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주역
1.1. 제리코 미베어(제리코 한슨)
1.2. 드래곤 슬레이어 소드
애칭은 드슬이. 자아를 가진 에고 소드로 에라프가 광룡을 죽일 때 쓴 검이며 그 업적으로 용을 벨 수 있는 힘을 갖게 되었다. 에라프와 자식들에게만 자신을 들 권리를 주었으며 그 외의 사람이 들려고 하면 직접 들든 간접적으로 들든 무조건 불타 죽게 된다. 에라프의 실질적인 자식으로 17년 동안 그와 함께 지냈고 에라프가 들려준 이야기들도 기억한다.제리코가 나타나자 처음에는 그냥 가만히 있었으나 결국 두고 보지 못하고 말을 걸어 상황을 알려주고 그녀가 모르는 사실도 가르쳐주었다. 모험을 동경해서 자신을 휘둘러줄 주인을 원했기에 제리코와 함께 에라프의 아들을 찾기로 하고 수도나 귀족 사회, 정세 등을 전혀 모르는 제리코의 참모이자 외장형 두뇌 역할을 해준다. 머리 자체는 제리코보다 훨씬 좋아 말싸움으로는 초반에는 제리코가 이겨본 적이 없다.
제리코와 서로 정이 들며 구박하기도 하고 위로해주기도 하고 잔소리도 하는 등 제리코에게는 동생 같은 존재가 된다. 에라프 외에는 들 수 있는 사람이 없어서 방 안에만 오래 있었다 보니 신문과 에라프의 이야기로 지식과 상식을 익히긴 했으나 정신연령은 아직 17세 청소년 수준으로 심지어 동심파괴와 사춘기까지 겪었다. 동심파괴의 대상은 에라프가 해줬던 아들 후보 어머니들과의 연애담으로, 상당수가 허세와 로맨스 소설 표절작이었다고...[1]
제리코의 안전상 늘 제리코가 들고 다니며 제리코와의 케미 넘치는 만담이 볼거리다. 드슬이 루트를 원하는 독자들도 많았으나 무생물이라 연애는 불가능하다고. 하지만 본체는 남겨둔 채 마력으로 형상화해 인간, 고양이, 까마귀의 모습을 한 형체[2]를 만들어낼 수 있어 제리코의 숙제를 대신해주기도 하고 까마귀 행세를 하기도 하는 등 활약한다. 최초로 등장한 분신은 에라프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 이유는 아는 인간이 에라프뿐이라서. 색을 넣지 않았기에 흑발흑안이다. 나중엔 외간 남자랑 둘이 있는게 들키면 안 된다는 제리코의 의견으로 제리코의 모습을 복사하여 여성체로 지낸다.
에고 소드이자 용을 벤 검으로서의 자존심이 강하기 때문에 다른 검들을 무시할 거라는 생각과 달리 다른 검들을 라이벌로 여겨 제리코가 자신 외의 검을 드는 걸 용납하지 않는다. 넌 용 잡는 검으로 나물 캐냐는 말에 날 안 상하니 캐라고 할 정도. 그래서 제리코가 검술 수업 때도 목검을 드는 걸 보고 어떻게 자길 두고 그런 가짜 검을 드냐며 바람난 배우자 잡듯이 난리를 쳐서 제리코는 드슬이를 등에 매고 목검을 들었지만 그때도 목검을 등에 매고 자신을 휘두르라고 고집을 부렸다. 다행히 나중에 로젠으로부터 드래곤 슬레이어 소드는 지나치게 잘 드는 검이기 때문에 제리코는 일반적인 검으로 베는 감각을 배워야 한다는 충고를 듣자 반성하면서 고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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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에라프 미베어
제리코 남성화 버전의 미남으로 수많은 여인들과 자유연애를 했으나 피임은 꼬박꼬박 했기에 자식은 제리코와 아들 후보 중 1명뿐이고 공식적으로는 제리코 혼자다. 산 채로 썩어가는 자신과 결혼해봤자 고문일 거라며 결혼도 거부하였으나 그의 재산과 드래곤 슬레이어 소드를 노린 사기꾼들이 에라프의 자식이라고 아이들을 데려오는 일이 속출했다. 결국 피까지 썩어가서 친자 감별 마법이 불가능하자 조카인 슬레이가 아이들에게 드래곤 슬레이어 소드를 들게 해 전부 불타 죽게 하고 사기꾼들을 처벌했다. 이미 수도에선 유명한 사실이며 인류를 구한 용사에게 사기를 치려 한 거라고 동정도 못 샀지만 에라프는 아이들이 죽은 것에 매우 슬퍼했다고 한다.
처음에는 위대한 용사로서의 업적, 그리고 그 업적과 반대로 비참한 최후가 부각되었으나 에라프의 아들을 찾기 위해 제리코가 그에 대해서 알아보게 되며 점점 용사라는 이름에 가려진 그의 인간적인 면모가 드러난다. 밝혀진 바로는 엄청난 늦둥이로 태어나 집안에서는 막내였지만 밖에서는 리더 노릇을 하려고 하고, 사교성이 굉장히 좋아서 친구도 많았다. 하지만 여자들과 데이트하는 것도 좋아해서 남자들에게 밟히기 일쑤였다고. 그리고 수첩에 정신없이 낙서를 하거나 신분을 신경쓰지 않고 사람들과 어울리거나 허세를 부리거나(...) 하는 면은 제리코와 똑같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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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아들 후보
작가의 말에 따르면 아들 후보들 셋 중 한 명은 오빠, 한 명은 남주, 한 명은 친구이자 서브남주라고 한다. 문제는 작가가 세 명의 설정을 짠 뒤 사다리타기(...)로 각자 역할을 정하는 바람에 작가의 취향이나 성향으로 누가 무슨 역할일지 추리하는 건 불가능하다고.기재 순서는 작품에 등장한 순서대로이다. 모두 에라프의 장례식에서 처음 등장했고, 루나 아카데미에 재학중이며 다들 유명인이다 보니 서로 최소한 안면 정도는 있다.
2.1. 마그노 누페이
타인의 접근을 거부하고 대화하기 힘든 성격이지만, 황제 부부가 원한다면 이성적 호감이 없는 제리코와의 맞선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만큼 양부모의 명을 따른다. 루나 아카데미에서는 조기졸업을 목표로 재무를 전공중이며 기숙사장도 맡고 있어 비는 시간에 도서관에서 책을 읽는 것 외에는 항상 바쁘게 산다. 작중 최고의 미남 두 명 중 한 명.[4]
친구인 오딜론 외에는 딱히 친한 사람은 없지만 적당히 남들과의 대화에도 참여하고 인사도 받아주는데다 신분보정까지 받아 세 이복오빠 후보 중 평판이 가장 좋다. 제리코와는 같은 사생아라는 것 때문에 처음에는 호기심도 있었으나 자신과는 전혀 다른 제리코의 가치관[5]으로 인해 큰 갈등이 생겨 그녀를 기피하게 되고, 제리코가 접근해도 쉽게 곁을 내주지 않아 제리코가 소거법[6]까지 진지하게 고려할 정도로 강한 철벽을 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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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로젠 스타즈
스타즈 가문에 가끔씩 태어나는 황금 요정의 축복을 받은 인간으로 길만 걸어도 돈을 줍고 복권을 긁으면 무조건 당첨이며 개인 수련장에는 까마귀가 보석을 떨어뜨리는 무시무시한 체질이기 때문에 절대로 굶어죽을 일이 없다. 그래서 가출을 한다고 해도 인류가 황금을 사용하는 한 사는 데 아무 문제도 없지만 문제는 스타즈 상회가 제국이 있는 서대륙 전체, 심지어 제리코가 살던 하프 산맥 근처의 시골 깡촌에까지 지점이 있다 보니 어디를 가든 플라티나의 추적을 피할 수가 없다. 게다가 황금 요정의 축복을 받은 자식이 상회 일을 안 한다는 것은 검사 집안에서 소드 마스터가 될 자질이 있는 아이가 나왔는데 검을 안 배우겠다고 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이기에 이야기를 들은 제리코는 플라티나가 반대할 만도 하다고 생각했다.
