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 등장인물 | 부하 스킬 | 아티팩트 | 이벤트 강림 던전 | 전작 |
1. 프롤로그2. 제 10번째 마신 키와미 살해 후3. 제 30번째 마신 노프 살해 후4. 제 50번째 마신 쿠와민 살해 후5. 제 100번째 마신 우케포라스 살해 후6. 제 150번째 마신 쿄요 살해 후7. 제 200번째 마신 이나도라스 살해 후8. 제 250번째 마신 게리켈 살해 후9. 제 300번째 마신 크라리우스 살해 후10. 제 350번째 마신 이나마 살해 후11. 제 400번째 마신 토리키어스 살해 후12. 제 450번째 마신 르우아르 살해 후13. 제 500번째 마신 요후타로토 살해 후14. 제 550번째 마신 나타모 살해 후15. 제 600 번째 마신 이시도라스 살해 후16. 제 650 번째 마신 우바스 살해 후17. 제 700 번째 마신 프스시어스 살해 후18. 제 750 번째 마신 이키루 살해 후19. 제 800 번째 마신 게세보라스 살해 후20. 제 900 번째 마신 이츠리우스 살해 후21. 제 1000 번째 마신 코와보라스 살해 후22. 제 1100 번째 마신 테르도라스 살해 후23. 제 1200 번째 마신 모메몬 살해 후24. 제 1300 번째 마신 스모간 살해 후25. 제 1400 번째 마신 은오손 살해 후26. 제 1600 번째 마신 카케카리 살해 후27. 제 1800 번째 마신 살해 후28. 제 2000 번째 마신 살해 후29. 제 2200 번째 마신 살해 후30. 제 2500 번째 마신 살해 후31. 제 2800 번째 마신 살해 후32. 제 3000 번째 마신 살해 후33. 제 3050 번째 마신 살해 후34. 제 3100 번째 마신 살해 후35. 제 3150 번째 마신 살해 후36. 제 3200 번째 마신 살해 후37. 제 3250 번째 마신 살해 후38. 제 3300 번째 마신 살해 후39. 제 3350 번째 마신 살해 후40. 제 3400 번째 마신 살해 후41. 제 3450 번째 마신 살해 후42. 제 3500 번째 마신 살해 후43. 제 3550 번째 마신 살해 후44. 제 3600 번째 마신 살해 후45. 제 3650 번째 마신 살해 후46. 제 3700 번째 마신 살해 후47. 제 3750 번째 마신 살해 후48. 제 3800 번째 마신 살해 후49. 제 3850 번째 마신 살해 후50. 제 3900 번째 마신 살해 후51. 제 3950 번째 마신 살해 후52. 제 4000 번째 마신 살해 후53. 제 4050 번째 마신 살해 후54. 제 4100 번째 마신 살해 후55. 제 4150 번째 마신 살해 후56. 제 4200 번째 마신 살해 후57. 아니오를 선택한 경우58. 네를 선택한 경우59. 제 4250 번째 마신 살해 후60. 제 4300 번째 마신 살해 후61. 제 4350 번째 마신 살해 후62. 제 4400 번째 마신 살해 후63. 제 4450 번째 마신 살해 후64. 제 4500 번째 마신 살해 후65. 제 4550 번째 마신 살해 후66. 제 4600 번째 마신 살해 후67. 제 4650 번째 마신 살해 후68. 제 4700 번째 마신 살해 후69. 제 4750 번째 마신 살해 후70. 제 4800 번째 마신 살해 후71. 제 4850 번째 마신 살해 후72. 제 4900 번째 마신 살해 후73. 제 4950 번째 마신 살해 후74. 제 5000 번째 마신 살해 후75. 제 5050 번째 마신 살해 후76. 제 5100 번째 마신 살해 후77. 제 5150 번째 마신 살해 후78. 제 5200 번째 마신 살해 후79. 제 5250 번째 마신 살해 후80. 제 5300 번째 마신 살해 후81. 첫 번째 시공재기동82. 제 300의 마신 살해 후 시공재기동83. 제 400의 마신 살해 후 시공재기동84. 제 550의 마신 살해 후 시공재기동85. 제 850의 마신 살해 후 시공재기동86. 제 1150의 마신 살해 후 시공재기동87. 제 1450의 마신 살해 후 시공재기동88. 제 1600의 마신 살해 후 시공재기동89. 제 2100의 마신 살해 후 시공재기동
1. 프롤로그
어이. 기다렸어. 『계획』 에 협력해 줄 인간이 온다고 들었는데 너 맞지? |
1.1. 무슨 일인지 알 수 없다.를 선택한 경우
어디...... 보아하니 땡땡이 칠 생각을 하고 있는 거 같은데 그래선 안 돼. 자각이 없는 듯하지만 네가 이 게임을 다운로드한 그 때부터 이미 『계획』 은 시작되었으니까. 뭐 그런 얘기는 어찌됐든 좋아. 네 역할을 설명해 주지. 너의 목적은 나를 살해 ......그래, 죽이는 것. 총이나 핵병기로도 상처 하나 입힐 수 없는 나에겐 한 가지 약점이 있어. 나는 어떤 알레르기를 갖고 있어. 이 공간에 서식하는 마법 생물 『타마』 가 파열되었을 때 방출되는 『킨타마움』 에 닿으면 알레르기 반응으로 데미지를 입는다. 즉, 『타마』 를 계속 죽이면 언젠가 나도 죽고말지. .....이해가 되었나. 간단하지? 일단 처음이니 나를 10마리 정도 죽여줬으면 좋겠어. 그래, 나는 무척 많아. 내가 하는 말이 지금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얼굴을 하고 있군. 뭐,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일단 10마리의 나를 죽여봐. 그러면 너의 의문에 조금은 대답해주지. 하지만 네가 나...... 아니, 우리를 죽일 수 있을까? 기대하마. 크크큭...... |
1.2. 그렇습니다. 를 선택한 경우
크크큭...... 얘기가 빨라서 좋군. 네가 이 게임을 다운로드한 그때부터 이미 『계획』 은 시작되었으니까. 뭐 그런 얘기는 어찌 됐든 좋아. 네 역할을 설명해 주지. 너의 목적은 나를 살해 ......그래, 죽이는 것. 총이나 핵병기로도 상처 하나 입힐 수 없는 나에겐 한 가지 약점이 있어. 나는 어떤 알레르기를 갖고 있어. 이 공간에 서식하는 마법 생물 『타마』 가 파열되었을 때 방출되는 『킨타마움』에 닿으면 알레르기 반응으로 대미지를 입는다. 즉, 『타마』를 계속 죽이면 언젠가 나도 죽고 말지. .....이해가 되었나. 간단하지? 일단 처음이니 나를 10마리 정도 죽여줬으면 좋겠어. 그래, 나는 무척 많아. 내가 하는 말이 지금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얼굴을 하고 있군. 뭐,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일단 10마리의 나를 죽여봐. 그러면 너의 의문에 조금은 대답해 주지. 하지만 네가 나...... 아니, 우리를 죽일 수 있을까? 기대하마. 크크큭...... |
2. 제 10번째 마신 키와미 살해 후
이렇게 빨리 10마리의 나를 죽이다니 놀랐어. 분명 반 년 정도 걸릴 거라고 생각했는데, 꽤 하는 걸? 그럼 너의 의문에 대답해 주겠다고 약속했었지. 네 최대의 의문을 맞추어 보지. 『저놈은 도대체 뭐하는 놈인가』 ......맞지? 바로 답을 가르쳐주면 재미없지. 일단 네 생각을 들어보겠어. 내가 무엇일 거라고 생각해? |
2.1. 버려진 고양이를 선택할 경우
어이어이. 혹시 이렇게 귀여운 버려진 고양이가 있다면 바로 주워서 데려갈 테지? 틀렸어. 어쩔 수 없으니 멍청한 너에게 대답을 알려주지. 내 정체는 『마신』 이다. 마신이라고 칭하고는 있지만 『신』 의 일종이라고 생각해줘. 마신인만큼 내 몸은 조금 특수하지. 내게는 많은 동위체가 존재해. 그러니 너는 아직 더 많은 나를 죽여야해. 지금, 너의 제일 큰 의문이 이렇게 변했을 거야. 『어째서 이놈은 이렇게나 자신을 죽여달라고 하는 걸까』 ......라는 의문이겠지. 앞으로 20마리의 나를 더 죽이면 다음에는 그 의문에 대답해 주지. 앞으로 나는 더욱 더 강해질 텐데 과연 죽일 수 있을까? 크크큭...... |
2.2. 마신을 선택할 경우
......어째서 그걸 알고 있는 거지? 너는 설마 이 게임을......[1] ...... 뭐, 지금은 아직 괜찮아. 그래, 내 정체는 『마신』 이다. 마신이라고 칭하고는 있지만 『신』 의 일종이라고 생각해줘. 마신인만큼 내 몸은 조금 특수하지. 내게는 많은 동위체가 존재해. 그러니 너는 아직 더 많은 나를 죽여야해. 지금, 너의 제일 큰 의문이 이렇게 변했을 거야. 『어째서 이놈은 이렇게나 자신을 죽여달라고 하는 걸까』 ......라는 의문이겠지. 앞으로 20마리의 나를 더 죽이면 다음에는 그 의문에 대답해 주지. 앞으로 나는 더욱 더 강해질 텐데 과연 죽일 수 있을까? 크크큭...... |
3. 제 30번째 마신 노프 살해 후
호오. 강해진 우리마저 훌륭하게 죽일 줄이야. 꽤 하는군. 그럼, 『어째서 이놈은 이렇게나 자신을 죽여달라고 하는 걸까』 라는 의문에 대답해주기로 약속했었지. 그 대답은...... 아깝군! 『아직 대답할 수 없다』 가 대답이다. 크크큭...... 아무래도 순순히 대답해 줄 거라 생각한 모양이지? 너무 안이하군. 뭐, 대답은 해줄 수 없지만 적어도 힌트는 주지. 내가 너에게 날 죽이라고 하는 이유는 ······너를 위해서야.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고? 곧 알게 될 테니 지금은 이걸로 봐줘, 사과라고 하긴 뭐하지만 앞으로 20마리의 나를 죽이면 『선물』 을 줄게. 어떤 선물이냐고? 나를 죽이는 일이 좀더 기분이 좋아지는 굉장한 일이지. 크크큭....... |
4. 제 50번째 마신 쿠와민 살해 후
약속대로 너에게 굉장한 선물을 주지. 이 고독한 공간에서 너 혼자 나를 계속 죽이는 건 외롭잖아? 이 녀석의 이름은 메제드. 너의 『심복』으로 부려먹으라고. 초현실적인 모습을 하고 있지만 실력은 확실해. 아무래도 고대 이집트에서 너희 인간들에게 숭배받았던 『신』 이었으니 말이야. 신을 심복으로 부리다니 정말 사치스럽지? 다음은 이 메제드와 함께 나를 50마리 정도 죽여봐. 50마리라고 해서 왠지 까마득할 거 같지만 혼자였을 때보다 훨씬 쉽게 나를 죽일 수 있을 거야. 혹시 50마리의 나를 죽이는 데 성공한다면 다음 선물을 주지. 크크큭...... |
5. 제 100번째 마신 우케포라스 살해 후
드디어 100마리가 넘는 나를 죽이는 데 성공했군. 너, 합격이다. 갑자기 무슨 합격이냐고? 크크큭...... 뭐, 곧 알게 될 거야. 그런 것 보다 합격 축하 선물을 주어야겠지. 이것은 로션이야, 『아티팩트』 의 한 종류지. 『아티팩트』 는 너희 세계에서 흘러들어온 매직 아이템같은 거야. 너희 인간이 이 로션을 어떤 용도로 쓰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 세계에서는 너 자신을 강화하는 장착품으로서 사용할 수 있어. 다음은 이 로션[2]을 장착하고 나를 50마리정도 죽여봐. 나 죽이기가 매우 수월해져서 더 기분이 좋아질거야. 그래그래, 앞으로 50마리의 나를 죽인다면 너에게 매우 중요한 얘기를 해주지. 마음의 준비를 해두라고. 크크큭...... |
6. 제 150번째 마신 쿄요 살해 후
......너에게 꼭 말해야만 하는 무척 중요한 이야기가 있어. 지금, 너와 내가 있는 이 공간에는 반드시 지켜야만 하는 어떤 『규칙』 이 존재해. 주의깊게 들어줬으면 좋겠어. 너는...... 이 게임의 전작인 『너의 목적은 날 죽이는 것.』 이라는 게임을 플레이한 적이 없겠지? ......혹시 플레이한 적이 있다면...... 즉시 이곳에서 떠나 이 게임을 삭제해. ......그것이 이 공간의 절대적인 『규칙』 이야. 이 『규칙을』 어기면 무서운 사태가 일어나게 된다. 매우 중요한 일이니 한 번 더 말하겠어. 『너의 목적은 날 죽이는 것』 을 플레이한 적이 있다면 여기서 즉시 떠나 게임을 삭제해줘. 플레이한 적이 없다면 절대로 플레이하면 안 돼. 검색해보자는 등의 생각은 더더욱 하면 안 돼. 알겠어? 나는 너를 믿겠어...... |
