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9-01 07:33:45

다카스기 쿠루리


高杉 久留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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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특징3. 작중 행적4. 여담

1. 개요

다카스기 가의 도시락의 주인공.

2. 특징

말수가 적고 표정변화도 별로 없지만 살짝살짝 바뀌는 얼굴이나 행동으로 속마음을 나타내는 섬세한 묘사 덕분에 엄청난 MOE력을 가지고 있다. 작화상으로 수줍어하며 말끝을 흐리는 연출(한 단어지만 말끝이 미묘하게 말풍선 2개로 나뉘어 들어간다.) 덕분에 독자는 쿠루리의 대사에서 미묘한 리듬감을 느끼게 되는데 이것이 모에 포인트.(?) 외형적으로도 어머니인 다카스키 마야의 어린 시절을 쏙 빼닮아 인형같이 예쁘고 스타일 좋은 미소녀. 히가시중학 전학 이후 카야마-마루미야-쿠루리 3인방은 학년 전체에서 카리스마-미소년-미소녀 지분률 상위입찰하고 있고여기에 체육계 미소녀 소노카까지...ㄷㄷ, 엄마를 잃기 전 도쿄에서 살때는 예능 프로덕션에 일하는 주변인이 지속적으로 스카웃 권유로 귀찮게 했을 정도. 그 때문에 초등학교에서 왕따를 당하기도 했고.

12세 되던 해에 어머니가 죽으며 얼굴 한 번 보지 못했던 서른 살 사촌 오빠(...) 다카스기 하루미가 보호자가 되어 같이 살게 된다. 어머니의 죽음 이후 주위에 마음을 쉽게 열지 않게 되며 관심사도 퍽 줄어들고 말수도 거의 없어져 처음에는 친구가 없었지만 집단괴롭힘의 리더격이었던 카야마 나츠키와 티격태격하면서 친해지고[1], 자신을 짝사랑하게 된 마루미야 미츠루와도 친해지며 일명 '카야마 그룹'을 형성하게 된다. 3학년 때에는 학생회에는 관심이 없었지만, 알고 보니 동문이었던 어머니가 서기로 일했었기 때문에 서기로 입후보하여 당선되었다.

전화로 어머니의 사고 소식을 알았기 때문에 전화 벨 소리가 울리면 눈물까지 흘릴 정도로 매우 마음이 불안해지는 마음이 여린 소녀지만 집단괴롭힘에 대해 누가 자기에게 무슨 짓을 했는지 찾아낼 정도로 눈치도 빠르고, 아침마다 조깅을 하기 때문에 운동 신경도 좋다. 부활동은 유령부원으로 대체하고 슈퍼의 세일정보는 놓치지 않는 근검절약이 몸에 밴 아이. 식재료에 돈을 낭비하는 것을 못 참는데 세일상품이 아닌 것을 사 오거나 조미료 등을 사 오는 것을 까먹으면 하루미라 하더라도 쩔쩔맬 정도로 분노한다. 작품의 주제인 요리 실력의 경우 처음에는 하루미와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카야마 세츠코나 주변인들의 조언으로 요리실력이 일취월장. 그야말로 일등 신부 후보감.

고등학교에서는 인간관계가 성장하여 최종적으로는 문예부장까지 지내면서도 여기에 마루미야 자매와 아사히의 농간이 상당히 들어갔지만 생활적으로도 살림의 달인이 되어 있는 모습이 나온다. 하루미의 교수 연구실 동료들이 말하길 등 뒤의 지퍼를 열면 40년대에 태어난 할머니가 나오는 것 아니냐고...

오랜 기간 동안 하루미를 이름으로 부르지 않았지만 나츠키에게 하루미가 자신에게 이름으로 불리고 싶어한다는 것을 알고 크리스마스 다음날 도시락에 김으로 '하루에게'라고 적어놓았다. 어째 부르는 이름이 뭔가를 심하게 닮은 듯한데... 이후로도 한동안은 부끄러워서 직접 하루라고 부르는 경우는 거의 없었으나 아래 적힌 사실을 알게 된 후 나중에는 자연스럽게 부르게 된다.

