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27 17:40:15

나찰사

1. 개요2. 구성원

1. 개요

羅刹娑. 무협소설군 한백무림서의 무력 단체. 소림사 최악의 무력집단으로, 별명은 십할살인집단이다. 결과적으로는 실패했지만 전성기에는 절대적 강호 통제를 실현했다고 한다. 소림칠십이종절예 중 살초는 비인부전의 구결인데 그 전부를 온전히 전수받았으며 생사결에선 합공하는 것도 전혀 개의치 않는다.[1] 팔황 난세 전의 정파가 합공, 차륜을 치욕으로 여기며 만전의 적수를 꺽어야 승부결에 결점이 없다고 평가하는게 일반적 정서인데[2] 이미 그 한참 전부터 해온 행태가 정파의 정점 소림사가 양성한 조직임을 감안한다면 극단적 이레귤러다. 사패 시절의 공선이 마인으로 평가받던 인물이다보니 나찰사가 이러한 극단적 성향을 가지게 된 듯 하다. 하도 강해서 난세 전의 활동기에 이들이 차륜을 걸 적대하는 강자가 있을까 싶지만[3] 만약 그렇다면 차륜도 기꺼이 택할 것이다.

진천의 영향으로 설립되었으며, 소림의 위상으로는 개입할 수 없는 강호사에 암중으로 개입했고, 맥락이 어쨌든 결과적으로 무수한 살업을 쌓은 모양. 암중으로 개입했다지만 소림의 위상이 위상이고 나찰사의 흉명이 흉명인지라 알 사람은 안다.

사패 공선의 전인 백무한이 나찰사의 수좌 출신이고 대내외적으로 해산되었지만 공선의 친위대(?) 백나한[4]으로 승계된 것으로 추정된다.[5]

무림의 거두 소림답게 구성원의 실력이 어마어마해서 최저가 악도군 레벨이다. 화산질풍검 말미에 갑툭튀하여 비검맹 비외사마존 중 둘을 암살했고[6], 육극신과의 비무에서 승리한 청풍의 퇴각을 도왔다. 천잠비룡포 염라 레이드 직전부터 백나한이 염라를 쫓고 있었고 북망산의 의협비룡회와 옥황의 군세가 충돌하는 가운데 광나한을 포함한 8인의 백나한과 일백 나한승이 참전한다.

무적혈도제에서 밝혀지길 불가의 무공은 사검존의 사령기에 상성우위인데, 병나한과 광나한은 사령기를 제대로 상쇄하지 못했다.[7] 그래서 사검존도 그 둘을 '승려가 아니라 불법과 거리가 먼 살인마'라고 평했다. 병/광나한 둘의 이마 계인이 4개 뿐이라[8] 불자로서는 연배에 비해, 특히 중노년 광나한은 더더욱 그 불심이 엄청나게 처지는 것으로 표현된다. 나온 것은 저 둘 뿐이지만 나찰사의 흉명을 보아 나머지 구성원들도 비슷할 듯. 천잠비룡포에서 불법과 무공은 서로 반비례 관계라 불법이 뛰어나면 무공이 처지고, 무공이 뛰어나면 불법이 처진다는 설명이 나왔다. 사검존이 오검존 수위를 다투는 초절정고수임에도 그나마 제일 약해보일 것 같은 병나한이 대놓고 깔아볼 정도.[9] 그러니까 그냥 승려 코스프레하는 살인마 집단(...).

2. 구성원

  • 백무한 - 전 사주. 현재는 환속하여 수로맹주로 활동중.
  • 병나한
    앙상한 팔에 병색이 완연한 승려. 독자들은 아마 병나한이 나찰사 최약체일거라 보는 분위기.[10][11]화산질풍검 마지막에 청풍의 도주를 도왔고 비외사마존을 암살한 백무한의 친우일 것을 추정[12], 무적혈도제에서는 회의사신과 잠시 대치하였다.

