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2-03-21 22:07:28

다마르

파일:예멘 다마르.jpg파일:다마르 예멘.jpg
인근 앗 나클라 알 하므라 유적에서 발견된 자마르 알리 야비르 2세의 조각상 / 다마르의 옛 모스크

1. 개요

1. 개요

아랍어 ذَمَار
영어 Dhamar

예멘 중서부의 도시. 사나에서 남쪽으로 70km, 타이즈에서 동북쪽으로 80km, 호데이다에서 동쪽으로 110km 떨어진 평지에 위치한다. 인구는 24만명으로, 예멘에서 6번째로 큰 도시이다. 지명 다마르는 서기 1세기경 마리브 댐을 보수한 것으로 유명한 힘야르 왕국의 군주 자마르 알리 야비르 2세에서 유래되었다. 고대부터 사나에서 타이즈나 아덴 등 남부로 향하려면 거쳐야 하는 교통의 요지였고, 아라비아 말의 산지로 유명하였다. 남쪽의 이브처럼 수요장이 알리고, 인근 부족들이 모여 회동한다. 통행이 잦은 탓에 다마르는 예멘 고원의 도시들 중 유일하게 방어 성벽이 둘러지지 않은 도시다. 기후에 있어서는 해발 2500m의 고지대에 위치한 덕에 1년 내내 일평균 기온이 10도 ~ 20도 정도로 일정하고 적절하다.

중세 시기 다마르는 예멘 지역 이슬람 학문의 중심지였고, 시내의 대사원은 칼리파 아부 바크르 때에 세워졌다고 한다. 그외에 많은 이슬람 교육 기관이 있었고, 특히 16세기 이맘 알 무타와킬 야흐야에 의해 세워진 앗 샴시야 마드라사는 쉬아 자이드파 (자이디야) 신학의 중심지 중 하나이다. 그러한 전통을 따라 시가지 북서쪽에 예멘 최대의 대학인 다마르 대학교가 위치한다. 21세기 예멘 내전 시기에는 후티 반군이 어렵지 않게 점령하여 실혀 지배 중이다. 다만 전투 도중 다마르 박물관이 파괴되는 피해가 있었다. 근세 유럽에서 다마르는 솔로몬의 비밀이 숨겨진 도시 담카르로 여겼다. 출신 인물로 이스라엘의 여가수 쇼샤나 다마리 등이 있다. 2천년간 다마르에 있던 유대인 공동체는 대부분 20세기 들어 이스라엘로 이주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