학교 수업 도중 친족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뒤 4촌인 하루미와의 결혼 가능성을 스스로 따져 보고 살짝 얼굴을 붉히는 등 1권 시점에서 이미 하루미를 이성으로 의식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참고로 하루미는 중학생 시절 똑같은 수업을 듣고 3촌인 고모와는 결혼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3. 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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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권에서 다카스기 하루미가 혈액형과 관련하여 이상함을 느끼고 쿠루리의 어머니인 미야와 관련된 사항을 조사하던 도중 깜짝 놀랄 만한 사실이 밝혀진다. 다카스기 미야는 다카스기 가에 양녀로 들어왔던 것. 따라서 미야의 딸인 쿠루리와는 피가 섞이지 않은 여동생이라는 상황이 발생하게 된다. 이 이후 '하루'라는 칭호를 대놓고 부르거나, "빨리 하루처럼 어른이 되고 싶어"라고 한다거나, 라오스에 연구하러 가서 자는 하루미의 얼굴을 바라보며 "이득일지도♥"라고 하는 등, 플래그가 날이 갈수록 확고해져 가고 있다.

9권에 들어가면서 쿠루리의 출생의 비밀이 드러난다. 미야가 이미 가정을 이룬 유부남과의 불륜관계에서 아이를 낳았던 것이다. 친부도 전면에 등장했고 그 사모도 등장, 같이 미야의 묘에 참배하는 노답 시츄에이션도 그려진다(...).

9권 시점에서 N대학 문학부에 가기로 진학의사를 밝혔으며, 최종장에서는 기상예보사 자격을 취득하여 지역 방송의 아나운서가 되었다. 프랑스에서 하루미가 유명해지자 자신도 뭔가 이루지 않으면 안될 것 같아서 불안해 할 때, 아사히가 지리학과도 연결된다고 하면서 추천했다. 한 명 정도 있으면 등산[2]갈 때 편리할 것 같아서는 아니라고 대학 시절에도 산악부의 설명회를 연타석 매진시키는 등 전설의 미소녀 기믹은 계속된 듯.

하루미와의 스토리는 10권에서 결말이 난다. 역키잡, 성공적! 하루미가 프랑스로 건너가기 전에 쿠루리 쪽에서 직접적으로 대놓고 고백을 했고, 하루미가 떠나던 그 장소에서 약간 등 떠밀리는 감[3]도 있게 그에 대해서 받아들이면서 연인 관계가 성립. 하루미가 일본으로 돌아와서 다시 언급하는 장면이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훌륭한 역키잡으로 완결을 내렸다.

4. 여담

작가의 후속작인 카린 포에서 잠깐 등장한다. 중앙일본TV의 아나운서가 된 듯. 이미 인기 기상캐스터로 자리 잡았고 말투에 특유 리듬감만 남았을뿐 어린 시절처럼 커뮤니케이션에 서툰 모습은 더 이상 없다. 작중 시점에서 신혼이며 아이를 만들까?하고 하루미를 꼬시기까지 한다. 웨딩드레스를 입은 결혼식 장면도 동영상을 틀어주는 식으로 나온다.

단행본 각 권의 표지는 모두 다카스기 하루미가 쿠루리를 찍은 사진들이다.
[1] 사실 나츠키는 처음부터 쿠루리를 마음에 들어했고, 쿠루리가 이지메의 대상이 되자 다른 아이들이 험한 짓을 하기 전에 본인이 나선 것. 실제로 나츠키의 괴롭힘 수준이란 것은 체육시간에 공으로 맞춘다거나 충분히 피할 수 있게 대놓고 발을 건다거나 하는 수준이었다.[2] 하루미가 보낸 바스크 산 사진을 가지고 산악부였던 아사히가 자기부로 끌어들였다. 나츠키와 더불어 양대마녀[3] 하루미에게 도움을 받았던 사람이 솔직한 감사를 표시한 장면에서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