    천잠비룡포 60장 단운룡 챕터 염라 레이드 당시 북망산 쪽에서 제천대성을 마크한다. 이때 제천대성과 대화를 나누는데 둘이 서로 명확히 아는 사이라는 것이 밝혀진다. 금강(金剛)도 금강 나름이라 나름의 성취가 있어서 잠시는 제천대성을 잡아둘 수 있다고 자신한다. 제천대성도 자신이 병나한보다 무공이 월등하다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병나한을 경시하지 않는다. 제천대성에게 병나한은 쉬운 상대일 수 없었고, 병나한의 언행은 제천대성조차도 예상이 안 될 때가 많을 정도로 만만치 않다고. 맨손 일격으로 제천대성에게 확연히 밀리자 매우 당당하게 맨손으로는 못 당하겠으니 자신도 봉 하나만 던져달라고(...) 요구한다. 제천대성이 거절하자 침묵으로 압박한다. 이때 '언(言)과 행(行)의 괴리 안에 기이한 불법의 이치가 담겼다. 여의봉으로 후려치려해도, 투기(鬪氣)가 일어나지 않았다.' 라고 서술되는데, 상술한 나찰사와 불법의 관계를 보면 묘한 부분. 봉술로도 밀리자 잠시 대화를 나누며 시간을 끈다. 이때 술을 팔며 생활한다 말하나 어떤 의미인지는 불명.

    무적혈도제에서 용린단의 일원으로 등장한다. 이미 공륜을 나찰사가 잡았다는 언급이 있고, 등장씬에서는 화륜과 전투한다. 전투한다고 하기에도 좀 뭣한데, 병나한 특유의 귀찮음, 게으름, 권태로움을 한껏 내보이며 갑판 쓸던 빗자루를 봉 삼아 찌르기 한 번으로 화륜에 치명적 내상을 입힌다. 그런데 화륜은 제법 이름난 명도를 쓰고, 유형화되어 붉은 색이 감도는 도기를 뿜어낼 정도의 강자로서 그 기세대로 덤볐다가 찌르기 하나에 나가떨어진 것. 한 수나 두 수 위다 이런 정도가 아니라 완전히 격 자체가 다른 압도적 강함을 보여준다. 손을 더 썼으면 즉시 화륜을 사살하였겠지만[13] 왜구로 침투해있던 단문이 개입하고, 단문을 한 눈에 팽가임을 눈치채고는 단문이 화륜을 구출해가는 것을 그대로 방치한다.[14] 그리고는 허공을 향해 마치 누군가에게 말을 건네듯 소림 귀환을 선언했고[15] 그대로 떠났을 것으로 보인다.
나찰사가 강하다 강하다 말은 많은데 총원이 몇이고 누구 누구인지는 불분명한 상황에서 백무한을 제외하고는 가장 전투씬이 많은 인물이다.[16] 명호에도 병이 붙어서 아마도 최약체 아니냐고 독자들은 추정하는데, 나타날 때마다 압도적 포스와 무력을 보여준다. 도대체 나머지 나찰사원들은 얼마나 강하려고...[17]
  • 광나한
    중년에서 노년으로 넘어가는 나이의 승려. 얼굴에 흉터가 가득한 애꾸눈이다. 마기를 뿜기도 하는데, 그때는 회백색으로 죽어 있던 눈알 전체가 까맣게 물든다. 병나한의 도발에 대한 분노 + 병나한과 광나한을 죽여 사령기를 대폭 강화시킬 욕심으로 기세등등하던 사검존이 광나한의 기세를 보고 자신의 사령검보다도 무서운 마기라고 평하며 순간 움찔하며 주춤 물러날 정도니 어지간히 많은 사람들을 죽인 모양. 천잠비룡포 60장 단운룡 챕터에서 염라 레이드에 백나한으로 개입하며 일월을 몰아친다.
  • 요괴소년
    이름도 법명도 명호도 별호도 공개된 바 없이 단지'나찰사의 요괴소년'이라 불린다. 역대급 재능의 소유자[18]로 원로 나한승 중에도 가르칠 수 있는 이가 없었다고 한다. 무적혈도제 초반 시점에서는 청년도 되지 않았는데, 그때 이미 백무한과 맞먹는 무위를 지니고 있었다. 방중헌이 천위를 추적하는 상황에서 사태의 추이를 지켜보는 식으로 등장한다. 나찰사에게 부여된 모종의 임무가 있으며, 방중헌의 행동이 나찰사의 임무를 방해하지 않는다면 관망하겠다는 태도를 내비친다. 그러나 방중헌은 나찰사 개입은 감당할 수 없는 일이라 여겨 극도로 경계하는 모습을 비침으로써 간접적으로 무위를 보인다. 이 자가 바로 당대 제천대성이라는 떡밥이 있다. 자세한 것은 해당 문서 참조.