뛰어난 실력을 가진 검사인데다 미남이고 성격도 좋은데다 황금 요정의 축복까지 받아 엄청난 인기를 자랑하지만 스타즈 가문의 가훈이 가는 사람 잡지 않고 오는 사람 막지 않는 것이기 때문에 연애가 길게 간 적이 없다. 본인도 처음부터 좋아해서 사귀지 않더라도 일단 사귀기 시작하면 정이 들고 상대를 좋아하게 된다고 믿는 연애관을 가져서 바람둥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친구들은 벌써 직업도 있고 결혼해서 자식을 본 사람도 있는데 자신은 아직도 아카데미에 있다 보니 자신감이 많이 떨어졌고, 스타즈 가문과 로젠 자신의 축복 때문에 돈 문제로 접근하는 학생들을 피해서 개인 수련장에 틀어박혀 수련하고 있다. 샌시에게 아카데미에 남아 있는 유명한 졸업기피생으로서 나름대로 동질감을 갖고 있지만 정작 샌시는 로젠을 꺼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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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샌시 데이지
자신에게 접근하는 여성 전체에 불신을 안고 있으며 자신에게 반하지 말라고 외치는 게 말버릇이지만 제리코의 이복 오빠 후보라는 것도 있어서 그녀와 평범하게 대화를 나눈다. 루나 아카데미에서의 평판은 세 후보 중 최악. 선악의 구별은 할 줄 알고 인명이 소중한 것도 알지만 이기적이고 자신의 이득을 위해서 살며 그걸 위해서는 남을 이용해먹는 것도 꺼리지 않는데다 말을 함부로 할 때가 많다.[7]
어머니 마탑주가 숲 요정의 규칙을 내세우는 바람에 20세인 지금도 숲요정의 수명 기준이 적용되어 법적으로 미성년자이며 숲 요정은 공동육아를 하기 때문에 마탑의 마법사들 손에서 자랐다. 제리코가 여동생일지 모른다는, 오직 근친상간의 걱정 때문에 아버지가 누구인지 알려줘도 별로 신경을 안 쓰기에 친부를 찾을 생각이 없다. 생긴다고 해도 마탑주 때문에 생긴 트라우마[8]가 많아서 부모는 적을수록 좋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제리코가 자신의 이복동생일지도 모른다고 하자, 오랜만에 마탑주의 사주가 아닌 순수한 인간관계를 맺게 되어 감격하고 제리코와 더욱 사이가 좋아지고 싶어 매우 잘해준다.
아카데미에 <이만보>라는 동아리[9]를 만들어 자신과 뜻을 함께하는 마법사들과 함께 골렘, 호문클루스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동아리 회원에게만 무료로 연구 결과를 공개하고 있으며 본래 실력은 학생보다 교수에 걸맞지만 법적 미성년자로서 어머니 마탑주로부터 도피하기 위해 졸업하지 않고 버티고 있다. 조금 나태해보일 수 있지만 그래도 연구 발표는 활발하게 하고 있다는 점이 로젠과 다른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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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한슨 일가
제리코의 가족으로 시골 마을 평민이지만 제리코가 미베어 공작위를 잇게 되면서 그들도 귀족이 될 수 있게 되었다.- 존
제리코의 새아버지. 직업은 목수로 요나가 임신했을 때 청혼해 결혼한 뒤 제리코를 친딸처럼 키웠고 에라프에게도 인류를 구해준 것과 제리코를 만나게 해준 것에 매우 감사하는 등 훌륭한 인품의 소유자이다. 제리코가 귀족이 되고 싶어하지 않는 걸 눈치채고 우리는 가족이니 우리를 위해서 네가 참을 필요는 없다고 말해주는 모습에 드래곤 슬레이어 소드도 인정했을 정도. 아리보 일가에 의해 수도에 오게 된 뒤 수도의 목수들의 기술에 감탄해 목수로서 기술을 더 갈고닦기로 결심하고 직장을 구하는 등 가장으로서 최선을 다한다.
- 요나
제리코의 어머니. 에라프가 하프 산맥으로 가던 중 들른 마을에서 자유연애를 했고, 임신하면 찾아오라며 쥐어준 신분패를 마지막까지 간직했다. 임신한 뒤 존의 청혼을 받아들여 결혼했고 사랑 넘치는 부부로 행복하게 살았으나 병약하다 보니 자주 앓아누웠고, 사소한 병인 줄 알았던 병이 악화되어 죽었다. 나중에 밝혀진 바로는 17세 즈음에 에라프와 연애했고 제리코를 가졌다고 하며 그걸 알고 주인이 미성년자를 건드렸냐고 드래곤 슬레이어 소드가 멘붕했다. 주위 사람들의 말로는 병약한 점 외에는 제리코와 똑같은 성격이었다고.
- 동생들
차례로 캐리, 에릭, 메이, 오리온. 캐리는 시골에서 자랐음에도 공부를 좋아하며 제리코처럼 귀족공포증이 있긴 하지만 제리코는 무서워하는 에밀리와 친하게 지낸다. 에릭은 아직 철부지처럼 할 말 못할 말을 덜 가리긴 하지만 나름대로 생각이 깊은 편이다. 메이는 제리코를 엄청나게 좋아해 제리코가 공부하러 아카데미에 간다고 하자, 공부는 힘 약해서 쟁기질도 못하는 애들이 먹고 살기 힘들어서 하는 거 아니었냐고 울먹여서 제리코의 말문을 막히게 한다. 오리온은 아직 어려서 비중이 없는 편.
4. 아리보 공작가
에라프의 본가. 에라프는 광룡을 퇴치하고 미베어라는 성과 공작위를 새로 받았으나 저주 때문에 아리보 공작가에 계속 머물렀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두 가문이 분리된 건 제리코가 루나 아카데미에 가고 아리보 공작가에 머물던 한슨 일가가 미베어 공작저로 옮겨간 다음부터이다.귀족 사회에 익숙하지 않은데다 미성년자인 제리코의 일을 다 맡아서 해주고 있고, 아리보 공작가로서도 제리코의 핏줄을 다시 아리보 가에 흡수하면 좋다 보니 한슨 일가에게도 친절해 두 가문의 사이는 좋다.
