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5-03-05 05:32:27

늙은 원숭이

파일:검은 신화 오공 늙은 원숭이.jpg


1. 개요2. 이후3. 외부 링크4. 미러 링크

1. 개요

老猴子 / The Old Monkey
(CV:
[[중국|]][[틀:국기|]][[틀:국기|]] 가오 쩡즈(高增志) |
[[영국|]][[틀:국기|]][[틀:국기|]] 스티븐 페이시
)

검은 신화: 오공등장인물이자 나레이터. 천명자를 배웅해 주는 역할을 맡으며, 초반부터 사용하는 버드나무 곤봉을 직접 만들었다고 한다. 게임 초반부터 시작하여 매 장 막바지의 그림 해석을 담당한다. 천명자와 원숭이들에게 손오공의 부활을 위해 육근을 모으는 사명을 주고 저팔계를 섭외해 천명자에게 붙여 주는 등 전형적인 노인 조력자 역할이다.[1]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2. 이후

게임 최후반부 손오공은 이미 완전히 사망한 상태이고 부활은 절대 불가능하다는 것을 숨겨왔다는 것이 밝혀진다. 이 말을 들은 저팔계는 실망감에 크게 분노한다. 불문에 관해서는 굉장히 보수적인 성향을 가진 캐릭터로, 손오공이 많은 재능을 타고났으면서 속세에 대한 미련을 끊지 못해 부처가 되는 것을 포기한 일에 대해 깊은 실망감을 느꼈는지 손오공에 대해 날선 평가를 내리기도 하고, 5장 그림 설명에서 정과 욕망에 휘둘리는 저팔계를 한심해 하는 모습도 보인다. 대성의 빈 육체를 쓰러뜨린 천명자에게 곧바로 긴고아를 씌워주려고 하는데, 긴고아의 출처와 용도를 생각한다면, 이 캐릭터의 목적과 성향이 단적으로 드러나는 장면이다.

미륵보살이 천명자가 불문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미래를 가질 수 있다는 것을 좋은 일이라고 표현하기도 했고, 늙은 원숭이가 자기 목표를 위해 천명자를 비롯한 원숭이들과 저팔계를 속인 행적을 보면 조력자라고는 해도 독선적이고 이중적인 면을 다소 내포한 캐릭터로 볼 수 있다. 하는 말을 들어 보면 생전의 손오공을 직접 만나본 적이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저팔계도 연하 취급하는 것을 보면 나이가 굉장히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 손오공의 기억 속을 제집 드나들듯이 들어가는 모습을 보면 상당히 비범한 원숭이인 것은 분명하다. 늙은 원숭이가 진상을 밝히기 전에 저팔계는 늙은 원숭이야말로 손오공의 육근 중 뜻일 것이라고 추측하기도 했다.

위 문단에서는 늙은 원숭이의 이중적이고 독선적인 면을 주로 강조하고 있지만 영신도 문서를 참고해 보면 다른 해석 또한 할 수 있다. 손오공의 모든 과거를 알고 있는 인물인데, 영신도 문서에서는 이 인물이 수보리조사, 관세음보살, 손오공, 아니면 그냥 단순한 화과산에 사는 늙은 원숭이일 수도 있다고 하는데 딱 잘라서 누구인지 이야기해주지 않는다. 그런데 여기서 언급되는 캐릭터들 중 손오공을 제외한 수보리조사, 관세음보살은 모두 원작 서유기에서 삼장법사 다음으로 손오공과 가까운 유대 관계를 맺고 있는 스승 캐릭터이다. 또한 늙은 원숭이의 설명에서 손오공(孫悟空)[2]의 이름에 내포된 공(空)에 대한 언급이 유독 나오는데 정확한 정체에 대한 설정은 현재로서는 확정할 수 없지만 손오공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만큼은 확실한 캐릭터. 영신도를 보면 천명자의 나무 곤봉을 직접 만들어주고 여행을 떠난 천명자가 돌아오는 것만을 기다려, 윤회를 반복하는 동안 계속해서 달라지는 이야기를 그저 들었다는 묘사는 이 늙은 원숭이가 천명자의 운명을 인도하되 스스로 간섭을 하지 않고 그의 의지를 존중하려는 입장이었다는 점을 알 수 있으며, 천명자에 부모와 같은 애정을 가지고 있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사실상 불교의 사상과 입장을 대변하는 캐릭터라 할 수 있으며 실제로 각 챕터가 끝나고 나오는 탱화를 불교식으로 해설해주는 역할을 담당한다. 실제 정체에 대한 설정은 알 수 없지만, 메타포적으로 보면 또 다른 손오공, 불제자 및 부처로서의 속성을 지닌 손오공을 상징한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다만 그 경지가 미륵 보살의 경지만큼 높지 않은 것은, 늙은 원숭이의 영신도 소개 및 3장 챕터 이후의 탱화 해설에서 미륵을 가리켜 '이 인물의 속내는 나도 모른다.'고 이야기하는 점에서 알 수 있다.

3. 외부 링크

4. 미러 링크



[1] 지금과는 스토리가 달랐던 첫 공개 트레일러 당시에는 지금같은 원숭이가 아니라 인간 승려 NPC였었다.[2] 원전에서 이 이름은 수보리조사가 지어준 이름이며, 관세음보살은 이 이름을 듣고 자신이 지어준 저오능, 사오정의 법명과 딱 맞는다고 기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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