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bgcolor=#000000><colcolor=#fff> 기무라 켄지 木村憲二 | Kimura Kenji | |
배우 | 박주형(아역:오병현) |
본명 | 기무라 켄지([ruby(木村,ruby=きむら)][ruby(憲二,ruby=けんじ)]) |
이명 | 종로경찰서 고등계장 기무라 경부 |
가족 | 父 기무라 타로 弟 기무라 슌지 |
소속 | 일본 제국 경찰 키쇼카이 |
계급 | 순사장(과거시점) 경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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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KBS2 수목 드라마 각시탈의 등장인물. 배우는 박주형.2. 작중 행적
기무라 타로의 장남. 종로경찰서 고등계장이며, 계급은 경부(경감). 과거 시점의 계급은 순사장(경장). 아버지의 뜻에 따라 경찰이 되었지만 모든 면에서 아버지의 한 수 아래이다. 물론 동생보다도. 게다가 아버지의 뜻을 거스르고 교사가 된 동생 기무라 슌지에게 열등감을 느끼고 있는데다, 조선인이면서 초고속 승진을 한 이강토를 못마땅하게 여기고 있다.[1] 때문에 이강토와 각시탈을 엮어서 이강토가 각시탈과 한패인 것처럼 보이게 하기 위해 온갖 수를 다 썼다. 이강토의 도발에 발작하고 넘어가는 모습을 보아 멘탈도 약하다.5화에서 각시탈을 이강산이라고 믿고, 이강산의 집으로 쳐들어가지만 아들을 살리기 위해 어머니 한씨가 달려드는 통에 실수로 오발, 살해하고 만다.[2] 실수였기 때문에 찝찝해하긴 했지만 딱 거기까지. 죄책감을 느끼지는 않았다.[3][4][5]
6화에서 드디어 각시탈 수사를 맡게 되었지만 얼마 안 가 각시탈을 쓰고 어머니의 복수를 하러 온 강토의 맨손에 무차별적으로[6] 얼굴 정면부터 시작해서 왼쪽 목과 광대뼈, 오른쪽 머리 위, 그리고는 명치에 수 차례 정권을 맞고 마지막엔 턱에 정통으로 주먹을 얻어맞는 등 수차례 구타당하고 실신한다. 직후 분노에 찬 강토가 내지른 각권을 맞고 목 울대가 부서져 피를 토하고 쓰러졌다. 이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눈도 감지 못하고 사망. 이후로 기무라 슌지가 눈을 감겨준다.
3. 평가
드라마 상으로는 작중 거의 피해자 수준이자 기무라 슌지를 악역으로 만든 장본인. 엄격한 아버지에게 인정받고자 열심히 노력했음에도 불구하고 아버지한테는 못마땅한 자식으로 구박만 받고[7] 경무국장 빽만 믿고 설치는 2등 신민에 불과한 부하직원한테 무시당하고, 각시탈한테 매번 털리는데다, 형이 아버지의 구박을 전부 받아주는 덕분에 소학교 교사나 하면서 조선 물건 수집하며 팔자좋게 지내는 동생한테까지 얻어맞다가[8] 결국 각시탈한테 3차례에 공격을 받고 맞아죽는 매우 가여운 캐릭터.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본인 입장이고, 조선인들 입장에서는 잘 죽은 악랄한 순사.켄지가 각시탈에게 죽고 나자 그동안 잘 묘사되지 않았던 타로와 슌지의 성격이 더 자세하게 묘사되었다. 피도 눈물도 없을 줄 알았던 타로는 못마땅한 아들이라지만 어쨌든 아들이라고 꺼이꺼이 눈물을 흘리고, 켄지와 사이가 좋은 편은 아닌 듯했던 슌지[9]는 가족으로서의 형은 사랑했었다고 하며, 심지어는 기무라 집안 유모도 그의 속사정을 안타까워하며 그의 죽음에 애도를 한다.[10] 결정적으로 켄지의 죽음을 기점으로 슌지는 각시탈에 대해 복수심을 품게 되고, 본격적으로 흑화하기 시작한다. 즉 이강산과 함께 작중 전개에 크나큰 단초를 마련해준 인물. 이강산의 죽음이 이강토를 각시탈로 만들었고 켄지의 죽음이 슌지를 순사로 만들어 동생들이 형들의 사후 빈자리를 채워나가면서 각시탈의 본격적인 전개가 시작된 것이다.
여담이지만 검도를 배운 경험이 있는 것으로 회상이 나오는데, 아버지나 동생이 걸핏하면 칼을 꺼내들고 싸우는데 비해 켄지는 칼보다 채찍이나 총을 주로 사용했다. 1화에서 도망가는 오목단을 향해 채찍질을 하는 것이 몇 안 되는 그의 간지나는 컷. 추리 능력은 물론이고[11] 전투 능력도 이강토나 슌지에 비해 많이 떨어진다.[12] 다만 작중에서 이강산을 가장 궁지로 몰아넣은 인물인데, 그의 정체에 매우 근접했을 뿐더러, 아예 순사들을 이끌고 집까지 처들어갔다. 이강산이 완전히 체념했을 정도. 양대 주인공인 강토와 슌지 모두 각각의 형의 죽음으로 각성하게 되었으므로 이강산과 켄지 역시 대립구도로 엮었을 가능성이 있다.
한글을 매우 잘 쓴다. 5화에서 이강토와 목단, 각시탈의 관계를 추리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 때 종이에 가나 문자가 아닌 한글로 이름을 적어놓았다. 18화에서 기무라 슌지가 경성역 지도를 펼쳐놓고 공개처형식에 각시탈이 나타날 경로를 연구하는데 '담사리'와 '각시탈'을 한글로 적어놓은 부분이 있다. 옥의 티라면 옥의 티이긴 한데, 켄지는 정체성은 분명 일본인이지만 조선에서 유년시절을 보냈고, 아버지 타로도 자식들에게 글을 가르칠 인물은 아니니 조선인 유모에게서 한글을 배웠다면 한글이 익숙할 수 있다.
