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23 14:38:07

긴급경보방송

파일:일본 국기.svg
일본의 위기관리시스템
긴급지진속보
(긴급경보방송)
특별경보 J알러트


[ruby(緊急警報放送, ruby=きんきゅうけいほうほうそう)]
Emergency Warning System (EWS)

1. 개요2. 방송 조건3. 실제 사용의 예4. NHK 방송멘트5. 신호음6. 시험 방송7. 관련 문서

1. 개요

실제 작동 영상(시험 방송) 실제 방송 영상(NHK)
1970년대부터 시행하고 있는 일본재해대책기본법과 기상업무법에 의거하여 방재를 목적으로 하는 방송.

주로 쓰나미 발생 시 방송되며 주로 긴급지진속보 도중에 방송된다. NHK 긴급지진속보를 보는 중간에 파란 배경에 일본 전도와 함께 노란색, 빨간색, 보라색 선이 깜빡이는 화면이 바로 그것. 이전에는 보라색 선(대해일경보)이 빨간색 선 위에 흰 색 선을 하나 더 추가한 두 줄 형태로 나왔었다. [1]

긴급경보방송이 시작됐을 때, 특수한 신호가 송출되며 수신기가 달린 TV와 라디오가 자동적으로 최대 음량으로 전원이 켜지게 된다.

긴급경보방송은 쓰나미 경보와 쓰나미 주의보 두 단계로 나눠서 경보를 발령하는데, 쓰나미 주의보의 경우는 경보 차임이 울리지 않는다.

2. 방송 조건

  • 쓰나미 경보가 발령된 경우[2]
  • 도카이 대지진의 경계 선언이 발령된 경우[3]
  • 재해 대책 기본법에 의거, 각 자치단체[4] 수장이 피난 명령을 내린 경우

3. 실제 사용의 예

NHK에서는 긴급경보방송을 위성방송을 포함한 전체 TV 및 라디오 채널을 통해 진행한다. 제1TV에서는 일본어로 진행하고, 제2TV는 네 개의 언어, 영어, 중국어, 한국어, 포르투갈어를 음성으로 번갈아가며 방송한다. 예전에는 "긴급경보방송입니다"로 방송 개시를 알리고, "긴급 경보 방송은 종료되지만 계속 텔레비전이나 라디오에서는 지진해일에 대한 정보를 전해드립니다."라고 방송 종료를 음성으로 고지했었다고 한다. [5]

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 때에는 NHK와 각 지역 방송국과 주요 방송국, 그리고 속보 방송을 하지 않기로 악명 높은 TV 도쿄까지도 긴급경보방송을 진행했다.

4. NHK 방송멘트

사실 그동안 일본의 재난방송은 사회 질서유지를 위해 침착함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진행했었다. 그러나, 동일본 대지진 당시 초대형 규모였던 재난상황에 비해 방송이 너무 침착했던 나머지, 일부 시민들이 대피를 서두르지 않아 피해가 더 커졌다. 이로 인해, 긴급지진속보는 여전히 상대적으로 차분하게 방송을 하지만 쓰나미경보는 TV자막에 "すぐにげて!(당장 도망쳐!)", "[ruby(津, ruby=つ)][ruby(波, ruby=なみ)]! [ruby(避, ruby=ひ)][ruby(難, ruby=なん)]!(쓰나미! 피난!)" 이라는 자막까지 송출되고[6], 육성으로 쓰나미 경보 소식을 전하는 아나운서는 격앙된 톤으로 소리를 지르듯이 멘트를 하도록 규정이 변경되었다. 대표적인 예시가 2016년 후쿠시마 지진. 지진속보를 전달할 때와 달리 쓰나미 경보가 발령되면 갑자기 목소리 톤이 높아지고 다음과 같은 멘트를 말하며 대피 방송를 한다.
  • 도호쿠 대지진을 떠올리세요!
  • 목숨을 구하기 위해 바로 가능한 한 높은 곳으로 달려가세요!
  • 자신이 지금 있는 곳이 안전하다는 생각을 절대 하지 마세요!
  • 주변에 높은 지대가 없다면 높은 빌딩이나 바닷가로부터 최대한 멀리 떨어진 곳으로 도망치세요!
  • 도중에 멈추거나 되돌아가지 마세요!
  • 주변 사람들에게도 빨리 도망치라고 소리지르세요!
  • 경보방송을 듣거나 보고 있는 당신이 쓰나미 경보가 발령되었다는 사실을 즉각 주변에 알려야 합니다!

5. 신호음

긴급경보방송 시작시엔 이러한 시작 신호가 동반되는데, 이 신호는 도카이 대지진 주의 신호, 쓰나미경보 신호, 종료(테스트) 신호의 세 개로 나뉘어진다. 저 신호음은 아날로그 방송 당시의 신호음으로, 1024Hz와 640Hz[7]의 음을 변조시켜 전송하면, TV와 라디오가 자동으로 켜지게 되는 방식이다. 디지털 방송으로 넘어간 지금은 방송 신호에 긴급경보방송 시작 신호를 데이터화하여 보낸다. 그래서 현재 NHK를 제외한 민영방송들은 긴급경보방송 시작 시 신호음을 내보내지 않는다. [8]

6. 시험 방송

NHK와 대부분의 민영방송사는 긴급경보방송 작동 확인을 위해 한 달에 한 번 정도 시험 방송을 진행한다. NHK는 매달 1일(1월에는 4일) 11:59부터 12:00까지 송출하며, 민영방송은 매달 중 한 번 새벽의 방송 개시/종료 직전에 내보내는 경우가 대다수다. 다음은 NHK의 원고.
지금부터 긴급경보방송의 시험 신호를 NHK[9]에서 방송합니다. 긴급경보수신기를 가지고 계신 분은 수신기 신호가 수신되는지 확인해주십시오.
(신호음)
긴급경보방송 시험 신호를 전해드렸습니다. 이 긴급경보방송은 대규모의 지진이나 해일이 발생했을 때 자동적으로 TV나 라디오 스위치를 켜 정보를 전달해 드리기 위한 것입니다.
NHK 긴급경보방송 시험 방송(번역)

7. 관련 문서


[1] 동일본 대지진 뉴스때가 바로 보라색으로 개정 하기 이전 선을 썼었고, 뉴스를 보면 저런 형태로 나왔음을 확인할 수 있다. 워낙에 역사에 남을 대지진이라 일본의 동해안이 전부 빨간선에 흰색선을 겹친 모습이었다.[2] 가장 주요한 이유로 방송된다. 다른 경우는 제1종신호라고 칭하는 반면, 이 경우는 제2종신호라고 하여 구분한다.[3] 왜 경계 선언인데 이게 울리냐고 묻는다면, 도카이 대지진 항목의 영향 단락을 보자.[4] 도도부현 및 시구정촌[5] 출처: 일본어 위키 백과[6] 2022년 이후에는 EVACUATE! 라는 영문 자막이 추가되었다. 이게 최초로 쓰인 방송은 2022년 통가 해저 화산 폭발으로 인해 발령된 쓰나미 경보이다.[7] 각각 에 해당한다.[8] NHK는 긴급경보방송 시작 시 TV와 라디오를 일원화하여 방송하기 때문에 지금도 신호음을 발송한다.[9] 예전에는 각 지역별로 지역국 국명(예: NHK도쿄, NHK오사카, NHK나고야)이 나왔지만 지금은 NHK로 멘트가 통일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