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2-21 15:33:21

다브리니

1. 개요2. 작중행적3. 기타

1. 개요

d'Avrigny
몽테크리스토 백작의 등장인물.

2. 작중행적

빌포르 가의 주치의. 마들렌이라는 몸이 약한 발랑틴 또래의 딸이 있으며[1] 누아르티에에게 꾸준히 용담독 성분이 든 약을 먹이며 치료를 담당하고 있다.

멀쩡하던 생메랑 후작 부부가 급사하자 의구심을 가졌고 자기가 보는 앞에서 시종 바루아가 고통스럽게 죽자 여러 정황과 증거들을 토대로 누군가에 의한 독살이라는 결론을 내린다. 참고로 이 사건들은 엘로이즈 드 빌포르발랑틴 드 빌포르의 재산을 탐내 외가인 생메랑 후작부부를 독살하고 누아르티에 드 빌포르를 독살하려다 하인 바루아가 대신 마셨다 죽어서 실패한 것이었다.

그러나 발랑틴 드 빌포르가 유산을 독식하기 위해 꾸몄다는 잘못된 추측을 했고[2], 당연히 자기 딸이 그럴리 없다며 완강히 부인하는 제라르 드 빌포르와 틀어져 비밀을 지키는 대신 관계를 끊게 된다. 그러나 다름아닌 자기가 범인으로 지목한 발랑틴이 독으로 쓰러지자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더 이상 독살 피해자가 나오지 않게 삼엄히 경계를 하라고 권한다.

여담으로 이 사람이 누아르티에에게 처방한 용담독 약물 덕에 발랑틴이 독에 대한 내성이 생겨 계모 엘로이즈의 마수에서 벗어난다.

3. 기타

이 작품에 나오는 인물들 중 백작이나 파리아 신부를 제외하면 가장 관찰력과 추리력이 뛰어난 사람으로, 백작도 막시밀리앙 모렐을 통해 들은 다브리니의 추리력에 표정관리도 잊고 놀랄 정도였다.

연쇄 독살사건 초반부에는 발랑틴을 범인으로 착각하는 헛다리를 짚긴 하지만, 사실 그 어떤 사건에서라도 범인을 추리할 때는 그 범죄로 가장 이득을 보는 사람을 첫번째 용의자로 생각하는 것이 일반적인 과정이다. 그리고 표면적으로 봤을 때 독살사건으로 가장 이득을 보는 건 유산을 받을 발랑틴이었으니 여기까지는 다브리니도 상식적으로 추리한 것이었다. 게다가 하필이면 바루아에게 레모네이드를 준 것이 발랑틴이었으니... 다만 그 상식적인 추리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지 못해, 빌포르 부인 엘로이즈가 생메랑 후작 부부와 누아르티에를 죽여 유산을 발랑틴 한 명에게 모은 뒤 발랑틴을 죽일 거라는 것까지는 생각 못 했을 뿐. 이유가 어쨌든 하마터면 무고한 사람을 가해자로 몰 뻔했으나 빌포르가 노발대발해서 그 상황까지 안 간 것이 다행이랄까.

하지만 발랑틴까지 당한[3] 후에는 백작이 남겨놓은 힌트[4]를 제대로 캐치했고 누아르티에와도 이야기를 나누어 진범을 짐작한 후 빌포르에게 진범을 끝까지 추적할 것을 요구한다. 다만 빌포르가 범인을 함구해달라고 부탁해 이름을 입 밖에 내지는 못했다.


[1] 가끔씩 언급만 되는 인물로 이 딸이 작중에서 등장하거나 뭔가 중요한 역할을 하지는 않는다.[2] 후술하겠지만 사실 다브리니는 자신 나름대로 최선의 추측을 한 것이었다. 아래의 '기타' 부분 참고.[3] 그나마 다브리니가 손도 쓰기도 전에 죽은 생메랑 후작 부부와 바루아와는 달리 발랑틴은 할아버지 누아르티에가 미리 조치를 취한 덕에 살아남을 수 있었다. 이후 발랑틴은 막시밀리앙의 부탁을 들은 백작의 조치로 죽은 것처럼 위장된 뒤 백작에 의해 빼돌려졌고, 나중에 막시밀리앙과 결혼하게 되었다.[4] 범인이 버린 약과 똑같은 성분의 약을 잔에 반쯤 채워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