[1] 이는 이강토를 밀어주는 콘노 고지와 타로가 대립관계인 것도 있다.[2] 어머니는 끝까지 저항했고, 이강산을 붙들고는 '정체를 밝혀선 안된다'는 의미로 몰래 고개를 저어보였다.[3] 고이소가 왜 한씨를 죽였느냐는 질문에도 그 여자가 달려들었다고 대답하는 등 죄책감이 없는 모습을 보여줬다.[4] 물론 이는 드라마상의 인물인지라 악랄하게 나온것으로 보이는데 아무리 당시 종로 경찰서 고등계가 드라마처럼 악랄하다고는 해도 드라마처럼 대놓고 저렇게 할 수는 없다. 물론 범인에 한정해서는 저렇게 아님 그보다 더 악랄하게 대할 수는 있겠지만 문제는 현재 켄지가 있는 곳은 일본 본토가 아니라 조선반도로서 아무리 일본인이 지배를 한다고는 해도 절대다수로는 엄연히 소수이기 때문에 만약 드라마에서처럼 저런다면 조선인 전체가 들고 일어날 판이다. 그렇게 되면 안그래도 독립군 때문에 조선총독부나 일본 본토나 골치가 아픈 상황에서 이런 일이 생기면 당연히 본토에서 가만히 있을 리가 없다.[5] 더욱이 당시에는 조선 사람들을 속이기 위해서라고는 하지만 내선일체라는 말을 본토에서부터 직접 외치고 있던 상황이니 만큼 일본인 고등계 형사가 조선인을 차별하고 학대해서 조선반도의 모든 조선인들이 들고 일어났다는 말이 나오게 되면 당시의 만주와 중국 본토에서 전쟁을 준비하던 일본제국 입장에서는 안그래도 바쁜 와중에 일이 더 생긴만큼 켄지를 절대 가만히 두지 않기 때문이다 물론 이는 어디까지나 조선 사람들을 위해서라기 보다는 중국과의 전쟁을 위한 자신들을 위해서기는 하겠지만...[6] 강토가 달려들자 권총으로 대응하려고 하긴 했다. 다만 리에의 의해 부상을 입어 손에 깁스를 했던 터라 결국 홀스터에서 총을 꺼내지 못하고 이내 얻어맞기 시작한다.[7] 심지어 아버지한테 각시탈에 대해 보고 하지 않은 것과 조선에 온 채홍주가 아버지가 모시는 우에노 회장의 딸인 것을 모르고 무례하게 대한 것 때문에 뺨을 총 2대나 맞았다.[8] 이 때 슌지를 각시탈이라고 의심하고 총을 겨누었기 때문에 슌지 입장에서는 빡칠 수 밖에 없었다. 물론 옹호하는 것은 아니지만 켄지 입장에서는 예전에 일본인이면서 경찰이라는 신분으로 독립군에게 자금을 지원해주거나 조선의 독립운동을 해오던 인물들이 아주 가끔씩은 있었고 부하인 이강토는 독립 운동가의 집안의 인물인데다가 슌지는 그런 이강토와 친형제 수준으로 친하고 심지어 조선의 아이들을 좋아해서 조선어를 가르치는 교사였기 때문에 의심을 해볼 만한 상황이었고 그 건을 들이 밀면 슌지도 할 말이 없어지긴 했지만 설사 그렇다고 하더라도 슌지가 각시탈이라는 제대로 된 증거는 커녕 그럴 듯한 증거조차도 들이밀지 못했기 때문에 문제가 된 것. 다만 그 이후에 각시탈이 나타나고 각시탈한테 두들겨 맞는 순간에 슌지가 형을 외치면서 각시탈을 쫓아갔기 때문에 슌지가 각시탈이라는 의심은 거두었다. 앞서 언급한대로 아무리 당시의 조선에서 활동하던 일본 고등계 형사가 상당히 악랄했다고는하나 제대로 된 증거가 없을 땐 아무리 의심이 가도 감시만 할 수 있었기 때문에 더더욱 더 켄지가 무능하고 생각없게 보이는 것. 다만 이는 어디까지 드라마상이니까 이렇게 대놓고 막나갈 수 있는 것이다 아무리 동생 및 부하 등과의 마찰과 열등감 등이 폭발했다고는 해도 저렇게 막나가면 그 누구에게도 옹호를 받지 못하고 권력남용이라면서 심란하게 까이기면서 까딱 잘 못하면 옷을 벗을 수도 있었던 상황이기 때문이다.[9] 극 중에서 딱히 우애 깊은 모습이 나온 적은 없었으며, 앞서 말한 것처럼 슌지를 각시탈이라고 의심을 하고 주먹다짐까지 했다.[10] 슌지의 말로는 켄지가 유모를 매일 구박했다고 하지만 유모는 매일같이 기댈곳이 없으니 자기한테라도 화풀이를 하고 싶어서 그랬었다고 말해서 슌지는 형의 그리움을 더 산다.[11] 이강토를 각시탈과 한 패로 엮는데 순전히 그가 싫어서 끼워맞춘 것이다. 이때는 되려 이강토에게 깨지고 망신당한 데다 동생 슌지마저도 자기 친구인 강토 편이나 들어줬다.[12] 물론 후에 슌지에게 제압 당하긴 했지만 나름 엎치락뒤치락 싸웠고, 나름 북해도 최고의 무사 집안의 장남으로 검도를 수련하는 등 기본 전투력은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