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5-03-14 11:02:02

다크레인 2

다크레인 시리즈
다크레인 다크레인 2

파일:attachment/다크레인 2/Example.jpg

1. 개요2. 배경
2.1. 스토리
3. 진영
3.1. JDA
3.1.1. 설립과 초기 활동3.1.2. 지구 내 혼란과 JDA의 확장3.1.3. 게임 내 캠페인 개요3.1.4. 게임 내 묘사
3.2. 스프롤러
3.2.1. 역사와 사회 구조3.2.2. 게임 내 캠페인 개요3.2.3. 게임 내 묘사
4. 게임 플레이 특징5. 여담

1. 개요

지금은 다소 생소한 팬데믹 스튜디오에서 개발하고 액티비전에서 2000년에 출시한 풀 3D 실시간 전략 게임이다.

출시 당시 수준 높은 그래픽과 완전한 3D 구현, 자유로운 카메라 시점 이동을 갖춘 RTS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전작 다크레인만큼의 반향을 일으키지는 못했다. 전작에서 강점으로 평가받았던 세세한 AI 조정 인터페이스가 사라졌고, 당시 다른 RTS 게임에서 등장한 낮과 밤 구분 등의 새로운 요소를 일부 도입했지만, 게임의 전체적인 디자인을 완성도 있게 구성하지는 못했다. 기본적인 기지 건설, 자원 관리, 전술적 전투 요소를 갖추었지만, 전체적인 게임 플레이는 평범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래도 지형 조작 기능 등 일부 독창적인 요소 덕분에 컬트 클래식으로 남아 있다.

2. 배경

전작의 프리퀄로, 미래 지구의 마지막 시대인 26세기를 배경으로 스프롤러(Sprawler)[1]와 JDA(Jovian Detention Authority, 목성 교도국) 간의 전쟁을 다룬다.
JDA는 황폐화된 지구에서 특권층이 거주하는 "돔"의 깨끗한 환경을 유지하고, 그들의 이익을 대변하는 치안 유지 기관이다. 강력한 통제력과 군사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돔 바깥의 질서를 엄격하게 관리한다. 전작 임페리움의 전신이다. 반면, 돔의 혜택을 받지 못한 채 돔 거주자들이 버린 물건과 구세대 병기, 그리고 부두교 신앙에 의지하며 살아가는 스프롤러는 어떤 의미에서는 전작의 자유수호군의 먼 조상이라 볼 수도 있다.

2.1. 스토리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신자원인 테일론[2]의 분출을 일으키는 음파 진동기의 무분별한 사용으로 인해, 지구에서는 예측할 수 없는 지진이 빈번하게 발생했다. 결국, 생태계의 완전한 파괴가 임박했으며, JDA는 지구가 더 이상 사람이 살 수 없는 곳이 될 것임을 먼저 파악했다.

이에 JDA는 수수께끼의 분자물리학자이자 토그라 제단의 수장인 알페우스 토그라(Alpheus Togra)[3]가 남겨둔 아티팩트 조각들을 찾아, 아티팩트의 힘을 이용해 포털을 생성, 지구 밖 개척지로 탈출할 계획을 세운다. 이를 파악한 스프롤러들은 연합하여 봉기를 일으키고 JDA 거주지인 돔으로 진격하게 된다.

플레이어는 선택한 진영에 따라 스프롤러의 공격을 방어하여 지구 탈출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것인지, JDA의 지구 탈출을 저지하고 대신 우주를 개척할 것인지를 결정할 수 있다. 전작인 시퀄의 내용상 JDA가 승리하는 것이 정사로 여겨진다.

아래는 다크레인 2 영문 메뉴얼 #에 기재되어 있는 배경 스토리를 번역한 것이다. 예전 한국 정발판에 정식 번역본이 있으나 현재는 찾기가 힘들다.
나는 그 봉인이 토그라 자신에 의해 세워졌음을 알고 있었다, 그가 지구를 떠나기 직전에, 모든 인류가 하나로 단결하는 새로운 시대에 대한 희망이 억압의 군화 아래 짓밟히기 직전에. 그리고 이제, 이 어두운 시대 속에서 우리는 자신들이 분열되었음을 발견한다, 전쟁에 의해, 굶주림에 의해, 그리고 우리를 피의 소용돌이 속으로 더욱 깊이 끌어들이는 JDA의 탐욕스러운 주먹에 의해. 우리는 토그라의 징표가 필요하다, 우리가 하나로 단결할 수 있는 깃발이...

스프롤 의회 지도자 렌 오딕의 일기
기억과 기대, 과거와 미래, 존재했던 것과 아직 존재할 가능성이 있는 것, 이들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것처럼 개념적으로나 현실적으로 정반대에 있는 것이 아니다. 그것들은 단 하나의 동전의 양면일 뿐이며, 그 틀은 영원히 고정되지 않는다. 과거는 미래보다 더 확실한 것이 아니며, 둘 다 인식의 변덕에 따라 달라진다. 그러므로 의심하지 말라, 미래에 존재할 것은 과거에 그 기원을 두고 있으며... 그 반대도 마찬가지다.

알페우스 토그라
제1원리에서의 명상, 2381년
나는 항상 여기 있었다. 그리고 나는 지켜본다.

한때 나는 이름을 가졌으나, 이제는 기억할 수 없다, 아마도 세월과 수십 년을 침묵 속에서, 동료 인간의 존재 없이 보낸 자의 숙명일 것이다. 나를 인간이라 부를 수 있다면 말이다.

