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7-14 12:51:26

대화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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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역사3. 대화력전의 임무4. 대화력전 체계
4.1. 주한미군 주도때와 현재의 주한미군의 대화력전 체계4.2. 한국군 주도로의 전환과 한국군의 대화력전 체계
5. 문제점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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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연합군의 화력 전력을 동원하여 장사정포를 비롯한 개전초기 조선인민군이 투사하는 모든 타격수단을 섬멸하기 위한 작전. 즉 양측 포병대의 진검 승부라고 할수 있다. 물론 포병의 독무대는 아니며, 공군 역시 대화력전의 큰 축을 담당한다. 북한 공군은? 그런거 없다.[1] 기존에는 주한미군을 중심으로 대화력전을 전개해왔지만 2004년부로 10대 임무이양에 따라 한국군이 대화력전 임무를 주도적으로 실행하게 되었다. 초기에는 72시간내로 적 포병세력과 비대칭전력등에 대한 70%의 섬멸을 목표로 했지만 날이갈수록 높아지는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여 24시간 이내로 목표타격표적의 80%이상을 제압한다는 것으로 목표전략이 상향되어있다.

2. 역사

북한은 1980년대 초부터 경제난이 시작되어서 대규모 야전 기동훈련이 대폭 축소되기 시작한다. 그리고 1980년대 말부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전방부대에서 서울을 타격하기 위해 갱도진지화를 해나간다. 결국 1990년대에 대규모 야전기동훈련이 아예 불가능해지자 지상전력에서의 투자가 여기에 집중되기 시작한다. 170mm 자주포와 240mm, 300mm급 방사포가 배치되기 시작하였다. 이를 포착한 한미연합군은 북한 전방부대에 배치된 포병전력이 수도권을 직접 타격할 수 있을만큼 위협이 된다고 판단하며 이에 맞춰 대화력전 대비를 시작하는데, 93년부터 주한미군 2사단이 대화력전을 개시하는 지휘체계를 구축하는데 많은 투자가 이루어지게 된다. 그러던 중, 그 유명한 서울 불바다 발언이 터졌다. 1994년 3월 19일 판문점에서 열린 제8차 남북 특사교환 실무접촉에서 북의 차관급 장관이었던 박영수가 서울을 불바다로 만들수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는데, 당시 1차 북핵위기와 맞물려 큰 안보위기의식을 불러 일으키게된다[2]. 발언 파문 이후 한국군은 재빨리 북한의 방사포를 제압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려한다. 하지만 대한민국 국군이 단독으로 북한의 방사포 전력을 제압하기에는 당시 전력으로는 무리였기에, 전적으로 미군에게 의존해야 했다. 그 때문에 미육군 제2보병사단은 다른 미군 사단들에 비해서 상당히 특이한 구조의 포병체계를 갖추게 된다.

대한민국 국군도 AN/TPQ-36을 긴급도입해오는 등 대화력전 대비를 시작하지만 1997년 외환위기로 전력증강 사업이 줄줄히 연기되며 대화력전 수행능력향상이 정체되었다. 그런 와중에도 M270 MLRS를 도입하였으며, 2002년에는 ATACMS도 도입해오며 타격능력을 강화한다. 경제위기가 확실하게 수습된 이후 2004년부터 노무현 정부와 부시 행정부 간의 상호합의를 토대로 주한미군이 주로 수행해왔던 10대 임무를 한국군이 이양하여 수행하게 되는데 그 중 가장 중요한 임무인 대화력전 수행을 주한미군이 아니라 한국군이 주도하는 형태로 전환하게 된다. 따라서 2000년대 중반부터 한국군도 한국형 킬체인 개발과 더불어 전략정보자산을 확충하기 위한 계획을 세워놨는데, 이게 이명박 정부들어 천안함 피격 사건, 연평도 포격전이 발생하며 다급한 행정부의 지시로 번개사업이 진행되며, 정찰, 정보자산은 물론 타격수단에 관한 예산들이 완전히 뒤죽박죽이 되며 대화력전의 핵심인 무인정찰기 사업이 잇따라 중단되면서 정보체계 배치 시기가 불투명해졌으며, 이것은 2014년 전작권 반환 연기에도 영향을 미친다. 이후 박근혜 정부가 들어선 후 한 번 더 전작권 반환을 연기 하게 되었고, 그 시기는 전략정보자산들이 배치되어 한국군의 대화력전 체계 완성 시점으로 목표를 잡았다.

