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09-28 02:29:37

다스마다 대령

파일:다스마다 대령.jpg
ダスマダー大佐
가면라이더 블랙 RX에 등장하는 악역.

크라이시스 제국의 신간부. 배우는 마츠이 테츠야.[1]

지지부진한 지구침공에 인내심의 한계를 느낀 크라이시스 황제가 크라이시스 침공군을 감시하는 눈과 귀로서 파견한 사찰관.

작전이 실패하면 황제에게 즉각 보고하고 황제의 위상을 등에 업은 고압적인 행동에 독단으로 4대대장에게 처벌을 내리거나 스스로 작전을 입안 실행하는 등 군 지휘자인 쟈크 장군의 권한을 대놓고 무시하여 크라이시스 침공군 간부들의 분노를 산다. 어느 정도였느냐 하면 RX에게 반격을 받고 패배했을 때 쟈크 장군이 있는 앞에서 4대 대장 모두 황제 폐하를 믿고 실컷 까불더니 꼴좋다며 잘 죽었다고 희희낙락하고 있었다.

그 때문에 쟈크 장군과 4대 대장은 다스마다를 싫어하지만 오히려 그의 존재가 서로 공을 세우려고 반목하던 4대 대장들의 결속력을 강하게 만든 면도 있었다. 겉모습은 지구인같지만, 괴인못지 않은 가벼운 몸놀림으로 샤벨을 들고 RX에게 종종 도전한다. 또 RX의 힘의 원천이자 약점인 킹스톤을 직접 공략하는 작전을 세워서 RX를 끝장낼 기회도 잡았다.


그리고 마지막화에서 밝혀진 정체는 크라이시스 황제 본인이 인간형으로 변신한 것으로 감시자로서 간부들이 제 역할을 다하도록 채찍질하려던 것이었다. 하지만 쟈크 장군은 사사건건 작전을 간섭당하고 지휘권을 무시당하여 분노했고 4대 대장의 내분까지 조장했으니 다스마다로서 활동한 건 쓸데없는 참견이었을 뿐이다.

한편 황제 본인이 인간으로 변신했다면서[2] 다스마다 본인이 쓸데없이 간섭해서 망친 작전이 많은건 둘째쳐도 크라이시스 황제의 처벌을 받거나 이를 두려워하는듯한 묘사도 있었기에, 다스마다로서 활동할때는 황제 본인이 아닌 다른 인격이 아닐까? 라는 설도 있다.

황제의 처벌에 두려워하는 묘사 자체는 단순히 저 시기의 각본상 크라이시스 황제의 정체가 다스마다라고 설정되지 않아서일수도 있겠지만[3] 일단 저 가설은 공식서적중 하나인 가면라이더 오피셜 데이터 파일에서도 나온 추측이긴 하다.


[1] 1968년생의 무술감독 겸 탤런트로 촬영 당시에는 만 19세였다.[2] 다른 인격이 아닐까라는 가설 마냥 일부에서는 황제의 분신이라고 서술한 곳도 있다.[3] 당시의 토에이 특촬은 신 캐릭터를 일단 등장 시킨 당시에는 백스토리를 섬세하게 설정하지 않고 스토리의 흐름에 따라 변화시키는 캐릭터가 많기로 유명했다. 의외일지도 모르겠지만 이 방식은 최근 시리즈에서도 전승되어서 수화만에 사망할 예정이었던 캐릭터가 인기를 얻어 존명 또는 중요 캐릭터로 승격된 케이스도 꽤 많았고(2021년작 가면라이더 리바이스카도타 히로미가 예시. 1회용 단역으로 등장할 케이스였으나 배우의 열의 덕에 가면라이더 데몬즈로 변신까지 하는 조연급이 된다.), 아예 처음부터 끝까지 수수께끼의 여자 기믹을 관철하다못해 맥거핀으로 만들어버린 스마트 레이디 같은 사례도 있었다. 이걸 보면 복선이고 뭐고 없었다가 맨 막판에 황제의 분신이란 설정이 되었어도 이상할 게 없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