소드 마스터인 용사 에라프를 배출했지만 정작 아리보 가문 자체는 대대로 학자 집안[11]이라고 한다. 연무장도 원래 없던 걸 에라프가 만들었다가 루나 아카데미 자퇴 후 가출하자 없애고 그 자리에 별관을 지어서 제리코는 정원에서 검술 연습을 해야 했다.
- 아리보 공작
에라프의 이복 형이지만 전 아리보 공작인 형제의 아버지가 일흔 즈음에 재혼해 에라프가 태어난지라[12] 거의 할아버지와 손자뻘로 나이 차이가 난다. 그래도 자신보다 한참 어린 새어머니를 어머니로 대우했고 손자뻘인 동생도 매우 아꼈다. 이미 나이가 지긋해 노환이 있는데다 동생을 떠나보내고 나서 지친 것도 있어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스스로 느끼고 있다.
제리코가 찾아왔을 때 에라프와 똑같이 닮은 얼굴을 보고 그녀를 에라프의 딸로 인정하고 에라프의 임종을 지키도록 부탁했는데, 그때는 그냥 임종만 지켜주면 진짜 딸인지는 굳이 확인하지 않고 원하는 만큼 사례해 돌려보내려 했다. 그러나 사기꾼이라면 치를 떤 슬레이에 의해 제리코가 진짜 에라프의 딸임이 밝혀지자 제리코가 미베어 공작가의 작위와 모든 재산을 이어받도록 해주었다. 원래는 에라프의 장례식을 치를 즘 은퇴하고 슬레이에게 공작위를 물려주려 했지만 슬레이가 독단적으로 제리코를 시험한 것에 분노하여 미루다가 결국 1년 후에 물려주었다.
- 슬레이
아리보 소공작. 늙은 아버지를 대신하여 업무를 맡고 있으며 황제도 원할 때 만나기 힘들다고 할 정도로 바쁘지만 제리코에게는 늘 시간을 내서 만나준다. 다만 로젠의 말에 따르면 원래 대귀족은 별로 하는 일 없이 느긋하게 사는데 슬레이는 사서 고생을 하고 있다고(...).
에라프와는 부모자식 수준으로 나이 차이가 있어서 삼촌이긴 했지만 자기 자식처럼 여겼다. 그래서 인류를 구하고 저주에 걸린 에라프를 속이려는 사기꾼들에게 치를 떨었고, 친자 감별 마법을 쓸 수 없어서 에라프의 자식인지 판별이 안 되자 드래곤 슬레이어 소드를 들게 해서 아이들이 불타 죽게 만들었다. 죄없는 아이들도 있었겠지만 에라프를 기만하는 걸 도저히 용서할 수가 없었다고. 그래서 처음에는 제리코 역시 사기꾼이라고 생각해 검을 들게 했지만 제리코는 진짜 에라프의 딸이었기에 무사했다.
일단은 제리코의 사촌오빠이지만 존보다도 나이가 많은데다 제리코를 의심해서 죽일 뻔한 전적도 있어 제리코가 매우 무서워했다. 지금은 존과 종종 술도 같이 마실 만큼 가까워졌고, 제리코도 무슨 일이 있으면 가서 상담을 할 만큼 사이가 진전된 상황.
- 에밀리
제리코의 혈연상 조카손녀. 15세로 제리코의 여동생 캐리와 동갑이며 나이와 체격이 비슷해 초반에 드레스가 없던 제리코에게 사놓고 아직 입어보지도 못한 옷을 뺏기거나, 모처럼 부모님 돈으로 신나게 지르려던 쇼핑이 제리코의 옷을 고르는 쇼핑으로 바뀌는 등 피해를 입어 귀족공포증인 제리코가 벌벌 떨게 되는 상황이 벌어졌다.
루나 아카데미의 기숙사장 중 한 명인 스텔라와 이종사촌 사이로 편지 교류가 잦다고 한다. 원래는 평민에 대한 편견이 있어서 솔라 아카데미에 가려고 했던 걸 제리코를 따라 루나 아카데미에 가라고 권유받자 매우 슬퍼했지만, 캐리와 친해진 덕분에 편견이 사라져 둘이 같이 루나 아카데미에 입학하기로 마음을 바꿨다고 한다.
5. 황가
- 황제
- 황후
- 1황자 네롤 누페이
- 2황자
- 릴리에 공주
마그노의 생모. 황제의 여동생으로 작중 최고의 미인이며 자진해 재무부에서 근무하고 있다. 루나 아카데미의 졸업생으로 에라프와 같은 시기에 아카데미에 다녔으며, 아카데미에 다니던 시절 독신을 선언했고 지금도 사교활동 없이 조용히 살고 있다. 작가가 밝힌 설정상으로는 마탑주인 마가렛과 친한 사이이고, 플라티나와는 공적으로는 아는 사이이지만 사적으로는 친분이 없다고 한다.
광룡이 날뛰며 피해가 점점 커지자 황실과 마탑은 광룡을 쓰러뜨리기 위해 광룡을 잠재우는 마법을 사용하기로 했지만 워낙 강력한 마법이기에 제물이 필요했고, 제물의 조건은 고귀하고 아름다우며 누구도 대체할 수 없는 인물이어야 했기에 릴리에 공주가 그 제물로 선정되었다. 릴리에는 황제의 외동딸이며 굉장히 아름다웠고, 황실에 몇 대에 한 번씩 태어나는 꽃의 요정의 축복을 받은 인간이기도 했기 때문이다.
자신이 죽을 운명이라는 것을 받아들이기는 했지만 죽기 싫다는 억울한 마음은 사라지지 않았고, 릴리에에게 첫눈에 반한 에라프가 그녀에게 구애하자 릴리에는 처음에는 모두에게 웃어주고 비뚤어진 데 없이 곧은 에라프를 마음에 들어하지 않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사랑하게 되었다. 하지만 죽음을 앞둔 상태에서 사랑에 빠진 릴리에는 자신이 죽고 나면 에라프는 슬퍼하기는 해도 새 사랑을 찾을 거란 생각을 하게 되고, 에라프의 유일한 사랑이 되고 싶다는 바람이 엇나가게 되어 죽고 싶지 않다는 마음과 자신의 운명에 대한 울분을 모두 에라프에게 화풀이를 하는 것으로 풀고 만다.
당연히 에라프로서는 억울한 일이었고 릴리에 또한 잘못에 대한 자각이 있었지만 스스로의 감정을 도저히 통제하지 못해 에라프의 고백을 받아주었다가 거절하는 걸 되풀이했다. 심지어 에라프가 릴리에를 잊으려고 다른 사람을 만나려 하자 그를 붙잡으려고 몰래 사귀자고 했다가 진짜라고 믿었냐고 비웃기까지 해 점점 에라프의 사랑도 애증으로 변해갔다. 마침내 에라프가 분노해 따지자 릴리에는 이번에는 정말로 고백을 받아주려고 겉으로 보기에는 쓰레기통에 버려야 할 정도로 시든 것 같지만 그녀가 능력을 사용했기에 심기만 하면 아름답게 꽃을 피울 수 있는 백합 구근을 건네며 이 꽃을 피우면 사랑해주겠다고 말했다. 릴리에는 에라프가 자신이 축복의 보유자라는 걸 알고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한 행동이었으나, 에라프는 그 사실을 몰랐기에 릴리에가 또다시 자신을 가지고 노는 거라고 생각해 격분하여 릴리에의 손목을 잡고 폭언을 퍼부었고, 아버지인 공작에 의해 집으로 끌려오자 아카데미를 자퇴하고 떠나버렸다.