이후 중단되었던 무인기 사업과 각종 사업들이 재개되었다. 전략정보자산의 경우, 우선 노후화된 대포병 레이더들을 대체하기 위해 개발된 한국형 대포병 레이더 TPQ-74K 천경-II이 2017년 개발을 완료하고 현재 실전배치중에 있으며, 2019년 미국에서 글로벌호크를 도입해오고, 중고도 무인 정찰기 KUS-FS가 드디어 개발이 완료되었고, 2022년 현재 양산중에 있다. 타격체계의 경우, 2015년부터 실전에 배치되고있는 군단급 화력체계인 K-239 천무를 시작으로 전술지대지유도무기[3]가 현재 실전배치중이다.

3. 대화력전의 임무

북한은 수도권 직접타격을 목적으로 장사정포170mm 곡산 자행포(자주포)와 240mm 방사포(다련장로켓발사체계)를 중심으로 다양한 투발수단을 전진배치하고 있으며, 단거리 전술탄도탄도 다수 보유하고 있다. 유사시 수도권에 심대한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되는 북의 장거리 포병을 조기에 제압하는 것이 바로 대화력전의 임무이다. 점차적으로 북한군의 다양한 비대칭전력에 대응하고자 북한군의 탄도탄 전반에 대한 타격도 대화력전 수행에 있어서 들어가게 되는등 임무가 상대적으로 확대되었다. 북한군이 보유한 극소수의 300mm 방사포에 대한 제압도 역시 대화력전에서 수행한다.

4. 대화력전 체계

이전까지는 대포병전이라 칭해졌지만, 수도권 방어를 위해서는 포병뿐만아니라, 전략정보자산, 육군의 포병, 공군력, 탐지능력들을 총동원해야한다는 결론이 나오고 이에 맞춰 대비를 시작하자, 대화력전으로 변경된다.

대화력전의 체계는 주한미군이 주도할 때와 한국군이 주도할 때의 구분으로 나뉘어진다.

4.1. 주한미군 주도때와 현재의 주한미군의 대화력전 체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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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화종심작전협조체계(ADOCS: Automated Deep Operations Coordination System)와 첨단야전포병전술자료체계(AFATDS: Advanced Field Artillery Tactical Data System)를 중심으로하는 C4I 체계에 미군은 많은 공을 들였다. 포병전력의 질적인 부분을 상당히 강화했는데 이는 북한군의 620포병군단을 주축으로 전연군단의 장사정포들에 대한 양적 우위를 미군으로서는 장담할수 없는 입장이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미군으로서는 양적인 전력동원으로 밀어붙이기 보다는 질적인 우세를 확고하게 점하고 확실한 제압을 목표로 포의 양을 늘리기 보다는 포의 운영체계에 집중하게 된다.

실제로 포병의 전력우세는 무작정 야포의 구경이 큰 것만이 우세한 것이 아니라 포병의 편제하에서의 얼마나 많은 정보자원을 배분하여 가공운영하여 포병의 화력을 집중시키느냐가 포병전력의 판가름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미군은 미군 2보병사단에게 대포병 레이더의 수요의 강화와 이런 정보자산의 배분의 효과성을 높이기 위한 체계를 구축해왔고 이를 중심으로 한국군에게 이양하기 전에는 이러한 체계로 미군을 중심으로 한국군의 포병은 보조로서의 역할로 화력전을 주도하는 편성을 구축하였다.

4.2. 한국군 주도로의 전환과 한국군의 대화력전 체계

반면 한국군의 경우 야포의 무기체계의 성능에만 집중하는 형국이 2004년까지의 모습이었기 때문에 2004년에 대화력전 임무주도를 부여받게되면서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정보자산의 배분체계의 C4I에 많은 공을 들이게 된다. 대표적인 합동체계가 바로 합동지휘통제체계(KJCCS, Korea Joint Command & Communication System)를 구축하여 미군의 자동화종심작전협조체계(ADOCS: Automated Deep Operations Coordination System)와 야전포병전술자료체계(AFATDS: Advanced Field Artillery Tactical Data System)에 대응하겠다는 것이었지만 사실 이런 체계를 구축하고 소화해내기까지에는 많은 투자가 필요했음으로 그때까지도 대대급 수준의 사격지휘체계(BTCS: Battalion Tactical Command System)을 겨우 소화해내던 한국군의 현실에서는 사실 2004년의 대화력전 임무수행은 많이 버거웠던게 사실이다.

더욱이 장사정포의 취약시간등에 대한 시뮬레이션 결과 한국군이 그렇게 무기체계에 집중했던 현실도 그리 쓸모있는 것이 아니라는 점과 국방개혁 등을 통해서 육군의 대규모 감소세와 자동화체계의 야포체계를 제대로 구축하지 못한다면 한국군의 대화력전 체계에 구멍이 뚫린다는 결과가 도출되면서 한국군은 소프트웨어 준비와 함께 하드웨어에 대한 대대적인 전력개편이 요구되게 된다.

현재는 대화력전 수행본부인 육군미사일사령부합동참모본부 그리고 한미연합사령부 중심으로 미군과의 정보자산 연동을 구축하고 있다.

