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특별하단다 You are special | |
<colbgcolor=#F2F2D3,#010101><colcolor=#783D3A,#dddddd> 장르 | 동화 |
작가 | 맥스 루케이도 |
번역가 | 아기장수의 날개 |
출판사 | 고슴도치 |
발매일 | 2002. 01. 20. |
쪽수 | 32 |
ISBN | 97889893151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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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미국의 동화.맥스 루케이도 글, 세르지오 마르티네즈 그림의 1997년 작. 2002년 1월 번역 출간된 1권의 내용이 제일 유명하며, 2004년 5월 2권, 2015년 12월 3권, 2018년 4월 4권이 출간되었다.
1권의 주 내용. 목수 '엘리아저씨'가 만든 웸믹이라는 불리는 나무 사람들 사이에서는 관습이 하나 있었다. 재주가 많거나 색이 잘 칠해진 웸믹들은 금빛 별표를, 나무결이 거칠거나 재주가 없는 웸믹들은 잿빛 점표를 받는 것이다. 주인공 '펀치넬로'는 후자 중에서도, 잿빛 점표가 가장 많은 최하층 계급이었다. 어느 날, 금빛 별표도 잿빛 점표도 붙어있지 않는 '루시아'라는 소녀를 보고 펀치넬로는 의문을 가진다. 루시아가 알려준대로 펀치넬로는 자신을 만든 목수 엘리를 찾아간다. 엘리는 자존감이 바닥까지 떨어진 펀치넬로를 위로해주고 '너는 특별하단다'라는 사실을 알려준다. 깨달음을 얻은 펀치넬로의 몸에서 잿빛 점표들은 하나씩 떨어져 나가기 시작한다.
남의 시선에 연연하지 말고 자존감을 찾으라는 보편적인 교훈과 아름다운 삽화 때문인지 꽤 인기있는 그림동화책이다. 한국에서는 어쩐지 논술 문제에 자주 등장하는 것 같다.
만약 어렸을 때 교회를 다녔었다면 한번 쯤은 접해봤을 이야기다. 동화작가가 목회자인 만큼 내용에 종교적인 해석이 명백하고[1] 전하고자 하는 메세지가 심플했기 때문에 어린아이들을 상대로 자주 들려주거나 영상으로 틀어줬었다.
2. 등장인물
- 펀치넬로(CV : 강수진)
주인공. 웸믹들 사이에서 잿빛 점표를 가장 많이 받아 마을 사람들에게 무시당하기 일쑤여서 자신의 신세를 한탄한다. 그러나 엘리를 만나 '너'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특별'하단 사실을 깨달은 펀치넬로의 몸에서 잿빛 점표들은 떨어져 나가기 시작했다. 이후 자신감은 생긴 모양인지 예전만큼 움츠러들어 있지는 않지만 2편에서도 여전히 친구를 두기 위해 적극적으로 다가가려는 모습을 보이지는 않는다. 다행히 엘리의 도움으로 그들과 진정성있게 대화한 후 처음으로 친구가 생기게 된다. 3편에서는 다양한 친구들도 생겨나고 함께 유행도 따라하는 등 1편과 비교하면 완전히 딴사람웸믹이 되었다. 이름은 사람들에게 따돌림받는 광대 캐릭터를 가리키는 영단어 Punchinello에서 유래했다.[2]
- 루시아(CV : 배정미)
마을사람들에게 놀림받는 펀치넬로를 도와주는 여자 웸믹. 자신의 몸에 금빛 별표도 잿빛 점표도 붙어있지 않아 신기해하는 펀치넬로에게 목수 엘리를 만날 것을 권한다.
- 엘리(CV : 설영범)
웸믹들을 만든 목수.[3] 즉, 웸믹들의 창조주이다. 자신을 찾아온 펀치넬로와 대화를 하며 펀치넬로의 모습을 보고 "저런, 여러가지로 힘든 시간을 보냈나 보구나."라고 가슴아파한 뒤, 펀치넬로가 "저는 왜 이 모양, 이꼴이죠? 남들처럼 재주가 없고 나무결도 거칠어서 다들 저만 미워하고 놀리기만 해요."라고 우울해하며 한탄하자 "펀치넬로, 속상해마렴. 너 또한 특별해. 아니, 너는 오직 너 자신이란다."라는 사실을 상기시켜준다. 여러모로 하나님을 연상시키는 존재. 실제로 동화 작가인 루케이도는 개신교 목회자이며, 성우를 맡은 설영범도 독실한 개신교인이다.
- 시장(CV : 김태웅)
웸믹들이 모여사는 마을의 시장으로 마을에서 금빛 별표를 가장 많이 받아 마을 사람들에게 선망의 대상이다. 그래서 펀치넬로같이 벌점을 많이 받은 웸믹들을 깔본다. 금빛 별표를 하나라도 받고 싶어하는 펀치넬로의 절박함을 이용해 높은 곳에 있는 별표를 따게 하는 위험한 짓을 시키는 인형 쓰레기. 나중에 상황을 알게 된 엘리와 웸믹들에게 혼이 난다.
[1] 동화는 전체적으로 기독교에서 가르치는 교리를 교훈으로 다루고 있다. 별표와 벌점은 인간들에 의해 정해진 한 사람의 가치를 의미하고 이것을 관습으로 삼고 있는 마을은 인간사회를 표현했다고 볼 수 있다. 그런 모두가 서로가 서로에게 부여하는 가치를 의식하면서 살아가는 세계에서 루시아는 하나님을 비유한 목수를 통해 기독교적인 가치관을 터득해 남이 부여하는 가치에 연연하지 않게 되고 이를 신기하게 여긴 펀치넬로 또한 이후 목수와 대화를 나누고는 점차 별표와 별점에 연연하지 않는 가치관을 갖게 된다. 웸믹이 아무리 루시아에게 점을 붙이려 해도 벌점 뿐만 아니라 별표조차 붙여지지 않는데, 결국 타인이 자신에 대해 품고 있는 미담도 각자 개인에 의해 멋대로 부여된 것이라는 걸 나타내고 이는 기독교의 가치관과 일치한다.[2] 래퍼 펀치넬로의 랩네임과는 어원만 같을 뿐 이 동화가 출처는 아니다.[3] 참고로 너는 특별하단다 시점에서는 웸믹들은 그를 두려워하고 피하고 있다. 온갖 날카로운 날붙이(= 공작 도구)를 가지고 있는 무시무시한 거인(=그냥 인간. 사실 웸믹들이 너무 작은 것이다.)이라나. 이후 전개들을 보면 오해가 풀린 모양이다. 이 웹믹들은 하나님을 '오해'하는 비기독교인을 상징하는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