몇 년 뒤 에라프가 광룡을 쓰러뜨리기 위한 계획의 첫 번째 지원자로 나서자 릴리에는 에라프가 도망가길 바래서 에라프를 찾아가 그가 아닌 다른 사람과 사랑할 시간을 달라고 부탁하며 몸을 내주겠다고 제안했고, 에라프가 피임약이 없다고 거절하자 먹었다고 거짓말을 해서 그와 밤을 보내고 마그노를 낳았다. 그러나 에라프는 도망치지 않고 광룡과 싸워서 결국 제물의 목숨을 대가로 발동하는 마법을 사용하지 않은 채 광룡을 쓰러뜨렸고 릴리에는 제물의 운명에서 해방되었다.
이제 죽지 않아도 되니 릴리에는 에라프에게 진심을 고백하려고 했지만 에라프는 그녀에 대한 애증을 광룡과 싸우면서 버렸고, 릴리에를 자신으로부터 해방해줘야 한다고 생각해 요나를 사랑한다고 그녀에게 거짓말을 했다. 자신이 저지른 잘못을 되새긴 릴리에는 에라프에게 고백하는 것을 포기했고, 그렇게 두 사람의 사랑은 결국 엇갈린 채로 끝나고 말았다. 그런 사정이 있어 릴리에뿐만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모두 에라프가 정말로 요나를 사랑한다고 믿었고, 릴리에는 속죄의 심정으로 나중에 에라프가 아리보 공작가에 알리지 않고 요나를 살피려 할 때 대신 사람을 보내주기도 했다.
자신이 저지른 죄를 후회하며 릴리에는 사랑하는 아들을 오빠인 황제 부부에게 입양보내고, 자신처럼 추악한 여자가 어머니라면 마그노가 불행할 거라고 생각해 아들을 키우는 행복을 포기하고 살아가는 것으로 스스로에게 벌을 주기로 결심했다. 마그노에게 다가가지 않은 것도 스스로를 죄인이라고 생각해서 아들에게 다가가면 안 된다고 여겼기 때문이지만 오히려 그것 때문에 마그노는 어머니가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게 아닐까 하고 두려워했다.
루나 아카데미 습격사건 후 부상을 입은 마그노를 간호하며 서로의 진심을 확인하고, 다시 마그노를 자신의 호적에 데려와 작위를 받고 함께 궁을 나가 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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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스타즈 상회
가진 재산을 금으로 바꾸면 용이 가진 금에 필적할 것이라고 하는 서대륙 제일의 부자. 가문과 상회의 재산은 엄격하게 분리하며 가훈은 '오는 사람 막지 말고 가는 사람 잡지 마라'. 그래야 사람이 흐르고 돈도 흐른다고. 상회의 모토는 '언제 어디서나 여러분의 생활 속 편의를 책임지는 스타즈'로, 말 그대로 언제 어디서나 장사를 하기 위해 산골 마을에도 지점이 있다. 스타즈 가는 남작가이지만 제국보다도 더 오래된 가문이며 탄탄한 재력으로 나라가 망해도 국적 바꾸면 그만인 수준의 권세가라서 실질적인 위세는 어마어마하다.- 플라티나 스타즈
로젠의 어머니이자 스타즈 상회의 총수. 갈색 머리의 날씬한 미인으로 7번 이혼하고 8번 결혼해 무려 7명이나 되는 자식을 낳은 다산의 상징이다. 자식의 이름은 단순할수록 좋다는 지론이 있어서 자식들의 이름을 장미, 당근, 사과 등에서 따오는 바람에 아이들로부터 원망을 사고 있다. 붉은 머리 페티쉬가 있어서 연애하는 남자들은 무조건 빨간 머리이며 당연히 아이들의 아버지들은 모두 빨간 머리라 자식들도 톤이 약간씩 다르지만 다들 빨간 머리이다. 자유분방하고 개방적인 연애관을 갖고 있으며 아들 로젠의 독립을 반대하고 있다. 원래는 가문의 막내였으나 능력이 뛰어나서 위의 형제들을 제치고 총수가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플라티나가 아이를 많이 낳은 이유는 가족을 잃어버린 상실을 채우기 위한 것으로, 원래 스타즈 가는 빨간 머리가 많은 가문이었고 플라티나 외에는 대부분 다 빨간 머리였는데 그 빨간 머리들이 다 사라진 걸 보며 다시 저택에 빨간 머리들이 뛰놀게 하기로 결심했기 때문이다. 자식들의 이름을 단순하게 지은 것도 막내였던 플라티나만 형제들 중 이름이 단순했는데 혼자 살아남아서 이름이 단순할수록 좋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던 것이다.
아이들이 생기면 무조건 낳았고 피임도 하지 않으며 연애할 때는 여럿 만났지만 결혼하면 바람은 안 피웠다. 작품 후반부에는 8번째 아이를 가져서 로젠을 충격에 빠뜨렸다. 로젠보다 최소 10살 많은 남자들 중 괜찮은 남자를 고르기 힘들어져 그냥 지금의 남편과 살기로 했다고 해서 로젠이 안도하긴 했지만, 아이의 이름을 딸기와 체리 중에서 고르려고 한다는 걸 알고 절망했다. 아이의 이름은 결국 체리로 결정되었다고.
에라프와 한때 즐기긴 했으나 당시 에라프의 친구였고 머리색이 똑같아 형제로 오인받던 용병 크리스와 동시에 만나고 있었고, 임신을 했지만 에라프의 아이는 아니고 마침 피임약이 떨어졌던 크리스와의 사이에서 생긴 아이였다. 그러나 크리스는 플라티나와 에라프를 지키다 죽었고, 에라프는 자기 아이이길 바래서 청혼했지만 누군가에게 기대면 안 될 것 같았던 플라티나는 거절했다. 지금은 에라프를 한때 좋았던 사이로 기억하는 듯.
루나 아카데미 습격사건 때는 용이 나타났다는 소식을 듣고 마탑주가 개량된 마법을 발동하기 위한 제물로 산 제물 대신 금 1톤을 요구하자, 그동안 신고하지 않고 숨겨놓았던 금괴를 모두 털어 대령해 단시간에 순수한 금 1톤을 모으는 기적을 이루어냈다.[13] 금이 필요하다고 하자 당장 내놓은데다 복구비용에 전부 기부한 덕분에 참작이 되어서 스타즈 가가 탈탈 털리는 일은 막았지만, 신고하지 않은 것 자체가 문제였기에 앞으로는 감시당하게 생겨서 한동안 상단에서 일하기로 한 로젠이 머리를 싸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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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젠의 동생들
차례대로 사과, 당근, 부싯돌, 노을, 동백, 산호, 석류, 불꽃에서 이름을 따왔다[14]. 로젠에 대한 존경심은 나이에 반비례하며 남동생들은 인기남인 로젠 때문에 데이트하려고 했던 상대가 로젠의 전 여자친구이거나 로젠을 소개해달라고 접근하는 경우가 많아서 하찮게 취급하고, 여동생들은 같이 다니면 애인으로 오해받다 보니 짜증나서 하찮게 취급한다.