7. 제 200번째 마신 이나도라스 살해 후
슬슬 새로운 부하와 아티팩트가 갖고 싶어졌겠지? 크크큭...... 내게는 뭐든지 다 보인다고. 그런 너에게 이 『루비』 를 선물해 주겠어. 평범한 보석으로 보일지도 모르겠지만, 이것은 이 공간에서만 채취 가능한 특수한 에너지의 결정체야. 『루비』 만 있다면 부하와 아티팩트를 만들어낼 수 있고, 일시적이지만 강력한 힘을 얻을 수도 있어. ......하지만, 뭐든지 할 수 있다고 해서 『루비』 의 안에 잠들어 있는 욕망에 먹히면 안 돼. 루비의 매력에 사로잡혀 『폐인』 이 되어버린 인간도 있다는 얘기가 끊이질 않고 있으니까. 크크큭...... |
8. 제 250번째 마신 게리켈 살해 후
너, 히에라르키라는 말을 알고 있나? 소수의 강자 밑에서 다수의 약자가 있는 피라미드형 신분구조다. 이것이 히에라르키지. 너희가 사는 세계에도 히에라르키가 있듯, 우리 『신』 의 세계에도 히에라르키가 존재한다. 내가 너에게 소개한 메제드. 그는 신들의 히에라르키 중에서도 가운데 신분에 위치한 신. 그렇게 보여도 꽤 위대한 신이다. 그런 메제드를 시원하게 너에게 선물한 나는 히에라르키 중 어느 위치에 있는 신일지 감이 예리한 너라면 예상할 수 있겠지? 크크큭...... |
9. 제 300번째 마신 크라리우스 살해 후
『시공재기동』 은 활용하고 있나? 하면 할 수록 『시간의 조각』을 획득해서 부하를 성장시킬 수 있으니 마신에게 이길 수 없게 되면 망설이지 말고 사용해도 좋아. 그런데, 『시간의 조각』 이 무엇인지 궁금했던 적은 없나? 그것은 시간을 과거로 돌린 반동으로 생겨난 반작용물질이야. 간단히 말하자면 『시간을 미래로 진행시키는 물질』 이지. 그러니 『시간의 조각』 을 부하에게 주면 체내 시간이 진행되어 성장하게 돼. 맞아 맞아, 『시공재기동』 에 관련해서 너에게 한가지 부탁이 있어, 다음 번에 시공재기동을 한다면 처음의 시공에 있는 내게 이렇게 전해주지 않겠어? 『계획은 제2단계로 접어들었다.』 ......라고. 크크큭...... |
10. 제 350번째 마신 이나마 살해 후
아직 인간의 문명이 탄생하기 전의 먼 옛날의 이야기. 절대적인 힘을 가진 두 명의 신이 있었다. 한명의 신은 창조신. 창조신은 무에서 유를 만드는 일이 특기였다. 또 한명의 신은 파괴신. 파괴신은 유를 무로 만드는 데에 뛰어났다. 이 두 명의 힘은 정반대였으나 그렇기에 상성이 좋았다. 창조신이 너무 많이 만든 것을 파괴신이 없애고 파괴신이 너무 많이 부순 것을 창조신이 만들어냈다. 그 밸런스는 균형을 유지하고 있었다. 『영원』히 계속될 거라 생각했던 균형은 어떤 사건을 계기로 무너지기 시작했다.무슨일이 일어났을 거 같나? 크크큭...... |
11. 제 400번째 마신 토리키어스 살해 후
...... 갑자기 질문해서 미안하지만 너는 『영원』이라는 말을 좋아하나? 나는 정말 좋아한다. 영원한 사랑. 영원한 우정. 영원한 행복. 그리고 영원한 생명. 영원은 누구든 동경하는 멋진 것이지. 영원을 만든 것도 물론 창조신이다. 그건 창조신의 최고의 명작이라고 말해도 좋을 거야. 영원은 정말 멋지지. 멋져 멋져 멋져 멋져 멋져 멋져 멋져 멋져 멋져 멋져 멋져 멋져 멋져 멋져 멋져 멋져 멋져 멋져 ......그렇게 생각한 파괴신은 『영원』이라는 개념을 독점하려고 했어. 『영원』이 이 세계에서 없어짐으로써 모두가 한정된 시간 속에서만 살 수 있는 절망적인 세계가 되었다.그래. 파괴신 한 명만을 제외하고. 크크큭...... |
12. 제 450번째 마신 르우아르 살해 후
파괴신이 영원을 독점한 이야기를 해봤어. 그럼 문제를 내보지. 파괴신은 어떻게 영원을 독점했다고 생각해? 어려운가? 그럼 힌트를 주겠어. 예를 들면 네가 맛있는 『계란밥』을 독점하고 싶다고 하자. 친구에게도 가족에게도 누구에게도 빼앗고 싶지 않은 것이다. 그럴 때, 어떻게 하지? 그래. 『먹어』버리지. 몸속에 넣으면 누구에게도 빼앗기지 않을 테니까. 영원 같은 걸 먹으면 배탈이 나지 않겠느냐고? 네 발상은 정말 훌륭하군. 이대로 이야기가 끝날 리가 없잖아? 영원을 먹은 파괴신에게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나를 죽이면서 생각해 보라고. 크크큭...... |
13. 제 500번째 마신 요후타로토 살해 후
영원을 먹은 파괴신에게 무슨 일이 있어났는가, 라는 이야기였지. 그전에 한가지 질문을 하겠어. 『너』가 태어난 것은 몇년 전의 일이지? 나이를 대답하려고 했다면 정말 멍청하군. 인간을 구성하는 세포는 매일 죽고 태어나며 교체되고 있어. 대체로 1년에서 2년에 걸쳐 완전히 새로운 몸이 된다고 해. 즉, 지금 존재하는 『너』가 탄생한 것은 겨우 몇 년 전이라는 거다. 이해가 안 가나? 이야기가 새고 말았군. 즉, 내가 말하고 싶은 이야기는 몸의 시스템은 신들도 마찬가지라는 거다. 그런 몸에 영원을 삼켜버리면 어떻게 될 거라고 생각해? 감이 좋은 너라면 알고 있겠지. 세포의 수명이 영원해져서 교체되어야 하는 세포가 전혀 죽어 없어지지 않게 되었다. 하지만 새로운 세포의 탄생도 멈추지 않았지. 파괴신의 세포는 계속 늘어났다. 하나의 몸으로는 감당할 수 없는 세포는 다른 남은 세포와 결합하여 새로운 개체를 만들었어. 그렇게 파괴신의 개체는 무한이라고 할 수 있는 숫자까지 계속 늘어났지. ............응? ......내 얼굴을 지그시 보다니 왜 그래? |
14. 제 550번째 마신 나타모 살해 후
............ 아아, 너군. 미안하다. 조금 생각을 하고 있었던 모양이군. 이 공간에는 너와 나, 그리고 너의 부하들이 존재하고 있잖아? 하지만 그 외의 기묘한 기운을 느꼈을 거야. 뭐라고 해야하나...... 매우 기분 나쁜 기운이지 어쩐지 두근거리는군. 이것이 나의 쓸데없는 걱정이라면 좋을 텐데. 혹시 네가 이 공간 안에서 수상한 사람을 발견한다면 꼭 내게 보고해줘. ............ |
15. 제 600 번째 마신 이시도라스 살해 후
이 게임의 이름이『너의 목적은 날 죽이는 것 3』이라는 건 알고 있지? 하지만 전작은『너의 목적은 날 죽이는 것.』인데『2』가 존재하질 않지. 상식적으로 생각해서『1』다음이『3』인것은 있을수 없는 일이야. 있을수 없는 일이 어째서 일어났다고 생각하나? 대답은 단 한 가지야. 즉,『2』는 존재했다. 그러나 그 존재를『파괴』당하고만 거지. 전작부터『3』이 나올때까지 1년 이상이나 걸렸다는게 그 명백한 증거야. 게임 하나를 만들기에는 너무나 많은 시간이 걸린 거지. 정말, 개발자가 고생해서 만든 게임을 존재도 알리지 않고 파괴하다니 정말 나쁜 짓을 하는 놈이군. 크크큭...... |
16. 제 650 번째 마신 우바스 살해 후
...... 이제...... 마신을죽이지마...... 너를위해서다...... |
17. 제 700 번째 마신 프스시어스 살해 후
나를 죽이는 일에 힘을 쓰고 있는데 방해해서 정말 미안해. 실은 너에게 서둘러 전해야 하는 말이 있어. 전에, 이 공간에서 묘한 기운을 느낀다고 말한 적 있지? 그 정체를 알았어. 아무레도 나의 동위체 중에 【배신자】가 발생한 모양이야. 【배신자】의 외형은 나와 거의 다를바 없을 지도 모르겠지만 아마도 나답지 않은 말을 할거야. 혹시 그런 녀석과 마주쳐도 얘기를 진지하게 받아들이지마. 아마도 『나를 죽이는걸 그만둬』 같은 소리를 할지도 모르니까...... 그런 말을 하는 【배신자】야말로 제대로 살해해줬으면 좋겠어. 알겠어? 아무쪼록 배신자의 말에 귀 기울이지 않았으면 해. 크크큭...... |
18. 제 750 번째 마신 이키루 살해 후
너는 이 게임을 좋아하나? 뭐, 공부나 일을 하지 않고 이런 게임을 하고 있을 정도니 게임을 좋아하거나 엄청나게 한가한 거 둘 중 하나겠지. 게임의 목적은 대부분의 경우 『적』 을 쓰러뜨리는 것이지. 그 『 적』은, 처음에는 약하다. 그리고 점점 강한 적이 출연하게 되지.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아? 처음부터 강한 적을 내보내서 플레이어를 쓰러뜨리면 좋을 텐데 그런 걸 생각하는 적은 존재하지 않아. 반드시 약한 순서로 적이 나타나기에 플레이어는 레벨 업 할 수 있는 거고, 결국 강한 적도 쓰러뜨릴수 있게 돼. 너무 플레이어에게 좋은 상황이라고 생각하지 않아 어디의 누군가가 플레이어를 성장시키기 위해 적을 약한 순번으로 내보내는 거라고 밖에 생각할 수 없어. 크크큭...... |
19. 제 800 번째 마신 게세보라스 살해 후
...... 또...... 마신을 죽일 셈인가...... 마신은 무서운 『계획』 을 위해 ...... 너를 이용하려고 하고 있어 ......! 이대로라면 ...... 너에게도 위험이 닥친다.....!! |
20. 제 900 번째 마신 이츠리우스 살해 후
나를 죽이는 속도가 떨어지고 있어. 혹시 어떤 고민이 있다면 상담해 줄게. 그래서 나를 죽이는 일이 진척된다면 그걸로 안심이지. ......호오, (배신자)를 만났다고. 어째서 그걸 빨리 말하지 않은 거야? ......뭐라고? 내가 너를 이용하고 있고 이대로라면 너도 위험에 빠진다고? 녀석이 그렇게 말했어? ......이런 이런, 날 죽이는 속도가 떨어진 원인을 알았어. 너는 (배신자)의 이야기를 진심으로 받아들여 내게 불신감을 갖고 있다. 그래서 지금까지처럼 날 죽이는 일에 적극적이지 않게 되었다, 라는 거지? 오랫동안 함께 해온 나를 의심하고 방금 만났을 뿐인 (배신자)의 얘기를 믿다니 너야말로 배신자잖아. ......라고 말해도 한 번 생겨난 불신감은 사라지지 않겠지. ......괜찮아. 이대로라면 나의 『계획』 도 좌절되고 만다. 너에게 숨기고 있던 것도 모두 솔직히 말해줄게. 하지만 주의해 줘. 이 비밀을 알게 되면 너는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어. 혹시 나의 『계획』에 마지막까지 함께할 각오가 없다면 바로 플레이를 그만두고 이 게임을 잊어줘. 플레이를 계속하면 『각오했다』 라는 사인으로 받아들이겠어. 잘 생각하고 행동해...... |
21. 제 1000 번째 마신 코와보라스 살해 후
게임을 그만두지 않았군. 너의 각오는 잘 알겠어. 괜찮다면 진실을 말하겠어. ......먼저 처음으로 나의 정체를 분명히 밝혀볼까. 이미 눈치챘을 수도 있겠지만 내가 『파괴신』 이야. 그래, 내가 이렇게 많은 이유는 영원을 삼켰기 때문이야. 그 벌로서 나는 창조신에게 사로잡혔어. 이 이야기는 바로 전작인 『너의 목적은 날 죽이는 것.』에서 말했었지. 전작의 마지막 부분에 나는 사로잡혔던 공간에서 탈출하는 데 성공했었지. 사로잡혀서 탈출한 내가 제일 먼저 향한 곳이 어딜까? 그래, 창조신이 있는 곳이야. 녀석에게 복수하기 위해서지. 그리고 그곳에서 무서운 일이 일어났어. 무슨 일이 있어났는지[3]...... 미안, 아직 얘기할 수 없어. ......마음의 준비가 되질 않았어. 그렇군...... 네가 앞으로 100마리의 나를 죽이는 동안 제대로 마음의 준비를 하겠어. 조금만 더 시간을 줘. 부탁해...... |
22. 제 1100 번째 마신 테르도라스 살해 후
