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04-21 04:46:48

동주선생


파일:내여구 동주선생.jpg
인간이 되기 위해... 목숨을 버릴 수 있나요?
1. 개요2. 작중행적3. 소설 에필로그

1. 개요

SBS 드라마 스페셜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의 등장인물. 노민우가 연기한다.

복덩이 동물 병원 수의사이다. 이쪽은 반인반요(인간-요괴)의 존댓말 캐릭터. 신라시대 설화의 비형랑을 생각하면 이해가 빠르다. 구미호처럼 인간이 아니지만 좀처럼 정체를 알 수 없는 인물로 인간 세상에 튀어나온 요괴들을 잡는 사냥꾼이다.

2. 작중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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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호의 탈출 후 짖는 것을 멈추지 않는 천보사의 삽살개의 진료를 위해 등장. 본 정체는 반인반요의 술사 비형랑으로 천보사에 삽살개를 두어 구미호를 감시하게 하고 있었으며, 천년 전 사랑하는 여인인 도깨비 길달을 죽인 뒤 후회하며 살고 있다. 처음에는 구미호를 사냥해 다시 그림 속에 가두고자하나 과거 그가 사랑한 도깨비 길달과 완전히 똑같은 얼굴을 가진 미호를 보고 마음이 흔들려 구미호 사냥에 실패하고 구미호와 차대웅을 추적하던 중 과거의 기억을 떠올리며 본인은 인정하지 않지만 자신도 모르는 사이 구미호를 좋아하게 되며 결국 자신이 오랫동안 지켜온 철칙도 스스로 어겨가면서까지 구미호에게 조력한다.[1] 구미호는 자신이 차대웅을 사랑하고 있으며, 구미호가 아닌 인간이 되면 차대웅도 자신을 사랑해줄 것이라고 주장하나 동주는 인간과의 사랑은 환상이라고 얘기하며 인간이 되지 못한 도깨비 길달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인간과 요괴의 사랑을 부인한다.[2] 이후 인간이 되어가는 미호에게 각종 조력을 해주며, 미호가 인간이 되는 것에 성공하기를 바래주나, 여우구슬을 노리는 도깨비에 의해 미호가 자신이 과거 사랑했던 길달의 잔해로 만들어진 존재임을 알고서 삼신각에 찾아가 삼신이 그려진 그림 앞에서 과거와 똑같은 실수를 하게 되었다고 독백한다.
당신이 만들어서 부리던 그 여우요괴가 길달의 불꽃으로 만들었다는게 진짜입니까.. 그럼 그 아이는 길달의 일부입니까.. 나는... 천년 전과 똑같은 실수를 반복한겁니까..?
얼핏보면 혜인과 같은 단순 악역이라고 생각할 수 있고, 실제로 작품 후반의 위기는 다 동주의 영향 때문에 생긴 일이지만, 반대로 미호에게 인간성을 가르쳐 대웅에게 인간적으로 사랑을 어필하고, 대웅 역시 동주의 존재만으로도 질투하며 자신이 미호를 이성적으로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등 동주가 한 일련의 행동들은 결국 대웅과 미호의 사랑을 키워주는 촉매가 되었다. 동주가 없었다면 커플이 못 되거나, 되더라도 더 오랜 시간이 걸렸을 것이다. 이런 류의 캐릭터들이 늘 그러하듯 동주 또한 불사의 몸을 가지고 특정 주기로 신원을 바꾸며 천년을 넘게 살아온 탓에 가지고 있는 부와 인맥이 상당하다. 미호가 원한다면 국내외 어느 곳이든 사용할 신원과 거처를 구하는건 어렵지 않은 듯[3], 과거의 일로 인해 인간과 요괴의 사랑은 거짓이라고 믿어 왔으나 대웅과 미호의 사랑을 두 눈으로 확인한다.[4]
미호:내 사랑이 환상이라고 했지? 동주선생이 틀렸어. 진짜야.
그래요. 당신이 맞았어요.
인간과 요괴는 서로 사랑할 수 없다는 자신의 결론이 부정당한 뒤 미호를 향한 미련을 접고 마지막으로 대웅과 미호를 맺어주며 혼자 떠나려고하나 공항에 등장한 삼신과의 대화를 통해 미안함과 고마움 중 고마움을 선택하면서 천년의 얽메임에서 벗어나게 된다.
삼신:고맙다는 말과 미안하단 말 중에 어느 것이 더 맞는 것 같은가?
고맙다는 말이 좋겠네요.
삼신:그렇지? 그럼 자넨 된 거야.
이후 이전까지와는 달리 특정 주기마다 도망치지 않고 인간과 진중한 관계를 맺으면서 살아가보기로 했다나. 동물병원 수의사를 그만두고 새로 얻게 된 신원은 대학 교수, 본인 말로는 동물보단 학생들이 재미있다고.

3. 소설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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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이 미호와 사고를 치고, 미호가 임신하면서 대웅과 미호는 어른들의 눈을 피하기 위해 해외여행 간다는 핑계를 대고 천보사에 숨어지낸다. 그 과정에서 동주의 도움을 받고, 미호는 쌍둥이 남매를 출산한다.

미호와 같이 불사의 존재인지라 대웅이 죽은 이후에도 둘은 남는다는 것에 대해 대웅의 질투를 받으나, 미호는 자신은 순간접착제라서 대웅이 환생할 때마다 아기들을 데리고 들러붙을 것이라며 대웅을 안심시킨다.
[1] 구슬을 되찾은 미호라고해도 길달의 일부에 불과하고, 동주는 그 길달마저 한방에 죽일 수 있는 존재이니만큼, 미호의 의지가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으면 강제적으로 꺾거나 다시 삼신각에 잡아가둘 수 있었다. 실제로 미호를 제외한 다른 요괴들에겐 얄짤없는 편[2] 때문에 미호가 인간이 되고 싶어하자 차대웅이 죽을 수 있음을 비밀로 하고 인간되기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만들었다.[3] 이러한 힘을 이용해서 미호에게 박선주라는 신원을 만들어주었고, 인간을 동경하는 미호가 박선주의 삶에 빠지게 해 대웅과 떨어뜨려 놓으려 했으나, 오히려 역효과가 나 미호가 대웅이 없이는 그토록 동경했던 인간의 삶도 의미 없다고 확신하게 된다[4] 차대웅이 미호의 목숨을 살리기 위해서라면 자신의 목숨마저 거는 것을 보고, 자신이 틀렸음에 놀라고, 한편으론 미호(길달)를 위해 목숨조차 걸 수 없는 자신이 절대 차대웅의 자리를 대신할 수 없었음을 느꼈었던 듯. 이후 미호의 부탁을 어기고 대웅에게 진실을 얘기해 대웅과 미호가 마지막 시간을 보낼 수 있게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