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1-10 17:59:16

단순포진

진료과 내과, 피부과
관련증상 구강병변, 성기병변, 안면마비

Herpes Simplex

1. 개요2. 원인3. 증상4. 진단5. 치료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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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포진()은 단순성 포진 바이러스를 병원체로 하는 포진을 말한다.

2. 원인

단순포진을 일으키는 헤르페스 바이러스는 2 종류가 있으며, 이 종류에 따라 증상이 다르게 나타날수 있다. HSV-1은 주로 구강인두(oropharynx)에 병변을 일으키는 종류이며, HSV-2는 주로 생식기(genital)에 특징적인 병변을 일으키는 종류이다. 하지만 두 종류 모두 구강 및 생식기에서 병변을 일으킬수 있다.

바이러스가 신체에 노출된 후, 피부의 진피(dermis)와 표피(epidermis)에서 자기 복제를 하게 된다. 그 후 감각 신경(sensory nerve)를 따라 상행하여 배근 신경절(dorsal root ganglia)에 도착한 후 이곳에서 잠복기(latent)를 가지게 된다. 그러다가 사람이 스트레스, 발열, 감염 및 햇빛 등에 노출되면서 재활성화(reactivation)를 시작해 다시 말초신경을 타고 내려와 피부에 병변을 일으키게 된다. 재발하면서 병변의 기간이 서서히 줄어든다고 한다.

감염경로는, 단순포진으로 인한 활동적 피부 궤양(ulcer)과 맞닿게 되거나 바이러스가 피부에서 발산(shedding)되면서 다른 사람에게 전염되게 된다. HSV-1의 경우 키스 만으로도 쉽게 감염이 되며, 주로 어릴적 부터 감염되어 성인의 약 80% 이상에서 이 바이러스에 노출되어 있다고 한다. 이에 비해 HSV-2의 경우 환자와 성관계를 가진 사람에게 전염되며, 주의할 점은 생식기에 뚜렷한 병변이 보이지 않더라도 바이러스가 계속 발산되면서 전염될수 있다. 또한 음부포진이 발견된 환자는 정상적인 사람에 비해 HIV 감염에 더욱 쉽게 노출된다고 한다.

3. 증상

HSV-1의 경우, 일차 감염(primary infection)은 대부분 아무런 증상이 보이지 않으며, 어물쩍 지나가게 된다. 드물게 발열, 무기력함 등의 전신적인 증상과 구강의 병변이 동반되어 나타나게 된다.

구강 병변(oral lesion)은 통증이 동반된 다량의 소수포(vesicles)들이 홍반(erythematous)의 피부 위에서 발견되는데, 이는 구순포진(herpes labialis)이라는 병명으로, 입술쪽에서 가장 흔하게 나타나게 된다. 약 2-6주 사이에 병변이 아물게 된다.

또한 HSV-1은 안면마비(Bell palsy)와 관련 있다고 한다.

HSV-2는, 일차 감염시 발열, 두통, 무기력함 등의 전신적인 증상과 더불어 생식기에 병변이 HSV-1의 일차 감염에 비해 두드러지게 발생하게 된다. 그 후 점점 가볍고 기간이 짧은 재발증상이 나타나게 되다가 약 10일 안에 증상이 완전히 사라지게 된다. 생식기 병변은 통증을 동반한 소수포 혹은 농포(pustule)가 보여지게 되며, 그 외 통증성의 서혜부 임파절 종대(inguinal lymphadenopathy)와 요도 배출물(urethral discharge) 등이 보여지게 된다.

면역저하숙주(immunocompromised)의 경우, 포진성습진(disseminated herpes simplex)이 발병하기도 한다. 이로 인해 뇌염(encephalitis), 뇌수막염, 각막염(keratitis), 맥락망막염(chorioretinitis), 폐렴(pneumonitis) 및 식도염(esophagitis) 등이 발생하기도 하며, 임산부에게서 발병할 경우 산모와 태아 모두 사망할수도 있는 심각한 질병이다.

혹은 HSV 바이러스이 감염된 산모가 분만(delivery)시 수직감염(vertical transmission)을 통해 신생아에게 전염될수 있는데, 이로 인해 선천성 기형(congenital malformation), 자궁내 성장 지연(IUGR), 용모양막염(chorioamnionitis) 및 사망에 이를수 있다.

포진성 손발톱주위염(herpetic whitlow)은 주로 의료계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게서 보여지는 질병으로, 특히 상처가 난 손가락으로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와 접촉하면서 바이러스가 상처를 통해 직접적으로 주입되면서 그곳에 병변이 발생하게 된다. 심한 통증이 동반된 수포성(vesicular) 병변이 나타나게 되며, 드물게 발열 및 액와 임파선염(axillary LAD)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 경우는 Acyclovir를 복용해 쉽게 치료할수 있다.
파일:external/www.fprmed.com/herpetic_whitlow_01.png

4. 진단

대부분 임상적인 증상을 통해 진단하게 되는데, 워낙 특징적인 피부 병변이 발생하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진단할수 있다. 만일 증상이 확실하지 않을 경우 다음과 같은 검사를 통해 진단을 내리게 된다.
  • Tzanck Smear은 가장 빠른 검사 방법으로, 피부 병변/궤양에서 세포를 채취해 Wright 염색을 통해 다핵거대세포(multinucleated giant cell)를 발견할 경우 양성으로 판단하게 된다. 다만 단순포진(HSV)과 수도대상포진(varicella-zoster virus;VZV)은 구분해 내지 못한다.
  • 바이러스 배양(culture)은 단순포진을 확진하는 검사 방법으로, 역시 병변/궤양에서 세포를 채취한 후 바이러스를 배양하여 진단하게 된다. 결과는 약 2-3일 안에 나온다고 한다.
  • 직접형광염색(direct fluorescent assay)과 ELISA는 몇분-몇시간 안에 결과가 나오게 되는 검사 방법으로, 단순포진에 대한 민감도는 80% 정도이다.

5. 치료

HSV-1이나 HSV-2 바이러스를 완치하는 치료법은 현재까지 존재하지 않는다. 대신 항바이러스제를 통해 증상을 완화시키고 병변의 기간을 줄이는 방법이 단순포진 치료법의 근간이 되겠다.

피부병면은 구강 혹은 국부 Acyclovir을 7-10일간 이용해 증상을 완화시킬수 있다. Valacyclovir 혹은 Famciclovir은 다른 항바이러스제에 비해 더 나은 생물이용률(bioavailability)을 지니고 있다.

단순포진이 자주 재발하는 환자의 경우엔 acyclovir을 예방적으로 복용하기도 한다.

면역저하숙주의 경우 Foscarnet을 투여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