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맨 - 눈 떠보니 이별이더라 MV |
[Studio Live]포맨 - 눈 떠보니 이별이더라 |
1. 개요
2017년 10월 24일 발매된 포맨 6집 REMEMBER ME에 수록된 타이틀곡으로, 포맨 1기 멤버이자 현 바이브 소속인 윤민수가 작곡을 담당했다.2. 가사
눈 떠보니 이별이더라 |
분명 나는 꿈을 꾼 거다 눈 떠보니 이별이더라 휴대폰을 확인해 봤더니 다시 봐도 이별이더라 헛웃음만 흘러나왔고 두 다리는 풀려버렸고 문득 스친 네 얼굴 생각나 눈물이 하염없이 쏟아지는데 대체 무슨 짓을 한 건데 엎질러진 물에 난 젖은 채로 꼼짝 못하고 그 수많은 이별 뒤에도 넌 분명히 사랑이었다 정말 네 옆에 있었잖아 늘 여기 있었잖아 네가 날 떠나가면 그냥 가버리면ㅡㅡ 이런 식이면 나 곤란한데 눈 떠보니 이별이더라 이건 절대 현실이 아냐 눈 감으면 꿈이 될 거야 애써 부정해봐도 이별이 맞잖아 눈물마저 말라버리고 네 이름만 중얼거리고 움직이지 못하고 웅크린 채 너만 외치고 그 수많은 이별 뒤에도 넌 분명히 사랑이었다 정말 네 옆에 있었잖아 늘 여기 있었잖아 네가 날 떠나가면 그냥 가버리면ㅡㅡ 이런 식이면 나 곤란한데 꿈만 같던 사랑도 다 이별하면 현실이야 알람 하나 없이 깨어나 한 번만 더 기회를 줘 다시 하면 잘할 텐데 내가 바보같아 화가 나 참을 수가 없다ㅡㅡㅡ[1] 그 수많은 이별 뒤에도 당연하게 이별이 온다 정말ㅡㅡ 가슴을 찢어놔도 네가 날 짓밟아도 나 아닌 딴 사람과 평생 사랑해도ㅡㅡ 나는 너 아니면 곤란한데 평생 나는 너 아니면 안 되는ㅡ데[2] 눈 떠보니 이별이더라 |
2옥타브 라(A4) 2옥타브 시(B4) 3옥타브 도(C5) 3옥타브 레(D5) 3옥타브 미(E5) |
3. 곡 분석
- 조성: 사장조(G)
- 최고음: 3옥타브 미(E5)
포맨[3] 역대 모든 곡들 중 난이도 1위를 자랑하는 곡으로 악명높으며, 곡의 난이도가 어느 정도냐면 어려운 곡이 많기로 유명한 M.C The Max의 노래 중에서도 어김없이, Moment, 흩어지지 않게 등 대장급 곡들보다도 고음에 있어서 한 차원 더 높은 난이도를 자랑한다. 그 이유는 M.C The Max의 경우 대부분의 곡들의 최고음은 높은 곡들이 3옥타브 레(D5) 정도에 걸쳐있는 반면, 이 곡은 최고음이 무려 3옥타브 미(E5)이기 때문이다. 3옥타브 미(E5)는 일반인 여자 평균 진성 최고음인 3옥타브 도(C5)~도#(C#5)보다 2-3키 이상 높으며, 트레이닝을 받거나 타고난 톤이 높지 않으면 소화가 불가능한 음역대이다. 여담으로 순수 진성 최고음이 3옥타브 미(E5)인 엠맥 곡은 1월과 Your Lights 2개밖에 없다. 그나마 두 곡은 러닝타임이 3분 10-20초 정도로 비교적 짧은 편인 반면, 눈 떠보니 이별이더라는 러닝타임이 무려 4분 42초이다.
그뿐만 아니라 벌스 부분부터 2옥타브 시(B4)가 밥먹듯이 나오고, 1절 후반부부터 3옥타브 레(D5)가 등장하는 등 2옥타브 후반-3옥타브 초반의 파사지오 음역대를 길게 유지해야 한다. 이로 인해 단순히 고음 부분만 놓고 보면 음역대가 여자키라 해도 과언이 아니며, 일반인 남성은 물론 여성들조차 도전하기 힘들 정도의 초헬곡임은 분명하다.