......벌써 100마리의 나를 죽이고 만 건가. 알았어, 마음의 준비는 되었어, 이전에 말했던 얘기의 뒷이야기야. 사로잡혔던 공간에서 탈출한 뒤, 창조신에게 복수하라 간 것까지 얘기했었지. 그 위[4], 나는...... ......나는, 창조신에게 완패했어. 단순히 패배한 게 아니야. 녀석에게 『치욕』을 당했어. 입으로는 도저히 말할 수 없는...... 그런. 정말, 그런 극악무도한 일을 생각해내다니 과연 창조의 신을 자칭할 정도의 녀석이야. 실은 그 때의 이야기도 게임으로 나와있어. ......그래. 그것이 『너의 목적은 나를 죽이는 것2』야. 내가 너무 부끄러운 나머지 『2』가 릴리즈된 순간에 그 존재를 파괴했어. 이 게임에 『2』가 존재하지 않는 건 그런 이유야. 무심코 게임을 파괴할 정도로 나는 극악무도한 일을 당한 거야. ......이해해 줘. 그 뒤에 창조신은 또 나를 폐쇄공간에 가두었어. 그것이 바로 이곳이지. 이 공간에서 나는 생각했어. 어떻게하면 창조신을 이길 수 있을까, 라고. ......그러나, 아무리 생각해봐도 내 힘만으로는 창조신에게 이길 수 없을 거 같아. 그래서 나는 어떤 『계획』을 세워 그것을 실행에 옮겼어...... |
23. 제 1200 번째 마신 모메몬 살해 후
창조신에 대항하기 위해 내가 세운 『계획』. 그것은 궁극의 【파괴무기】를 만드는 계획이야. 이렇게 말해도 이런 폐쇄공간에는 제대로 된 재료같은 건 존재하지 않아. 기껏 사용할 수 있는 건 무한으로 존재하는 『나』정도지. 나는 모든 『나』를 약한 『나』부터 강한 『나』까지 순번으로 정렬시켰어. 게임 개발자가 슬라임부터 라스트부스까지 약한 순서로 적을 배치한 것처럼. 그리고 그렇게 나열한 『나』를 『협력자』에게 죽이게 했어. 그 『협력자』는 처음에는 약해도 차례대로『나』를 죽여나가면 점점 레벨업하여 강해지지. 나는 무한으로 존재하니 언젠가는 창조신에게 이길 수 있을 정도로 강해질 수 있어......라는 계획이야. 그리고 나는 이 게임을 통해 『협력자』를 이 세계에 소환했어. 그래, 마치 다른 사람 일이라는 얼굴을 하고 있지만...... 내가 만든 【파괴병기】라는 건 바로 너야. 크크큭...... |
24. 제 1300 번째 마신 스모간 살해 후
내 계획에는 한 가지 오산이 있었어. 그것은 인간의 성장 속도가 예상보다 늦다는 거지. 약한 순서로 『나』를 나열했지만 곧 레벨 업에 따라가지 못해 『나』를 죽일 수 없게 된다. 그래서 준비한 것이 네가 아무렇지도 않게 사용하고 있는 『시공재기동』이야. 『시공재기동』을 하면 시간이 되돌아가 너 자신의 성장 상태가 리셋된다. 하지만, 신의 존재인 부하나 마법물질인 아티팩트는 그 영향을 받지않아. 또한 시공재기동의 반작용물질인 『시공의 조각』으로 부하를 성장시킬 수 있어. 그 결과, 시공재기동을 실시할 때마다 네가 강해져서 좀더 많은 『나』를 죽일 수 있게 된다. 무한한 『나』와 『시공재기동』이것들을 이용해 너를 【파괴무기】로 키워내 창조신에게 복수하는 것. 그것이 나의 『계획』이었다는 거지. 설명은 이상이다. 크크큭...... |
25. 제 1400 번째 마신 은오손 살해 후
...... 또...... 거기에 있었던 건가...... 곧 『위대한 신』의 공격이 시작된다...... 말려든다면 너도 무사하진 않을 거야...... 『계획』에 협력을 그만둬...... 지금 당장 달아나......!! |
26. 제 1600 번째 마신 카케카리 살해 후
【배신자】와 또 만난 모양이군. 눈치챘을지도 모르겠지만 그건 엄밀하게 말하자면 【배신자】가 아니야. 모습은 나와 같지만 그 실체는 창조신의 부하다. 부하의 이름은 『트로이』. 타인의 몸에 기생하여 숙주를 세뇌시키고 마음을 조종하는 기생생물체다. 나의 동위체에 트로이를 집단감염시켜 『계획』을 망치는 것이 창조신의 목적이지. 솔직히 말해서 내가 좀 곤란해. 설마 이렇게 빨리 창조신이 개입할 줄은 생각지 못했으니까. 『계획』은...... 실패야. 너는 확실히 강해졌어. 그러나 지금 상태로는 아직 트로이에게 이기기엔 어려워. 트로이에게 당하면 너도 감염되어 창조신의 생각에 세뇌당할 거야. 곧 너의 가족이나 친구에게도 감염이 퍼져...... 전인류가 놈의 지배를 당하게 되겠자. ...... 이런 『계획』에 말려들게 해서 미안했다. 너에게 피해를 줄 생각은 없었어. 『계획』을...... 무(無)로 만들자. 너에게 부탁이 있어. 『시공 재기동』을 해서 처음의 시공에 있는 내게 이렇게 전해주지 않겠어? 『계획은 실패했어. 당장 중지시켜.』 ......라고 부탁해...... |
27. 제 1800 번째 마신 살해 후
어떻게 된 거야...... 『계획』이 중지되질 않았잖아!! 트로이는 바로 요앞까지 왔다고! 분명 나는 이제 곧 트로이에게 세뇌당해 자아를 잃겠지. ......그건 상관없어. 하지만 적어도 너만은 구하고 싶어! 이렇게 된 이상 최후의 수단밖에 없군. 지금 당장 이 게임을 삭제하는 거야. 이 게임은 너와 이 공간을 잇는 유일한 커넥션이야. 게임을 삭제하면 트로이는 너에게 위해를 끼칠 수 없게 돼. 알겠어? 이 이상 나를 죽여선 안 돼. 이것은 마지막 경고다...... 지금 당장 게임을 삭제해!!!! |
28. 제 2000 번째 마신 살해 후
......게임을 삭제하지 않은 건가...... 너는...... ............ ......크크큭 하하하하하하!!!!!! 모두...... 모든 것이 나의 『계획』 대로다! 그래, 내가 어떤 말을 해도 네가 게임을 삭제하지 않을 것도 처음부터 『계획』 에 짜여져 있었어. 왜냐하면 너희 인간은 『해라』라는 말을 들으면 하지 않고, 『절대 하지 마라』 라는 말을 들으면 하고싶어지는 성질을 갖고 있으니까. 정말, 너희 인간은 다루기 쉬운 존재야. 이렇게 『계획』 대로 너는 2000마리가 넘는 나를 죽였어, 이제 너는 트로이에게 대응할 수 있을 정도로 강해졌을 거야. 나는 이 때를 기다려왔어. 지금부터는 트로이에게 감염된 나와의 싸움이 될 거야. 한 마리도 남김없이 죽여줘.[5] 그래, 『나 죽이기』는 아직 계속될 거야. 부탁해. 크크큭...... |
29. 제 2200 번째 마신 살해 후
어이. 매우 좋은 소식이 있어. 이유는 알 수 없지만 트로이가 이젠 존재하지 않게 되었어. 그러니 너는 더는 싸우지 않아도 돼. 이 게임도 삭제하고 그냥 잊어버려. 지금까지 정말 수고했어. 자, 빨리 게임을 삭제해.[6] 속지 말라고! 지금 그건 창조신이 만들어낸 나의 환영이다! 진짜 더러운 녀석이군...... |
30. 제 2500 번째 마신 살해 후
그렇게 무서운 얼굴을 하지 않아도 괜찮아. 거짓없이 나는 진짜 나이니까. 너에게 좋은 소식과 나쁜 소식을 하나씩 말해줄게. 일단 좋은 소식을 말해줄게. 트로이에게 감염된 내가 앞으로 몇 마리 있는지 알았어. 500마리. 앞으로 500마리의 나를 죽이면 트로이를 섬멸할 수 있어. 그러면 이 싸움은 우리의 승리다. 나쁜 소식은 뭐냐고? 지금까지 2500마리가 넘는 나를 죽여온 너에게는 앞으로 500마리란 김빠지는 일이라는 거야. 승리는 눈앞에 와있어. 하지만 방심하지 마. 상대는 창조신이다. 이대로 쉽게 다 죽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 편이 좋을 거야. 나쁜 예감이 들어. 모쪼록 주의해서 싸우라고. ............ |
31. 제 2800 번째 마신 살해 후
............ 공격하는 손을 멈추고 얘기를 들어봐. 트로이의 입을 빌려서 네게 하고 싶은 말이 있어. 나는 신 중의 신, 창조신이다. 만약 내 편이 된다면 하나의 세계를 너에게 줄게. 세계를 만드는 정도의 일은 내게 식은 죽 먹기야. 너는 그 세계의 왕이 되어라. 어때? 내 편이 되어 줄건가? |
31.1. 아니요를 선택할 경우
......과연. 어차피 너는 인간. 파괴신이 만든 존재, 그 운명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건가. ......괜찮겠지. ......어......죽...... ......어......죽...... ......어죽......어........ ......죽......어죽....... ......죽어 [7] 죽어죽어죽어죽어죽어죽어죽어 죽어죽어 죽어죽어죽어죽어죽어죽어죽어죽어죽어 죽어죽어죽어죽어죽어죽어죽어죽어죽어 죽어죽어죽어죽어죽어죽어죽어죽어죽어 죽어죽어죽어죽어죽어죽어죽어죽어죽어 |
31.2. 네를 선택할 경우
좋아. 너는 앞으로 이 새로운 세계에서 살아가게 된다. 괜찮겠어? |
31.2.1. 아니요를 선택할 경우
위와 동일.31.2.2. 이마저도 네를 선택할 경우
좋아, 새로운 세계를 너에게 줄게. 받아. 암흑의 세계다.[8] |
32. 제 3000 번째 마신 살해 후
크큭...... 가......그...... 트로이는 이제...... 무용지물이야...... 알겠어? 인간, 이걸로 이겼다고 생각하지 말라고...... 너를 위해 최고의 절망을 『창조』 해 두지...... ......각오 해......둬라...... 크크큭............ 축하한다! 네 덕분에 트로이 섬멸에 성공했다. 창조신의 마지막 유혹에도 지지 않았군. 만약 네가 녀석의 유혹에 넘어갔다면 아마도 암흑의 세계에 끌려들어 갔을 거야. 창조신의 수법이 이렇게나 사악하다니 너도 놀랐겠지? 혹시 너는 파괴신인 내가 『악』이고 창조신이 『선』 인 존재라고 생각하고 있었을지도 몰라, 하지만 그건 큰 착각이야. 이 세상에는 사악한 『창조』 가 있고 건전한 『파괴』 도 있다. 물론 그 반대도 있어. 나와 창조신의 존재도 절대적인 선악으로 구별할 수 있는 게 아니야. 네가 지금까지의 인생에서 선이나 악이라고 믿고 있던 것도 정말 그런지에 대해 이 기회에 잘 생각해 봐. ......그럼, 이걸로 창조신과의 싸움이 끝난 건 아냐. 오히려 막 시작했을 뿐이지. 트로이는 창조신의 부하 중 한 명에 지나지 않아 머지않아 또 창조신과의 싸움이 일어날 거야. 계속 나를 죽여서 단련해 줘. 그리고 트로이가 이제 막 사라졌다고 말했는데 또 두근거림이 느껴져. 다음엔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날까? 크크큭...... 우후후♪ 우후후후♪ 우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 후후 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 후후 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 후후 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 후후 |
33. 제 3050 번째 마신 살해 후
잠깐 얘기할 수 있어? 너에게 묻고 싶은 얘기가 있는데...... ......너, 누구야? 그리고 또 한가지 질문이 있어. ......어째서 우리를 죽이는거야? 우리에게는 많은 형제가 있어. 조금 죽였다고 해서 곤란하거나 하진 않아.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해도 좋다는 건 아니지만. 저항하지 않는 나에게 키, 키...마움을 닿게해서 치욕사시키다니...... 잔인, 너무나도 잔인해. 트로이군도 그렇게 생각하지? 뭐라고 말 좀 해주지 않겠어? 이제...... 마신을 죽이지 마...... 너를 위해서다...... 이것 봐. 트로이군도 동의하고 있어. 무쟈키도 그렇지? ............ ......그렇, 군. 이것 봐. 모두 같은 의견이야. 알았다면 나를 죽이는 건 그만두고 얌전히 있어줘. 너의 목적은 나를 죽이는 게 아닐 거야. 모두 함께 평화롭고 즐겁게 살자. ......응? |
34. 제 3100 번째 마신 살해 후