한때 나 또한 인간이었다. 강인함과 명예를 지닌 인간. 다른 이들을 이끄는 지도자였다. 나는 타오르는 태양 아래 길고도 선명한 그림자를 드리웠고, 내 몸은 철과 강철로 둘러싸였으며, 내 정신은 자부심으로 가득 차 있었다. 내 가슴에는 은빛 독수리가 새겨져 있었다. 타인의 눈에는 내가 걸어다니는 신처럼 보였고, 그래서 나 또한 그렇게 여겼다. 한동안. 그리고 또 한동안.

한때 나는 믿었고, 들었으며, 복종했다. 나는 진리와 질서를 위한 병사라 들었고, 그래서 나 또한 그렇게 여겼다. 내가 다가갈 때 약한 자들이 공포에 질려 도망치는 모습을 보며, 그것이 나의 정의로움 때문이라 여겼다. 나는 믿었고, 그들은 복종하거나, 아니면 죽었다. 나는 그것이 정의라고 스스로에게 말했다.

그러던 어느 날, 나는 새로운 명령을 받았다... 아, 그래... 그것은 아주 오래전 일이었다, 고대 역사라 불러도 될 정도로. 그리고 솔직히 말해, 요즘 나는 내 기억을 흐릿한 유리를 통해 보는 듯하다. 세부적인 것들은 저 멀리 희미해져 간다. 그러나 더 큰 진실은 흐려지지 않은 채 남아 있다. 나를 비난하며. 항상 나를 비난하며.

우리는 선택을 하고, 그 결과를 받아들여야 한다. 아마도 토그라가 그렇게 말했던 것 같다.

내 선택에 관해서 나는 그것을 속죄하기 위해 한동안 몸부림쳤다... 그리고 마침내 때가 왔을 때, 나는 자취를 감추고 자발적인 망명 속에서 남은 삶을 보내기로 했다. 나는 고독 속에서 내 속죄를 완수하고 싶었다. 또한, 나는 인간으로 존재하는 것보다 신화로 남는 것이 더 강력할 것이라 생각했다. 그리고 그것은 사실이었다.

가비[4]. 그것이 내 이름이었다. 이제 기억난다. 하지만 그들은 나를 유다[5]라 불렀다. 그것은 내가 형제들에게, 그리고 아들들에게 남긴 낙인이었다. 유다. 배신자...

그래서 나는 산속으로 사라졌고, 멀리서 지켜보며 내 늙고 낡은 전사의 뼈가 서서히 부서지는 것을 지켜보았다. 그러나 결국, 내가 곧 죽을 것이라는 예상은 잔혹하게 뒤집혔다. 나는 지쳐 있지만, 내 육신은 아직도 쉽게 사라질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속지 마라. 한때 나는 인간이었고, 어쩌면 신이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제 나는 이름만 남은 유령일 뿐이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각 순간은 다음 순간으로 이어지며, 과거의 순간으로도 이어진다. 끝도 없고, 시작도 없다. 오직 하나의 시간만이 있을 뿐이다, 분리될 수 없고, 태어나지도 않고, 죽지도 않는.

나는 항상 여기 있었다. 그리고 나는 지켜본다.

나는 내가 사랑하는 이 지구가 황폐해지는 것을 지켜보았다. 전쟁으로 황폐해졌다. 제어되지 않는 인구 증가로 황폐해졌다. 정부, 기업, 그리고 소비자들이 남아 있는 몇 안 되는 소중한 천연자원을 탐욕스럽게 삼키고, 뼈만 남겨놓는 낭비로 인해 황폐해졌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권력에 미친 정부 관리들에 의해 황폐해졌다. 그들은 지구 개조 과학자들의 연구를 이용해 자신들의 정책이 초래한 끔찍한 피해를 되돌리려 한다.

어떻게 테라(지구)가 테라포밍(지구 개조)을 필요로 할 수 있단 말인가? 누가 이런 생각을 할 수 있단 말인가?

분명히 우주 탐사대는 아니다. 탐사대는 집행유예를 받은 범죄자들로, 단지 어떤 버튼을 눌러야 하는지 훈련받고 우주 최전선으로 던져진 자들일 뿐이다. (그들은 강제적인 식민 개척 여행 동안 스스로 훨씬 더 많은 것을 배웠다.) 또한, 그들에게 필요한 기술을 제공한 과학자들도 아니다. 그들은 기계와 엄청난 지구-음파 진동기를 개발했는데, 이는 실리콘 기반의 새로운 동위원소 ‘테일론’의 자연 분출을 유도하는 장치였다. 아니다. 이 값싼 새로운 에너지원이 지각에서 분출되도록 만들기로 결정한 자들, 그로 인해 발생할 생태계의 피해에 대해 아무런 고려도 하지 않은 자들, 그들은 언제나 이런 근시안적이고 치명적인 선택을 해온 자들이었다.

관료들.

나는 단순한 교도관들이 스스로를 미화하여, 이 체제가 이제껏 본 적 없는 가장 강력하고 두려운 법 집행 및 통치 기관으로 변모하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목성 교도국(JDA). 3천 년대의 성공 사례. 글로벌 연방[6]에 대해 나에게 이야기하지 마라. 그 늙은 바보들은 오래전에 자신들이 창조한 권력에 미친 조직에게 모든 권한을 넘겨주었다. 그들은 꼭두각시에 불과하며, 요즘은 그조차도 아니다. 이제 종이 주인이 되었다.