7. 마탑
- 마가렛 데이지
샌시의 어머니인 마탑주. 숲 요정 혼혈로 인간들과는 가치관이 다른데다 숲 요정 중에서도 독보적으로 괴상한 성격에 마이페이스다. 경지에 오른 마법사이기에 천 년을 살 수 있다고 하며 드래곤 슬레이어 소드 제작에도 참여했고 친자 감별 마법이라는 유전자 검사 마법을 시작으로 여러 마법을 발명해 특허를 소유해서 어마어마한 부자다. 작위는 공작이며 취미는 남자의 피와 정액을 모으는 것으로 같이 잔 남자는 물론이며 자지 않은 남자에게서도 채취한다. 고향은 동대륙이지만 서대륙으로 넘어와 정착해 살고 있다.
정액과 피를 모을 때마다 요정의 레시피로 만든 꿀과자를 주는데 이게 엄청나게 맛있어서 비슷하게 흉내낸 과자들도 팔고 있지만 그 맛을 따라가지 못한다고 한다. 황족들도 알고 있을 정도로 유명한 과자이며 제리코도 그 맛에 푹 빠졌다. 마력 회복에 도움이 되는 과자이기도 해서 샌시를 보면 꼭 먹이려고 하고, 샌시는 기피하긴 하지만 필요하면 억지로 먹기도 한다.
숲 요정은 모계인데다 결혼 제도도 없고 자유연애주의다 보니 별로 신경도 쓰지 않아서 샌시의 아버지가 누군지는 본인도 모르며 샌시가 친부가 누구냐고 묻자 자신이 모은 정액 콜렉션을 보여주었다.어릴 때 내 생물학적 아버지가 누구냐고 물었더니.마녀가 수집품을 보여주며 말하기를.-세 줄로 요약된 샌시의 아버지의 정체
이렇다 보니 아들 샌시를 매우 사랑하기는 하지만 제멋대로인 성격 때문에 샌시의 성격형성에 엄청난 악영향을 끼쳤다. 어렸을 때는 샌시도 마탑주가 자신을 마법사들에게 떠넘긴 건 육아가 귀찮으니 그렇겠지 하고 이해했고, 남들에게 악랄한 짓을 해도 자신에겐 안 하니 신경 안 썼고,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마법사인 엄마가 자신을 위해 매일 과자를 만들어주는 것을 기뻐하는 등 사이가 좋았다. 하지만 샌시가 기초 학교에 들어간 뒤부터 마탑주가 샌시에게도 제멋대로 굴기 시작하면서 관계가 극도로 악화되었다..
3. 샌시의 아이를 낳아오면 한 명당 특허 하나를 주겠다고 포상금을 걸어 꽃뱀들이 몰려오게 만들었다. 심지어 샌시가 내심 호감을 가졌던 여성이 알고 보니 마탑주의 사주를 받아서 접근했던 적도 있어 결국 샌시는 노이로제로 여성공포증까지 생겼다.||
오죽하면 샌시는 엄마가 아니라 마녀라고 부르고 극도로 경계하고, 마탑의 마법사들[15]도 그만하라고 막고 있다. 하지만 마탑주가 숲 요정은 100세가 되어야 성년이라고 주장한 게 법원에서 받아들여져서 샌시는 20세가 넘어도 법적으로는 미성년자이고, 마법사들이 샌시의 친권 상실 소송을 제기했지만 여자를 소개해주는 게 왜 학대냐고 법원에서 받아들이질 않아서 샌시는 루나 아카데미로 도피해 졸업을 미루고 있다.
마가렛의 어머니인 숲 요정은 경지에 오른 마법사였고 용을 죽였다가 마법을 쓰면 신체의 일부가 사라지는 저주를 받게 되었다. 용 살해의 업적은 대대로 후손에게 이어지지만 저주 역시 함께 이어지기에 마가렛도 마법을 썼다가 손톱이 사라졌고, 저주가 대물림된다는 사실을 알게 된 마가렛의 어머니는 저주를 푸는 데 자신의 남은 생을 바치기로 하고 마가렛을 가사 상태로 만들고 연구를 거듭해 저주를 풀지만 계속 신체의 일부를 잃어가 숲 요정의 시신인 나무도 남기지 못하고 죽었다. 외로움을 많이 타는 성격이었던 마가렛은 친구도 친척도 남지 않은 동대륙을 떠나 서대륙으로 자신과 피가 이어진 친척을 찾아 넘어왔다.
그런데 마가렛이 하프 산맥을 넘었을 때 용과 마주쳤고, 용은 마가렛이 경지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며 대자연에 걸고 용을 해치지 않겠다는 맹세를 할 것을 요구했다. 설마 광룡이 나타날 줄은 몰랐던 마가렛은 맹세를 했고, 광룡이 나타나자 가만히 있을 수 없어서 나섰지만 맹세를 어기는 바람에 저주가 부활해 장기가 사라져 불임이 되었고 건강이 상했다. 샌시를 낳기 전에 준비를 한 것이라 샌시에게도 업적과 저주가 약간 대물림되어 샌시 역시 용을 해칠 생각을 하면 대자연의 경고로 몸에 상처가 난다.
마가렛은 저주를 피하면서도 용을 퇴치하기 위해서 용을 죽인 어머니의 마법을 개량해 영원히 잠재우는 마법으로 바꾸었고, 용을 죽이면 받을 저주를 분산하기 위해 검이라는 매개체에 그 마법진을 담았는데 그 검이 바로 드래곤 슬레이어 소드였다. 드래곤 슬레이어 소드의 본 목적은 그저 마법진을 담을 그릇에 불과했고 그나마도 시제품이었으며 에라프는 첫 번째 도전자였지만 에라프는 단신으로 용을 상대해 마법도 발동시키지 않고 결국 용을 죽였기에 마가렛은 에라프를 진심으로 존경하고 용 살해의 업적은 전부 그의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에라프와 마가렛은 관계를 가진 적이 없다. 마가렛은 자자고 했지만 에라프가 거부했다고. 대신 피와 정액을 달라고 하자 에라프는 마가렛은 대마법사이니 피와 정액만 있으면 아이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했고 마가렛은 순진한 에라프를 놀려먹느라 굳이 정정을 안 해서 에라프가 샌시도 아들 후보에 넣었던 것이다.
이 이야기를 제리코에게 밝히며 샌시에게 자식을 낳으라고 강요한 이유도 밝혀지는데, 마가렛은 더 이상 아이를 낳을 수가 없지만 샌시는 마가렛보다 수명이 짧아서 결국 샌시가 죽으면 마가렛은 혼자가 되므로 빨리 자식을 낳아 후손을 계속 이어지게 해 자신이 죽을 때까지 혼자가 되지 않으려는 목적이었다. 문제는 샌시의 의사도 생각하지 않고 밀어붙이는 데다가 아이 키우기 힘들면 마탑의 마법사들한테 방목(...)하면 된다고 하는 등 부모로서의 의식이 엇나갔다는 것이지만. 여성을 거부하던 샌시가 선택한 제리코에게 용 살해자의 혈족들의 결합은 위험하니 샌시와 결혼할 생각이 없다면 시간 낭비하지 말고 헤어지라고 하기도 했다.
