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10 02:18:09

니시오 아키라

파일:니시노 아키라1.jpg

창궁의 파프너 시리즈의 등장인물. 성우는 카지 유우키.

니시오 리나의 쌍둥이 남동생. 잘 알려져 있지 않은데, 사실 첫 등장은 1기 15화. 하지만 1기에선 등장하더라도 잠깐 지나가는 인물 정도인지라 실질적인 활약은 창궁의 파프너 HEAVEN AND EARTH부터다.

실어증을 앓고 있는 중이었는데, 파프너의 파일럿으로 선택되어 마크 첸에 탑승하자 말문이 트인다. 아키라 본인은 파프너에 타게 되면 말을 할 수 있다고 생각했던 모양. 전투시에는 마크 지벤처럼 드래곤 투스를 장비하고 저격을 담당한다.

파일럿이 된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사투를 겪은 적이 없는 탓인지 사태의 심각성을 이해하지 못하고 경솔한 말을 하곤 했다. 모의전 이후 리나와 이야기할 때 아버지와 어머니의 목숨을 빼앗아 간 제로 파프너에 타고 싶다고 하거나, 첫 전투에서 실적을 많이 올렸다고 좋아하며 적이 더 왔으면 좋겠다는 말을 하기도 했다.[1]

얼마 후 이어진 전투 중, 페스툼에게 바닷속으로 끌려들어가며 동화될 뻔 했고, 마크 지벤이 구하기 위해 따라왔으나 펜리르를 해방해 기체를 자폭시킨다. 짤없이 사망할만한 상황이었지만, 마크 피어(카스가이 코요)에게 구조되었다.[2] 이때 동화 현상을 겪은 뒤 뭔가를 느끼고 그동안 말하지 않던 속마음을 털어놓고 리나와 화해한다. 사실 파프너에 탔다가 동화현상으로 사라진 부모님의 자취를 페스툼에게서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고, 부모님이 실종된 뒤에도 부모님이 항상 돌아올 수 있을 거라고 기대했었다고 말한다.[3] 실상 페스툼과의 동화를 겪어보고는 아무 것도 없는 공허뿐임을 깨닫게 되었다. 이 때 동화 현상이 상당히 진행된 탓인지 눈이 붉게 변했다.

이후 리나와 함께 제로 파프너에 탑승, 2차 창궁 작전에서 유격부대에 편성되어 적 미르가 있는 곳에 침투하는 선봉에 섰다. 적 미르의 벨 실드를 돌파한 후 수많은 잡졸 페스툼을 학살했으며, 타츠미야 섬을 통째로 동화해 집어삼키려는 적 미르의 촉수(…)를 파괴한다. 이 과정에서 폭발에 휘말려 누나와 함께 생사불명이 되지만 후에 발매된 DVD&BD 부클릿에 동봉된 감독 인터뷰에 의하면 무사 구출되었다 한다.

창궁의 파프너 EXODUS에선 극장판 때에 비해 성격이 밝아졌고, 눈도 원래의 검은색으로 돌아왔다.

토오미 마야에게 연심을 품고 있다. 창궁의 파프너 EXODUS에선 카페 낙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데, 마야랑 같이 일하고 싶어서였던 듯. 마카베 카즈키를 연적으로 보고 있는지 그에게 존경하지만 지지 않겠다는 말을 하기도 했다. 그리고 4화에서 파견부대에 지원한 이유 중 하나는 히노 미와가 스리나가르의 미르 아쇼카를 만나러 가는 일이니 마야가 갈 게 뻔하기 때문. 리나는 인류군을 신용할 수 없다는 이유로 크게 반대해서 이 문제로 다툼이 좀 있었다.

스리나가르에 아자젤형 로드러너가 무리를 이끌고 처들어 왔을 때, 적의 수가 너무 많은데다 동화당한 인류군이 아군을 공격하는 등 전황이 점점 불리해지자 섬에서 나오는게 아니었다고 후회했다. 12화에서 마야, 도우마 히로토와 함께 파프너를 타고 페스툼의 습격을 받은 피난민들을 구하러 갔는데, 스핑크스형이 웜스피어로 피난민을 덮치려 하자 몸을 던져서 막았다. 그와 마크 첸은 괜찮았지만, 피난민들은 옷만 남기고 결정화되었기에 멘붕했다. 게다가 나중에 다카 기지 측의 공격으로 인해 부상을 입은 피난민들이 죽어가는 걸 보고 절망한데 이어, 2번이나 마야가 사람을 쏜 덕분에 살 수 있었던 것 때문에 정신적으로 불안정했다. 이런 일들 때문인지 몰라도, 19화에서 그와 월터 바게스트, 마야와의 대화를 보면 제대로 휴식을 취하지 못하고 있는 듯했고[4] 20화에서 마야의 간호를 받고 있던 걸 보면 결국 과로로 쓰러졌던 듯하다. 19화 당시 혹시 폭격기가 오면 마야처럼 저격하려고 대기하고 있었으면서, 마야가 사람을 지키라고 말하니까 울컥해 어떻게 사람을 쏘고도 웃을 수 있냐고 말하고는 당황해 그럴 생각이 아니었다고 사과하기도 했다.