나는 JDA가 돔을 건설하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빛나는 반구형 구조물들은 수천 년에 걸친 사회적 발전을 전면 부정하는 것이었다. (혹은, 더 냉소적인 시각으로 보면, 사회적 발전이 애초에 없었음을 입증하는 것이기도 하다.) 당신이 부유하고, 아름답고, 강력한가? 그렇다면 이 구역으로 들어가 당신의 타고난 우월함의 열매를 즐겨라. 당신이 가난하고, 배고프고, 집이 없으며, 사회에서 버림받았는가? 그렇다면 이 지구상의 지옥으로 내던져질 것이다. 그리고 그 이상으로, 탐험대의 식민 개척 임무가 지구 엘리트들이 탈출할 피난처를 찾기 위한 것이 아니었다고 단 한순간도 믿지 마라. 결국 지구의 하층민들은 스스로를 타락시키고 파괴하는 운명에 내버려질 것이다. 아, 얼마나 아이러니한가? 죄수들은 자신들을 가둔 자들을 위해 영원한 사치의 삶을 찾으러 보내졌으나, 정작 그 삶을 알지도 못할 것이다. 멋지다. 에드워드 데일런[7]은 천재다.

그렇다면 스프롤러는 어떠한가? 데일런이 버리고 갈 그 넘쳐나는, 씻지도 못하는 군중들은? 분명 돔 바깥의 사람들이 안에 있는 사람들보다 훨씬 많을 것이다. 그렇다면 왜 스프롤러는 봉기하여 자신들을 억압하는 자들의 사슬을 끊어버리지 않았는가? 왜 그들은 정당하게 자신들의 몫을 차지하지 못했는가?

스프롤러 둘이서 무언가에 동의하는 모습을 본 적이 있는가?

그래, 스프롤러의 수는 돔 안의 사람들보다 수백 배 많다. 그러나 역사적으로 그들은 결코 단결한 적이 없었다. 럼블러, 고고, 피엔드, 부둔... 수많은 갱단이 서로 싸우느라 바빠서 데일런에 맞서 하나로 뭉친다는 생각조차 하지 않는다. 그리고 절대 잊지 마라, 데일런은 JDA를 거느리고 있다, 가디언, 인포서, 카스티거, 그리고 사실상 무한한 전함과 무기 공급망을. 그는 스프롤러를 단결할 능력이 없는 동물로 본다. 내가 아는 한, 그는 맞을지도 모른다. 그들이 "스프롤 의회"를 만들려는 서툰 시도에도 불구하고, 그 반대되는 증거를 나는 거의 보지 못했다.

그리고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해, JDA는 스프롤을 철저히 짓밟았다. 그들을 관할 구역(Precincts)으로 나누고, 지휘 센터를 세우고, 마치 완전히 통제하고 있는 것처럼 행동했다. 그리고 때때로 JDA 병력은 스프롤로 내려가 체포 작전을 수행하라는 명령을 받는다. 체제 전복을 시도하는 자들, 선동가들, 철없는 아이들, 그리고 잡히는 모든 이들을 쓸어버린다. 잡힌 자들은 수송 차량에 실려 구금소로 끌려가고, 구타당하고, 심문당한다. 그리고 행성 간 수송선의 화물칸에 실려 약물을 주입당한 뒤 마취 냉동 상태로 보관된다. 착륙 후 다시 깨어나면, 그들은 목성의 아름다운 위성에 위치한 JDA의 고급 감옥 시설로 이송된다. 운이 좋다면, 결국 탐험대에 징집될 것이다. 그럴 경우, 그들은 다시 화물칸으로 실려 마취 상태에 놓이고, 다음 목적지는 알파 센타우리다. 그렇지 않다면, 그들은 이오가니메데에서 지하 광산 노동자로 혹독한 혹한 속에서 살아가야 할 것이다. 물론 경비대나 갱단, 영양실조, 혹은 극한의 기후가 그들의 비참한 삶을 먼저 끝내지 않는다면 말이다. 하지만 대부분 그렇게 된다. 어떤 경우든, 한 번 잡힌 스프롤러는 다시는 볼 수 없다.

그래, 나는 스프롤러들을 지켜보았다. 그리고 거듭해서, 그들은 끊임없는 다툼과 두려움 속에서 스스로의 힘을 갉아먹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자신의 감각을 해방하기보다는 마비시키기 위해 술과 약물을 사용하며, 순간적인 망각에 빠졌다. 나는 스프롤러를 지켜보았고, 그들의 가장 강력한 적이 바로 그들 자신임을 알고 있다. 그들이 단결한다면, 이 지쳐버린 행성이 한 번도 본 적 없는 강력한 힘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만약에 말이다.

나는 나의 아들들과 형제들, 유다라 불리는 자들, 쫓겨난 카스티거들, 그리고 속죄를 찾아 헤매는 떠돌이 기사들을 지켜보았다. 그들은 뼈 계곡(Bone Valley)의 얇은 은신처로 몸을 숨기고, 상처를 핥으며 자신들의 내면에서 싸우는 충동을 어떻게 화해시킬지 고민했다. 나는 그들을 이해한다. 나는 그들의 아브라함이었고, 그들의 모세이기도 했다. 내가 평생 동안 그들을 이끌고 가고자 했던 그 땅을 결코 보지 못할 것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알면서도. 그리고 아마도 가장 흥미롭게 나는 알페우스 토그라의 신봉자들을 지켜보았다. 그들은 자신들이 버림받은 고통을, 경이로운 깊이와 헌신을 지닌 종교적, 과학적 탐구로 바꾸어 놓았다. 그들은 자신들의 사라진 지도자가 남긴 연구 데이터를 숭배하며, 그 내용을 이해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신성시한다. 그들은 그의 두 개의 실험실을 지키고 있다. 하나는 데이사 스프롤(Deyssa Sprawl) 지하의 미로 속에 있고, 다른 하나는 토그라 자신이 영원히 봉인했다고 전해지는 산속의 성소다. 그들은 은하계를 뒤흔들 만한 거대한 사건이 일어나기를 열렬히 기도하고 있다. 그들은 봉인된 산속 연구소에 들어가는 데 성공하면 반드시 어떤 중대한 사건이 뒤따를 것이라고 확신한다. 이러한 집착은 오히려 데일런과 JDA가 그 성소에 엄청난 기술적 비밀이 숨겨져 있다고 확신하게 만들었다. 나는 그런 비밀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 나는 단지 토그란(Tograns)들의 열정이 내가 본 어떤 충성심보다도 강렬하다는 것만 알고 있다, JDA 병사들의 충성심조차도 그것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그들은 잘못된 길을 가고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결코 무시할 존재들은 아니다. 내가 에드워드 데일런이라면, 나는 몹시, 몹시 불안해할 것이다.

