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02-11 22:49:56

노예시장


노예시장
奴隷市場
파일:external/static4.gamespot.com/214317-322809.jpg
개발사 rúf
발매년도 2000
장르 분기선택형 ADV
일러스트 유라
한글화 없음[1]
오프닝 사마미야 에이코 - To lose in amber

1. 개요2. 주제가3. 스토리4. 등장인물5. 야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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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17세기 지중해를 배경으로 한 시대극 에로게. 당시 유럽의 고풍스러운 느낌을 잘 살린 섬세한 시나리오로 호평을 받았다. 오스만 투르크를 모티브로 한 가상의 제국이라는 설정, 더불어 주인공의 조국은 베네치아가 모티브다. 배경이 배경인 만큼 실제 터키의 명소라든가 먹거리가 종종 등장하며, 하기아 소피아를 모티브로 한 건축물이나 고대 로마의 수교도 배경으로 등장한다. 등장인물들의 출신지나 인종도 꽤나 다양한 편이고 베네치아와 오스만, 신성 로마 제국의 복잡한 관계를 잘 묘사한 편.[2]
이 게임의 독특한 특징이라면, 작중에서 핍박받는 노예라는 클리셰는 거의 없고 노예가 주인에게 받는 대접도 생각보다 나름 좋게 묘사된다는 것이다. 심지어 작정하면 성노예적 요소는 아예 안 볼 수도 있다. 야겜인데! 노예가 주제인 게임인데! 2000년도 게임인데! 까놓고 말해 편견처럼 노예를 성노예로서 막 대하는 인물은 능욕 루트의 캐시어스가 다고, 여기로 가면 그냥 배드 엔딩 직행이다.[3]

오프닝 곡은 To Lose In Amber, 엔딩곡은 祈りの時代이다.

2. 주제가


3. 스토리

공화국과 제국간에 전쟁이 터질 낌세를 보이자 공화국은 제국에 있는 대사관에 주인공을 모종의 임무를 주고 파견한다. 이후 제국 수도에 머물게 된 주인공은 타지 생활에 이런저런 도움이 될 노예를 구입하자는 친구를 따라 노예시장에 방문하고 3명의 노예 소녀 중 한 명을 택하는 것으로 스토리가 시작된다. 루트는 크게 능욕, 순애, 하렘 엔딩[4]으로 분류할 수 있다. 능욕 루트는 배드엔딩. 신사적인 성격의 주인공이 타락해가는 과정을 볼 수 있다. 순애 루트에서는 히로인과 맺어지며 그녀의 과거도 밝혀지고, 함께 전란을 빠져나가 고국으로 향하는 과정이 주 내용이다.[5] 순애는 또 새드와 해피 엔딩으로 나뉜다. 하렘 루트는 히로인 3명의 스토리가 한꺼번에 전개되다 보니 타 루트에 비해 방대한 시나리오를 자랑하는데, 작중 모든 주조연들이 등장, 조력자 역할을 하며 소년만화틱한 스토리를 이끌어 나간다.