[1] 병나한이 "서로 죽일 마음이라면 우리는 일대일 같은 거 모른다"고 말했다.[2] 철기맹과 붙은 화산 제자들은 합공했다는 이유로 중징계를 당하고, 그들과 대치한 백검천마를 상대하고자 나선 명경은 차륜으로 베고 싶지 않다며 운공할 말미를 주었다. 명경에 맞선 세가주들도 합공은 나서지 않았고 당천표가 나서는 상황이 어쩔 수 없지 차륜이 되자 만천화우 수법 하나만 받아내면 보내준다고 할 정도였다.[3] 오대고수급 대적이어야 차륜걸 포스다. 세가주에 약같 밑도는 강자로 평가받는 사검존조차 최약체로 추정되는 병나한이 낮잡아본다. 물론 병나한은 한다면 합공으로 나 작정이었다.[4] 백야차가 숭산을 떠난 후로 소림에서 백색 가사는 금기시되었는 언급이 있다.[5] 전대 염라 레이드에 참가한 광나한이 가사를 오랬만에 입었다고 하며 병나한도 술파는게 업이라는 것으로 봐서는 나찰사 당시 인원들이 모종의 이유로 소림사에서 승려로 생활하고 있지는 않을 수도 있다.[6] 정황상 광/병나한이 나섰을 것으로 보이는데, 이미 그 이전 시간대에서 병나한이 사검존을 하수 취급했고, 비외사마존이 오검존 수준의 강자이므로 암살로 자신들의 우위가 자만이 아니었음을 증명한 셈.[7] 근데 둘의 진신실력 혹은 마기(...)가 너무 강해서 그냥 불가무공 자체의 공능으로 밀어내지 못했다 뿐이지, 사검존의 공격에 아무 손해도 보질 않았다.[8] 통상 다 채우면 9개[9] 비검맹은 사주의 몫이니 사검존의 목숨을 방치한다는 식으로, 언제든 따려면 딸 목인데 우리 나찰사도 다른 일로 바쁜게 있으니까 니 갈 길 가라며 축객령을 내린다. 물론 사검존은 매우 열폭.[10] 백무한은 십익이고 애초 나찰사 수좌이니 나찰사 중 최강자였을 것이다. 백무한에 맞먹는 나찰사 동료로서 제천대성으로 전향한다는 인물보다 당연히 약할 것이다. 남는 것은 광/병나한인데 광나한이 연배도 높고 포스는 훨씬 살벌하다보니 병나한을 최약으로 추정하는 것.[11] 그러나 전대 염라 레이드에서 광나한은 일월을, 병나한이 제천대성을 마크했기 때문에 실은 광나한이 최약체가 아니냐는 말도 있다. 다만 병나한이 제천대성을 상대하면서 무언가 기묘한 분위기에 말려들게 하여, 무력 외의 이유로 제천대성이 병나한에게 어떤 멘탈적인 약점을 잡혀서 그럴 것이란 의견도 있다.[12] 이는 광나한도 마찬가지다.[13] 화륜이 용린단의 배에 올라탄 것이라 그대로 방치만 해도 죽었을 정도였다[14] 병나한의 성정을 생각한다면 정말 귀찮아서 그랬을 수도 있다 싶을 정도로 등장 내내 권태에 쩔어있다.[15] 소림이 보유한 이능자가 있음을 암시하는 대목. 천리안도 소림의 소속이었다는 정황이 천잠에서 있었으니 천리안이 들었을 수도 있고 천이통 같은 다른 이능자가 있었을 수도 있다.[16] 제천대성으로 유력하게 추정되는 요괴소년은 포스는 잠시 보인 적 있지만 아무 전투씬이 없었다.[17] 사실 수좌 백무한이 십익이고 배신자가 팔황헤드 제천대성이라면 최약체가 이 정도 무력을 보이는게 전혀 이상하지 않다.[18] 그냥 역대가 아니라 그 태산북두 소림의 유구한 역사상 꼽힌 역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