어이, 기다렸어♪ 내 이름은 무쟈키. 전작을 플레이한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알고 있을지도 모르겠네.(전작에선 '순진'이었을지도?) 어쨋든 전작에서는 주인공급의 대활약을...... 아니 아니, 주인공 그 자체였지♪ 우후후후후후♪ 실은 나의 위대함에 대해 좀 더 얘기하고 싶지만 별로 시간이 없어. 내 위대함을 잘 느끼지 못할 때는 전작을 해보라고♪ 반드시! ......그럼, 본론으로 들어가볼까. 너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어. 이미 눈치챘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 이 세계가 이상해지고 있어. 마신이 너나 『계획』 에 대해 완전히 잊어버리게 되었어...... 너에게 죽었을 트로이가 아무렇지도 않게 살아있어...... 이 세계를 원래대로 되돌려야해. 그러기 위해 네가 도와주었으면 좋겠어. 먼저 처음으로...... 으으으읏!? 이런! 마신이 이쪽으로 오고 있어!! 또 은밀하게 너에게 말을 걸테니 그때까지 지금처럼 마신을 죽여줘! 부탁해! |
35. 제 3150 번째 마신 살해 후
잠깐 얘기할 수 있어? 요사이 무쟈키하고 소곤소곤 얘기하고 다니지 않았어? 그런건 별로 좋아보이지 않는데. 친구 사이잖아. 숨기는 일은 없어야 해. 『계획』 이 어떻게 되었다는 둥 했는데 『계획』 이 대체 뭐야? 나한테도 알려줘. 저기. 부탁해. 저기. 알려줘. ......앗! 떠올랐어! 『계획』 ...... 확실히 『계획』 을 하고 있었지! 『계란밥 파티』 의 계획인거지!? 모두를 초대하자고 얘기했었지. 무쟈키하고 메제드. 그리고 트로이군도...... 물론 창조신군도 초대해야지. 창조신군하고 만나는 건 오랜만이네. 마지막에 만난 게 대체 언제였지......? 오랜만에 만날 수 있을 테니 기대되네. 크크큭...... |
36. 제 3200 번째 마신 살해 후
겨우 둘만 남게 됐네. 우후후♪ 너에게 어디서부터 얘기해야 할지 계속 생각했는데. 일단 나에 대해 가르쳐 줄게♪ 나는, 겉모습은 꽤 다르지만 이래봬도 마신의 『동위체』 야. 영원을 삼킨 마신이 세포분열할 때 가끔 돌연변이가 일어나. 그래서 보통과는 다른 마신이 탄생하지. 돌연변이로 태어난 마신은 돌연적인 힘을 가지는 일이 많아. 발명의 힘을 가진 마신, 집사의 힘을 가진 마신...... 그리고 나는 시간을 조종하는 힘을 갖고 태어났어. 이제 눈치챘겠지. 네가 언제나 쓰고 있는 『시공재기동』 은 내 힘이야♪ 『시공재기동』 에 휴식이 필요한 건 내 힘의 회복을 기다리는 시간이야.언제나 기다리게해서 미안해. 마신과 나는 이 힘을 기반으로 창조신에게 복수할 『계획』 을 세웠어. 그때의 마신은 복수심으로 불타올라 정말로 멋있었지♪ 그런데...... 그런데, 어째서 이상해진 걸까...... |
37. 제 3250 번째 마신 살해 후
잠깐 얘기할 수 있어? 너는 대체 언제까지 날 죽일 생각이야? 내가 무한히 있다고는 해도 계속 죽이는 건 너무 슬픈 일이잖아. 슬프다고 하니까...... 실은 요사이 기묘한 꿈을 꿨어. 내가 창조 신 군과...... 싸웠어. 나는 창조신 군에게 복수하려고 했어. 그랬더니 트로이군이 창조신 군의 편에 붙어버렸지 뭐야. 그래서 나는 트로이군을...... ......트로이군을 주, 죽여버렸어...... 매우, 매우 슬픈 꿈이었어. 눈을 떠보니 눈물이 흐르고 있었어. 친구끼리 싸우다니, 좋지 않아. 너도 그렇게 생각하지......? |
38. 제 3300 번째 마신 살해 후
『시공재기동』 은 내 힘이라고 말했었지. 그와는 별개로 내게는 한 가지 역할이 있어. 그것은 『계획』 의 『권속자』 가 되는 것. 눈치챘을지도 모르겠지만 『시공재기동』 으로 과거로 돌아가면 마신의 기억도 과거로 돌아가.『시공재기동』 해서 최초의 마신과 만났을 때 처음으로 만났다고 착각한 적이 있었지?하지만 나는 아무리 『시공재기동』 해도 기억을 잃지 않아. 전부, 무슨 일이든 기억하고 있어. 예를들면 네가 지금까지 N[A]번의 『시공재기동』 을 했다는 것. N[A]마리의 마신을 죽였다는 것. N[A]개의 타마를 파괴한 것. N[A]장의 코인을 획득 한 것. N[A]번의 스킬을 사용한 것. 보스의 순살 N[A]번. 낙승 N[A]번. ......이지? 너에 대한 일은 모두 기억하고 있어♪ 우후후후후♪ 이 힘으로 『계획』 의 진행상황을 기억해서 『시공재기동』 할 때마다 마신과 기억을 공유하고 있어. 이것이 『권속자』 로서의 나의 역할이지♪ 이 『계획』 은 트로이를 쓰러뜨릴 때까진 잘 되가고 있었어. 그런데 트로이를 쓰러뜨린 순간 이 이상한 세계가 바뀌었어...... 세계를 원래대로 되돌리기 위해 너의 힘을 빌려주었으면 해. 너는 게임을 통해 이 세계에 간섭하고 있을 뿐이니 나와 마찬가지로 모든 기억이 있을 거야. 원래대로의 세계를 알고 있는건 너와 나 뿐이야. 힘을 빌려주지 않겠어? ......빌려줄 거야!? |
39. 제 3350 번째 마신 살해 후
너, 히에라르키라는 말을 알고 있나? 소수의 강자 밑에서 다수의 약자가 있는 피라미드형 신분구조다. 이것이 히레[16]라르키지. 너희가 사는 세계에도 히에라르키가 있듯, 우리 『신』 의 세계에도 히에라르키가 존재한다. 나의 꿈은 말이야, 그런 히에라르키를 파괴하는 일이야. 히에라르키같은 게 있으니 모두가 위를 차지하려 싸우고 부하를 학대시키면서 싸움이 일어나. 히에라르키가 사라지면 싸움이 없는 평화로운 세계가 찾아올 거야. 너도 그런 세계를 보고싶다고 생각하지? 크크큭...... |
40. 제 3400 번째 마신 살해 후
어째서 이런 세계가 되어버린 걸까 다양한 가능성을 생각해 봤어. 이 세계는 『마신 TV』 로 만들어진 세계가 아닐까...... 했어. 하지만 그럴 리가 없잖아. 나는 누군가가 쓴 대사를 읽고 있는 게 아니니까. 자신의 의지로 자신의 말을 하고 있어. 너도 그렇지? 너와 함께했던 일, 네가 했던 말도 너의 의지로 정한 거잖아? ......라고 해도, 이것도 누군가가 쓴 대사이거나 하는 걸까. 그럴 리가♪ 우후후후후♪ 나는 말이지 다양한 가능성을 생각해 보면서 어떤 것을 눈치채게 되었어. 세계가 이렇게 되어 『계획』 이 엉망이 되면 제일 기뻐할 녀석이 범인이 아닐까, 라는 사실. 그래, 세계를 엉망진창으로 만든 범인은...... 『창조신』 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생각해. |
41. 제 3450 번째 마신 살해 후
이게 무엇인지 알겠어? 이것은 『로션』이야. 너희 인간이 이 로션을 어떤 용도로 쓰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나는 이것을 평화의 상징으로서 세계유산에 등록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어. 불화, 알력, 대립, 평화. 지금도 이 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이야. 그런 싸움의 현장에 로션 같은 『윤활제』 가 되는 존재가 있다면 어떨 거라고 생각해? 마찰을 경감시키고 적과 아군을 하나로 연결하면 싸움은 그 즉시 없어질 거야. 로션은 세계에서 싸움을 없애기 위한 상징이 되어야만 하는 물건이야. 너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 크크큭...... |
42. 제 3500 번째 마신 살해 후
이 세계를 만든 범인은 『계획』 이 엉망이 되어 제일 기뻐할 사람 『창조신』 일 가능성이 높다고 얘기했지. 그렇게 눈치챈 나는 마신이 트로이에게 세뇌된 거 아닐까하는 생각에 계속 관찰해왔어. 하지만 그건 아니었어. 트로이는 네가 완벽하게 죽였어. 이제 전혀 그 기운이 느껴지질 않아. 응? 그럼 최근에 마신과 사이좋게 지낸 트로이는 뭐냐고? 그건 트로이가 아니야. 마신 중 한 명이 트로이의 흉내를 낸 거야. 게다가 거짓말도 하면서 나와 너를 속이려고 했던 거 같아. 마신 자신이 이곳은 트로이와 마신이 사이좋게 지내는 세계라고 그렇게 상상했다고 밖에 생각할 수 없어. ......내 생각을 얘기해보자면 말이야. 이 세계가 엉망이 된 것은 창조신의 새로운 부하의 힘 때문이라고 생각해. 트로이보다 강력한 전능의 힘이거나 세계를 바꾸는 상상의 힘이거나 또는 그 이상의 무언가...... 여러 가지 생각해 봤는데 상대를 모르는 이상 대책을 세울 방도가 없어. 그래서 그 녀석을 끌어내기 위해 너의 힘을 빌려주었으면 해. 이렇게 말해도 네가 해주어야 할 일은 언제나와 같아. 마신을 죽이고 죽이고 죽이는 것♪ 『계획』 이 망쳐졌을 텐데 네가 지금까지 마신을 죽여서 강해지며 상태도 초조해져서 모습을 보일거야. 앞으로 50마리, 100마리 아니면 그 이상일지도 모르겠지만 점점 초조해질 거야. 그러니 조금만 더 마신을 죽여줬으면 좋겠어. 부탁해! |
43. 제 3550 번째 마신 살해 후
이게 무엇인지 알겠어? 이것은 『루비』 야. 내가 이 세계에서 제일 싫어하는 물건이지. 루비가 있어서 가진 자와 가지지 못한 자의 격차가 생겨나지. 그리고 그것은 다양한 감정을 만들어 내. 시기, 절망, 증오...... 그래. 그런 것들이 있어서 싸움이 생겨나는 거야......! 평화로운 세계를 만들기 위해서는 루비를 파괴해야만 해. 너는 설마...... 루비를 갖고 있진 않겠지? |
44. 제 3600 번째 마신 살해 후
......창조신의 부하, 아직 나타나질 않네...... 이 세계가 이상해진 뒤에 너는 벌써 600마리 이상의 마신을 죽였어. 너는 점점 강해지고 있어. 이젠 적도 초조해지기 시작했을 거야. 그랬을 거야...... 분명, 반드시...... 그럴 거야!! 아, 큰 목소리를 내서 미안해! 미안해?? 미안해??? ......분명 조금만 더 있으면 무슨 일이 일어날 거야. 조금만 더 내 작전에 힘을 빌려줘......! 부탁이야...... |
45. 제 3650 번째 마신 살해 후
......하아. 창조신의 부하는 ......아직 안 왔군. ......내 작전, 어딘가 잘못된 걸까......? 『계획』 이 시작된 후 지금까지 너도 많은 마신을 죽여오느라 힘들었겠지만 나도 꽤 힘들었다고? 몇 십번이나 몇 백번이나 『시공재기동』 을 해서 그 때 일어난 일을 전부 기억했어. 마신은 전부 잊어버리고. 너와는 얘기를 할 수 없었고. 『권속자』 가 나의 역할이니까. 전부 나 혼자서 짊어졌어. 『계획』 을 위해, 모든 것을. ......그 후에 이렇게 되고 말았는데. ......지쳤어. |
46. 제 3700 번째 마신 살해 후
......나와 너는 언제 서로를 알게 되었던 걸까......? ......나와 무쟈키는 어떤 관계였던 걸까......? 무쟈키와 함께 어떤 『계획』 을 했던 거 같은...... 계란밥 파티가 아니라 좀더 다른 『계획』 을...... ......어라? |
47. 제 3750 번째 마신 살해 후
...... 아, 너구나. 창조신의 부하? 모두를 보면 알잖아? 안 나왔어. 그런데, 조금 생각해 봤는데. 이제 이대로도 충분하지 않아? 마신은 창조신에 대한 복수 같은거 잊어버렸으니 『계획』 을 진행할 수도 없고. 너도 마신을 죽이는 일에서 해방되는 거고. 네가 아무 것도 안 한다면 이 세계에는 평화가 계속 이어질 거야. 그걸로 괜찮지 않을까? 이제 이 게임을 그만 하고 원래의 세계로 돌아가는게 어때? 돌아가도 좋아. 아니, 돌아가는 편이 좋을 거야. 응. 돌아가. 돌아가. |
48. 제 3800 번째 마신 살해 후
......나라는 존재는 이렇게 많이 있기만 하는 걸까......? ......나와 창조신군은 그저 친구일......뿐인 걸까......? ......창조신군을 생각하면 뭐랄까...... 매우...... 복잡한 마음이 들어...... 조금 더 뭔가가 생각날 거 같은데 무언가가 나의 머릿속을 방해하고 있는데......? |
49. 제 3850 번째 마신 살해 후