다가오는 폭풍 속에서 바람이 최종적으로 어떤 방향으로 불지, 누구의 결의가 무너지고, 누구의 지배력이 가장 강하게 드러날지를, 나는 짐작할 수 없다. 짐작하려는 것 자체가 어리석은 일일 것이다. 그리고 한때 나는 이름을 가졌지만, 그 이름이 럼블러의 목소리를 멈추게 하거나, 가디언의 입을 바짝 마르게 했던 시절은 오래전에 지나가 버렸다. 나는 이제 더 이상 사태를 좌우할 수 없다. 내가 원한다고 해도. 솔직히 말하자면, 나는 그조차도 원하지 않는다.

하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하나 있다, 그리고 나는 그것을 하고 싶다. 죄를 지은 자의 마지막 속죄라고 불러도 좋다.

나는 증인이 될 수 있다. 나는 앞으로 벌어질 모든 것을 지켜볼 것이며, 그것을 내 머릿속에 새길 것이다. 설령 다른 곳에는 기록하지 못한다 해도.

나는 항상 여기 있었다.

그리고 나는 지켜본다.

{{{#!folding [ 영어 원문보기 ]
...but I knew that the seal was set by Togra himself - just before he left the earth, just before the hopes for a new age of unity for all people were buried under the boot of oppression. And now in these dark times we discover ourselves divided - by war, by hunger, and by the grasping fists of the JDA, which pull us ever deeper into a rising tide of blood. We need a sign from Togra - a banner around which we can unite...

Diary of Sprawl Council Leader Ren Ordic
Memory and expectation—past and future, that which was and that which yet may be—these things are not diametrically opposed, either in concept or in reality, as we often believe them to be. They are but two faces of a single coin, one whose mold is forever unfixed. The past is no more certain than the future; each yields to the vagaries of perception. And so never doubt: that which will be had its genesis in that which was... and vice versa.

Alpheus Togra
Meditations from First Principles, 2381
I have always been here. And I watch.

Once I had a name, but I cannot remember it now—the way of things, perhaps, when one spends years, decades, in silence, without the company of one’s fellow man. If one can call him that.

Once I too was a man. A man of strength, of honor. A leader of other men. I cast a long shadow in the harsh glare of the searing sun, my body girded with iron and steel, my mind bathed in pride, the shape of an eagle etched in silver on my chest. I seemed to other eyes as a walking god, and so I saw myself. After a time. For a time.

Once I believed, and I listened, and I obeyed. I was told I was a soldier for truth and order, and so I saw myself. I watched those who were weaker flee in fear as I approached, and I told myself it was my very righteousness they feared. And I believed, and they obeyed, or they died. I told myself it was justice.

And then a day came when I was given a new directive... Ah, well; this was many, many years ago—ancient history, one might say. And, in all honesty, these days I view my remembrances as through a smoky glass. The details fade into the distance. The greater truth remains, undimmed. Accusing me. Always accusing me.

We make our choices, and we must accept the consequences. I think it was Togra who said that.

As regards my own choices, I struggled for a time to redeem them... and then, when the time came, I vanished, to live out my waning days in self-imposed exile. I wished to complete my penance in solitude. I also suspected I would be more potent as a myth than as a man. I was right.

Garvey. That was my name. Now I remember. Though—later on—they called me Judas. A mark that I handed down to my brothers, and to my sons. Judas. Betrayer...

And so I disappeared into the mountains, to watch from afar while my ancient warrior bones slowly crumbled. But as it turns out, my expectations of imminent mortality were wickedly subverted: weary though I may be, my mortal coil shows few signs of being shuffled off any time soon.

But do not be deceived. Once I was a man—a god, perhaps—but now I am only a ghost, in all but name. Nothing more. Each moment stretches into the next, and reaches back to the last; there are no endings, nor beginnings, but only a single time, indivisible, unborn and undying.

I have always been here. And I watch.

I have watched as the Earth, this home I love, has been ravaged. Ravaged by war. Ravaged by unchecked population growth. Ravaged by squanderous waste of the few precious natural resources she has left to give, by governments, corporations, and consumers who devour her and spit out her bones. Ravaged—this above all—by power-mad governmental mandarins who take the work of terraforming scientists and attempt to use it to redress the terrible damage to the Earth which their own policies have wrought.

How could Terra require terraforming? Who could conceive such a thing?

Certainly not the Exploratory Corps, miscreants with suspended sentences who were taught which buttons to push and hurled off to the cosmic frontier. (They taught themselves more—much more—during their compulsory voyages of colonization.) And not the learned men of science who gave them the technology they needed to succeed: the machines, the enormous geo-sonic verberators which caused spontaneous eruptions of the new silicon-based isotope they called Taelon. No. The men who made the choice—to pound this cheap new energy source out of the Earth’s crust with no thought of what such a seismic trauma might do to their own biosphere—these were the same men who always make such myopic, fateful choices.

