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리제 71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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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측 정보 | ||
위치 | 적경 | 18h 19m 50.8471s |
적위 | -01° 56′ 19.003″ | |
별자리 | 뱀자리 | |
물리적 성질 | ||
분광형 | K7 Vk[1] | |
거리 | 62.25 ± 0.02 광년 19.085 ± 0.006 파섹 | |
질량 | 0.57 태양질량 | |
지름 | 0.58 태양반경 | |
표면 온도 | 4,143K | |
운동 | 시선속도 | -14.53 ±0.44km/s [2] |
자전 속도 | 6.42 ± 0.78 km/s | |
나이 | 약 3억 년 | |
광학적 성질 | ||
겉보기 등급 | 9.66(9.65~9.69)[A] | |
절대 등급 | 8.20(8.19~8.23)[A] | |
광도 | 0.091 태양광도 [5] | |
HIP 89825, HD 168442, BD–01° 3474, NSV 106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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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현재 태양으로부터 약 64광년 떨어진 K형 주계열성이다. 지구에서 볼 때, 천구 별자리에서 뱀주인자리 동쪽에 위치한 뱀자리부분인 꼬리(Cauda)에 위치해 있다.2. 특징
태양의 0.58배 질량을 가진 주황색의 별로, 아직 3억 년 밖에 안된 나이의 젊은 별이다. 밝기는 태양의 9% 정도이며, 약 62광년 (19 pc) 정도 떨어져 있어서 겉보기 등급이 9.6이라서 맨 눈으로는 보이지 않는다.글리제의 근접 항성 목록에 들어가 있는 항성인만큼, 태양 근방에 있는 항성이라 생명체가 거주하기에 유리한 K형 주계열성이다보니 외계 행성이 있을지에 대한 연구도 진행 중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외계 행성이 발견되진 않았다.
2.1. 태양계 최접근
이 항성이 유명한 것은, 현재까지 관측된 항성들 중 태양계에 가장 가까이 접근할 항성이기 때문이다. 과거 연구에서도 글리제 710은 미래에 태양계에 접근 할 것으로 추정였다. 2010년의 연구에서는 접근 시기와 거리는 약 140만년 뒤, 0.32pc, 1광년 정도의 값이였다. 그러나, 2013년, 유럽우주국의 태양 근방의 천체 위치와 고유운동을 관측하는 목적으로 만들어진 우주 망원경 가이아(Gaia)의 관측 결과, 이 값은 매우 크게 줄어들었다. 2020년, 가이아의 관측 자료를 분석한 결과 약 128만년 뒤, 불과 약 0.051pc, 0.1666 광년 (10,520 AU)까지 접근 할 것으로 추정되었다. 이는 가이아 이전 값보다 6배나 가까운 거리이다.이렇게 가까이 접근하기 때문에, 글리제 710은 태양계 내부에서 밝게 보일 것이다. 최접근시, 지구에서 겉보기 등급은 -2.8등급까지 떨어져 맨눈으로도 쉽게 볼 수 있을 것이다. 이 값은 현재 지구에서 관측 가능한 항성들 중 가장 밝은 시리우스보다 약 3.6배 밝고, 행성인 목성과 화성의 최대 밝기인 충일 때와 비슷한 밝기이다. 또한, 지구에 최근접한 상태에서 매우 빠르게 음직이기 때문에 천체의 음직임인 고유운동은 최대 1년 1분(′)에 근접할 것이다.[6] 또한, 이 때의 글리제 710의 항성 표면의 각거리는 0.1초(′′)에 정도로, 명왕성의 최대 각거리정도로 크게 보일 것이다.
글리제 710의 태양계 최접근시 오르트 구름 통과 예상 경로 |
이러한 중력 교란은 오르트 구름 내부의 소천체들의 운동을 매우 크게 흔들어 놓을 것이다. 중심 천체인 태양과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에, 태양과의 중력의 연결은 상대적으로 약하다. 그리하여 주변 천체들의 영향을 받아 매우 쉽게 소천체들은 본 궤도를 이탈하게 된다. 이로 인해서 수 많은 소천체, 특히 장주기 혜성이 무더기로 태양 방향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극단적으로 커질 것이다. 이때, 목성형 행성과 플루토이드가 막는다고 하더라도 혜성이 한두 개가 아니기 때문에 내행성으로 수많은 소천체들이 들어올 것이다. 이러한 소천체들의 유입은 최소 100만 년간 이어질 것이며, 유입이 가장 많을 때에는, 지구에서 육안으로 볼 수 있는 혜성이 1년동안 평균 10개에 이를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따라서, 이 기간 동안 지구를 포함한 내행성의 많은 천체 충돌의 확률과 사건 수를 크게 늘릴 것이다.
항성이 직접 지나가는 오르트 구름 내의 천체들은 물론, 카이퍼 벨트 천체들도 교란될 가능성이 조금이나마 있다. 예측에 따르면, 희박하지만 1만분의 1의 확률로 1000AU 거리까지 접근하면서 카이퍼 벨트 거리인 40-60AU의 천체들에서도 중력 영향을 줄 수 있다. 이 경우에는 명왕성이나 에리스같은 외행성 천체들의 궤도도 눈에 띄일정도의 변화가 일어날 것이다.
[1] 뒤에 붙은 접미사 k는 주변에 있는 성간물질 때문에 스펙트럼에 흡수선들이 나타난다는 의미이다.[2] 시선속도가 음수인 것은 관측자, 지구로 그만큼 가까워지고 있다는 의미이다.[A] 미세하게 변하는 밝기로 인해 변광성으로 추정 중이다.[A] [5] 가시영역 광도는 절반인 0.045 태양광도[6] 달과 태양의 최대 각거리는 각각 34,32 초(′′)로 약 0.6분이기 때문에, 글리제 710은 최대속도로 음직일 때, 1년에 태양과 달의 각거리보다 더 멀리 음직일 것이다.[7] 현재 태양계에서 태양의 질량은 전체의 99.6% 이지만, 글리제 710이 접근하여 태양계에 포함되면 약 8/5 = 63% 까지 비중이 줄어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