루나 아카데미 습격사건 때 용이 나타났다는 소식에 릴리에 공주가 제물로 나서겠다고 하는 걸 산 제물 대신 금 1톤이 필요하다고 하여 금을 모으고 마법진을 그린 뒤 용을 상대하러 나타났다. 용에게 사기당한 분노와 경지에 오른 마법사로서의 도리, 그리고 다음에도 제물이 있다는 보장이 없는 것도 있어서 용을 죽이는 마법을 20년 동안 개량했다고. 다행히 평화롭게 마무리되고 용이 떠난 뒤 제리코와 샌시가 결혼하기로 하면서 손주는 볼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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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모마 일마
마탑의 마법사. 샌시의 주 양육자 중 한 명으로 마법 물품 제작 및 부여 마법이 전문이며 실력은 샌시도 인정할 정도다. 에라프의 장례식에서 마탑주를 말리고 샌시를 혼내는 역할로 처음 등장했고, 제리코가 머무는 백합관의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방문했다. 회색 머리라서 어릴 때 별명은 영감, 노인 등이었지만 현재는 중후한 멋을 가진 미중년 신사라고 한다.
마탑주와 좋은 시간을 보냈던 마법사 중 한 명이었다. 샌시가 어렸을 때 몰래 세 번이나 친자 감별 마법을 해서 자신의 아들이라는 걸 알았지만 마탑주 때문에 고생하게 된 샌시가 부모는 적을수록 좋다고 해서 아버지라는 건 밝히지 않고 아버지 노릇을 하려고 애썼다. 하지만 샌시도 숲요정 혼혈에 마탑주의 성격을 닮았다 보니 카모마가 혼을 내도 반성은커녕 카모마 탓만 해서 결국 효과는 못 봤다. 샌시보다 제리코가 먼저 이 사실을 알게 되었는데 샌시가 제리코와 친하다고 자랑하자 착각병이 심해졌나 싶어 백합관에 방문한 김에 확인했다가 샌시의 친권 소송에서 증언을 부탁하면서 알려주었다.
나중에 샌시에게 자신이 친부라는 걸 고백하려고 했지만 귀찮아했던 샌시가 피하자 결국 맨 첫 문장에 자신이 친부라고 쓴 편지를 보냈고, 샌시가 잘못해서 제리코에게 건네는 바람에 둘 다 샌시의 친부가 카모마라는 사실을 (제리코는 이미 알고 있었지만) 알게 되었다. 친부임을 밝힌 뒤 샌시에게 대놓고 아버지 노릇을 하려고 하지만 샌시는 카모마를 물주로만 여기는 불효자식일 뿐이다. 그래도 제리코는 시아버지처럼 대하고 있는 게 그나마 위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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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루나 아카데미
귀족과 평민을 모두 받는 아카데미로 귀족들 사이에서는 귀족만 받는 솔라 아카데미보다 격이 떨어진다는 인식이 있지만 용사 에라프를 배출했고- 코리달 메렐 교수
황제의 고모. 예절 수업을 담당하는 교수로 릴리에 공주가 입학했을 때 귀족들의 반대를 잠재우기 위해 교수로 부임했다가 지금까지 계속 교직에 몸담았다. 마치 옛날 이야기를 들려주듯이 수업을 해서 제리코도 재미있게 들었고, 황족이기 때문에 다른 교수들이 부담스러워할 만한 고위 귀족들의 담당 교수를 맡곤 한다. 본래 담당 교수는 전공 학부의 교수가 맡게 되지만, 자유 전공이며 미베어 소공작인 제리코의 담당 교수가 되었다. 조카 손자인 마그노 황자를 아껴서 제리코에게 친구가 되어다라는 부탁을 하였다.
- 오딜론 크랙
마그노의 절친. 잘생긴데다 성적도 우수하고 성실하며 사람들과 매우 잘 어울리는 인기남이다. 남들에게는 철벽을 치는 마그노가 유일하게 친한 상대이며 애칭은 오디.
오딜론은 그래도 마그노와 친구가 되고 싶었고, 그의 진짜 성격도 눈치챘기에 제리코가 접근하는 걸 싫어하는 마그노를 위해서 제리코가 말을 거는 걸 가로채기도 하는 등 눈치 빠르게 대처해왔다. 그러다가 마그노가 제리코에게 복수하기 위해 일부러 제리코를 쫓아다니며 괴롭히자 제리코를 개인 수련장에 숨겨주고 사정을 물은 뒤 진실을 가르쳐주고 제리코에게 마그노와 친구가 되어달라고 부탁했다. 그렇게 제리코가 마그노에게 다시 대화를 요청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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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안
<이만보>의 부회장. 너드가 많은 <이만보>의 실세로 투자나 발표 등 연구 외에 필요한 일을 도맡아서 처리한다. 태중 약혼한 약혼녀가 있으며 샌시의 재능을 매우 높게 사고 있어 제리코가 샌시의 트라우마를 없애주길 기대하고 있다. 이상형을 만들려고 하는 학생들과 달리 골렘 연구 때문에 이만보에 들어왔는데, 샌시가 골렘 연구의 최고 권위자여서 후안 외에도 골렘을 연구하기 위해 들어온 마법사들도 많다고 한다.
문제는 후안이 바라는 건 생체 골렘이고 샌시가 집중하는 건 진도가 도통 안 나가는 호문클루스였다. 후안은 샌시에게 생체 골렘 연구를 더 하자고 계속 권유했고 외부 투자자들에게도 성과가 더 잘 나오는 골렘 쪽을 잘 포장해 보여주어서 마탑의 마법사들조차 샌시에게 호문클루스는 그만두고 골렘에나 집중하라고 잔소리를 해서 샌시가 받는 압박과 스트레스가 커졌다. 게다가 이만보는 원래 이상형을 만들어 보자는 개인적인 취미 동아리였는데 외부 자금이 들어오면서 그 판이 커져버려 체계적인 연구는 가능하지만 연구 주제 선정에도 제약이 생기는 등 장점과 단점이 생겼다.
그런데 샌시는 마탑주와 카모마 둘 다 호문클루스 연구가 실패할 거라고 하자 자존심이 상하고 서러워져 인간이 할 수 없는 연구 일정을 잡아버리고, 싫으면 나가라는 태도로 막나가자 후안도 화가 나서 싸웠다가 샌시로부터 네 약혼녀한테 달아줄 예쁜 손은 네가 직접 만들어라는 말을 듣고 분노하여 샌시의 멱살까지 잡는다. 다들 샌시가 안나에 대해 모르고 있어서 골렘 연구를 안 하는 줄 알았지만 사실은 알면서 안 했다는 것, 그리고 후안의 약점인 안나의 장애를 함부로 언급한 것에 격분하고, 제리코도 샌시가 너무했다고 생각해서 샌시를 타이르는데...