The bureaucrats.

I have watched a collection of glorified prison guards transform itself into the mightiest and most feared law enforcement and ruling body this system has ever known. The Jovian Detention Authority. Success story of the third millennium. Don’t speak to me of the Global Commonwealth; those gray-haired fools have long since surrendered all authority to their power-mad creation. They are puppets, and nowadays hardly even that. The servant is the master now.

I have watched the JDA spearhead the building of the Domes—shining, hemispherical refutations of thousands of years of painstaking social progress. (Or, to a more cynical eye, the confirmation of the lack thereof.) You are wealthy, beautiful, powerful? Enter the enclave and enjoy the fruits of your innate superiority. You are poor, unfed, unhoused, undesirable? Consider yourself consigned to Hell on Earth. And beyond it; never believe for a moment that the colonization missions of the Exploratory Corps have been anything but a search for haven worlds to which the Terran elite can escape, ultimately to leave the scum of the Earth to their own, filthy, self-destructive devices. Ah, the irony of it: prisoners sent to find a life of eternal luxury for their jailers—a life which the prisoners themselves are never to know. Brilliant. Edward Dalen is a genius.

And what of the Sprawls, you say—what of the teeming, unwashed masses whom Dalen would leave behind? Surely there are more, many more, outside the Domes than inside. Why have the Sprawlers not risen up and shaken off the shackles of their would-be masters? Why have they not taken what is rightfully theirs?

Have you ever seen two Sprawlers agree on anything?

Yes, the Sprawlers outnumber those inside the Domes by a factor of several hundred. But historically they have been anything but cohesive. Rumblers, Go-Go’s, Fiends, Voodun... Countless gang factions, far too busy scuffling with each other to even contemplate standing together against Dalen. And never forget, Dalen has the JDA: Guardians, Enforcers, Castigars, a virtually limitless supply of warships and weapons. He sees Sprawlers as animals, incapable of working in concert. For all I know, he may be right. I have seen little evidence to the contrary, their stumbling attempts at a “Sprawl Council” notwithstanding.

And just to be certain, the JDA has stamped its bootprint on the Sprawls. Divided them up into Precincts, and established Command Centers, and generally made a show of acting as if it actually controls them. And every so often JDA troops are ordered down into the Sprawls to get their gloves muddy on Roundup detail, flushing out subversives and agitators and snot-nosed children and anyone else they can find. The malefactors are funneled into holding vehicles, taken to detention camps, beaten, interrogated, and then piled into the cargo hold of an interplanetary projectile, injected with drugs and put into narco-freeze, to be re-animated on landing and ushered into one of the JDA’s plush incarceration facilities on the beautiful moons of Jupiter. If they are fortunate, they will eventually be impressed into service in the Exploratory Corps, in which case they go back into the cargo hold for more narco-sleep, and next stop Alpha Centauri; if not, they can look forward to a long life of work on Io or Ganymede, on underground mining crews in sub-zero conditions—assuming, that is, that the guards or the gangs or the malnutrition or the climate do not end their pitiful existence sooner rather than later. Which they usually do. Either way, a Sprawler, once taken, is never seen again.

Yes, I have watched the Sprawls. And, time and time again, I have seen them sabotage their own potential strength through bickering, through fear, through the ephemeral amnesia of drink and drugs intended not to free the senses but to numb them. I have watched the Sprawls, and I know that their most potent foes are themselves. If united, they could be a force the likes of which this weary planet has never seen. If.

I have watched my own sons and brothers, the Judas, cast-out Castigars, errant knights in quest of redemption, as they have taken to the thin cover of Bone Valley, to lick their wounds and ponder just how to reconcile the warring impulses within them. I empathize. I was their Abraham—and their Moses too, knowing full well that I would never in my lifetime see that land to which I hoped to lead them. And—perhaps most intriguingly—I have watched the followers of Alpheus Togra, who turned the pain of their abandonment into a religious and scientific quest of astounding depth and commitment. They revere the research data their vanished avatar left behind, even as they cannot comprehend it; they guard his two laboratories, the labyrinth beneath Deyssa Sprawl and the mountain shrine which Togra himself is said to have sealed shut forever. They pray fervently for the portentous events, no doubt of galaxy-shaking magnitude, which they are so certain will follow a successful attempt to enter the sealed mountain lab—an obsession which has only convinced Dalen and the JDA that the shrine must be concealing some technological marvel. I know nothing of any such secret. I know only that the fervor of the Tograns surpasses any allegiance I have ever witnessed—that of JDA soldiers most certainly included. Misguided they may be; irrelevant they most certainly are not. Were I Edward Dalen, I would be very, very concerned.

Which way the wind will finally blow in the coming storm—whose resolve will crumble, whose grip will prove the strongest—that I cannot guess. I would be a fool to try. And though I once did have a name, the day is long since past when its mention caused a Rumbler’s voice to silence or a Guardian’s mouth to go dry. I cannot influence events now, even were I to wish it so. Which, in candor, I do not.

But one thing I can do—I want to do. Call it a guilty man’s final act of penance.

I can bear witness. I will see all that which yet is to unfold, and mark it, in my mind if nowhere else.

I have always been here.

And I watch.}}}

3. 진영

3.1. JDA

JDA(Jovian Detention Authority, 목성교도국)는 지구의 치안과 질서를 유지하는 강력한 군사 조직이다. 지구가 환경 붕괴로 혼란에 빠지자, 거대한 돔을 건설하여 일부 시민을 보호하고, 외부 세계(스프롤)와 단절된 체계를 구축했다. 강력한 군사력과 첨단 기술을 통해 외부 세력(스프롤러)에 대한 전략적 우위를 유지하며, 내부의 질서를 철저히 통제한다.

