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0-12-17 17:55:43

라지 셰나자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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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판 TVA
ラジ・シェナザード
1. 소개2. 행적

1. 소개

빨강머리 백설공주의 등장인물. 성우는 후쿠야마 쥰/토드 하버콘(북미판).


주인공인 백설의 고국 탄바룬의 제1 왕자. 왕자임에도 불구하고 멍청하고 언제나 흥미 본위로 행동하고 다니는 탓에 사람들에게는 '바보 왕자'라고 불리고 있다. 오죽했으면 타국인 클라리네스까지 바보 왕자라는 소문이 퍼질 정도. 이렇듯 처음 등장하자마자 한심하기 그지 없는 모습을 보인 탓에 처음에는 단순히 찌질한 1회성 캐릭터로만 보였으나, 그 뒤에도 계속 깨알같이 등장하면서 나올 때마다 개그 캐릭터로써 열심히 구르는 중. 그러나 백설과의 재대면을 계기로 왕자로써 자각하게 되면서 작품이 진행될수록 점차 왕자로서 발전해나가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 성장형 캐릭터의 좋은 예.

의외로 이야기 진행에 있어서는 라지의 비중이 큰 편인데, 백설이 젠을 만나게 되고 결과적으로 백설이 클라리네스에서 머무르게 되었으니 사실상 빨강머리 백설공주의 시작이 되는 인물이라고 볼 수 있다. 그래서인지 주역 캐릭터들보다 먼저 문서가 분리되었다.

정보원에게 거울 드립을 치며 왕국에서 가장 예쁜 처녀가 누구냐고 묻는 거나 독사과를 보내는 것 등 1화의 행적은 원작 백설공주의 마녀를 모티브로 한 걸로 보인다.

특징으로는 왼쪽 눈 밑에 눈물점이 있다. 평소에 워낙 망가져서 그렇지 진지할 땐 꽤 잘생겼다. 좋아하는 것은 와인, 여러 개가 모여 있는 화사한 것. 싫어하는 것은 익히지 않은 채소, 우유(차가운 것), 빨간 것, 추운 곳. 참고로 여러 개가 모여있는 것을 좋아하니 꽃 한 송이만 장식하는 걸 싫어한다고. 덧붙여 의외로 예술 방면으로는 뛰어나다고 한다. 바이올린이나 시를 짓는 것은 꽤나 잘하는 모양. 물론 개그캐답게 나중에 백설에 대해 시를 지어보라고 하니까 그림 같이 실력이 죽어버리긴 한다

2. 행적

첫 화부터 머리색이 특이한 소녀가 있다는 측근의 말을 듣고 백설을 첩으로 삼으려 하면서 등장. 이후 국경을 넘어 도망간 백설의 행방을 출국 기록을 추적하여 찾은 것까진 좋았으나, 백설을 데려오기 위해 준비한 독사과를 이 먹어버리는 바람에 실패하였고, 이로 인해 약점이 잡혀서[1] 결국 두 번 다시 백설을 입에 담지 않는다는 맹세까지 하며 백설을 포기하게 되었다. 그렇게 그대로 등장이 전무할 줄 알았으나, 이자나가 클라리네스에 초대하면서 재등장. 클라리네스 성에 도착하자마자 돌아가고 싶다고 울상을 짓다가 젠을 보자마자 당황하는 얼굴이 백미.

이후 다과회에서[2] 이자나가 백설의 이야기를 꺼내자 마시던 음료를 뿜을 정도로 매우 놀라는데, 백설에게 관심이 있다면 자리를 마련하겠다는 이자나의 제안을 극구 거절하면서 '백설은 젠 왕자님이 약혼자로 생각하는 사람인 것 같다'는 폭탄 발언을 터뜨린다. 이 사건은 이후 원작자가 말하길 '라지 쇼크 사건'이라고(...) 이후 라지의 발언에 대해선 젠이 직접 해명했으나, 성 안에 소문이 쫙 퍼지는 바람에 한동안 백설이 주변에서 이런저런 소문을 듣는 등 안 좋은 일에 휘말리게 되었다.

그 후 클라리네스에서 체류하는 마지막 날에는 복통에 시달리다가 우연히 백설과 조우한다. 그러다 백설이 들고 있던 약을 위장약으로 오해하고 마시려다가[3], 백설이 병을 쳐내는 바람에 가까스로 마시는 것만은 면했다. 그 후 '고국의 왕자가 당신이라서 다행이라고 생각할 만한 분이 되어달라'는 백설의 말을 듣고, 무언가 느낀 바가 있었는지 탄바룬으로 돌아가기 전 사카키에게 자신 대신 성에 인사하라며 종용하며 무언가 생각에 잠긴 듯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얼마 후, 백설을 탄바룬에 초대하게 된다. 이전의 만남으로 백설에게 마음이 생긴 듯 한데 측근인 사카키가 눈치채고 백설을 초대한다. 하지만 라지는 아직까지도 자신의 과오를 알고 있는 젠을 무서워하며 그와 가까운 백설에게 거리를 두지만, 그녀의 말에 또 한번 감화되어 한 사람으로서, 또한 왕자로서 성장하게 된다.[4]

백설이 바다 갈고랑이라는 해적에게 납치당했을 때, 왕자로서의 고집을 꺾고 국민들에게 추적을 위해 배를 내어달라고 명령 내지 부탁을 하고, 백설은 있지도 않은 '왕가의 친구'라는 칭호를 받은 자라면서 블러핑 바다 갈고랑을 몰아넣는다.[5]

백설이 구출되고 돌아갈 때에는, 클라리네스를 떠날 때와는 달리 돌아가는 백설의 뒷모습을 보며 자기가 직접 고개 숙여 인사한다. 그리고는 '왕가의 친구'라는 칭호가 탄바룬 현 국왕에게 재미있다며 인정되어, 클라리네스 왕족과의 인연을 위한 방패이자 선물이라며 백설에게 칭호를 수여한다.[6]

한동안 출연이 없다가 클라리네스 선왕이 왕위를 물려주는 대관식에 참여하게 되고, 백설이 안내역이 되면서 다시 만난다. 백설은 전에 받은 칭호 덕에 대관식에 라지와 함께 참여하게 되었다.


[1] 타국의 왕자에게 독을 먹인 일이 공론화되면 국제적인 문제로 커지기 때문.[2] 이자나가 라지를 이용해 백설을 타국으로 내쫓을 목적으로 다과회에 초대한다. 타국의 차기 왕 후보와 친목을 다지는 이유도 있었지만, 라지가 아무것도 모르는 바보라 이자나 입장에서 오히려 질려버린다.[3] 마시는 약이 아니라 바르는 약이었다. 현대로 따지먄 물파스나 후시딘을 마시려는 격.[4] 라지에겐 이전의 잘못이 있더라도 백설은 그와 친해지기 위해 초대에 응했다고 말하며, 자기 뿐만 아니라 성 아래 사람들도 왕자를 자랑스럽다고 생각할 수 있는 사람이 되면 좋겠다고 말한다.[5] 작중 급조한 느낌인지라 가볍게 느껴지지만 "왕가의 친구"라는 칭호자체는 현실에서도 존재한다. 대표적으로 마케도니아 정예 기병대 헤타이로이 뜻이 "왕의 친구"다. 성경에도 비슷한 표현이 등장한다.[6] 덕분에 백설을 쫓아내려던 이자나도 그녀를 어느 정도 인정하게 된다. 하지만 젠이 백설을 반려자로 생각한다는 것을 아는 이자나는 백설이 왕자비에 걸맞은 인물인가를 두고 둘을 계속 시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