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06-04 15:09:19

데틀레프 플라이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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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Pilot That Lives By Pride' Detlef Fleisher
자긍심을 지닌 파일럿
"로트 1에서 각 기에. 들개 사냥 시간이다. 전부 떨궈버려라."
1. 개요2. 게임 내 등장

1. 개요

에이스 컴뱃 제로에 등장한 캐릭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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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카 연방 공군 제2 전투비행단 제52 전투비행대 '로트(Rot)' 편대의 대장. 당시 28세, 계급은 소령. 성우는 카와모토 카츠히코. TAC네임은 Stolz(긍지). '붉은 제비'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벨카 공군 굴지의 엘리트이자 톱에이스로, 그 실력과 더불어 잘생긴 외모로 군의 선전에도 자주 등장했던 사나이. 물론 그 자신도 거기에 대해 대단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으며, 투철한 애국심으로 똘똘 뭉친 전형적인 엘리트 파일럿이다. 붉은 도색의 우수한 기체, 놀라운 실력, 멋진 외모 등 많은 면에서 독일의 톱 에이스, 붉은 남작을 모티브로 한 것으로 보인다.

지켜야 할 것도 없이 돈을 위해서 나는 용병을 상당히 경멸하며, 가름 편대와의 전투직전에 "로트 1에서 각 기에. 들개 사냥이다."라고 말할 정도다. 그 때문에 인터뷰가 시작될 때는 "상대는 용병, 그것도 단 2기. 강력한 벨카 공군이 용병 따위에게 질 리가 없었지." 라고 말하는데, 어느 정도 일리 있는 말이었을지도 모른다. 물론 상대가 가름 편대가 아니었다면 말이다⋯.

아버지는 벨카 육군 대위 하인츠 플라이셔, 4형제 중 막내다. 그런데 아버지는 애국심은 대단하지만 지성이 살짝 부족한 모양. 그래서 "나는 아버지처럼 되지 않겠어."라고 말하는 버릇이 있다고.

B7R 지원임무를 받고 편대를 끌고 출격했으나 가름 편대와의 교전에서 전원 격추, 편대원들은 전부 전사하고 그는 중상을 입은 뒤 요양을 끝내고 기지 사령관으로 전선에 복귀. 그 당시 언론들이 그의 복귀를 대서특필로 다뤘을 정도였다. 종전 후 15년이 지난 시점에는 조국 벨카의 수도 딘스마르크 대학교에서 역사학 교수로 재직하고 있었다. 여전한 외모와 더불어 그의 연구실에는 그 시절의 사진이나 신문기사가 여전히 남아있는 등 15년 전의 군 생활이 아직도 영향을 끼치는 모양. 브랫 톰슨과의 인터뷰에서는 B7R에서 만나 싸웠던 사이퍼를 회상하면서,
"국가는 그 국경 안에서 살아가는 국민들로 구성되어 있어. 국민들이 국가를 지지해야 비로소 국가라고 할 수 있는 거야. 하지만 용병은 달라. 그들한테는 지켜야 할 국가가 없어. 단지 힘과 명성만을 위해서 날 뿐이야. 하지만, 그렇다면 나는 왜 그에게 패배했을까. 국가를 짊어지지 않으면 더 빨리 날 수 있다는 걸까.."
"A nation is comprised of the individuals who live in its borders. It can only become a nation when it is supported by those individuals. But mercenaries who cross the lines and allegiance for money have no country to protect...They only fight for their own power and fame. But if that was the case then how did I lose to him? Maybe not having the burden of a nation allows you to fly faster."

라는 말을 남기면서 씁쓸해했다. 뛰어난 실력과 잘생긴 외모로 군대의 광고탑으로 활용됐다는 사실과, 용병부대인 가름 편대의 특성을 볼 때, 조금 의미심장한 대사가 아닐 수 없다.

2. 게임 내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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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시너리 루트 3화에 등장. 탑승기체는 유로파이터 타이푼. 우수한 성능의 타이푼과 함께 교본을 보는 듯한 정교한 비행패턴을 보여준다. 겨우 세번째 미션에서 나오는 네임드 에이스 편대인데다, 톱 에이스라는 설정을 반영해 전투 난이도는 세 루트 중에서 가장 높기 때문에 에이스 컴뱃 시리즈가 익숙하지 않은 초보자들에게는 악몽과도 같은 존재. 아예 이들이 등장했을 시 픽시가 놈들은 날아다니는 폭풍이다. 절대 놈들을 과소평가하지 마.라고 주의를 줄 정도다. 게임오버 화면에 익숙해지겠다는 각오를 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