3.1.1. 설립과 초기 활동

24세기 초 2314년, 지구가 환경 붕괴로 인해 멸망 위기에 처하자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정부가 힘을 합쳐 글로벌 연방(Global Commonwealth)을 형성하고, 자원을 집결하여 생존을 모색했다. 이 노력은 일부 성공을 거두었으나, 여전히 식량 분배 시스템은 심각한 부담을 안고 있었다.

이 시기에 지구 표면에는 거대한 돔 도시가 건설되었으며, 동시에 목성의 위성 이오에 영구적인 전초기지가 세워졌다. 이 기지 이오 프라임(Io Prime)은 지구를 떠도는 범죄 조직을 수용하는 형무소 역할을 맡았다. 이후, 2314년부터 추가적으로 에스드라엘론(Esdraelon)과 아카디아(Arcadia)라는 두 개의 형무소가 추가로 건설되었다.

2320년, 글로벌 연방 보안위원회(Security Board of the Global Commonwealth) 명령에 따라, JDA가 설립되었다. 그 목적은 이오 프라임 및 그 외 형무소에서 수감자들을 관리하는 것이었다. 당시 목성의 여러 위성에는 지구 사회에 적응하기 어려운 위험 인물들을 재활시키기 위한 식민지들이 운영되고 있었다.

JDA 수장 에드워드 데일런 (Edward Dalen)의 통치 아래, JDA는 목성의 위성 칼리스토에 수감자 처리 시설을 설립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JDA는 수감자들에게 채굴, 채석, 화학 처리 등의 유용한 기술을 가르쳐 생산적인 노동자로 변화시키는 재활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이 과정에서 형무소 시스템은 지구를 위한 필수적인 자원 공급원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

3.1.2. 지구 내 혼란과 JDA의 확장

한편, JDA가 목성에서 성과를 거두는 동안, 지구에서는 범죄와 시민 소요가 증가했다. 기존 민주주의 체제의 비효율성이 원인이라는 의견이 대두되었으며, 이에 따라 보다 강력한 법 집행과 자원의 집중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힘을 얻었다. 결국, 2339년 JDA는 지구의 주요 인구 밀집 지역에 전초기지를 세우며 치안 유지 업무를 담당하게 되었다.

2447년, 봄베이 핵재앙이 발생했다. 수 톤의 핵폐기물을 싣고 심우주로 향하던 로켓이 오작동을 일으켜 봄베이에 추락했다. 이 사고로 수백만 명이 즉시 사망했고, 이후 몇 달간 아시아 전역에 걸쳐 공황 상태가 확산되었다. 식량 저장고가 방사능으로 오염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수억 명이 기아와 방사능 중독으로 사망했다.

이 재앙이 더욱 악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JDA 수장 에드워드 데일런이 신속하게 개입하여, 폭동을 진압하고 비오염 식량을 재분배하며 질서를 회복했다. 하지만, 이 사건을 계기로 돔 내부 거주민과 외부 거주민[8] 간의 갈등이 격화되었다. 돔 내부의 식량 저장소는 방사능 오염을 피했기 때문에 스프롤러들은 돔을 습격하기 시작했다. 아시아에서 미국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돔 도시가 약탈당하고 주민들이 학살되었다.

이러한 혼란 속에서, 데일런은 지구 대피가 필요할 수도 있겠다고 확신했다. 이에 따라, JDA의 목성 식민지 네 곳에서 새로운 이주 계획이 수립되었다. 이 계획의 일환으로, 재활된 죄수들에게 자유를 주는 대신, 새로운 행성을 탐사하고 개척하는 임무를 부여했다. 이들은 이미 우주 생활에 익숙했기 때문에, 기꺼이 이 임무를 받아들였다. 한편, 지구에 남아 있는 JDA 부대는 새로운 적, 즉 돔 외부에서 살아가는 범죄자들인 스프롤러와 맞서야 했다.

초기 설립 당시, JDA의 주요 목적은 지구에서 발생하는 범죄자들을 목성 식민지로 이송하여 수감하는 것이었다. 이는 단순히 범죄자를 사회에서 격리하는 것을 넘어, 그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생산적인 시민으로 변화시키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었다. 이를 위해, JDA는 재활 및 기술 훈련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대표적인 과정으로는 채굴, 채석, 화학 처리 등이 포함되었으며, 이를 통해 수감자들에게 규율과 노동의 가치를 가르쳤다. 이러한 방식은 지구 산업에 필요한 원자재를 공급하는 역할도 했기 때문에, 프로그램은 매우 성공적이었다. JDA의 운영은 단순한 교도소 관리에 그치지 않고, 글로벌 연방의 명령에 따라 전 지구적 치안 유지 기구로 확대되었다. 이 과정에서 JDA는 돔 내부 엘리트들의 보호를 위한 억압적인 세계 경찰로 변모했다. 일부는 이를 사회 질서 유지를 위한 불가피한 조치로 보았지만, 다른 이들은 JDA를 폭력적인 통제 기관으로 인식했다.

3.1.3. 게임 내 캠페인 개요

이 문단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서기 2506년 6월 24일, JDA의 최정예 부대인 "타격 부대(Strike Force)"는 스프롤러의 공세를 저지하기 위해 출동한다. 스프롤러는 곳곳에서 소규모 전투를 벌이며 대공포를 배치해 JDA의 공중 작전을 방해하고 있었다. 타격 부대의 첫 임무는 이 대공포를 제거하여 돔 외부 스프롤러 지역에 대한 대규모 공습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었다. 임무 수행 중 대지진이 발생하면서, 타격 부대가 방어하던 기지는 거의 파괴될 위기에 처한다.