4. 등장인물

  • 캐시어스(주인공) - 모종의 임무[6]를 위해 아이마르 제국에 파견된 베네치아 공화국의 장교. 친구 파르코의 손에 이끌려 찾아간 노예시장에서 히로인들과 마주치게 된다. 처음에는 노예 구입을 그다지 내켜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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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르코 - 아이마르 제국에 살고있는 캐시어스의 친구로 귀족의 서자. 남성향 게임의 남캐 주제에 신이 빚은 듯한 외모라는 미사여구가 붙어있다. 전형적인 있는 집의 내놓은 자식형 캐릭터. 플레이어가 작중 처음 마주칠 인물인데, 어느 루트에서든 잊을만 하면 계속 튀어나온다(...) 노예이자 애인인 시레네와 함께 등장하기도. 수완이 좋아 제국내에서 나름 발이 넗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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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앙카 - 첫 공략 히로인. 은발 적안의 순진무구한 소녀. 트란실바니아 출신이라는 것 외에는[7] 모든 것이 불명. 쌍둥이 오빠가 있는 듯 하지만 왠지 주인공을 오빠로 착각하고 있다. 과거의 사건으로 충격을 받아 정신적으로 유아퇴행 증상을 보여 외모보다 더 어리게 행동한다. 제국 근위대장인 제랄디가 원정길에 주워왔으나 당장 사정이 여의치 않아 노예 상인에게 맡겨둔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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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실리아 - 두번째 공략 히로인. 금발에 보라색 눈. 롬바르디아 지방 출신이며 역시 정체는 불명. 동생 플로라와 함께 등장한다. 플로라를 데려가느냐 마느냐에 따라 능욕, 순애가 갈리는 히로인. 기품있고 자존심이 센 츤데레형 성격. 다만 호감도가 오르면 순애적인 성격을 보인다. 셋 중 유일하게 노예 경력이 존재하는데, 산전수전을 겪어서 그런지 히로인들 중 가장 어른스러우며 하렘 루트에서도 큰 언니 노릇을 한다. 과거와 관련된 불순한 목적의 귀족 하수인들에게 쫓기고 있다. 순애 해피 엔딩을 볼려면 회차마다 쌓이는 자금이 어느정도 모여야 하므로 필연적으로 다회차를 해야 하는데, 4명의 루트를 한 번씩 돌면 딱 금액이 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하렘 엔딩을 제외하면 가장 마지막에 플레이하게 되는 히로인이 된다. 이 게임은 회차마다 소유한 자금이 전승되는데, 이 시스템은 세실리아 해피 엔딩 루트와 하렘 루트에서만 필요로 한다.[8] 하렘 루트는 확장판에서 추가된 것이기 때문에 오리지널에선 오로지 세실리아 루트에서만 쓰였다. 그외에 하렘 엔딩에서 히로인들 중 메인을 차지하는 등, 게임상 대접이 남다른게 확인된다.
  • 플로라 - 세실리아와 같이 등장하는 소녀. 세실리아를 언니라고 부르며 언제나 쫓아 다닌다. 세실리아와 같이 다니지만 노예 신분은 아니기 때문에 팔 수도 없고 세실리아의 몸값에 영향을 줘서 노예 상인 파이톤도 골치아파 하는 존재다. 언제나 수상쩍은 인형을 들고 다니는데 무려 사람 손을 무는 기이한 인형이다. 이 인형은 루루아바가 플로라에게 선물한 것으로 하렘 루트에서 밝혀진다.[스포일러] 애니메이션에선 세실리아와 캐시어스가 만나기 전에 행방불명이라는 설정이라 등장하지 않으며, 대신 그녀가 들고 다니는 인형만 등장한다. 플로라의 유무가 능욕과 순애를 가르기 때문에 애니 세실리아편은 능욕 루트적 요소가 유독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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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아 - 세번째 히로인. 외모는 중동인으로 묘사되는 보이쉬한 소녀. 다른 히로인들과 달리 원래 노예 출신이다.[10] 성대를 잘려서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다. 미아의 동향을 미행하는 사이드와 루루아바 라는 인물이 등장.[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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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테리나 - 특별 공략 히로인. 