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09-14 11:36:00

듀코브의 거처

폴아웃 3의 지명.

워싱턴 D.C.에서 위치한 버려진 고층 빌딩으로, 현재 시점에서는 듀코브라는 남자가 요새화하여 자신만의 거점으로 삼고 있다. 수도 황무지 자체가 슈퍼 뮤턴트로 들끓는 위험한 장소에 건물 바로 코앞에는 마이어러크 산란지가 된 앵커리지 기념관까지 있음에도 어떻게 잘 살아가고 있는 기이한 사람.

더구나 어처구니 없게도 이 망해버린 세상에서 자신만의 파티 걸(...) 2명을 끼고 유흥을 즐기고 있다. 심지어 거처 내부에 들어가보면 빈 술병과 아직 개봉도 안한 술들이 가득하다. 도대체 어디서 가지고 온 건지 궁금할 지경. 이야기를 들어보면 듀코브가 실력있던 전직 용병 출신이라 멋모르고 까부는 놈들 몇몇을 골로 보내버렸다고 한다.[1]

영문 음성의 억양이나 말투로 보아 러시아 출신인 듯하다. 술에 쩔어 사는 모습이라든지, 여자에 환장하는 모습이라든지, 총을 잘 쏜다는 설정[2]이라든지... 생활은 매우 방탕한데, 하루 종일 하는 일이라고는 술 마시기, 여자 친구들과 재미있는 일을 하는 정도가 다라고 볼 수 있으니 실로 상팔자가 따로 없다. 취향도 매우 다양해서 대화를 하다 보면 느낌이 어떨지 하는 호기심에 구울 여성[3]을 초대해서 그 재미있는 일을 시도한 적도 있는 듯하다. 듀코브가 끼고 다니는 여성들과 말을 해보면 딱히 듀코브를 사랑하는건 아니지만 여기서는 목숨 걱정할 필요없이 먹고 살 수 있고 듀코브가 딱히 나쁜 놈도 아니라서 그냥저냥 같이 산다고 한다.

갑툭튀한 외로운 방랑자에게 "옷장에서 술을 꺼내 마셔!" 하며 호탕하게 구는데, 정작 옷장에 있는 술은 몇개 안되고 나머지 술은 집으면 훔친걸로 판정된다.

크로울리에게 살인청부 퀘스트를 받을 때에나 들리는곳이다. 굳이 카르마를 신경 쓴다면 근처의 마이얼럭을 끌고와서 싸우게 하던가 하자. 물론 적대화는 된다.

참고로 듀코브의 파티 걸 중 하나인 체리를 리벳 시티로 탈출시켜줄 수 있는데, 이를 해주면 선한 카르마가 오른다. 주는 건 쥐뿔도 없으니 주의. 대신 영웅이라고 불러준다. 만일 보내주면 듀코프는 체리 도망갔다고 툴툴댄다.

여담으로 듀코브의 거처 밖에는 일정 시간이 지나면 엔클레이브 군인이 1~2명씩 리젠된다. 보통 라드로치랑 싸우는 모습을 볼수있다. Broken Steel이 설치되고 프로젝트 퓨리티를 엔클레이브가 점령하고 난 뒤에는 엔클레이브 군인이 3-4명씩 초소를 펴게 된다.

[1] GECK로 NPC 정보를 뜯어보면 듀코브의 Luck 수치는 무려 10!. 게임 내에서도 희귀한 독보적인 운을 타고난 사나이인 듯 하다..[2] 듀코브의 거처에 있는 두 명의 여성이 그의 앞에서 총 빼들지 말라는 경고를 한다. 실제로 빼들면 적대화가 된다.[3] 구울 혐오자를 죽여달라는 크로울리의 의뢰를 받아서 왔다고 하면 구울 접대부까지 불러서 놀았는데 뭔 소리냐고 대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