다음 작전에서 JDA는 지진으로 인해 전설적인 과학자 알페우스 토그라의 연구소이자 성소의 봉인된 입구가 손상되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즉시 조사에 나선다. 성소 내부에서 토그라가 숨겨둔 아티팩트[9]를 발견한 JDA는 본격적인 연구를 시작하며, 토그란 유물이 총 세 개의 조각으로 되어있다는 사실을 밝혀낸다. 또한, 이 아티팩트 유물이 JDA 수뇌부가 비밀리에 추진 중인 행성 탈출 계획에 반드시 필요한 토그란 차원 포털을 생성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임을 파악하게 된다.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플레이어는 JDA의 타격 부대를 지휘하며, 나머지 두 조각의 토그란 아티팩트 확보, JDA의 행성 탈출을 저지하려는 스프롤러와의 전투, 그리고 데일런이 비밀리에 진행하는 더러운 계획[10] 까지 깊숙이 개입하게 된다.[11]

결국 JDA는 인류의 가장 강력한 통제 세력이자 시퀄에 등장하는 임페리움 세력의 전신이 된다.

3.1.4. 게임 내 묘사

JDA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세력으로 묘사되며, 시그넷(Cygnet)이라는 중앙 AI를 통해 전장 상황을 파악하고 미션 브리핑을 받는다.

JDA의 유닛들은 대부분 우세한 화력과 강력한 쉴드로 무장하고 있으며, JDA 실드는 스타크래프트프로토스 유닛 실드와 유사하게 시간이 지나면서 충전되지만, 한 번 0이 되면 다시 회복되지 않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스프롤러의 은폐 유닛을 탐지하는 "워든(Warden)"과 점프젯으로 공중을 활공하며 신속한 이동이 가능한 "인포서(Enforcer)" 같은 특수 유닛 또한 보유하고 있다.

3.2. 스프롤러

JDA과 대립하며 돔 외부에서 살아가는 집단이다. 이들은 JDA의 억압적인 통치를 거부하고, 황폐화된 외부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JDA가 버린 구식 무기와 장비를 활용하여 다양한 기술과 전술을 발전시켜 왔다. 스프롤러는 오랫동안 방어적인 자세를 취해왔지만, 인구가 감소, 지속적인 기상이변과 지진 등으로 인해 방어만으로는 생존이 불가능해지자 공격적인 전략으로 전환하기 시작했다.

3.2.1. 역사와 사회 구조

24세기, 지구는 극심한 환경 붕괴를 겪고 있었으며, JDA는 선별된 시민들만을 돔 내부로 받아들이면서 나머지 인류를 외부로 내몰았다. 돔 바깥(스프롤)에서 살아남은 자들은 스스로를 스프롤러라 불렀고, 부족한 자원을 활용하며 JDA에 대항해왔다.

스프롤러는 개별적인 공동체로 운영되며, 각 지역이 독립적으로 생존하고 협력하는 구조를 가진다. 대표적인 거점인 데이사 스프롤(Deyssa Sprawl)은 JDA의 억압을 피해 독립적인 삶을 추구하는 시민들이 거주하는 곳이다. 하지만 열악한 환경, 빈번한 폭동, 부족한 법과 질서로 인해 거주하기 힘든 지역이다.

스프롤 의회(Sprawl Council)는 럼블러, 부둔, 고고 걸스 등[12] 각 세력을 대표하는 네 명의 최고 지도자로 구성된 단체로, 전투를 총괄하며 플레이어 "시르다르"[13]의 도움을 받아 전략을 수립한다.

3.2.2. 게임 내 캠페인 개요

이 문단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세월이 흘러 26세기, 스프롤러 주요 세력들은 오랫동안 JDA의 선전과 억압에 의해 고립되어 있었으며, 스프롤 의회 내부에서도 JDA에 대한 대응 전략을 두고 격렬한 논쟁이 이어졌다. 많은 내부 갈등과 논의 끝에, 이들은 JDA가 조작하는 통신 센터를 해킹하여 자신들의 메시지를 확산시키고, 마침 일어난 지진을 통해 JDA의 방어가 허술해진 점을 이용하여 공격을 감행, 첫 승리를 거둔다.

이후 스프롤러는 전설적인 과학자 알페우스 토그라의 연구소이자 성소의 문이 지진으로 인해 열렸다는 사실을 발견한다.[14] 이에 따라, JDA에 납치된 부두교 대사제 부다 슌(Booda Shun)을 구출하여 연구소를 조사하게 된다. 부다 슌은 연구소를 조사한 후, 봉인이 해제된 것은 곧 지구의 완전한 붕괴를 암시한다는 불길한 예언을 전한다.

의회는 JDA 병력들이 연구소 주변을 정찰하는 등 수상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었다는 점을 감안하여, 그들이 그곳에서 무언가를 발견했거나 지구의 종말을 대비하여 특정한 계획을 세우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 이에 따라, JDA의 전투 지휘 AI인 시그넷 중계기지를 해킹하여 JDA의 계획을 알아내라는 명령이 플레이어에게 하달된다.

해킹을 통해 확보한 정보에 따르면, JDA는 토그란 아티팩트를 활용해 소수의 엘리트 계층만을 데리고 지구를 떠날 준비를 하고 있었다. 이에 스프롤러 의회는, 무분별한 자원 남용으로 행성을 파괴한 당사자인 JDA가 오히려 피해자인 스프롤러를 남겨둔 채 탈출하려 한다는 사실에 격분했다. 이로 인해 의견 차이로 갈등하던 스프롤러 각 세력은 완전히 단결하였고, JDA에 대한 전면전을 선포했다.

