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네이버 웹툰 바람이 머무는 난의 등장인물.왕립 기술원 소속의 박사로 전공은 생물과 화학. 4년 전 왕도 아카데미를 조기 졸업하고[1] 1년 전부터 전진 기지 도르튼에서 대평원의 검은 환수 관련 연구를 하고 있다. 이름에서 보이듯 어릴 적 헤어진 레아나 포르테의 친오빠. 레아나보다 6살 위인 24살. 로이 포르테를 '어머님의 남편'이라거나 '생물학적 아버지'로 칭하는 등 전혀 관심도 없는 듯한 언행을 보이지만 여동생 레아나에 대해서는 일말의 무언가가 있는 듯하다. 레아나를 '타인의 행복에서 자신이 행복을 느끼는 극단에 있는 타입으로 자신을 돌보지 않는 정도가 지나쳐 생명체로서의 예의가 없을 정도'라 평했으며 '능력이 뛰어날수록 이용만 당하다 버려질 것이니 변경에서 살다 죽은 것은 차라리 잘 된 것' 이라 말했다.
2. 작중 행적
리이할트 프리하노프 칸타레의 의뢰로 도르튼에서 블랙아이 성분을 분석중이다.2부 도르튼에서 레아나와 재회하였지만 레아나에게 친근하게 말을 걸며 어떻게든 안심시키려는 밀란카 준위와는 다르게 정작 본인은 용주의 힘을 확인하는 실험에만 열중할 뿐 레아나에게 말조차 걸지 않았다. 밀란카가 두 사람의 관계를 물어보니 처음에는 동생이라고 했으나 말을 고쳐 '동생으로 추정되는 자' 라고 말했다.[2] 이후 둘만 남게 되었을 때 그녀를 타박하며[3] "고향에 처박혀 얌전히 살 것이지 어쩌다 그리 변해 여기까지 왔지?" 라고 한탄하듯 물어보았다. 그 뒤 로이 포르테의 사망소식을 들었으며 구대륙에 가있는 어머니에게 무덤 위치라도 알려드리고자 그 뒷수습에 대해 레아나에게 물어보았으나 그 말에 자괴감과 절망에 빠져 우는 레아나를 보게 되었다.[4]
이 때문에 독자들에게 엄청난 디스를 받는다. 비난의 초점은 12년 만에 만난 여동생이 목소리를 잃고 밤시중 드는 노예(표면상)가 되어 끌려와 실험도구가 되어있는데 오빠로서 따뜻하게 감싸주기는커녕 독설부터 퍼붓고 레아나의 트라우마를 자극하여 레아나를 울게 만들었다는 점. 동생이 왜 그렇게 됐는지 자초지종도 제대로 알지 못하면서 독설부터 퍼부은 것은 욕 먹을 만하나 여기서 라스의 태도에 대해 약간 변호를 해주자면 원래 이 캐릭터 자체가 쿨+독설가 기질이 있고 기본적으로 타인에 대한 관심이 없는데 레아나의 성격을 꿰뚫어보고 그에 대해 화를 낸다는 것은 그만큼 레아나를 신경 쓰고 있다는 증거이며 레아나의 트라우마를 자극한 것은 고의적 행동은 아니었다.[5] 그리고 '떠나지 못하는 건가' 라는 독백을 보면 자신이 인질로 쓰이고 있음을 대충 짐작하고 있을 수도 있다.
라스의 대사를 찬찬히 보면 "그러게 조심 좀 하지" 라는 말을 라스 식으로 한 거다(...) 실제로 그렇게 심한 말을 한 건 아닌데 레아나가 우는 바람에 욕한 것처럼 보이는 면이 있다. 무엇보다 무조건적으로 감싸주는 건 좋은 일이 아니다.
에피소드 4에서 아카데미를 졸업한 페니실란의 말에 따르면 '고고한 절벽 위의 꽃' 같은 인상이라서 인기가 대단했으나 워낙 성격이 차가워서 다들 먼 발치에서 보기만 했으며 페니가 카이락을 보고 '라스 선배보다 예쁜 남자가 있을 거라곤 생각 못했는데...' 라고 말한 걸로 보아 꽃미남. 여동생인 레아나는 그가 원래부터 성격이 심하게 차갑긴 하지만 납득 가게 설명하면 힘이 되줄 사람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작가가 블로그에 밝힌 바에 의하면 후에 레아나와 중요 관계가 되는 인물이며 바무난 구상 초기 레아나는 부모 없이 라스와 단 둘이 서로 의지하며 살고 있었다고 한다.
