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5-05-25 18:51:30

레거시 오브 포스 시리즈

스타워즈 레전드 메인스트림 시리즈
페이트 오브 제다이 시리즈

Star Wars: Legacy of the Force

1. 개요2. 상세3. 작품 목록4. 관련 문서

1. 개요

A dark enemy stalks Luke Skywalker and the Jedi.
어두운 적이 루크 스카이워커와 제다이를 덮친다.
A devastating war threatens the galaxy.
격렬한 전쟁이 은하계를 위협한다.
A dangerous destiny summons Jacen Solo.
잔인한 운명이 제이센 솔로를 부른다.

레거시 오브 포스는 스타워즈 에피소드 VI - 제다이의 귀환으로부터 40년 후 제2차 은하 내전을 배경으로 한 2006년 5월 30일부터 2008년 5월 13일까지 연재된 스타워즈 레전드 소설 시리즈다.

스타워즈 확장 세계관 역대 최대의 이벤트였던 뉴 제다이 오더 시리즈의 뒤를 잇는 대형 이벤트였으며, 프리퀄 삼부작이 2005년 스타워즈: 시스의 복수가 개봉하며 완결된 이후 또다른 이벤트만 기다리던 당대 팬덤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최대의 이벤트였다.

2. 상세

원래 9부작이었고 초기 구상에선 구 공화국을 배경으로 할 예정이었다. 이때까지만 해도 EU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하던 거물인 수 로스토니에게 맡겨질 예정이었으나 변경되어 또다른 거물이었던 아론 올스턴, 카렌 트레비스, 트로이 데닝이 돌아가며 연재하기로 낙점을 받았다.

뉴 제다이 오더에서 차기 주인공으로 낙점받아 주인공 이벤트를 몰빵받은 제이센 솔로였으나 불행히도 레거시 오브 포스에서 그간의 복선은 다 어디가고 카렌 트레비스와 트로이 데닝의 폭주에 의해 다스 케이더스로 흑화하고 말았다.

차기 주인공에서 처단해야할 최종 보스로 격하된 것도 서러운데 악역으로서의 포스가 절륜하다면 모를까 그건 또 아니라서 작품성이 크게 깎였다. 그전까지 포스의 진정한 균형에 대해 고뇌하던 진중한 캐릭터성이 사라지고,[1] 시스의 복수에서 다스 베이더로 각성하기 전까지 찌질킨이라 멸칭을 받은 아나킨 스카이워커 보다도 감정 기복이 심했다. 게다가 인기 캐릭터였던 외숙모 마라 제이드 스카이워커와 제국 잔당 측 진주인공이었던 길라드 펠레온을 살해하는 극악한 만행이 더해지며 안티가 폭발적으로 양산돼 그냥 정신병자 아니냐는 평가를 받았다. 능력적으로도 베이더보다도 강하다는 메리 수스러운 설정에 당시 자타공인 최강자 대접받던 루크마저도 싸웠다간 죽을 수도 있다거나[2] 다크사이드를 받아들어야 이길 수 있다는 낯간지러운 띄워주기까지 받은 주제에 실제로 삼촌 루크 스카이워커와 붙자 혈투를 벌이나 싶더니 바로 참패하는 한심한 추태까지 보여주고 결국 마지막 결전에서 루크는커녕 그보다 몇 수는 아래인 쌍둥이 누이 제이나 솔로와 맞붙었는데 회상하다 죽는 허무한 전개로 아무것도 어필하지 못했다. 화룡점정으로 결말마저 루크가 제이센을 똑바로 교육 못시켰다는 죄목으로 은하 동맹에게 체포되는 바람에 제다이 그랜드 마스터 자리에서 강제로 축출당하고 신 제다이 기사단과 은하 동맹 간의 외교관계가 악화일로를 걷는다는 황당한 무리수를 두며 욕을 바가지로 먹었다.