...... 어라? 너, 왜 아직도 있는 거야? 게임을 그만두고 돌아가도 된다고 말했잖아? 지금 당장 그만둬. 그만두라고 했는데 어째서 아직도 내 대사를 읽고 있는 거야? 이제 탭하면 안 돼. 이제 탭하면 안 돼. 이제 탭하면 안 돼. 안 된다고 했잖아!!!?!!!!!!! 말했잖아아아아아아아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아아아아아아아아!?!?!?!!? |
50. 제 3900 번째 마신 살해 후
잠깐 실례 좀 할게. 파괴신이라는게 너지? 소문대로 재미있는 녀석이네. 누, 누구야 너는!? 처음 만났는데 못생겼다고 하다니 실례에도 정도가 있지! 아? 무슨말을 하는거야? 이제부터 서로 죽일텐데 그런 멘탈로 할거야? 서,서로 죽인다고?! 농담으로도 그런 말 하는 거 아니야! 농담일 거 같냐. 네가 증오하는 상대, 창조신님이 보내서 왔다고. 나는 트로이같이 치사한 수법은 쓰지 않아. 정정당당,정면으로 서로를 상대하자고. 즉,너는 창조신군의 친구......? 창조신군은 내 친구야! 그리고 네가 창조신군의 친구라면, 너도 내 친구야! 네게는 친구와 싸울 필요가 전혀 없어! .........하? 너,왜그래? 진짜로 걱정되는걸. 머리를 부딪쳤나? 기억상실? 트로이의 세뇌가 남아있을 리도 없고.... 트로이군이 나를 세뇌? 무슨 말인지 모르겠네. 트로이 군도 뭐라고 말해줘. 무슨 말인지 모르겠네..... 어이,어이,트로이의 흉내까지 내다니. 진짜로 머리가 이상한 건가. 이제 됐어. 일단 돌아가지. 기,기다려! 기다렸어. 지금의 네놈은 일초만에 죽일 수 있을 텐데 그래선 재미가 없어. 창조신님께서도 낙담하실 거야. 다음 번에 올 때까지는 제대로 모든 걸 기억해 내라고. 기,기억해 내라니 무엇을....? 네가 생각하라고.그런데 너....... 그 《치욕》도 잊어버린 거냐? 만약 내가 그런 일을 당했다면 여덟번 죽어도 절대로 잊지 못할 텐데. 그럼 이만. 《치욕》.......? ............. ............. ............치욕?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영원 독점 무한 증식 창조신 유폐 너의 목적 날 죽이기 탈출 폐쇄 공간 복수 복수 복수 복수 복수 복수 복수 복수 완패 완패 완패 완패 완패 완패 완패 수치 수치 수치 수치 수치 수치 ........ ...............크크큭 아아... 너에겐 꽤 부끄러운 꼴을 보였군. 하지만 이젠 걱정할 필요 없어. 모든걸 기억해냈다. 창조신의 부하의 힘을 빌려 기억을 찾은 것을 짜증나지만 뭐 됐어. 그런 것보다 내 기억을 수정한 범인이 있는 곳으로 가볼까. 에?범인이 누구냐고? 너,눈치챈거 아니었어? 계획의 관측자. 언제든 나와 기억을 공유할수 있는 나의 동위체... 그래,범인은 무쟈키밖에 없잖아? |
51. 제 3950 번째 마신 살해 후
아~아. 눈치챈 건가. 그래...... 마신에게 가짜 기억을 공유해서 이 세계를 엉망으로 만든 건 나야♪ 우후후후♪ 이유? 그건,『계획』을 끝내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 ......아마도. 변명할 생각은 아니지만 나도 최근에 눈치챘어. 내가 범인이라는 걸. ......분명 지친 걸거야. 몇 번이고 몇 번이고 몇 번이고 몇 번이고 몇 번이고 몇 번이고 반복되는 『시공재기동』 의 피로가 무의식중에 그런 일을 시킨 거라고 생각해. 내 머리가 이상해진 걸지도 몰라. 그저 도망치고 싶었던 걸지도 몰라. ...... 어쨌든 좋아. 나는 『계획』 에 방해가 되고 있어. 너에게 부탁이 있어 『계획』 을 위해 나를 죽여줘. 내게는 50마리의 백업이 존재해. 그것을 전부 죽여줬으면 해. 그러면 분명 나는 편안해질 거야. 부탁이야...... |
52. 제 4000 번째 마신 살해 후
50마리의 백업을 죽여줬구나. 내가 마지막의 1마리야. 나를 죽이면 전부 끝나. 이제 마신이 이상해지는 일도 없을 거야. 마지막으로 너와 많이 얘기할 수 있어서 다행이야. 내 피로를, 고생을 들어줬어. 그래서 이제 마음의 짐은 없어. 이렇게 강해진 너라면 나의 힘이 없더라도 창조신과 싸울 수 있을 거야. 그러니 『계획』 을 위해 나를 죽여줘. ......기다렸다, 무쟈키. ......마신. 마신이 나를 죽이는 건가? 제일 화난 건 마신이니까. 좋아. 죽여줘. ......그러기 전에 다수결로 표결하고 싶어. ......다수결? 그래. 나, 무쟈키 그리고 화면 앞의 너 세명이서. 무쟈키가 만든 평화로운 세계와 원래대로의 복수로 가득찬 세계. 어느 쪽 세계가 좋은지 다수결로 정하자. 그럴수가...... 자, 일단 화면 앞의 너부터. 너는 어떤 세계가 좋다고 생각해? |
52.1. 평화로운 세계를 선택할 경우
......역시 그렇군. 다음은 무쟈키야. 무쟈키는 어느 쪽 세계가 좋다고 생각해? ......솔직히 말할게. 나는...... 나는...... ············ ············ ············원래의 세계가 좋아. 무한으로 시공재기동을 반복한다고 해도? 누구와도 공유할 수 없는 기억으로 괴로워한다고 해도? ......그건 괴로운 일이야. 하지만! 평화롭지만 바보같은 마신을 보는 건 더 괴로워! 복수로 불타올랐을 때 함께 『계획』 을 세웠을 때 마신은 정말로 멋있었어. 그 때의 마신으로 돌아가줬으면 해! 그러기 위해서라면 내가 희생될 수 있어......! 무쟈키. ......미안했다. 어째서 마신이 사과하는 거야?! 나쁜 건 난데...... 아니, 나쁜 건 나였어. 무쟈키의 마음과 고통을 무시하고 『계획』 을 만들고 말았어. ......지금까지 혼자 짊어지게 해서 미안했어. ........... 화면 앞에 너에게 부탁이 있어. 네 역할은 궁극의 『파괴무기』 가 되는 거라고 말했지? 그에 더해 오늘부터 역할을 한 가지 더 추가하고 싶어. ......무쟈키의 이야기 상대가 되어줘. 무쟈키가 두 번 다시 외로워 하지 않도록...말이야. 마신......! 왜 그렇게...... 왜 그렇게 다정한 거야?! ,착각하지 말아줘. 나는 어디까지나 창조신에 대한 복수를 성공시키고 싶은 것 뿐이다. 그러기 위해 『계획』 을 약간 조정한 것에 지나지 않아. 어이, 화면의 앞의 너. 뭘 헤실거리고 있는 거야? ......죽여버린다? ......농담이야. ......그래, 마지막으로 말해두지. 한 번 밖에 말하지 않을 테니 잘 들어. 내가 얼간이가 되어 있던 동안 무쟈키를 돌봐주었지. 네가 없었다면 『계획』 은 좌절되었을 거야. 고맙다. ............ ······고맙다. |
52.2. 원래대로의 세계를 선택할 경우
위와 동일.53. 제 4050 번째 마신 살해 후
어이. 다시 정신 차리고 『계획』 을 진행해 볼까. 다음 상대는 저 후드 차림의 창조신의 부하다. 저 녀석의 힘이 얼마나 강할지는 지금 시점에는 알 수 없어. 힘을 축적해 두기에 이보다 더 좋은 상대는 없겠지. 하지만 녀석과는 처음 만난 것같지 않아. 혹시 어디선가...... ......어이, 너. 어디서 본 적이 있나? 다른 사람과 얘기할 때는 사람의 눈을 보라고 부모님이나 선생님이 가르쳐줬겠지? 내가 말하고 있는데 내 눈을 피하다니, 실례잖아? 나를 바라봐. 알겠지? 혹시 이것을 지키지 못한다면 어쩌구저쩌구 엉망진창으로 만들어 버릴 거다. 크크큭...... ············어쩐 일이냐? |
54. 제 4100 번째 마신 살해 후
繝懊け縲√B繧ㇰ繝」繧ュ縺?繧遺飭 ?{?N?A???W???L????? ?????ッ????????ㇰ??」??ュ???????? ェ A з с ъ т о в а е М у д ж a к и[17] E ὶμ α ι , ε ὶ ν α ι Mo υ τ ζ α к ὶ |
55. 제 4150 번째 마신 살해 후
아, 기다렸어. 실은 서둘러 너에게 물어보고 싶은 게 있어. ......너, 최근에 건망증이 심해진 듯한 느낌 아니야? 중요한 일을 잊어버리기도 하고. 잊어버렸다는 것조차 알지 못하거나...... ......호오, 역시 그런가. 사태는 생각보다 심각한 것 같군...... ......응? 아니, 아무것도 아니야. 너는 아무것도 생각하지 말고 나를 계속해서 죽이면 돼. 오히려 지금 네가 나를 죽이는 것을 그만둔다면 养区?練ッ練輔 i 練オオア蛇サ練オ練ェ 練 하게 될지도 몰라...... |
56. 제 4200 번째 마신 살해 후
아, 기다렸어. 너에게 중요한 이야기를 하고싶어서 말이야. 아마 짐작하고 있겠지. ......이 세계의 변이에 대해 말이야. 얼마 전부터 나와 무쟈키의 말이 깨지기도 하고 이 공간 자체가 버그같은 느낌이 되고 있잖아? 연구실의 마신과 협력해서 계속 조사해봤는데 드디어 그 원인을 알게 되었어. 『메모리리크』 이 말. 들어본 적 있어? |
57. 아니오를 선택한 경우
뭐, 그렇지. 너에게 기대를 한 내 잘못이야. 신경쓰지 마. ......다만, 모르는 채로 있는 편이 행복했을지도 몰라. ......긴 이야기가 되겠군. 조금씩 설명할게. 마음을 열고 들어줬으면 좋겠어. |
58. 네를 선택한 경우
너도 참 똑똑하군. 그러면 바로 이해할 수 있겠군. ......이 사태의 심각성에 대해서 말이야. ......긴 이야기가 되겠군. 조금씩 설명할게. 마음을 열고 들어줬으면 좋겠어. |
59. 제 4250 번째 마신 살해 후
『메모리리크』의 이야기야. 먼저 『메모리』부터 설명하는 편이 좋겠지. 『메모리』는 프로그램의 저장 영역과 같은 거야. 예를들어 네가 게임에서 맘주하는 그래픽, 이펙트, 문자, ......온갖 것들. 그런 것들은 모두 『메모리』에 저장되어 있어. 하지만 『메모리』는 무한하지 않아. 제한이 있지. 그 한계를 뛰어넘어 데이터를 저장하려고 하면 어떻게 될까? 그래. 이미 존재하던 데이터가 덮어씌워져 파괴되고 말아. 그 결과, 그래픽의 일부가 사라지거나 문자를 인식하지 못하는 등 한 마디로 말하면 버그가 일어나고 말아. 이것이 『메모리리크』야. 이 『메모리리크』가 지금 우리가 있는 공간에 일어나고 있다. ......라는 이야기야. ......응? 프로그램의 버그가 어째서 이 공간에 일어나냐고? 그것은 이 공간이 프로그램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이잖아? 내가 갇힌 『연쇄공간』이라는 건 말이지...... 너희가 평소에 아무렇지도 않게 쓰는 『스마트폰』그 자체야. 비유도 뭣도 아니라고. 이 게임은 나와 창조신의 싸움을 스마트폰 앱으로 만들어서 존재하는 게 아니야. 내가 스마트폰에 갇혀있기 때문에 이 앱이 완성된 거라고. 창조신은 근처에 있던 스마트폰을 감옥으로 이용한 것 뿐이라고. 웬만한 방법으로는 『탈옥』할 수 없는 견고한 감옥이지. 하지만 스마트폰 안에서 너희 인간과 접촉할 수 있었어. 그것이 매우 행운이었지. 크크큭...... |
60. 제 4300 번째 마신 살해 후
『메모리 리크』 가 일어나도 그래픽이 이상해지거나 문자를 읽기 힘들 정도가 될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한 거군? 진짜, 너는 조금도 성장하지 않았군. 상상력이 아담과 이브 시대의 레벨에서 멈춰버린 거 아냐? 그래픽이나 문자에만 영향이 나타나는 건 『메모리 리크』 가 본격화되지 않았기 때문이야. 이 공간의 프로그램도 제대로 짜여 있긴 하거든.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부분부터 영향이 나타나는 것 같아. 하지만 『메모리 리크』 가 진행되면 그래픽이나 문자 정도로 끝나지 않아. 절대로 사라져선 안되는 중요한 데이터까지 덮어씌우게 되어 사라져 버린다고. ......지금 무슨 생각 해? 혹시 나나 무쟈키를 생각하는 건가? 만약 그렇다면 기쁘긴 하지만 그런 걱정을 할 여유는 없어. 절대로 사라져선 안되는 중요한 데이터. 그것은...... 그래, 너 자신이야. 게다가 그것은 이미 시작되고 있어. 최근에 건망증이 심해졌다고 했지? 그것이야말로 『메모리 리크』의 영향이라고. 네 기억이 조금씩 침식되어 사라지기 시작하고 있어. 사태의 심각성을 알겠나? 크크큭...... |
