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3년 김천에서 태어났으며 어려서부터 할머니와 어머니에게서 바느질의 기초를 배웠고 중학교 졸업 후 1970년대 초부터 본격적으로 옷 만드는 법을 배웠으며, 왕실 침방나인이었던 성옥염과 선복 스님에게 바느질과 누비를 배웠다. 이후 1980년대 초 15년간 경상북도 창녕에서 살면서 누비에 전념하며 다수의 제자를 길렀다. 그는 박물관의 유물과 구전으로 전해진 전통 기법을 아는 이들을 찾아가 배우는 등 명맥이 거의 끊긴 전통 누비를 되살리면서 1996년 누비장 보유자로 인정받았다. 동시에 국내 뿐 아니라 해외 전시회에도 작품을 출품하여 누비옷의 대중화에 앞장서며 누비 제작의 문화재적 가치를 선양하는데 이바지하고, 전통 누비 기법의 보존과 전승활동에 헌신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