할 수 없다고 7레벨이 되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애초에 7레벨의 조건은 영역의 사용이 아니라 자신 만의 심상의 완성이다. 다시말해 6레벨의 불완전 영역을 사용할 수 없어도 심상을 완성하면 자연스럽게 자성영역을 가질 수 있는 것이다.[4] 심상 각인이라고 한다.[5] 참고로 8레벨 극위에 달하면 자성영역과는 별개로 상시 전개 가능한 영역의 일종인 권역을 지닐 수 있으며,승천자가 되면 심상각인을 통해 자성영역을 펼치는 것뿐만 아니라 심상 자체를 자신의 권역으로 삼아 사상전역을 만들 수 있게 된다.[6] 레녹 기준으로는 겸사겸사 익힌 염열계 영역의 반동조차 겨우 감당할 수 있었기 때문에 시그니쳐이자 꾸준히 주요하게 탐구해온 전격계 영역은 시도조차 하지 못하는 중.[7] 특히 레녹은 항상 비루한 육체가 감당할 수 있는 극한의 지점에서 마법을 짜내기 때문에 보다 발전한 스스로의 마법은 스스로의 재능으로도 감당할 수 없는 것.[8] 레녹이 전격마법만 연습했어도 승천자가 됐을거라는게 레녹의 전격마법 재능이 엄청나다는 증거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