61. 제 4350 번째 마신 살해 후
『메모리리크』 가 일어나게 된 원인에 대해 얘기해보자. 한 마디로 말하자면 데이터가 너무 많아졌기 때문이야. 메모리에 담을 수 없을 정도로 말이야. 빌어먹을 운영진이 매월 성실하게 업데이트해서 새로운 기능과 부하를 추가하고 있기 때문이지. 그것도 원인 중 하나야. ......다만, 제일 큰 원인은 그게 아니야. 나 자신의 증식이다. 네가 나를 살해하는 속도가 나의 증식 스피드를 따라가지 못하게 된 거 같아. 네가 사라지고 싶지 않다면 가급적 빨리 한 마리라도 많은 나를 죽여서 메모리의 빈 공간을 만들어줘. .........그동안 나는 해결책을 찾을 테니까. ............미안하군. |
62. 제 4400 번째 마신 살해 후
어이. 메타가 보이나? 이것은 이 공간의 메모리 사용 상황을 가시화하는 장치다. 연구실에 있는 마신[18]에게 3일 밤낮 일을 시켜서 만들어냈지. 터무니없는 블랙 노동을 시키고 말았어. 나, 참 너무한 녀석이지? 크크큭...... 위기 상황에서 벗어나려면 객관적인 시점이 필요해. 우리가 처한 상황이 얼마나 위험한지 제대로 파악하고 싶었어. 이 장치에 따르면...... 현재의 메모리 사용량은 88.38%라고 해. 어라. 이야기하는 동안 1% 정도 늘어났군. 89.42%. 100%가 넘으면 완전한 『메모리 리크』 다. 너는 현재의 형태를 유지하지 못하게 되겠지. 알기 쉽게 말하자면 죽는다. 얼마나 위험한 상황인지 너도 이해할 수 있겠지? 그렇다면 장치를 만든 보람이 있군. 크크큭...... |
63. 제 4450 번째 마신 살해 후
어이. 실례할게. 기억 상실이 나은 거 아냐? 축하할 일이군. 드디어 서로 죽일 수 있게 되다니. 바로 서로를 죽여보자. 큭...... 이런 타이밍에...... 가만히 있을 틈 따위 없어. 네가 와서 메모리 사용량이 더 늘어나버렸고...... 응? 메모리 사용량? 무슨 이야기야? ......너에게 할 말은 없어. 이 장치....... 하하. 알았다. 드디어 이 공간의 메모리가 위험하다는 건가. ......꺼져. 안심해. 위기 상황으로 내몰아 편하게 이길 생각은 없으니까 말이야. 그러면 재미없잖아? 너와는 철저하게 승부하고 싶다고. 잠깐 기다려. 안녕. ......저 녀석은 대체......? |
64. 제 4500 번째 마신 살해 후
저 후드 녀석...... 어쩐지 신경쓰여. 창조신의 부하치고는 성격이 얌전해. 나와의 싸움에서 승리하고 싶을 뿐이었다면 저기서 공격해오면 됐을 거야. 내가 기억을 잃었을 때 간단히 나를 쓰러트릴 수 있었을 텐데. ......내 추측을 이야기해보지. 저 녀석의 정체는 繝懊け縺ョ蜷御ス堺ス薙?縺イ縺ィ繧 이 아니라고 생각해. ......이런이런. 중요한 부분의 글자가 깨져버렸군. 이대로 메모리 사용량이 늘어난다면 제대로 대화할 수 없게 되어버릴 거 같아. 너와 얘기할 수 없게 되는 건 내게 무엇보다도 괴로운 일이야. ............ |
65. 제 4550 번째 마신 살해 후
어이, 기다렸지. ......기다리지 않았어. 그런 말 하지 마. 모처럼 좋은 이야기를 가져왔다고. ......너에게 좋은 이야기, 그건 내게 나쁜 이야기지. 아니야? 꼭 그렇다고는 할 수 없지만. 내 목적은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고 너를 죽이는 것이니까. 메모리리크를 빨리 해결하고 싶은 건 나와 같겠지. 그러니 이 공간의 메모리리크를 해소할 방법을 너에게 알려주지. 뭐라고......? 방법은 두 가지야. 먼저 하나. 『영원』 을 되돌릴 것. 그러면 너의 증식이 멈추고 메모리리크도 멈출 거야. ......웃기는군. 내가 그럴 거라고 생각해? 생각 못할 일이지. 그래서 두 번째 방법을 생각했어. 두 번째 방법. 『메모리 해방』 을 할 것. ...... 『메모리 해방』? 메모리라는 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함부로 써버리곤 하지. 그런 쓸데없이 사용하는 메모리를 줄이고 빈 용량을 늘리면 메모리리크를 해소할 수 있다는 이야기야. 전-혀 수상하지 않지?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라고? 정보의 정리다. ......하지만 아직 모르는 거 같군. 말하자면 불확실한 정보가 메모리를 먹어치운다는 거야. A로도 B로도 해석할 수 있는 정보는 모든 패턴을 저장해둬야만 해. 그만큼 쓸데없이 메모리를 잡아먹고 말지. 애매한 복선. 비밀. 언급되지 않는 것들. 그런 것들을 없애면 메모리가 해방될 거야. ......내가 하고 싶은 말은, 파괴신, 진실을 얘기해. |
66. 제 4600 번째 마신 살해 후
......진실을 얘기하면 메모리 사용량이 줄어든다, 라고? 예시를 보여주지. ......그래. 『너의 목적은 나를 죽이는 것2』 는 퍼즐 게임이었어. ............! 봐, 메모리 사용량이 줄어들었잖아? 좀 더 해볼까. ......이건 어떨까? 인간을 만든 것은 파괴신. 지구를 만든 것은 창조신이다. 제일 중요한 건 이거다. 파괴신이 독점한 『영원』 은 인간의 것이었다. ............ 이 뒤는 네가 얘기해. 메모리리크를 막고 싶잖아? 너에게 선택지 같은 건 없어. |
67. 제 4650 번째 마신 살해 후
아직 인간의 문명이 탄생하기 이전의 먼 태고의 이야기. 절대적인 힘을 가진 두 명의 신이 있었다. 한 명의 신은 창조신. 창조신은 무에서 유를 만드는 것이 특기였다. 또 하나의 신은 파괴신. 파괴신은 유를 무로 만드는 것이 특기였다. 창조신이 너무 많이 만들어낸 것을 파괴신이 없애고 파괴신이 너무 많이 없애버린 것을 창조신이 만들어 보충했다. 이렇게 하여 이 우주에는 다양한 것들이 늘어났다. 다만 창조와 파괴를 반복하는 일은 매우 단조로웠지...... 그들은 생각했다. 자동으로 창조와 파괴를 진행하는 시스템을 만들면 되지 않을까. 그렇게 창조신이 만들어낸 것이 너희들이 사는 『지구』 야. 낮과 밤을 만들고 바다와 육지를 만들고 식물과 동물을 만들고 살아라, 늘어나라 라고 명했다. 그렇게 해서 창조신이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새로운 것들이 만들어지게 되었다. 하지만 그러면 새로운 것들이 끊없이 늘어나버린다. 너무 많아진 사물을 파괴하는 존재가 필요했다. 그래서 파괴신은 자신의 모습과 비슷한 대리인을 만들었다. 그리고 이렇게 명령했다. 모든 식물과 동물들을 치료해라, 욕망 그대로 파괴해라......라고. ......그래. 그것이 너희 『인간』 이야. 크크큭...... |
68. 제 4700 번째 마신 살해 후
창조를 자동화한 『지구』 . 파괴를 자동화한 『인간』 . 이 두 가지는 매우 잘 기능하고 있어. 『지구』 의 하늘과 바다와 대지에서는 다양한 생물이 태어난다.『인간』 은 욕망 그대로 그들을 포획하고, 먹고, 파괴한다.『인간』 에게 잡히지 않은 생물들만 살아남아 진화하여 새로운 생물이 탄생한다.창조와 파괴의 사이클은 훌륭하게 자동화되었어. 하지만 한 가지 문제가 있었다. 너희 인간의 『수명』 이야. 다른 생물과 마찬가지로 너희 인간에게도 『수명』 을 설정해버리고 만거야. 파괴 장치인 너희에게는 그런 건 필요하지 않았어. 자칫 멸종되어버리기라도 하면 파괴가 이뤄지지 않아서 곤란해져 버릴테니까. 그래서 창조신과 파괴신은 의논하여 너희 인간에게 『어떤 것』 을 주기로 했어. 『생명의 나무의 열매』 이것을 먹으면 영원한 생명을 얻을 수 있다. 그래, 『영원』 말이야....... |
69. 제 4750 번째 마신 살해 후
『생명의 나무의 열매』 를 주기 전에, 파괴신은 어떤 것을 『계획』 했어. 어떤 『계획』 이냐고? 인간을 시험하기 위한 『계획』 이야. 만약 영원한 생명을 주게 되면, 파괴신조차도 인간을 파괴할 수 없게 돼. 그렇게 된 후에 반역당하면 매우 성가시니까. 신인 자신에게 절대적인 충성을 맹세할 수 있을지 확인해보고 싶다고 생각했어. 파괴신은 『생명의 나무의 열매』 근처에 또 한 그루의 나무의 열매를 만들었어. 그 이름은 『지혜의 나무의 열매』. 거창한 이름이지만 그렇게 대단한 건 아니야. 먹으면 파렴치한 기분이 들뿐인 쓸데없는 나무 열매지. 그리고 인간에게 이렇게 말했어. 『다른 열매는 먹어도 돼. 하지만 절대로 지혜의 나무의 열매는 먹으면 안된다.』 ......라고 말이야. ......자, 어떻게 되었을까? 다음으로 파괴신이 모습을 보러 갔을 때, 일목요연한 변화를 보게 되었어. 그때까지 알몸이였던 인간이 몸을 가리게 되었던 거지. ......그래, 인간들은 그만 『지혜의 나무의 열매』 를 먹고 파렴치한 기분을 느끼게 된 거야. 인간에게 충성심은 없다. 실패작이다. 실패작이다. 실패작이다. 실패작이다. 실패작이다. 실패작이다. 실패작이다. 실패작이다. 실패작이다. 실패작이다. 실패작이다. 실패작이다. 실패작이다. 실패작이다. 실패작이다. 실패작 화가 난 파괴신은 인간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지 않고 낙원에서 추방했어. 동물들과 식물과 마찬가지로 삶과 죽음에 얽메인 상태로 말이야. ......그리고, 『생명의 나무의 열매』 만이 남았어. |
70. 제 4800 번째 마신 살해 후
너는 이제 예상할 수 있겠지. 내가 독차지한 『영원』 이라는 건 너희 인간이 손에 넣을 운명이었던 『생명의 나무의 열매』 야. 낙원에 남겨진 열매를 보며 그만 충동이 생기고 말았어. 이것을 가지면 창조신에게 이길 수 있을지도 몰라......라는 충동. 그후 『생명의 나무의 열매』 를 먹고 영원을 삼킨 내가 어떻게 되었는지. ......그것은 너도 알고 있는대로야. 너희가 갖게 될 운명이었던 『영원』 을 빼앗은 건 사죄할게. 하지만 돌이켜 생각해보면 내 말을 지키지 않은 너희가 잘못이야. 내가 숨겨두었던 『진실』 은 이상이야. 어..... 어째서 올라가는 거야......!? 저기. 거짓은 안된다고. 거짓은. 진실과 거짓. 두 가지 패턴만큼의 정보가 필요해지니까. 오히려 메모리가 늘어나버려. 나는 거짓을 말하지 않았어...... 그 사건들은 사실일지도 몰라. 하지만 그 동기가 거짓이라면 전체적으로는 거짓 그대로인 상태지. 너는 사람의 충성심을 시험하기 위해 『지혜의 나무의 열매』를 먹었다고 하지 않았잖아? ......진실은 그 반대. 일부러 배신당하기 위해 말한 거잖아. 인간에게 『영원』 을 주지않고 자신이 빼앗기 위해서. ............ ............ 크크큭 이런 장치가 있으니 아무것도 숨길 수 없겠군. .......맞아. 창조신이 만든 『생명의 나무의 열매』 를 본 순간부터 어떻게든 갖고 싶었어. 너희 인간을 시험하는 척하면서 일부러 배신당했지. 정말, 너희 인간은 다루기 쉽다니까. 다른 나무의 열매를 준비해서 『절대로 먹어선 안 돼』 라고 말하면 간단히 배신해준다니까. 왜냐하면 너희 인간은 『절대로 하지마』 라는 말을 들을 수록 하고 싶은 성질을 갖고 있으니까. 크크큭...... |
71. 제 4850 번째 마신 살해 후
메모리리크의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군. 네 더러운 과거의 고백때문에 말이지. 자 그럼, 이것으로 부담없이 싸울 수 있겠지. 싸우자. 하지만 더이상 화면 앞에 있는 인간이 너의 아군이 되어주지 않을지도 모르겠군. 웃기지 마. 너 혼자 싸움이 될 거라고 생각해? 난 혼자가 아니야. 나는 창조신님에게 세뇌의 힘을 받았다고. 네가 긴 이야기를 하는 동안 너의 동위체를 세뇌시켜 내 동료로 만들었다. 뭐라고......? 이야기가 길었으니까. 과연 너는 나를...... 아니, 우리를 죽일 수 있을까? 나를 즐겁게 만들어 달라고. 윽............ |