알고 보니 샌시는 이미 따로 시간과 돈을 들여 추가 연구를 한 끝에 의수 완성품을 만들어서 작년에 안나에게 실생활에서 골렘이 잘 작동하나 실험하는 것에 협조해달라는 명분으로 비밀 유지 요구와 함께 건네줬다. 괜히 보답할 필요 없고 흑심도 품지 말고 후안에게 말하지도 말라고 주의했고, 후안이 결혼을 미루는 것에 화가 난 안나도 동의해서 계속 비밀이 지켜졌다. 사실 샌시는 먼저 말만 하지 말라고 했을 뿐 보여주는 건 된다고 했고, 안나를 만나러 간 후안이 안나의 의수를 보고 감격해 자신에게 절하며 감사하길 기다렸지만 이만보 일에 집중하던 후안은 안나와 작년 이후 만나지 않아서 몰랐다. 그리고 안나는 의수를 선물하려는 목적 때문에 정작 자신과 데이트도 하지 않는 후안에게 화가 나서 샌시의 편에 선 것이었다.
비밀을 알게 된 제리코가 갈등이 극에 달한 이만보에서 샌시가 울며 동아리를 나가자 결국 진실을 가르쳐주고, 후안은 의수를 받은 건 고맙지만 계속 비밀로 한 것과 안나의 장애를 언급한 것에 대한 화는 풀리지 않아서 복잡해한다. 사정을 들은 안나가 당장 찾아가서 사과하라고 화를 내서 사과를 하러 가긴 했지만 샌시는 부재중이었고, 제리코의 제안으로 샌시가 사과할 때까지 기다려 샌시가 부원 모두에게 사과하자 그를 결혼식에 초대하기로 약속하며 훈훈하게 마무리된다.
샌시가 후안에게 비밀로 한 것은 그가 유능한 인재이고 자신이 연구에 집중하도록 나머지 일을 해줄 수 있는 인재인 것도 있지만 후안이 평소에 손 골렘이 완성되면 졸업할 거라고 말한 데다 안나가 의수를 얻은 걸 알면 그가 안나에게 집중하느라 이만보를 나가버릴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보통은 약혼녀의 큰 은인으로 여기고 감사하면서 더욱 잘해줄 텐데 샌시의 비범한 사고회로로는 원하는 거 얻었으니 입 싹 씻고 나간다는 예상이 나온 것. 후안은 말은 안 했지만 졸업하고 나서 이만보와 연계된 연구소를 세워서 샌시의 연구를 기반으로 사업을 진행하면서 계속 샌시와 일할 생각이었기에 사실을 알고 허탈해하면서도 당연하다고 생각해 말하지 않은 것을 반성했다.
샌시가 호문클루스 연구를 포기하고, 약혼녀인 안나의 자선 파티에서 공개된 골렘의 반응이 대단했고 플라티나 스타즈의 투자를 약속받았기에 졸업해서 연구소를 차리기로 하였다. 제리코가 재학 중일 동안은 샌시가 졸업하지 않을 것이기에 4년 간 임시 소장을 맡기로 했다고. 이만보 회원 대다수도 졸업하기로 해서 졸업 시험을 대비한 공부 열풍이 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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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텔라
제리코가 있는 백합관 근처의 여자 기숙사인 물망초관의 기숙사장. 제리코의 조카손녀인 에밀리와 이종사촌 사이로 아름다운 감청색 머리카락을 갖고 있지만 피부 톤과 안 어울려서 콤플렉스다. 마법을 전공하며 특기인 마법약은 샌시가 인정할 정도이다. 여자 기숙사장 중 가장 신분이 높기 때문에 제리코를 담당하게 되었다. 마법의 혜택이 닿기 어려운 시골에도 마법약을 전파하고자 했으나 마물에 의한 피해자라면 몰라도 평범한 하층민을 대상으로 하는 거라 후원자를 얻기 힘들어 모두에게 반대당했다가 약장수를 꿈꾸었던 미베어 소공작이 후원해주게 된다.
- 마자리스
타국에서 온 유학생으로 박물학 전공. 마그노와 견줄 수 있을 정도의 미남으로 금발과 파란 눈을 가졌다고 한다. 이복 오빠 후보가 아니기에 제리코의 적극적인 대쉬를 받지만 매우 부담스러워한다. 나이는 22세.
광룡이 죽으며 태어난 불완전한 용. 용이 죽으면 그 용의 심장에서 다음 용이 태어나는데 새로 태어난 용은 죽은 용의 피를 흡수해 기억을 이어받고 다음 용이 되지만 광룡이 죽을 때 드래곤 슬레이어 소드가 광룡의 피를 흡수했고 그만큼의 모자란 피를 에라프의 피를 대신 흡수하는것으로 대체했다. 에라프 역시 엄청난 피를 흘렸기에 용과 에라프의 피를 대등하게 흡수한 마자리스는 용과 인간의 혼혈과 마찬가지가 되어버렸다. 즉 위의 나이는 가짜. 실제론 제리코보다 며칠 늦게 태어난 동생이다.(그래서 마지막에 제리코를 누나라 불렀다.) 광룡과 에라프의 피가 양쪽 모두 흘러서 인간과 용 중 자신이 되려는 종족을 선택할 수는 있지만 에라프가 광룡을 죽인 뒤 태어나는 바람에 에라프가 받은 온몸이 썩는 저주도 이어받아서 용이 되지 않으면 죽을 수밖에 없어 용이 되기 위해 드래곤 슬레이어 소드를 없애겠다는 맹세를 대자연에게 했다. 굳이 드레곤 슬레이어 소드 파괴를 멩세로 한건 자신이 반인반룡의 괴물이 된 걸 드슬이가 피를 흡수한 탓으로 돌리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마자리스라는 이름도 임시로 지은 이름이다. 완전한 용이 되지 못했기에 이름이 없다고.
원래는 에라프가 죽고 나면 아들이라고 나서서 검을 강탈할 생각이었지만 제리코가 나타나는 바람에 실패했고, 제리코를 죽여서 검을 빼앗기 위해 제리코를 암살할 생각만 했을 뿐인 사람들에게 접근해서 그들의 생각대로 계획을 실행해 제리코를 위기에 빠뜨렸다. 그러나 점점 제리코에게 호감을 느꼈고, 에라프의 시선으로 보는 아름다운 세상도 마음에 들어서 제리코에게 자신 역시 에라프의 아들이라고 밝히고 나중에 도와달라고 미리 이야기를 해두는 쪽으로 방향을 바꾼다.
종종 수상한 행동을 하는데도 사람들이 인식을 못하거나 의심도 하지 못하는데, 이는 에라프의 용 살해 업적으로 인간에게 무조건적인 호감을 얻게 되는 축복과 간단한 현혹을 거는 정신계 마법을 사용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제리코 역시 눈치채지 못했다가 마자리스가 본색을 드러내고 드래곤 슬레이어 소드를 요구하자 정신을 차렸지만 마자리스는 그동안 아카데미에서 사전작업을 해두어 식물형 마물로 루나 아카데미를 뒤덮고 사람들을 인질로 잡아 드래곤 슬레이어 소드를 자신에게 넘기라고 한다.