스프롤러 캠페인에서 플레이어 시르다르(Sirdar)는 의회의 신임을 얻고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려는 신입 지도자로 등장한다. 게임 진행 중 플레이어는 브렉스 및 유다 세력과 동맹을 맺어 돔으로 침투할 수 있는 우회로와 병력을 확보하고, JDA의 기술과 무기를 탈취하며 돔을 공략, 최종적으로 토그란 포탈을 사용하여 스프롤러를 새로운 개척지 행성으로 탈출하게 하는 핵심 역할을 맡는다.

3.2.3. 게임 내 묘사

스프롤러의 유닛은 대부분 빠른 이동 속도와 은폐 기술을 갖추고 있어, 적의 감시를 피하고 기습 공격을 수행하는 데 특화되어 있다. 정면 대결보다는 게릴라 전술을 활용하며, 지형과 환경을 적극적으로 이용하여 JDA의 압도적인 화력을 회피한다.

부두교 신비주의 기술을 사용하는 "부둔(Voodun)"같은 유닛으로 적에게 혼란을 주거나 정신적인 공격을 가할 수 있고, "스컬크(Skulk)"와 같은 장거리 저격수를 활용하거나 JDA의 실험 무기인 저거너트"(Juggernaut)"를 탈취하여 전투에 사용하는 전술을 사용한다.

4. 게임 플레이 특징

전력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전력량이 부족하면 맵 조명이 꺼지고, 전기 방벽이 비활성화되며, 방어탑의 공격 속도가 감소한다. 또한, 일정 수 이상의 유닛과 건물이 존재할 경우 유닛 한계치에 도달하여 추가 생산이나 건설이 불가능하다.

게임에는 워크래프트 3와 유사한 낮과 밤의 개념이 도입되었으며, 이는 전력 수급량뿐만 아니라 유닛들의 시야, 디텍터 유닛의 감지 범위에도 영향을 미친다.

유닛의 길찾기 AI는 상당히 부족한 편으로, 유닛들이 이동 명령을 받으면 최단거리 직선 경로를 고집하며 이동하려 해 대부분 한 줄로 정렬되는 문제가 발생한다. 이러한 문제는 2년 후 동일 회사에서 개발한 아미맨 RTS에서도 그대로 이어졌으며, 두 게임은 유사한 엔진을 사용했는지 UI까지 거의 동일하다.

캠페인, 온라인 멀티플레이어, 인스턴트 액션 모드를 제공한다. 멀티플레이어 모드에서는 최대 32명의 플레이어가 참여할 수 있다.

5. 여담

2006년까지 멀티플레이 서버가 최소 6개 이상 운영될 정도로 온라인 지원이 유지되었으나, 현재는 공식 멀티플레이 서버가 정리된 상태다.

이 게임이 출시되기 전, RTS 장르는 이미 확립된 상태였으며 [15], 그래픽과 전작의 명성 외에는 뚜렷한 차별점을 내세우지 못해 큰 주목을 받지 못하고 점차 잊혀졌다.

당시 기준으로는 비교적 높은 사양을 요구했으며, 유닛의 텍스처 해상도가 높아 최대한 확대하면[16] 커맨드 앤 컨커 시리즈보다 선명하게 보이는 장점이 있었다. 그러나 어두운 스토리 배경을 반영한 탓인지 색감이 다소 칙칙하고, 오래된 엔진의 한계로 인해 현재의 시각에서 보면 전반적인 그래픽 품질은 아쉬운 편이다.

현재 이 게임은 LGPL 라이선스로 오픈소스로 공개되었다.#


[1] 스프롤(Sprawl, 무질서한 도시외곽)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라는 뜻으로 본 게임에서는 특권층이 거주하는 돔 밖에서 거주하는 집단[2] 게임에서 채취하게되는 유일한 자원이다.[3] 시퀄에서도 중요한 인물 중 하나이며 전작의 주인공 또한 토그라 제단에 소속되어 있다.[4] 스프롤러 미션 중 JDA 돔으로의 진격을 위해 유다 세력의 본거지인 계곡 통과에 대한 협조를 구하나 거절당하고 전투가 벌어지는데 이때 죽여야 하는 유다의 리더로 추정된다, 처치하게 되면 이후 강한 자를 따른다는 전통에 따라 스프롤러 세력에 유다가 생산할 수 있는 유닛으로 편입된다.[5] 스프롤러에서 생산할 수 있는 유닛 중 하나로서 JDA 생산 가능 유닛인 카스티거가 배신한 단체라는 설정이다.[6] Global Commonwealth, UN을 전신으로 한 지구 정부로서 JDA 캠페인에서 처치해야 하는 세력으로 등장한다.[7] JDA 수장[8] 스프롤러[9] 게임 내에서는 "Technological Artifacts"를 줄여 "Technifact"라고 부른다.[10] 행성 탈출 직전 글로벌 연방 의원들을 비밀리에 암살하고 JDA를 유일한 인류 통치 기관으로 만들려는 계획[11] 장기말처럼 소모되며, 마지막 미션에서 지구를 탈출하지 못한 채 스프롤러가 포털을 이용하지 못하도록 막기 위해 대규모 핵폭발을 일으키고 최후를 맞이한다. 그 모습은 장렬하면서도 처연하다.[12] 게임 내 생산 가능 유닛으로도 등장한다.[13] Sirdar, 사령관이라는 뜻[14] 이 문은 오직 토그라만 열 수 있다고 알려져 있었기 때문에, 이는 매우 이례적인 사건이었다.[15] 비록 C&C 방식과 스타크래프트 방식으로 양립하던 시절이었지만.[16] 유닛의 눈높이까지 조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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