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지생활을 하다가 우연히 만난 두노인 서씨와 김씨는 서로를 이용하겠다는 생각 하나로 같이 지낸다. 그들은 조작된 내기 장기판을 벌여 돈을 벌려하지만 금방 밑천이 드러나게 된다. 마땅한 호구지책을 찾고자 애쓰던 중 역전 모퉁이에서 벌어진 한 가출소년의 싸움을 구경하다가 소년과 알게된다. 두 노인은 프로급인 소년의 권투실력을 이용해 시합을 벌여 돈을 번다. 그러던 어느날 만신창이가 된 소년은 떠돌이 생활에 회의를 느끼고 집으로 돌아갈 결심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