2기 15화에서 아르고스 소대가 마크 퓬프를 끌고 가는 걸 보고 구하러 가려고 했지만, 저격당해 기체 일부가 파괴되었다. 당시 마크 첸의 콕핏도 저격당할 뻔했지만 빌리 모건이 구하러 와준 덕분에 무사했다. 히로토가 살아 있을 거라고 믿고 있는 그는 아르고스 소대와의 전투가 끝난 후 가급적 인류군과의 싸움을 피하기 위해 페스툼들의 밀집지역을 지나 하바롭스크로 향하기로 결정되었을 때, 기회가 되면 반드시 히로토를 구하러 가겠다고 다짐했다. 하지만 사실 내심 히로토가 죽었다는 걸 알면서도 인정하지 않은 거였다.

2기 21화에서 마크 지벤이 아르고스 소대에 의해 바다속으로 끌려가자 구하러 따라갔고 아르고스 소대를 쏘려고 했지만, 이 때 동화 현상이 일어나 쏘지 못했다. 움직이기 힘들어진 아키라 역시 아르고스 소대에게 끌려갈 수도 있는 상황에서 월터가 나타나 마야를 구해준 후, 펜리르를 기동해 바다에 있던 아르고스 소대의 잠수함과 파프너 파일럿과 동귀어진했다. 동화 현상 말기 증상이 나타나기 직전까지 갔지만 다행히 이후 마크 아하트마크 노인에게 구조되어 섬으로 돌아가 치료를 받게 되었다.

2기 23화에서 집으로 돌아와서 할머니와 누나가 차린 밥상을 보고 눈물을 흘린다. 이주후반에 식량이 떨어져감에따라 자진해서 아자젤형의 미끼가 되거나 굶어죽은 사람들을 떠올리며 밥을 움켜지며 오열하는데, 이쿠미가 다른 이주자들을 위한 식량도 생산중이니, 너혼자만 먹는게 아니라면서 담담하게 위로한다. 이후 신국제연합의 다윈 기지로 향하는 미조구치 쿄스케 일행을 배웅하며, 자신들을 공격하는 인류군을 쏘면 안심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며, 자신이 잘못되었음을 인정하고는 평화를 잃은 사람들이 죽어가는 건 질렸다고 세계에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히로토가 무사하기를 바란다는 소원을 적어 부적에 넣었던 그는 월터에게 섬에 와달라고 말했을 때, 히로토가 무사하면 섬에서 배운 평화를 퍼뜨리고 싶다는 소원을 새로 적어 부적에 넣겠다고 생각했다. 평화를 퍼뜨리기 위해 목숨을 쓰겠다고 결정한 것.

2기 24화에서 복귀한다. 특수능력은 쌍둥이라 그런지 리나와 동일하게 증폭능력이라고 한다. 니시오 리나와 함께 제3알비스 상륙작전에서 제로 파프너에 탑승하여, 카부라기 스이가 소환한 아자젤형 워커의 코어를향해 진동공명파를 날리지만[5] 베이그란트의 방해로 실패한다. 이때 반사된 공격을 맞고 제로 파프너의 왼팔이 날아가나 마크 아하트가 통솔하는 트루퍼 모델에게 복구받고 다시금 코어의 공격을 시도하여 결국 코어를 파괴하고 워커를 끝장내는 데 성공한다. 하지만 숨돌릴 틈도 없이 베이그란트가 직접 아쇼카를 공략하기 위해 필드를 뿌리내리려 하자 극장판에서 히로토가 그랬듯이 이를 막아낸다. 이때 변형 동화현상이 심화된 리나가 잠에 빠지고, 부하가 리나에게 집중되자 리나를 컨트롤에서 분리시키고 모든 부하를 혼자 받아내게 된다. 그리고 마크 자인의 도움으로 필드를 파괴하지만, 모든 부하를 혼자 감당한 아키라는 주마등으로 피난민들과 히로토, 월터 등 죽은 사람들이 탄 버스에서 깨어났다. 히로토에게 "여기까지 힘내줬구나"[6]라는 격려를 듣고, 미소를 지은 채로 결정화되어 최후를 맞이한다.

슈퍼로봇대전 UX에서는 본체씨와 동일 성우인데 딱히 크로스오버는 없고 제로파프너에 탈 경우 서브파일럿이 된다. 기본 탑승기인 마크 첸은 드래곤투스를 쓰는데, 하필이면 마크 지벤이 극장판사양이 되면서 드래곤투스가 없어졌기에 등장할 때마다 팬들이 '드래곤투스 내놔'라는 코멘트를 달아서 엄청나게 갈굼당했다(…).


[1] 바로 다음 토오미 마야에게 '즐거운 거냐'고 핀잔을 듣긴 했지만…. 1차 창궁 작전에서 뛰었던 베테랑 앞에서 고따위 소리를 하니 욕을 먹지 임뫄.[2] 사실 상황 자체가 1기에서 마크 피어가 바닷속으로 끌려가던 그 상황과 유사했다. 동화되며 점점 바닷속으로 끌려들어가고 있었고, 구하기 위해 쫓아오는 동료….[3] 축제 때마다 죽은 사람의 이름을 등롱에 적어 흘려보내는데(극장판 초반부), 그걸 싫어했다고 하고, 항상 문에 있는 상야등을 켜놓았다고도 한다. 부모님이 돌아올 것을 기다렸다는 의미.[4] 히로토와 대화까지 했는데 정황상 아키라 스스로 만든 환영일 가능성이 높다.[5] 원래 근접무장이나 특수능력으로 증폭되어 원거리 포격이 되었다.[6] 극장판에서 필드를 막아낸 히로토가 카즈키에게 들은 격려와 같은 대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