파르코의 이복 누이이다. 첩의 자식인 파르코에게 유일하게 다정하게 대해 준 사람이라서 사이가 각별하다 수준을 넘어서서 극도의 시스콘이다. 어릴 때 심하게 앓은 뒤로 다리를 쓰지 못하게 되었는데 그 치료를 위해 콘스탄티노플에 와 있었다고. 다리를 못쓰게 된 까닭에 혼처가 끊긴채 노처녀로 살아갈 운명에 놓여 있는데, 파르코는 그녀를 돌보겠다고 평생을 독신으로 살 생각까지 하고 있다. 후반부에 주인공이 카테리나와 만리장성을 쌓은 후에 파르코가 자기 누이를 건드렸다고 죽일 기세로 주인공을 공격한다.(...) 다른 루트에선 어떤 악상황이어도 주인공을 절대 저버리지 않는 애가. 무서운 시스콘. 주인공이 카테리나를 평생 행복하게 해주겠다며 엄청 오글거리는 말로 설득하고 나서야 겨우 칼을 접었다. 이후 만인의 축복을 받으며 주인공과 같이 공화국으로 가 결혼하고 엔딩.
    카테리나 루트는 엔딩이 해피 엔딩 하나뿐인 일직선 루트로, 시작하고 얼마 안 돼서 공화국과 제국이 극적으로 화평조약을 맺는 등 시리어스한 분위기는 거의 없는 시나리오다. 보너스 시나리오라는 걸 알여주듯 중도마다 제랄디, 드라쿠아, 사이드와 만날 수 있는데, 이들은 다른 히로인들을 스스로 구매해 해방시켜 주었음을 알려준다. 시나리오 분위기상 괴리된 까닭인지 하렘 엔딩에선 그냥 얼굴 한 번 비추고 끝이다.
  • 시레네 - 파르코의 노예이다. 금발의 긴머리. 게임판에서는 세실리아와 헤어스타일이 다른데 OVA에서는 세실리아와 캐릭터 디자인이 매우 비슷하다.
  • 지바우 - 콘스탄티노플에서 사업하는 이탈리아 상인. 이익을 위해 무슨 짓이든 거리낌없이 저지르는 전형적인 악당으로 자신의 이익을 위해 주인공의 앞을 가로막는다. 특이한 점은 주인공이 어느 히로인을 선택하냐에 따라 이 인간의 행적이 완전히 변한다는 것이다. 비앙카 루트에선 비앙카의 쌍둥이 오빠와 손을 잡고 그의 초인적인 힘을 이용해 이득을 취할 계획을 세운다. 세실리아 루트에서는 플로라를 노리는 귀족 가문측 인간의 앞잡이 역할을 하며 플로라를 노린다. 미아 루트에서는 제국 재상의 정적인 과격파 신료의 앞잡이 역할을 하며 스파이인 주인공을 고문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렇게 주인공의 적으로 나와 온갖 어그로를 끌다가 어느 루트로 가든 결국 끔살당한다.[12] 카테리나 루트는 어두운 분위기가 전혀 없는 보너스 시나리오라 전혀 악행을 저지르지 않는데, 대신 카테리나가 빈민 아이들을 위해 세운 간이 학교의 스폰서가 그라는 충격적인 사실까지 드러난다. 카테리나의 선한 심성에 진심으로 감화돼서 일체의 흑심없이 그녀를 돕고 있었다. 이 설정은 악당 성향이 드러나는 하렘 루트에서도 그대로 유지된다. 하렘 루트에서는 비앙카 루트의 행적을 기반으로 하는데, 비앙카의 쌍둥이 오빠가 너무 설치는 바람에 흡혈귀 사냥꾼을 불러들였고, 결국 흡혈귀 사냥에 휘말려 사망한다. 사망하기 전 이쪽 세계에 깊이 관여하는게 아니었다며 후회한다.
  • 파이톤 - 주인공과 거래하는 노예상인. 전형적인 악당 얼굴을 하고 있지만 일단은 조력자 포지션(...) 특히 세실리아 해피 엔딩 루트에서 큰 활약을 한다. 본인도 노예 출신이었기 때문에 판매중인 노예들에게도 인간적으로 대우해주고 있었다. 보기보다 로맨티스트로 셰익스피어의 희곡을 좋아한다.
  • 제랄디 - 아이마르 제국 수도의 근위대장. 예니체리가 모티브인 듯 서유럽의 기독교 국가 출신이라는 설정. 폐허에 혼자 남겨진 비앙카를 데려와서 보호해주고 있었다. 비앙카 루트, 하렘 루트 등 결정적인 장면에서 등장해 주인공 일행을 도와준다. 신이 빚은 외모라는 쓸데없는 묘사가 붙는 남캐2.
  • 드라쿠아 & 루카 - 2인 용병단. 역시 조력자로 크게 활약하는 인물들이다. 대장 드라쿠아는 털털한 외양과는 다르게 사실 고귀한 태생이라는 설정이지만 어디까지나 조연이니까 자세히 밝혀지진 않는다. 부하 루카는 츤츤거리면서도 챙길 건 다 챙겨주는 성격. 신이 빚은 외모라는 쓸데없는 묘사가 붙는 남캐3. 둘다 목욕 CG를 볼 수 있는 이벤트가 존재하니까 분기를 잘 선택하자... 여담으로 루카는 드라쿠아에게 묘한 감정을 가지고 있는 듯.
  • 루루아바 - 미아 루트, 하렘 루트에서 등장하는 수수께끼의 장님 점쟁이. 하렘 루트에선 주인공의 꿈에 들어와서 4명[13]을 가지고 음몽을 꾸게 만든다. 하렘 루트는 H씬이 이 음몽뿐인데, 이 마저도 선택지로 그냥 스킵할 수 있어서 맘만 먹으면 정말 건전한 이야기(....)를 볼 수 있다. 게다가 이 음몽이란건 이야기랑 아무 관련없는 옴니버스식 상황극이라 무시해도 그만이다.
  • 바하리 - 르네상스 추가 조역으로 바르바리 해적이다. 하렘 루트의 핵심 캐릭터.