제리코를 지키기 위해 샌시, 마그노, 로젠이 달려와 네 사람과 싸우게 되는데, 이때 마그노와 릴리에에게 증오를 드러낸다. 세상을 아름답게 보던 에라프의 기억 속에서 릴리에에 대한 기억만이 원한으로 가득했다고, 그래서 릴리에의 아들인 마그노에게도 적의를 보이며 릴리에를 모욕해 마그노를 분노하게 한다. 하지만 마그노가 죽음을 각오하고 드래곤 슬레이어 소드를 들고 자신에게 돌격해도 불타지 않는 걸 보고 릴리에가 에라프의 아들을 낳았음을 깨달아 분노한다. 죽어가면서 제리코에게 누나인 그녀의 손에 죽는 게 낫다고 하며 죽여달라고 부탁하고, 제리코는 마자리스가 에라프를 매우 좋아했다는 걸 알아차린다. 아마 릴리에와 마그노를 증오한 건 에라프의 기억 속 릴리에가 에라프를 농락했기 때문이고, 제리코를 좋아한 건 에라프의 기억 속 요나가 에라프의 마음을 구해주었기 때문인 듯하다.
불완전하지만 그래도 용인데다 4대 1이긴 하지만 소드 마스터 1명은 레이드 전에 마물과의 싸움으로 이미 체력이 절반 이상 빠진 상태, 검사 1명은 소드 마스터가 아니라 공격이 통하지 않는 상태, 마법사는 저주로 인해 자신을 공격하면 1/2의 확률로 신체 일부가 사라져서 공격이 막히고 서포트만 하는 상태, 제리코는 드래곤 슬레이어 소드 덕에 로젠 다음가는 딜러이나 제대로 검을 배우지 않았기에 나머지 3명이 보호해주는 상태였던지라 매우 유리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몸이 썩어들어간 탓에 몸을 조종하는게 서툴러 단조로운 패턴으로 공격하느라 유효타를 1대도 먹이지 못했다. 결국 마그노가 드레곤 슬레이어 소드로 심장을 꿰뚫어 리타이어.
그러나 제리코가 안식을 주기 위해 마자리스를 죽이기 직전 몸에 꽃인 드슬이의 폭주로 몸이 조종당하면서 날뛴다. 광룡의 피가 서로 만나자 폭주하며 드슬이가 이성을 놓은 것. 드래곤 슬레이어 소드는 마자리스의 몸을 조종해 자신을 휘둘러 마그노의 배를 관통하고 샌시의 왼팔을 자른다. 결국 제리코의 간절한 외침에 폭주가 가라앉고, 마탑주가 도착하자 마자리스가 태어났을 때부터 지켜봐왔던 용 라가 마자리스를 구하기 위해 나타난다. 그리고 드래곤 슬레이어 소드를 요구하며 드슬이의 혼을 골렘에 안착시키는 대신 드래곤 슬레이어 소드를 파괴해 결국 용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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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어차피 청자는 드슬이 한 명뿐이었기에 다른 사람들에게 알려질 일은 없고, 몸이 점점 썩어가자 드슬이와 머릿속으로 대화하는 것밖에 할 수 있는 게 없어진데다 드슬이가 리액션이 워낙 좋아서 신이 나서 이야기를 부풀렸다. 제리코가 동생들에게 옛날 이야기 해주는 것과 비슷한 느낌이라고 생각하면 될 듯.[2] 하지만 이때도 본체인 검은 들지 못한다. 어디까지나 형체일 뿐. 몽둥이는 들 수 있다. 어디까지나 검이기에 검만 못 든다고.[3] 만약 진짜 검의 요정이 되었다면 최초의 검의 요정이 된다. 요정은 철을 싫어하므로 검의 요정은 자연적으로 나타나지 않기 때문.[4] 다른 한 명은 마자리스.[5] 똑같이 친부를 모르지만 제리코는 새아버지와 친어머니에게 사랑받고 스스로의 출생을 부끄러워하지 않는 환경에서 자라 자기 자신의 행복을 우선시한다. 반면에 마그노는 친어머니와 떨어져 외삼촌 부부에게 입양되어 출생 문제로 인해 사람들의 입방아에 오르는 환경에서 자라 자신보다 친모 릴리에 공주, 양부모인 황제 부부의 입장을 먼저 생각한다.[6] 로젠과 샌시의 혈통을 확인하면 굳이 마그노를 확인하지 않아도 된다. 둘 중 한 명이 오빠면 끝난 거고, 둘 다 오빠가 아니면 자동으로 마그노가 오빠이므로.[7] 에라프의 장례식 때 막판에 온 마탑주가 제리코에게 위로의 말은 안 하고 드래곤 슬레이어 소드에 대해서만 질문해대자 처음에는 사과를 하려고 했지만 웅얼거리는 바람에 제리코가 못 알아듣자 피차 부모 때문에 고생이 많네!라고 외쳤다. 제리코가 당시에는 에라프를 아버지로 느끼지 못한데다 정신이 없어서 그냥 넘어갔지만 아버지 돌아가신 상주에게 맞아죽어도 할 말 없는 폭언이다.[8] 샌시가 기초학교에서 친해진 여자애들에게 언제 결혼할 거냐고 계속 물어대어 샌시가 조기졸업을 하게 만들었고, 샌시가 크고 나서부터는 빨리 자식을 낳으라고 강요하며 샌시의 자식 한 명당 특허 하나를 걸어 그걸 노린 여자들이 샌시에게 접근하도록 만들어서 샌시는 모든 여자들이 자신에게 마탑주의 사주를 받아 자신의 아이를 낳으면 얻을 부를 노리고 오는 거라고 생각하게 될 만큼 노이로제에 걸렸다.[9] 이상형을 만들어 보자의 줄임말이다. 본래는 동아리들이 모여 있는 건물의 지하를 통째로 점거한 뒤 벽을 부수고 개조해서 지하 10층까지 있다는 괴소문이 퍼졌다.[10] 심지어 샌시는 부자 아빠가 생겼다고 좋아하며 카모마의 재산의 반을 미리 당겨받고 그의 마법사 로브를 강탈했다.[11] 그리고 어지간한 게 아니면 집에 틀어박혀 외출을 안 하는 성향도 있다. 처음에 제리코는 자신을 저택에 가둬놓느라 밖에 안 데려가는 줄 알았지만 알고 보니 원래부터 다들 틀어박혀서 안 나가는 것뿐이었다고...[12] 슬레이의 말에 따르면 정력제(...)의 도움을 받았다고 한다. 아리보 가는 학자 집안이라 검술과는 담을 쌓았는데 늦둥이로 태어난 에라프가 굉장히 건강하고 검술에 재능을 보이다 보니 다른 집안에서 대체 얼마나 좋은 걸 먹은 거냐고 알려달라는 편지가 쇄도했다고...[13] 이 소식을 들은 로젠은 그 1톤에 들어갔을 플라티나의 지분을 생각하고 비명을 질렀고, 재무 전공인 마그노는 시중에서 금 1톤이 증발하면 발생할 경제적 여파를 생각하고 얼굴이 창백해졌다.[14] 남자임에도 장미라는 이름에 콤플렉스가 있던 로젠이 식물은 그만하자고 애원한 덕분에 핀토 부터는 식물 이름에서 벗어났지만 결국...[15] 샌시의 양육자들. 숲 요정은 공동육아라고 하면서 다 떠넘겼다고. 그래서 정작 샌시를 돌보고 키운 건 마탑 마법사들이고 본인도 그 점은 자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