물론 가장 두드러지는 것은 야포체계의 전환이라고 할수 있다. 당장의 견인포의 수량을 대대적으로 감축하고 K-9 자주곡사포의 생산량을 1100여대이상이나 증편했다. 그뿐만 아니라 기존의 1100여대나 있는 K-55 자주곡사포 또한 대규모 개량사업을 통해서 K-55A1으로 업그레이드하였다. 그외 지속적인 화력제공을 위하여 K-10과 K-56 탄약보급수종장갑차체계를 확립하고 있으며 230mm 천무 한국형 MLRS(Multiple Launch Rocket System)체계를 배치하여 전술탄도탄과 강력한 화력제공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또한 신형 대포병 레이더를 기반으로 대박격포레이다에 불과한 AN/TPQ-36/37과 아서-K를 대체하여 적극적인 정보분석과 탐사에 들어갈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좀더 상세한 정보들이 있는 곳이다.

적군 포병과의 진검승부 대화력전
전술적 작전운용과 무기체계 증강을 위한 대화력전 모델링
시뮬레이션을 활용한 대화력전 분석에 관한 연구

5. 문제점

한국군의 대화력전 준비는 여전히 많은 점에서 미흡한 게 사실이다. 물론 한국군이 대화력전에만 올인할 수 없는 게 현실임으로 당연한 이야기겠으나 04년에 처음 인수받을 때에는 아예 준비가 안 되어있는 형국이었기 때문에 말도 많았다. 그나마 야포의 질이 더욱 강화되고 전산 체계가 구축되어서 소화해 내고 있다지만 여전히 포병자원들의 정보 배분+정보 가공 등의 정보운영이 그렇게 신통하다 볼 수 있는 건 아니다. 포병전의 핵심도 바로 Shoot & Scoot처럼 신속 타격이 중요하기 때문에 무기 체계가 그것을 따라간다고 해도 신속 타격을 할 수 있는 정보 배분을 통한 좌표 확인에서의 발사와 전과 보고에 이르기까지의 정보망이 아직도 부족한 게 사실이다. 물론 이건 한국군 전반의 문제인 것이라는 점도 유념할 필요가 있다.

위에 언급한 점 때문에 한국형 대포병 레이더를 배치해야 했는데, 이때만 해도 개발 중인 물건이라서 한국군 단독으로는 업그레이드가 안 되어 있는 AN/TPQ-36/37을 운영해야 했다. 문제는 이 것이 아날로그인 데다가 싸게 산다고 EA 공격에 대응하는 ECCM 장비 등이 부재하여 북한군이 전자전 공격을 할 경우 취약한 게 사실이었다. 최신형 대포병 레이더인 아서-K 역시 성능적 한계를 현재 야전부대에서는 절감하고 있기 때문에 하루빨리 확고한 대포병 레이더가 절실했었다. AESA 레이더 체계와 자동화 체계가 갖춰진 대포병 레이더가 갖춰진다면 좋겠지만 실전 배치가 안 되어 있으므로 한국군은 여전히 포병자체의 정보 자산에 있어서 대포병 사격 등에는 결국 기존의 확인된 좌표로만 공격할 수밖에 없는 수동적 한계가 있었다.[4]

2018년 이후 한국군은 국산 대포병 레이더를 전력화하기 시작했고 2024년을 기점으로 상당 지역에 배치가 완료되었다. K-9의 대규모 양산과 K-9A1 개량 계획 및 K-55A1 개량과 관련 탄약보급장갑차 개발 등의 포병화력의 양적 전력을 잘 갖추어가는 추세이나 포병 체계와 관련해서는 아직 소프트웨어 개발이 눈에 띄지 않는다는 점이 여전히 한계점으로 남아있다.

그렇기에 군은 한국형 대포병 레이더의 배치와 함께 무인정찰기를 통한 전력강화에 몰두하고 있다. 글로벌호크를 도입한 것은 물론이고 공군용 중고도 무인정찰기 그리고 육군용 군단급 무인 정찰기를 2020년대 초반에 확보할 예정이다.

[1] T-34K-1 전차를 동등하게 취급할 정도로 북한군에게 버프를 걸어주는 워게임에서조차 아무리 길어도 개전 사흘이면 북한 공군이 소멸할 지경이다. 실제로 한미연합 공군은 유사시 72시간 이내 북한 전역에 대한 제공권 장악을 확신할 정도다.#[2] 당시 한국은 회담 장면을 공개하지 않겠다는 전례를 깨고 회담 장면을 공개하였고, 이 발언은 전국민이 알게된다.[3] 2021년부터 사거리를 ATACMS급인 300km로 연장하는 연구가 진행되고있다.[4] 이는 실제로 연평도 포격전 때에도 우리군의 대응에서 볼 수 있었던 한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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