5. 야애니

인기를 살려 2002년에 디스커버리가 제작, 리버티 쉽이 애니메이션을 제작해서 총 3편의 성인용 OVA로 나왔다. 특이한 점은 설정이나 캐릭터는 동일하지만 스토리가 완전히 능욕중심으로 마개조되어 있으며, 점점 인간쓰레기가 되어가는 주인공을 볼 수 있다.

히로인들은 각 편마다 한 명씩만 등장하기 때문에 하렘루트 처럼 서로 만나지 않는다. 비앙카, 세실리아, 미아 중 세실리아만 제외하고[14] 주인공 포함해서 전부 결말이 비참하다. 그중에서 정말 비참한 건 미아는 주인공과 서로 사랑하는 관계라 해피엔딩까지 갈 수 있었으나 주인공을 살리고 죽고만다. 마지막에 주인공 캐시어스는 전쟁으로 생을 마감하기 직전 모두와 함께있는 하렘을 상상한다. 이때 몸이 절단되어 내장이 튀어나온 모습이 상당히 징그러우면서 암울하다.
자위하다 울게 되는 애니로 유명하다
[1] 비공식 한글패치가 있다.[2] 미아 루트에서 드러난 진실은 이 전쟁은 공화국과 제국의 상층부가 일부러 짜고 일으킨 것이다. 공화국은 군사적 위협이 되는 북방의 강국들이 공화국과 이교도들이 전쟁을 하면 진영논리에 따라 공화국 편을 들고 원군을 보낼 수 밖에 없고 때문에 공화국은 이 전쟁으로 위협이 되는 강국들의 군사력을 소모시킬 수 있다. 제국은 공화국처럼 역시 진영논리를 이용해 현 집권세력이 반대세력을 누르고 정치적 주도권을 장악할 수 있다.[3] 이 게임은 순애 엔딩을 클리어하면 엔딩곡과 게임내 히로인 cg로 구성된 엄청 성의있는 스탭롤이 꼭 드라마 엔딩처럼 재생되는데, 배드엔딩은 그런거 없이 그냥 타이틀 직행이다.[4] 하렘 엔딩은 리메이크작인 르네상스에서 추가되었다.[5] 제국의 법률 상 노예는 제국의 영토에서 나갈 수 없다. 주인공이 스파이라는 점 외에도 이가 문제가 된다.[6] 제국에 있는 공화국 대사관에서 제국의 정보가 담긴 밀서를 가져 오는 것. 다만 주인공은 미끼로 진짜 밀정은 따로 있다.[7] 서브컬쳐 덕력이 있는 사람이라면 은발, 적안, 트란실바니아 라는 것만으로도 정체를 짐작할 것이다.[8] 전자는 파이톤의 계략을 위한 자금. 후자는 히로인 모두를 사기 위한 금액.[스포일러] 플로라는 실은 세실리아의 동생이 아닌 세실리아의 딸이다. 세실리아는 본래 시골의 가난한 귀족의 딸이었으나 고위층 귀족 자제에게 성노리개로 팔려 강간당했고 그로 인해 임신한 아이가 플로라다. 본래 그녀는 죽어야 했으나 귀족의 부하들이 명을 어기고 그녀를 노예로 팔아 겨우 생존, 이후 플로라를 낳았다. 근데 그 귀족 자제가 혈통도 남기지 못하고 갑자기 요절하는 바람에 대가 끊기게 생기자 플로라의 존재를 알게 된 귀족 일가가 그녀를 이용해 대를 이을 생각을 하게 된게 쫓기게 된 원인이다. 다만 이들의 목적은 플로라 뿐으로 세실리아는 가문의 오명과 같은 존재이기에 죽일려고 한다.[10] 다만 실제 노예로 팔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래서 몸값이 3명 중 두 번째로 높다.[11] 그 정체는 한 암살 조직의 탈주병이며 사이드의 수제자. 신부가 되고 싶다는 것이 목적으로 조직을 뛰쳐 나왔다. 혼자서 수십의 장정을 썰어 버리는 강자다.[12] 비앙카 루트에선 제랄디에게 썰리고, 세실리아 루트에선 루카에게 목뼈가 부러져 사망, 미아 루트에선 미아에게 얼굴 가죽이 썰려 끔살 당한다.[13] 3히로인 + 10대의 플로라[14] 그나마 다른 셋보단 낫다는 거지, 세실리아 역시 온갖 험한 꼴은 다 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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