128화 초반의 화자. 모놀로그에 나오는 나레이션은 라스의 성격을 반영하여 굉장히 객관적이고 분석적이다.[6] 어릴 때부터 우유를 마시면 탈이 나서 평범한 우유는 마시지 못하는 듯. 그래서 어릴 적에 레아나가 오빠도 마실 수 있는 우유를 찾아오고 그 탓에 3일 정도 앓아누웠는데 이것이 부모님 이혼의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그 후 에르테스가 레아나를 죽여버리겠다며 총을 들고 찾아오는데 여기서 법적 절차를 들먹이며 지켜준다. 문제는 노예 즉결심판권을 가진 에른 로챠드가 나타나서 에르테스를 거든다고 나서는 것. 에른이 조치를 취하기 전에 연막을 터뜨리고 레아나와 함께 말을 타고 도망친다. 라스의 말에 따르면 사실 도르튼 성은 최전방 특별자치권 때문에 영주의 말이 곧 법이지만 그 사실을 모르는 에르테스를 속여서 시간을 벌려고 했었다. 에른이 와 버려서 실패했지만. 중앙 법원의 영향력이 미치는 곳까지 가면 아무리 왕족이라 해도 자유시민인 가족이 있으면 가족의 동의 없이는 노예화를 못하므로 불법 노예임을 증명하는 건 어렵지 않다며 시간과 돈을 들여서라도 소송을 하려고 한다.[7] 하지만 총성이 들리고 바무난 특유의 검은 화면+붉은 선으로 이뤄진 배경으로 사망 플래그를 세운다.
그리고 총 맞은 게 확인. 피를 쏟는 등 폐에 총탄을 맞았다. 본인 인증까지 했으니 빼도 박도 못하는 사망 플래그. 그리고 에른 로챠드,
"레아나, 모든 일이 끝나면 고향으로 돌아가 평범한 사람을 만나고 평온하게 지내."
맑은 햇살과 바람, 이기와 아집, 경쟁 없이 소박한 것에 웃고 하루를 감사하며 서로를 위하는 것이 당연한 사람들.그리고....[8]
"그래, 넌 그게 어울려."
결국 레아나에게 상기의 유언을 남기고 사망했다.[9]최후반부에 카이락이 알로 돌아가 세계가 다시 시작되어 모든 일이 행복하게 흘러가게 되었기에 에필로그에선 멀쩡히 살아 엘리제를 가르치는 듯하다.
외전 '미들백국'에서는 최연소 아카데미 교수가 되었다고 언급된다.
3. 기타
- 여담이지만 첫 등장할 당시 여자인 줄 알았다는 댓글이 많았다(...) 171화에서 레아나의 환상 속에서 등장했는데 작화 보정을 받아 미모가 카이락 뺨칠 수준.
[1] 작가가 블로그에 쓴 바에 의하면 어머니를 닮아 머리가 좋아 어릴 때부터 천재 소리를 듣고 아카데미도 조기졸업한 인재라고 한다.[2] 이렇게 평한 이유는 아마 이후의 말마따나 조용한 시골에서 별일 없이 평온하게 사는 것이 제 동생이었을텐데, 노예 목걸이에 말도 못하게 된 상태를 보고 저게 내 동생이 맞나 싶었던 듯.[3] "내가 아는 레아나 포르테는 평범한 인간으로 여기까지 이렇게 끌려와 실험대상이 되어야 할 이유 따위 전혀 없었는데. 맹하고 미련한 것. 말도 잃고 자기 변호도 없이 남에게 휘둘리기만 하는... 그래, 그건 변함 없군." 이라고 말했는데 이전에 말한 레아나에 대한 평가가 정확히 맞은 셈이다.[4] 여기서 레아나가 느낀 기분은 지금까지 기생자를 찾는 일에만 열중하고 아버지의 사후 뒷수습은 생각조차 하지 않았기 때문에 깨달은 자기 혐오에 가깝다.[5] 애초에 라스는 일단 타박은 타박이고, 로이 포르테의 무덤 위치라도 어머니에게 알려드려야 되니까 물어본 것이다. 다만 레아나가 아버지의 시신조차 수습 못하고 도망쳐야했던 것음 몰랐기에 레아나의 트라우마를 건드려 버린 것.[6] 우유에 대해 일부 인간에게 소화장애와 습진, 피부염증을 유발하는 하얀 액체라 평한다. 본인이 알레르기가 있으니 당연한 거긴 하지만 보통이었으면 소를 비롯한 포유류의 젖 정도로 표현했을 것이다. 그런데 본인이 못마신다고 저렇게 혹평을 하는게 나름 개그요소.[7] 라스가 급박한 상황에서도 레아나를 생각해주고 있단 걸 확인 할 수 있는 장면.[8] 이 때 평온한 미들 영지의 모습과 들판에서 미소짓는 레아나의 모습을 떠올린다.[9] 라스의 죽음에 레아나는 목 부분 피부가 헐정도로 구속구를 벗으려고 안간힘을 쓰다가 에른에 의해 구속구가 벗겨지고, 바로 치유를 하려 했으나 육체의 그릇이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그대로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