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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1]전체에 대한 각 항목의 비율을 띠 모양으로 나타낸 것이다.
비율을 쓴다는 점에서와 초등학교 6학년 1학기 수학 5단원에 같이 나온다는 것이 원 그래프와 흡사한 부분이다. 하지만 원 그래프는 원을 그리고 그 안에 선을 그어야 하는 부분에서 컴퍼스가 필요하지만 띠 그래프는 자 하나만 있으면 해결된다.
2. 그리는 법
1. 자료를 조사한다.2. 자료의 총 값에 대한 각 자료의 값의 백분율을 구한다.
3. 직사각형을 그린 뒤 각 자료의 백분율 값을 참고해 윗선을 그린다.
4. 백분율의 크기에 따라 윗선을 참고하여 작은 직사각형을 그린다.
5. 작은 직사각형 내에 이름과 백분율 값을 쓴다.[2]
6. 제목을 쓴다.
3. 특징
원 그래프가 있음에도 띠 그래프를 쓰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다.첫째로는 원 그래프에 비해 해석이 빠르고 메시지 전달력이 강하다는 점이다. 원 그래프는 원의 비율을 살펴보고 범례와 비율을 머릿속에 도식화해 해석하거나, 각 항목에 적힌 레이블 및 퍼센테이지를 읽고 비율에 대한 감을 잡는 과정이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에 해석에 시간이 걸린다.
그러나 띠 그래프는 그래프 가장 왼쪽부터 비율이 가장 많은 내림차순으로 기재한다는 기본 원칙만 지킨다면 해석에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으며, 해석하는 사람은 문장을 읽듯 왼쪽에서부터 순서대로 내림차순 항목을 확인하고 기억하면 되기 때문에 해석 과정에 있어 문제나 이의사항을 발생시키지 않는다. 그러므로 띠 그래프는 그래프를 받아 읽는 상급자의 빠른 의사결정이 필요한 순간에 빛을 발하며, 원 그래프에 비해 상급자의 결정을 설득하기가 비교적 쉬워진다.
둘째로는 원 그래프의 단점 중 하나인 색깔 구분이 필요하지 않다는 점이다. 원 그래프는 하나의 도형 안에 여러 항목이 각각의 비율대로 그려지므로, 가독성 개선을 위해 모든 항목에 각자의 독보적인 색을 지정해줘야 한다는 문제가 있다. 그러므로 항목이 일정 갯수를 넘어서기 시작하면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해석에 복잡함을 줄 수 있고, 자연스레 그래프를 통해 전달하려는 메시지나 의미가 훼손되는 경우가 발생하게 된다. 또한 그래프 내에 기재해야 하는 레이블 텍스트의 색깔에도 영향을 미치며[3], 컬러 팔레트를 어떻게 선택하느냐에 따라서 색깔에 따른 착시효과가 발생하기도 한다. 결정적으로 컬러프린터가 없는 회사의 경우 색깔이 많이 들어가는 원 그래프를 종이로 받아들었을 때 가독성이 크게 떨어진다.
반면 띠 그래프는 왼쪽부터 순서대로 읽는 그래프이므로, 굳이 컬러를 표기할 필요가 없다는 장점이 있다. 좀 과장해서 흰색 바탕에 비율에 따라 세로줄만 긋고 검은 텍스트로 레이블 항목명과 퍼센테이지만 기록해도 해석에 크게 무리가 없다. 흑백프린터로 출력해도 대응이 가능하며, 그래프 항목에 색을 지정하는 경우 2개 색을 번갈아 선택해도 문제가 없다.
셋째로는 공간 절약이 쉽다는 점이다. 원 그래프는 아무리 작게 잡아도 정사각형의 공간이 필요하며, 레이블 텍스트의 가독성까지 고려할 경우 문서의 세로 절반 가량의 공간을 그래프에 할애해야 한다. 이는 문서 편집 시 비어보이는 공간이 많아지게 만드는 문제를 야기한다.
한편 띠 그래프는 얇은 직사각형의 그래프 공간 안에 레이블 항목까지 추가해 넣어도 문장 두세 줄 정도의 공간으로 그래프를 정리해 넣을 수 있으므로, 빽빽한 문서를 작성할 때 공간낭비가 없다.
그러나 위와 같은 장점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근본적으로 원 그래프가 많이 사용되는 이유는, 띠 그래프가 전체 중 특정 항목의 점유율이 얼마나 되는지에 대한 비율을 시각적으로 판단하기 어렵고, 해석에 있어 문서작성자의 사견이 개입되기 쉽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60%, 20%, 10%, 5%, 5%로 기재되는 6개 항목을 나열해야 하는 경우, 원 그래프는 과반이 넘는 비중을 가진 60% 항목이 무엇인지를 직관적으로 전달할 수 있으며, 10% 항목과 5% 항목을 비교할 때도 원의 파이(π)를 다르게 표시함으로써 둘 중 어떤 항목이 큰지 쉽게 구분할 수 있도록 그래프를 작성할 수 있다.
반면 띠 그래프의 경우 특정 항목이 얼마나 큰 점유율을 갖고 있는지 객관적으로 파악하기 힘들다. 원 그래프의 경우 180도를 넘어가는 60% 항목을 보며 "저 항목의 점유율은 50%를 확실히 넘어선다"고 해석할 수 있지만, 직사각형의 도형 상에서는 이 항목이 절반 이상을 넘어섰는지, 정확히 얼마나 많은 점유율을 가지고 있는지 파악하기 어렵다. 특히 10%나 5% 항목처럼 크기를 크게 차지하지 않는 하위 항목일수록 직사각형 내에서 각 항목의 비중을 알기 어렵다는 단점을 지니고 있다.
결과적으로 작성자가 이를 역이용해 띠 그래프에서 가장 비중이 큰 항목을 더 강조하는 등 왜곡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해석자 입장에서는 띠 그래프가 나타내는 메시지가 정확한지 머릿속에서 검증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1] 띠 그래프의 예시.[2] 만약 직사각형 내에 다 들어가지 않을 경우, 화살표로 공간을 내어 적는다.[3] 색이 어두우면 밝은 텍스트 컬러를 사용하고, 색이 밝으면 어두운 텍스트 컬러를 사용하는 것은 모든 그래프의 기본이나, 컬러가 많이 들어가는 원 그래프는 어떤 배경색에 어떤 텍스트 컬러를 적용해야 할지 어려울 때가 있다. 예를 들어 녹색 항목의 경우 양 옆 항목의 컬러에 따라 밝은 텍스트 색을 쓰기도 하고 어두운 텍스트 색을 쓰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