제이센 솔로의 흑화와 사망으로 인해 차기 주인공 자리가 붕 떠버리자 결국 다음 대형 이벤트였던 《페이트 오브 제다이》마저도 환갑이 다된 기존 주인공 루크를 우려먹었고 평가가 괜찮았던 것과는 별개로 흥행이 신통찮아서 디즈니가 스타워즈를 인수한 이후 EU가 폭파당하는 계기가 되었다.[3]

시간이 지난 현재엔 《뉴 제다이 오더》로 정점을 찍었던 EU의 방향성을 수습하지 못하고 방황했던 당시 스타워즈의 과두기를 여과 없이 투영한 망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결국 이래저래 좋은 소리는 못 듣는다고 봐도 좋다.

이후 스타워즈 시퀄 삼부작이 레거시 오브 포스 시리즈의 요소를 그대로 차용했고,[4] 레거시 오브 포스 시리즈가 그랬던 것처럼 시리즈의 향후 방향성을 꼬아버리며 다시 한번 욕을 먹게 되었다. 그나마 레거시 오브 포스 시리즈는 영화보다 파이가 작은 소설 시리즈였지만, 시퀄 삼부작은 대중성과 접근성이 훨씬 높은 영화라 욕을 더욱 먹으면서 전화위복이 되긴 했다. 하지만 완성도나 난잡함 면에선 도긴개긴. 레거시 오브 포스는 카렌 트래비스가 마구잡이로 폭주하여 이미 개판이 되버린 메인 스토리에다가 별 연관도 없는 만달로리안 스토리를 쑤셔넣어 주연으로 밀어주는 바람에 스토리가 그야말로 아수라장이 되버렸고, 시퀄 역시 하이퍼스페이스 돌격 같은 설정오류에다가 청사진 없이 릴레이식으로 영화를 만드는 바람에 역시 스토리가 꼬여버리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니 과연 그 원작에 그 리부트다.[5]

3. 작품 목록

  • 배신(Betrayal), 아론 올스턴
  • 혈통(Bloodlines), 카렌 트래비스
  • 폭풍(Tempest), 트로이 데닝
  • 망명(Exile), 아론 올스턴
  • 희생(Sacrifice), 카렌 트래비스
  • 연옥(Inferno), 트로이 데닝
  • 분노(Fury), 아론 올스턴
  • 계시(Revelation), 카렌 트래비스
  • 불멸(Invincible), 트로이 데닝

4. 관련 문서



[1] 참고로 포스의 균형 떡밥은 제이센에게 유니파잉 포스니 뭐니 하며 혓바닥을 놀렸던 전직 제다이 버지어가 실은 다스 시디어스의 제자였고, 현재는 전 동료였던 아샤라드 헤트와 시스 재건에 대해 작당모의나 하던 작자로 밝혀지며 낚시로 적당히 덮었다.[2] 실제로 연재 초기에는 레거시 오브 포스가 강제 주인공 교체를 위한 극약처방이고 루크가 제이센과의 결투에서 사망해 제이나에게 주인공 자리를 물려주는 거 아니냐는 독자연구가 유력한 설로 대접받았다.[3] 다만 제작진도 이 문제를 직시하고 있어서 루크의 아들 벤 스카이워커를 잊힌 시스 부족의 베스타라 카이와 엮는 서사를 부여하거나 제이나 솔로가 주인공인 시리즈 Sword of the Jedi를 제작하려 했다. 하지만 디즈니가 기다리지 않고 리부트라는 극약처방을 단행해버렸다.[4] 그런데 자기 정체도 모르고 은하계 촌구석에서 살던 주인공이 실은 다스 시디어스클론의 자식, 즉 팰퍼틴 가문이었다는 전개와 작품 주제 중 하나가 환경 보호라는 구성 때문에 《제다이 프린스》에서 따온 거 아니냐는 말도 있다. 문제가 있다면 제다이 프린스는 레거시 오브 포스도 걸작으로 보이게 만들 정도로 EU 역사상 최악의 망작이라는 것이지만.[5] 다만 두 스토리의 가장 중심축에 서있는데다 사실상 같은 캐릭터의 리부트 버전인 다스 케이더스카일로 렌의 평가는 천차만별이다. 다스 케이더스는 레거시 오브 포스가 개판으로 돌아간 가장 중심적인 원흉으로 지목받는 반면, 카일로 렌은 개판으로 돌아간 시퀄 시리즈 중 유일하게 완성도가 높은 캐릭터로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