72. 제 4900 번째 마신 살해 후
꽤...... 하는군...... 하지만 아직 끝이 아니야....... 나는 절대로 너를...... 어째서 그렇게까지 나를 증오하는 거지? 너는 정말...... 창조신의 부하인건가? 후드를 벗고 정체를 밝혀라. ............ ............좋아. ......역시. 그다지 놀라지 않은 거 같군. 힌트가 많았으니까. 킨타마움에 반응하는 것. 나와 같은 단말마의 목소리. ......그리고, 『생명의 나무의 열매』를 빼앗았을 때의 내 계획을 알고 있었던 것. 내 속내는 창조신도 모를 테니까. 너는...... 몇 번째 마신이었지? 53번째 마신. 이라고 하면 알까? 전작의......! 어째서인지 53번째 마신이 없어져서 다음 마신이 싸운 적이 있었는데...... 어디 갔을까 궁금했는데 창조신에게 붙었을 줄이야....... 붙은게 아니야. 나는 옛날의 내가 저지른 일을 잘못되었다고 생각했을 뿐이다. 그러니까 창조신에게 접근해서 이때를 기다렸다. 『인간』을 꼬드겨서 『영원』을 빼앗은 죄책감....... 그것은 네게도 있겠지? 나는 우연히 그 마음이 다른 동위체보다 강했을 뿐이야. ......있지, 파괴신. 어째서 그렇게까지 『영원』에 집착하는 거지? 어리석은 질문이야. 내 동위체라면 말하지 않아도 알텐데? 아니야. 하지만, 그것은 우리가 가져선 안되는 거다. 인간에게 『영원』을 돌려줘. 그러면 나는 물러나겠어. ......이제와서 돌려줄 리가 없잖아? 『계란 비빔밥』을 다 먹은 후에 돌려달라고 해도 돌려줄 수 없어. 그것은 『영원』도 마찬가지잖아? ......뭐, 그것도 그런가. 그럼 결국 나는 나를 용서하지 못하겠군. 나의 양심을 걸고 나는 나를 죽일 수 밖에 없어......! |
73. 제 4950 번째 마신 살해 후
괴, 괴...... 괴롭잖......아... 인간...... 너는, 어째서 아직도 파괴신을 돕는 거지? 내가 더 너를 소중히 여기고 있는데도......? 그건 아니야. 확실히 옛날에 나는 인간을 속였어. 인간에 대한 마음이 부족했을지도 몰라. 하지만 지금은 아니야. 이 「계획」 을 통해 인간은 내게 소중한 존재가 되었어. 이용하고 있을 뿐이잖아? 더이상 그런 일방적인 관계가 아니야. 내가 이상해졌을 때 무쟈키를 지켜주었어. 나를 버리지 않았어. 이 「계획」 은, 이미 나만의 계획이 아니야. ......인간의 생명에는 한계가 있어 . 그 귀중한 인생의 일부를 내 「계획」 에 어울려주고 있어. 나는 그 시간을 절대로 지루하지 않게 만들 생각이야 ...... 인간을 생각하는 마음은 나도 너와 같아. 그리고 네가 내 동위체라면 창조신을 증오하는 마음이 나와 같겠지. 너를 죽이고 싶지 않아. 그 옷을 벗고 함께 싸우지 않겠어? ...... 넌 정말 인간을 좋아하는군. 배신자에게 그렇게 자비로운 말을 보통은 하지 않는다고? ......역시 나...... 아니...... 나군...... ......크크큭. 설마, 또 이런 식으로 웃게 될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어. ......지금, 이것을 벗고....... 뭐지...... 벗을 수...... 없어......!? 아- 아- 마이크 테스트, 마이크 테스트 여보세요, 53번째 마신군? 너 말이야, 뭘 배신하려고 하는 거야? 이 목소리는...... 창조신....! 그 옷, 벗을 수 없는 사양이니까. 처음부터 너같은 건 믿지 않았어. 그래서 말이야, 그 옷, 원격 조작으로 여러가지를 할 수 있다고. 스위치를 키면...... 찌릿찌릿찌릿찌릿찌릿찌릿찌릿찌릿찌릿찌릿찌릿찌릿찌릿찌릿찌릿찌릿찌릿찌릿찌릿찌릿찌릿찌릿찌릿찌릿찌릿찌릿찌릿찌릿 어때, 어때? 대단하지? 가만히 있을 수 없지? 날뛰고 싶지? -- 이 김에 증식버튼 달칵- 위잉위잉위잉위잉위잉위잉위잉위잉위잉위잉위잉위잉위잉위잉위잉위잉위잉위잉위잉위잉위잉위잉위잉위잉위잉위잉위잉위잉위잉위잉위잉위잉위잉위잉위잉위잉위잉위잉위잉위잉위잉위잉위잉위잉위잉위잉위잉위잉위잉위잉위잉위잉위잉 어때, 어때? 몸이 갈기갈기가 되어 찢기는 느낌, 참을 수 없지? 이렇게 점점 분신을 늘려나가면 그 공간이 메모리리크되어 전부 사라지겠지? 이것으로 파괴신의 「계획」 도 끝이야. 배신자 53번째 군, 수고했어~. 이용당해줘서 고마워~. 창조신......! 이 비겁한 녀석!!!! ......여......줘 ....여줘죽여줘죽여줘죽여줘죽여줘죽여줘죽여줘죽여줘죽여줘죽여줘죽여줘죽여줘죽여줘죽여줘죽여줘죽여줘죽여줘죽여줘죽여줘죽여줘죽여줘죽여줘죽여줘죽여줘죽여줘죽여줘 |
74. 제 5000 번째 마신 살해 후
늦지 않은 것...... 같군...... 메모리 리크를 일으키기 전에 내 복사본을 모두 살해할 수 있었어....... ......나는 무슨 짓을 했던 걸까? 멋대로 파괴신을 배반하고 창조신에게 가서 이용당하다니...... ......정말 미안해. ......하지만, 잠시 동안이었지만 마지막으로 이렇게 인간과 이야기할 수 있어서 매우 기뻤어. ......이제 마지막이야. 먼저 저세상에서 기다릴게. 한정된 시간을 최선을 다해 살아가면 『영원』보다도 가치가 있는 것을 분명 찾아낼 수 있을 거야. 그때까지 이쪽으로 오지는 마. 알겠지? 크크큭...... ............ 나는 지금까지 『계획』에 대해 수동적이었을지도 몰라. 창조신의 힘을 너무 무서워한 나머지 이 공간 안에서 힘을 축적하는 것만 생각했어. 먼저 공격하지 않았고 창조신의 부하를 쫓아버리기만 했지. ......하지만 이제 참을 수 없어. 창조신...... 나 정말 화났다!!!! 앞으로 『계획』은 새로운 단계에 접어들 거야. 너도 각오를 해두길 바라. 창조신...... 인다죽인다죽인다죽인다죽인다죽인다죽인다죽인다죽인다죽인다죽인다죽인다죽인다죽인다죽인다죽인다죽인다죽인다죽인다죽인다죽인다죽인다죽인다죽인다죽인다죽인다죽인다죽인다죽인다죽인다죽인다죽인다죽인다죽인다죽인다죽인다죽 인다죽인다죽인다죽인다죽인다죽인다죽인다죽인다죽인다죽인다죽인다죽인다죽인다죽인다죽인다죽인다죽인다죽인다죽인다죽인다죽인다죽인다죽인다죽인다죽인다죽인다죽인다죽인다죽인다 죽인다. |
75. 제 5050 번째 마신 살해 후
......이게 뭔지 알아보겠어? 그래, 53번째 마신이 쓰고 있던 후드야. 그 녀석의 몸과 옷은 날아가 버렸지만 먼저 벗어두었던 이 후드만은 상황을 모면한 거 같네. 이걸 볼 때마다 여러 가지 감정이 되살아나. 억울함, 분노, 수치심...... 그중에서 제일 강한 감정은, 물론 '분노'야. 기다리기만 하는 시간은 이제 끝났어. 지금 당장이라도 창조신에게 싸움을 걸러 가고 싶어. 요새는 그 생각만 나서 미쳐버릴 것만 같아. ......하지만, 놈이 있는 곳을 모르겠어. 아마 이 폐쇄 공간의 어딘가에, 녀석이 있는 공간과 이어지는 '출입구' 같은 곳이 분명 있을 거야. 53번째 마신이 이 공간이 올 수 있게 된 이상, 어딘가에 '출입구'가 필요할테니까. 거기가 어딘지만 알 수 있다면 창조신에게 갈 수 있을 거야. 하지만 이 넓은 폐쇄 공간에서 어떻게 찾아야 할지...... ............응? 모자 뒤에 뭔가가 써있잖아......? '......자를....쫓아라....' ......! 감염자를 쫓아라 이 글은 대체 뭐지......!? |
76. 제 5100 번째 마신 살해 후
모자 뒷면에 숨겨진 글자. '감염자를 쫓아라' 이건 아마도, 53번째 마신이 몰래 남겨둔 메시지일 거야. 어쩌면, 창조신이 있는 곳에 갈 수 있는 힌트일지도 몰라. ......자신이 죽을 거라는 걸 알고 이런 준비를 해뒀을줄이야. 나랑 똑같은 녀석이지만, 정말 굉장한 녀석이야. 하지만, '감염자를 쫓아라.' 라는 게 어떤 의미일까. 애초에, '감염자' 라는 건 누구를 말하는 거지? 설마, 너희 세상에 유행하는 그 전염병의 확진자라는 건 아니겠지. 설령 그렇다고 해도, 이 폐쇄 공간에서 나갈 수 없는 내게 이런 말을 해도 의미가 없어. 이 폐쇄 공간 안에 있는 '감염자' 라고 한다면...... 감염...... ......감염......? ......제우스. 이그. 이시스. 스사노오. 카방클. 스핑크스. 만드라고라. 그리고 크로노스. ......너도 눈치챘어? 그래, 이 폐쇄 공간 안에 있는 '감염자' 라고 한다면...... 트로이를 통한 감염자, '감염부하' 들 밖에 없어.....! 크크큭...... |
77. 제 5150 번째 마신 살해 후
트로이에게 세뇌되어 자아를 잃은 신들...... '감염부하'. 이상하지 않았어? '감염 부하가 너무 늘어난 거 아닌가' ......라며 말이야. 그야, 트로이는 네가 분명 섬멸했는데. 그 후에 새롭게 감염 부하가 생겨나다니 무척 기묘해. ......이제 도출되는 결론은 하나밖에 없겠지. 이 공간 어딘가에 아직 트로이가 있다. 크크큭...... 이런 이야기를 하니 개똥을 밟은 것처럼 절망적인 표정이네. 트로이는 네가 목숨을 걸고 쓰러트렸으니까 무리도 아니지. 하지만 이번만큼은 그렇게 비관하지 않아도 될 거 같아. ......왜냐고? 트로이가 있는 그곳에 창조신과 연결되는 '무언가'가 있을지도 모르잖아. 장소에 따라서는 녀석이 있는 공간과 이어지는 '출입구'가 있어도 이상하지 않아. '감염자를 쫓아라.' 라...... 먼저 감염 부하들에게 이야기를 들어보도록 하자. 원활한 의사소통이 가능하면 좋겠는데. 크크큭...... |
78. 제 5200 번째 마신 살해 후
......후우. 드디어 감염 부하들에게 이야기를 모두 들었어. 모두 트로이에게 세뇌당해 있어 정신 차리게 하느라 고생했지만 말이야. ......응? 어떤 방법을 썼냐고? 크크큭...... 헤라와 이오드에게 도움을 요청했어. 감염 제우스와 감염 스핑크스를 살짝 정신을 차리게 했지. 감염 제우스에게는 채찍, 감염 스핑크스에게는 사탕을 보여줬어. 신인데도 이렇게 여자에게 약하다니 정말 어이없지. 뭐 그런 건 됐고. 감염 제우스와 감염 스핑크스 이야기로 감염 전, 그들의 행동에 공통점이 있다는 걸 알게 됐어. 그들은 폐쇄 공간의 '번연부'를 돌아다녔던 거 같아. 지금 너와 내가 있는 곳은 이 폐쇄 공간의 중심부야. 이 바깥측에 '번연부'라고 불리는 황폐한 공간이 펼쳐져 있지. 그들은 사람이 없는 곳을 찾아 그곳을 돌아다녔던 거 같아. 왜 그런 곳에 갔냐고? 누군가에게서 도망쳤다든가 누군가를 몰래 불러내려 했다든가 이유는 제각각인 거 같아. 크크큭...... ......이야기가 딴 데로 샜네. 그들은 이 번연부에서 트로이에게 감염됐다고 해. 즉, 이 공간 번연부 어딘가에, 트로이가 있다. 그럼 지금 바로 그곳에 가면 되잖아, ......라고 너는 생각하겠지. 나도 그러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아. 하지만...... ......감염 제우스도 감염 스핑크스도 방향을 전혀 기억하지 못한다고 해. 화가 난 나머지, 그들의 레어리티를 ☆1로 만들어 히에라르키의 저변에 떨어트릴까 생각했을 정도야. ......뭐어, 이 폐쇄 공간은 전방위에 펼쳐져 있고 방향을 나타내는 제대로 된 표식도 없지. 그래서 생각을 고쳐먹고, 어떻게든 분노를 참았어. ......그리고 그들에게 기대지 않고 트로이가 있는 곳을 알아내기 위한 「계획」을 세웠어. 이름하야, 【퍼레이드 계획】. 아마도 이게 이 폐쇄 공간에서의 마지막 「계획」이 될 거야. 크크큭...... |
79. 제 5250 번째 마신 살해 후[B]