다만, 곡 난이도 자체가 엠맥 1티어 곡들보다 완전히 한 차원 높다고 하기에는 발음 자체가 어려운 편은 아니고[4] 김원주 파트는 말 그대로 쉬어가는 구간이다 보니 여유로울 수 있다. 게다가 3옥타브 이상의 고음을 잇는 부분이 단 한 구간밖에 없고[5] 결정적으로 1절이 끝난 후 약 10초 정도 간주가 있다. 이로 인해 거의 모든 파트가 2옥타브 후반-3옥타브 초반으로 도배되어 있는 것도 모자라 간주가 하나도 없이 아예 숨통을 끊어 놓는 어김없이나 한 소절 당 3옥타브가 16개로 도배되어있는 것도 모자라, 마지막 구간에는 그걸 두 번 연속으로 내뱉으며 아예 곡 전체가 3옥타브로 도배된 것이나 마찬가지인 Moment, 어김없이와 비슷하게 거의 모든 파트가 2옥타브 후반-3옥타브 초반으로 도배되어 있으며, 그러면서도 러닝타임이 무려 5분 37초에 달하는 또다른 최악의 헬곡인 흩어지지 않게에 비해 쉽다는 의견이 많다.
물론 그것을 제외하더라도 이 정도의 난이도면 엠맥의 대장급 곡들과 비교되기에 무리가 없으며, 무엇보다 고음 부분이 이들보다 한 차원 더 높기 때문에 초 헬곡이라는 건 변함이 없다. 엠맥 노래를 기준으로 하더라도 당당히 1티어 중에서도 상급에 들어갈만한 헬곡이다. [6]
난이도가 난이도인 탓에 원곡자인 신용재조차도 중간중간 삑사리를 내는 경우가 간혹 있다. 특히 마지막 극악의 파트인 안 되는데 부분에서는 컨디션에 따라 3옥타브 미(E5) 고음을 내지 못하는 경우도 부지기수다. 이 때문에 이 곡을 감상한 팬들은 도저히 사람이 부를 수 없게 만들어 놓았다며 '눈 떠보니 헬이더라'라고 부를 정도다. 고음 파트가 대놓고 많은 초 헬곡이면서도, 가사와 멜로디의 매칭이 훌륭하고, 이별의 고통을 노래하는 곡으로서는 가장 훌륭한 곡 중 하나다. 게다가 뮤비에 나오는 배우(김정현)의 열연[7]으로 사랑의 기쁨과 이별의 아픔이 고스란히 전해지며, 신용재에 대해 듣기만 하다가 입덕하는 곡이기도 하다.
4. 이 곡이 어려운 이유
포맨 노래 중에는 눈 떠보니 이별이더라 말고도 난이도가 악랄한 곡이 널렸지만[8], 이 곡이 유별나게 어려운 노래로 취급받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1. 벌스부터 중고음 난사
일반 남성 가요 후렴구에서 등장하는 고음은 경우에 따라 다르지만, 3옥타브 이상의 초고음이 나오는 곡이 아니라면 일반 발라드 곡들의 최고음은 대개 2옥타브 라(A4)~2옥타브 시(B4) 정도다. 일반적인 남성들은 한 번 찍고 내려오는 정도라도 쉽게 소화하기 힘든 음역대인데, 이 곡은 이미 시작부터 이 정도의 음역대를 난사한다. 일단 1절 벌스의 '넌 분명히 사랑이었다' 부분에서 2옥타브 시(B4)를 길게 끌고, 이후 후렴구에서 2옥타브 솔(G4)~2옥타브 시(B4)의 파사지오 음역대를 지속적으로 난사하는 것도 모자라 3옥타브 레(D5)를 찍으며[9], 1절의 마지막 부분에서는 2옥타브 라(A4)를 길게 끈다.[10] 따라서 일반적인 음역대로는 1절조차 완창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2. 어려운 발음
이건 포맨의 다른 곡들의 전형적인 특징이기도 하지만, 이 곡은 포맨의 모든 곡들을 통틀어도 가장 발음이 어렵다. 1-2절 구간에서는 크게 어려운 부분이 없지만, 2절 후렴구 브릿지 부분에서 무려 4단 고음으로 3옥타브 레(D5)[11]를 3초간 길게 끌고, 간주 없이 후렴구로 이어진다. 무엇보다 하이라이트는 3절의 마지막 파트 구간.[12] 3옥타브 도(C5)를 무려 7연타로 내고, 최고음 3옥타브 미(E5)를 어려운 발음으로 내는 데다가, 이후 3옥타브 레(D5)를 4초 동안 길게 끌면서 마지막까지 어려운 파트가 지속된다.
더 큰 문제는, 이게 국카스텐, 김경호의 곡들과 같은 록 발라드가 아닌 정통 발라드 특성상 말하듯이 부드럽게 내야 한다는 데 있다. 록 발성을 써도 올리기 힘든 음역대를 말하듯이 내야 한다는 점에서 그만큼 패시브가 더해진다.
그나마 다행인 건, 극악의 구간인 2절 브릿지와 3절 마지막 파트 구간을 빼면 1-2절 구간에서는 발음이 크게 어렵지 않은 편이고, 3옥타브 이상 고음을 연타하는 부분이 적기 때문에 어려운 발음으로 곡 내내 2옥타브 후반-3옥타브 초반 음역대를 길게 난사해야 하는 M.C The Max의 1티어 곡들이나, 3대장 곡들보다는 조금 쉬운 난이도로 인식된다.
