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12-21 02:03:06

대근 펄롱


파일:external/images3.wikia.nocookie.net/180px-Daegun.jpg

Daegun Farlong
대근 펄롱은 당신의 수양아버지입니다. 당신이 기억하고 있는 제일 어렸을 때 부터 그는 항상 엄숙하고, 생각이 많은 인물이었습니다. 능숙한 사냥꾼인 대근은 그가 청년이었을 때 많은 곳을 여행했고, 그는 이 지역에서 가장 뛰어난 궁사입니다.

네버윈터 나이츠 2에 등장하는 영입불가 npc로 완전한 중립 성향의 엘프 남성이다. 주인공의 양아버지[1]이며 주인공에게 시종일관 딱딱한 태도로 일관하는 엄격한 양육자. 하지만 솜씨는 대단한 레인저인지 위험한 순간마다 병력을 이끌고 지원을 와 준다던가. 크로스로드 킵에 합류한 뒤로는 '저런 솜씨의 레인저는 본 적이 없다' 라는 소리를 듣는다던가비숍이 질투한다 과연 주인공을 길러낸 사람다운 능력자이다.

하지만 문제는 그놈의 딱딱한 태도로 주인공 때문에 마을이 위험해지자 냉큼 내쫓아서 네버윈터로 보내버린다던가. 생사의 고비를 넘긴 뒤 크로스로드 킵에서 재회했지만 반가운 기색도 안 하고 다가올 전쟁에 대비한다던가...[2] 중간에 악마 군단을 이끄는 한 워락에 의해[3] 웨스트 하버가 공격당해 주민들이 살해당하고 완전히 파괴될 때 죽은 것으로 보이지만, 액트 3 시작 이후 크로스로드 킵에 등장하는 주인공의 친구 베빌 스탈링에 의해 생존이 확인된다. 마을이 공격당하기 며칠 전 베빌과 같이 마을을 떠났고, 중간에 목적지가 갈려서 헤어졌다고 한다.

이후 스토리 진행에 따라 성채에 모습을 나타내며 주인공과 다시 재회하지만, 역시나 그 딱딱한 태도는 여전.... 오죽하면 주인공의 선택지 안에 '겨우 만났는데 할 말은 그거 뿐이십니까?' 하는 투의 말이 있을 정도. 하지만 이후 다리 폭파 미션에서 지원을 와 주는 것으로 보아 감정 표현이 어색할 뿐 아시아권에서 흔히 보이는 마음은 따뜻한 가장으로 보인다. 그 절정은 엔딩 이후 후일담.

아래는 그 후일담 내용이다.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킹 오브 쉐도우와의 전투 이후 무너지는 신전에서 실종되어버린 플레이어. 플레이어의 양아버지 대근 펄롱은 그 이후로 플레이어가 살아있을거라 한결같이 믿으며 다시 집을 떠나 플레이어를 찾아다닌다.

킹 오브 섀도우의 편으로 돌아서는 엔딩의 경우 꽤나 최후가 끔찍한데.... 주인공이 살아있을거라고 믿으며 무모하게 주인공이 행방불명된 곳으로 가려다가 잡혀서 죽게된다. 섀도우 리버는 그를 죽였다가 살렸다가를 반복하며 여흥을 즐겼다가 그 시신을 망자의 메어 늪지 시체 더미에 버려버린다. 그 시체는 바람이 돌아다니며 소리를 내도록 입 모양이 일르판 제국의 송 포탈마냥 입이 열린채로 파묻혀있다....는 꽤 무시무시한 내용이다.

스톰 오브 제히르의 내용을 따르자면 주인공은 아카치를 해방시키고 스스로 벽에 묶이는 엔딩이 가능성이 가장 높기 때문에 재회는 100년 정도 걸릴듯. 그나마 엘프라서 가능성이 있다는게 다행일지도...
[1] 대근이 주인공을 양육하게 된 사연은 이렇다. 플레이어의 모친인 에스머렐은 대근 펄롱과 대근의 아내인 샤이라와 예전부터 가까운 사이였다. 어느날 에스머렐이 갓난아이인 주인공을 낳아 데리고 왔을 때 대근이 아이의 부친이 누구냐고 물어봤지만 대답을 듣지는 못했다고. 그러다가 18년전 벌어졌던 전투에 휘말려 대근의 아내인 샤이라가 죽었으며 이때 갓난아기인 주인공을 지키고자 에스머렐도 사망한 탓에 대근 펄롱이 갓난아기인 주인공을 거두어 키우게 되는 것.[2] 이런 무뚝뚝함은 주인공에게 평생 큰 상처가 된 듯, 산드라와 대화할 때 주인공은 아내가 날 구하다가 죽어서 실은 대근이 날 미워하고 있는거 아닌가 싶음이라는 말을 할 정도. 배신자의 가면 확장팩에서도 동료와의 대화 중 "아버지라기보다 양육자였다"고 언급. 이쯤되면 주인공 입장에선 성인에 될때까지 사랑이란걸 받지 못하고 자랐다해도 과언이 아니다.(...)[3] 그 정체는 사실 아군 편입 이전의 아몬 제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