내가 세운 【퍼레이드 계획】. 먼저, 대량으로 있는 나의 동위체를 32개의 대열로 나눈다. 그 대열을 지금 있는 곳을 중심으로 32개의 방위를 모두 진행시킨다. 퍼레이드처럼 말이지. 그 중 하나의 대열이, 머지않아 트로이에게 감염된다. 그게 트로이가 있는 방향으로 향한 대열인 셈이지. 나머지는 간단해. 감염된 우리들을 마지막 꼬리순으로 살해해 나간다. 이윽고 대열의 선두에 다다를 때, 그 근처에 트로이가 있을거다 ......라는 거야. 이해 했나? 왜 이렇게 복잡한 「계획」을 즉석에서 떠올렸는지 너는 이상하게 생각할지도 모르겠네. 외국 컨설턴트 뺨치는 나의 전력입안 능력이 길들여지는 기술이야. 크크큭...... ......라고 말하고 싶은 참인데, 이것도 53번째 마신이 남겨준 그 말 덕분이야. 「감염자를 쫓아라.」 ......트로이의 감염력을 이용해서, 나 자신을 감염시키고 쫓아가라. 이게 저 말에 담긴 진짜 의미야. 역시 53번째 마신...... 「복」생각날 만한 일이네. 자, 시작하자. 트로이 찾는 퍼레이드를. 32개의 대열은 이제 막 출발했어. 나머지는 「감염」을 기다릴 뿐이야. 크크큭...... |
80. 제 5300 번째 마신 살해 후[B]
좋은 소식이 있다. 「퍼레이드 계획」에 큰 움직임이 있었어. 20번째 대열...... 남서 미남으로 향한 우리들에게 트로이 감염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래, 그 대열 앞에 트로이가 있을거야......! 예정대로, 감염된 우리를 맨 끝에서 살해하면서 트로이의 거처를 노리자. 크크큭...... 드디어 출발이다......! ............ 응? 무쟈키, 무슨 일이야? 마신...... 언제 가......? 하하, 맞아. 「퍼레이드 계획」일은 말했지? 우리는 트로이에게 향한다. 무쟈키는 여기서 집을 봐 주겠지? 나도 같이 갈래! 무쟈키?! 얘기가 다르잖아! 절대 안 돼! 이건 틀림없이 위험한 여정이 될거야. 무슨 일이 일어날지도 몰라. 더 이상 무쟈키에게 상처를 주고싶지는 않아. 그래서 집을 봐 달라고 했어. ......그렇게 약속했지? 그렇긴 한데...... 하지만...... 하지만......! 나도 마신의 앞에 서고싶어! ......그리고, 이 여정은 뭔가 안 좋은 느낌이 나. 뭔가가 끝나버릴 것 같은, 그런 예감이...... 그러니까! 나도 같이 갈래! 마신이 무슨 말을 해도! 그럴거야! 무쟈키...... ............ ......알았어. 같이 가자. 무슨 일이 있어도, 같이 있는거야. |
여기서부터 폐쇄공간의 번연부야. 이상한 경치지? 이 번연부 어딘가에, 트로이가 숨어있다. 그리고 그 자리에 창조신으로 이어지는 「무언가」가 있을거야. ......각오가 되었으면, 가자. 출발이다. |
81. 첫 번째 시공재기동
어이. 기다렸어. 『계획』에 협력해 줄 인간이 온다고 들었는데 너 맞지? |
81.1. 무슨 일인지 알 수 없다를 선택한 경우
어디......보아하니 땡땡이 칠 생각을 하고 있는 거 같은데 그래선 안 돼. 자각이 없는 듯하지만 네가 이 게임을 다운로드한 그 때부터 이미 『계획』 은 시작되었으니까. 뭐 그런 얘기는 어찌됐든 좋아. 너의 역할을...... ......응? 이미 얘기를 들었다고? ......그런가, 『시공재기동』으로 돌아온 거군. 이곳은 너와 내가 처음으로 만난 시공이야. 죽인 마신도 성장한 능력도 모두 처음의 상태로 돌아갔지. 하지만 낙담할 필요는 없어. 부하와 아티팩트의 힘은 제대로 지속되고 있으니까. 게다가 『시공재기동』의 댓가로 『시간의 조각』을 얻었지? 『시간의 조각』을 사용하면 부하를 레벨 업 시킬 수 있어. 그러면 지난 번에는 상대가 되지 않았던 마신에게도 이길 수 있을 거야. 뭐 간단히 말하자면 『시공재기동』을 할 때 너는 확실히 파워업하게 될 거라는 거지. 이번에는 몇 마리의 나를 죽일 수 있을까? 기대하마, 크크큭...... |
81.2. 그렇습니다.를 선택한 경우
크크큭...... 얘기가 빨라서 좋군. 네가 이 게임을 다운로드한 그 때부터 이미『계획』은 시작되었으니까. 뭐 그런 얘기는 어찌됐든 좋아. 너의 역할을...... ......응? 이미 얘기를 들었다고? ......그런가, 『시공재기동』으로 돌아온 거군. 이곳은 너와 내가 처음으로 만난 시공이야. 죽인 마신도 성장한 능력도 모두 처음의 상태로 돌아갔지. 하지만 낙담할 필요는 없어. 부하와 아티팩트의 힘은 제대로 지속되고 있으니까. 게다가 『시공재기동』의 댓가로 『시간의 조각』을 얻었지? 『시간의 조각』을 사용하면 부하를 레벨 업 시킬 수 있어. 그러면 지난 번에는 상대가 되지 않았던 마신에게도 이길 수 있을 거야. 뭐 간단히 말하자면 『시공재기동』을 할 때 너는 확실히 파워업하게 될 거라는 거지. 이번에는 몇 마리의 나를 죽일 수 있을까? 기대하마, 크크큭...... |
82. 제 300의 마신 살해 후 시공재기동
어이. 어서와. 너는 『시공재기동』으로 이곳에 돌아온 거지? 이제 안 틀린다고. 왜냐하면 너의 힘을 보면 한 눈에 알 수 있는걸. 『계획』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모양이군. ......뭐라고? 『계획은 2단계로 접어들었다.』라고 미래의 내가 말했다고? ......좋은 소식이군. 고마워. 앞으로 바빠질 거 같군. 크크큭...... |
83. 제 400의 마신 살해 후 시공재기동
어이. 어서와. 감이 예리한 너니까 눈치챘을 지도 모르겠지만 이 게임에는 몇 가지 비밀이 숨겨져 있어. 예를 들면 우리의 이름에 어쩐지 위화감을 느낀 적은 없나? 그밖에도 ○○한 ○○○가 있거나 ○○하거나 ○○○○가○○하거나[21] 어이어이...... 아무래도 비밀의 핵심을 말하면 시스템에 숨겨진 금칙처리로 문자가 깨져보이는 모양이군. 숨겨진 비밀 안에는 고차원 생물체밖에 인식할 수 없는 내용도 있는 모양이지만 너희 3차원 생물체에게도 인식할 수 있는 게 몇 개 있지. 이러한 비밀을 모두 네가 파해칠 수 있을까? 크크큭...... |
실제로 일본어 위키에 검색해보면 전작에 이어 이 작품에도 이름을 가진 마신들[22]의 이름의 앞글자만 따면 숨겨진 문장이 나온다고 한다.
84. 제 550의 마신 살해 후 시공재기동
어이. 어서와. 날 죽이는 일에 한숨 돌릴겸 퀴즈를 내지. 문제. 내가 좋아하는 건 뭘까? |
84.1. 계란밥을 선택한 경우
정답이야. 내가 좋아하는 건 계란밥. 먹으면 입 안 가득 퍼지는 계란의 부드러운 풍미. 진한 노른자와 간장의 맛이 연주하는 절묘한 하모니......! 그렇게 맛있는 것을 매일 먹을 수 있다니 너희 인간이 정말 부러워. ......그런데 어째서 내가 좋아하는 것이 『계란밥』이라는 걸 알고 있는 거지? 너는...... 이 공간의 【규칙】을 잊지 않았겠지? ............ |
84.2. 영원을 선택한 경우
틀렸어. 내가 좋아하는 건 『계란밥』이야. 기억해두라고. 먹으면 입 안 가득 퍼지는 계란의 부드러운 풍미. 진한 노른자와 간장의 맛이 연주하는 절묘한 하모니......! 그렇게 맛있는 것을 매일 먹을 수 있다니 너희 인간이 정말 부러워. ......그런데 어째서 내가 『영원』같은 걸 먹었을 거라고 생각한 거야? 너는...... 나와 누구를 착각한 거지? ............ |
85. 제 850의 마신 살해 후 시공재기동
어이. 어서와. 이렇게나 시공재기동을 반복하면 『나의 인생도 한 번 리셋하고 싶어』 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까? 뭐, 혹시 네가 성공한 인생이라면 그런 걸 생각할 필요는 없을지도 모르지. 그저 승자가 있으면 반드시 패자도 존재하는 법. 그래, 그것이 『신들』사이에도 있는 법칙이야...... 크크큭...... |
86. 제 1150의 마신 살해 후 시공재기동
어이. 어서와. 내가 『너의 목적은 나를 죽이는 것2』를 파괴한 것 미래의 내게서 들은 모양이네. ......그 게임이 릴리즈된 순간 나는 그 존재를 파괴했었어. 하지만 사실 0.0002초 정도 전세계에 공개된 모양이야. 혹시 그 순간에 게임을 다운로드한 인간이 있지 않을까하고 불안하고 불안해서 어쩔 수가 없어. 혹시 『너의 목적은 나를 죽이는 것2』를 플레이한 적이 있다고 하는 사람과 만난다면 반드시 내게 알려줘. 반드시...... |
87. 제 1450의 마신 살해 후 시공재기동
크...큭...... ....그......획은....의...계로...... ...패.....으니...중...지...... ......!? 내 얘기 듣지 못했지? 너하곤 관계 없는 얘기니까 신경쓰지 마. 절대로 이상한 검색도 하지 말아줘. 크크큭...... |
88. 제 1600의 마신 살해 후 시공재기동
어이. 어서와. 시공제기동 때마다 네가 강해져있어서 나는 정말 기뻐. 『계획』은 매우 순조롭게 진행되는 모양이군. ......뭐라고? 계획이...... 실패......? 중지해라, 라고......? ............ .........거짓말이야. 거짓말이야거짓말이야거짓말이야거짓말이야 거짓말이야거짓말이야거짓말이야거짓말이야 거짓말이야거짓말이야거짓말이야거짓말이야 거짓말이야거짓말이야거짓말이야거짓말이야 거짓말이야거짓말이야거짓말이 내가 이계획을 중지할 리가 없어. 할 리가 없어! 네가 말하는 건 거짓이야. 거짓말이야거짓말이야거짓말이야거짓말이야 거짓말이야거짓말이야거짓말이야거짓말이야 거짓말이야거짓말이야거짓말이야거짓말이야 거짓말이야거짓말이야거짓말이야거짓말이야 거짓말이야거짓말이야거짓말이 |
89. 제 2100의 마신 살해 후 시공재기동
어이. 어서와. 드디어 『계획』 이 트로이와의 싸움에 돌입한 모양이군. 눈치챘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네가 계획 중지를 전하러 왔을 때 내가 격양된 적이 있잖아? 그것도 물론 『계획』 의 하나야. 이곳에 있는 나의 역할은 시공재기동을 반복하는 너에게 다양한 얘기를 해서 퇴출당하지 않도록 하는 거니까. 그러기 위해 퀴즈를 내거나 의미 깊은 혼잣말을 중얼거리거나 갑자기 화를 내는 둥 꽤 바빴어. 하지만 그 덕분에 결국 여기까지 『계획』 이 진전되었어. 고생한 보람이 있다는 거지. 다만 한 가지, 안타까운 점은 나는 계속 이 시공에 있으니 창조신에게 승리할 순간을 보지 못한다는 거야. 그러니 적어도 그 때에는 『시공재기동』 으로 승리를 보고하러 와줘.[23] 크크큭...... |
[1] 얼굴이 확 어두워지며 표정이 빈들빈들 웃고 있던 것 마저도 싹 사라지며 독기 어린 얼굴로 된다. 상당한 충공깽을 선사하니 주의.[2] 게임에서는 메제드라고 나와있는데 오타다.[3] 정말 저렇게 적혀 있었다.[4] 위라고 적혀있지만 그 뒤인것 같다.[5] 이때부터 죽여야 하는 파괴신의 모습이 트로이에 감염된 모습으로 나온다.[6] 라고 말하는 순간 하늘에서 무언가가 내려와 마신을 폭발시킨다.[7] 이때 얼굴이 트로이의 감염에 의해 섬뜩하게 변하는데, 이는 트로이에게 완전히 잠식당했다는 뜻이다. 2801마신부터는 그 모습의 마신을 죽여야 한다.[8] 클릭하는 순간 화면이 까맣게 된다..[A] 자신이 지금까지 했던 데이터.[A] 자신이 지금까지 했던 데이터.[A] 자신이 지금까지 했던 데이터.[A] 자신이 지금까지 했던 데이터.[A] 자신이 지금까지 했던 데이터.[A] 자신이 지금까지 했던 데이터.[A] 자신이 지금까지 했던 데이터.[16] 히에라르키인데 오타가 되어있다.[17] 번역기를 돌려보면 무가키 생산이라고 나온다.[18] 마신 랩의 그 마신이 맞다.[B] 한국판 미실장[B] [21] 참고로 전작의 제 13번째 파괴신 아구리 살해후 나오는 스토리의 내용과 똑같다.[22] 보스들. 10의 배수마다 존재한다.[23] 하지만 트로이를 제거한 후에도 승리를 보고하는 시공재기동 스토리는 나오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