3. 고난이도의 브릿지 파트와 계속 올라가는 음역대
아무리 어려운 곡들이라고 해도 중간에 간주가 있거나, 간주가 없더라도 브릿지나 벌스 부분의 음역대가 낮다면 그나마 숨을 고를 시간이 존재한다. 실제로 M.C The Max 곡들 중 간주가 없는 어김없이를 제외하면 대부분 곡들은 난이도가 높더라도 중간에 간주가 있고, 벌스 및 브릿지 부분의 음역대가 낮아서 중간에 숨을 고를 여유가 있다. 그러나 눈 떠보니 이별이더라는 벌스, 브릿지 구간의 음역대까지 파사지오 음역대를 넘나들고, 음역대가 올라가는 전개만 계속되기 때문에 체력적 부담이 심해진다. 특히 본격적으로 난이도가 높아지는 파트인 2절 후반부로 접어들기 전부터 이미 2옥타브 중반~3옥타브 초반의 음역대를 계속 넘나드는 탓에 체력이 상당히 깎이게 된다.
그런데 그 상황에서 후반부에는 거의 전체가 3옥타브로 점철된 초고음 파트를 소화해야 하고, 초고음을 어찌어찌 소화하더라도 중간중간에 파사지오 음역대를 계속 유지하는 것 또한 고역이다. 3옥타브 이상의 고음을 지속적으로 내다 보면, 오히려 파사지오 구간의 음역대를 소화하는 게 힘들어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곡은 호흡, 고음, 발성 등 가수로서 갖출 수 있는 거의 모든 테크닉을 갖춰야만 비로소 완창이 가능하다.
5. 결론 및 요약
따라서 이 곡은 포맨 커리어 역사를 통틀어 최악의 난이도를 자랑하는 곡이고, 역대 모든 노래를 통틀어도 충분히 순위권에 들어갈 만한 최악의 헬곡이다. 일반인 여성들도 소화하기 힘든 곡인데, 여성 역시 웬만한 일반인들은 진성으론 3옥타브 도(C5)~레(D5)정도가 한계다. 그 이상은 음역이 타고났거나, 발성 훈련을 받은 전문 가수들의 음역대다.6. 여담
윤민수가 직접 작곡했는데 팬들은 직접 부르는 노래 아니라고 엄청 어렵게 써 놓은 거 같다고 한다. 신용재 본인도 '자기가 안 부른다고 좀 말도 안되게 곡을 썼다'고 했다.그걸 또 소화해내는 신용재가 그저 대단할 따름.
[1] 그 문제의 4단 고음. 3옥타브 레(D5)를 4단 고음으로 올리는 것도 모자라 그걸 무려 3초 동안 길게 끈다. 근데 더 큰 문제는 쉬지 않고 바로 3절로 이어진다는 것![2] 이 곡의 최고 난이도 구간. 3옥타브 도(C5)를 7연타로 내고, 최고음인 3옥타브 미(E5)를 찍는 것도 모자라 3옥타브 레(D5)를 무려 4초 동안 길게 끈다.[3] 현 2F.[4] 그런데 그 마지막 흉기같은 파트 부분은 어려운 발음이 군데군데 섞여있고, 그걸 3옥타브 미(E5)를 내는 것도 모자라 3옥타브 도(C5)를 7번 내고, 마지막에는 3옥타브 레(D5)를 무려 4초간 계속 이어야 한다! 실제로 1-3절을 무난하게 소화한 일반인들도 대부분 이 부분에서 삑사리나 음이탈이 나며, 원곡자 신용재조차 컨디션이 안 좋을때는 마지막 3옥타브 미(E5) 최고음 부분을 소화하지 못한다.[5] 3옥타브 전체 개수가 16개이다. M.C The Max 역대 최악의 헬곡인 흩어지지 않게가 27개, 두 번째로 어려운 어김없이가 22개인 것을 감안하면 그나마 적은 편이라고 할 수 있다. Moment 3옥타브 개수가 무려 48개이지만, 전체적으로 감정을 크게 내뱉는 곡이 아닌 댄스곡에 가까우므로 눈떠이와 비슷하거나, 조금 더 쉬운 난이도로 인식된다.[6] 굳이 표현하자면 그 유명한 엠맥 최악의 헬곡 Top 2로 거론되는 흩어지지 않게, 어김없이 보다 쉽고, Moment 보다는 조금 쉽거나, 비슷한 난이도라고 할 수 있다.[7] 막상 뮤비를 본 사람들은 배우가 빡쳐서 아이폰을 집어던지는 장면이 가장 인상적이라고 하며 그 아이폰의 결말이 궁금하다 카더라(...)[8] 대표적으로 독고다이가 있다.[9] 그냥 가버리면[10] 이런 식이면 나 곤란한데[11] 참을 수가 없다[12] 평생 나는 너 아니면 안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