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2-26 21:09:20

궁니르(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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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딘이 들고 있는 모습 로키가 들고 있는 모습

1. 개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 등장하는 무기로, 아스가르드왕권을 상징하는 무기다.

2. 작중 사용

2.1. 토르: 천둥의 신

서리거인들은 고대에 지구에 빙하기를 불러 일으키려다가 아스가르드인들과 전쟁을 벌였고, 이때 오딘이 궁니르의 빔을 쏴서 서리거인들을 쓸어버리는 모습이 보인다.

이후 오딘이 오딘의 잠에 빠져들어 한동안 행동불능에 빠지자 로키가 섭정으로 임명되어 궁니르의 소유자가 된다.

2.2. 토르: 다크 월드

5천 년 전, 스바르트알파헤임에서 있었던 다크 엘프와 아스가르드 사이의 전쟁에서 당시 아스가르드 왕이었던 보르가 휘하 병사들을 이끌면서 직접 들고 나왔다.

오딘이 직접 들고 나서서 왕궁에 침입한 다크 엘프와의 전투에서 사용하는데, 빔이 총구에서 발사되는 것이 아니라, 창날에서 발생한 에너지가 열선 형태로 방출되는 것으로 표현된다. 이 열선공격에 다수의 다크 엘프가 일순간에 갈려나가는 모습이 상당히 화려하다

2.3. 토르: 라그나로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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묠니르를 잃은 토르가 헬라와 싸웠을 때 이용했다. 헬라를 부르려고 궁니르를 바닥에 치면서 도발했는데 이때 울리는 중저음 소리가 꽤 멋있다. 이후 전투에서 놓치고 난 뒤의 행방은 모른다. 따로 챙긴 모습을 보이지 않았기 때문. 하지만 인피니티 워에서 한 번도 꺼내지 않은 걸 보면[1] 챙겨오지 않아서 아스가르드가 파괴될 때 함께 파괴된 것으로 추정된다. 아니면 박살난 행성의 잔해랑 같이 우주를 둥둥 떠다니고 있는 중이거나. 적어도 토르의 묠니르까지 악력으로 파괴한 헬라조차도 궁니르는 부수지 못 했던 점을 볼 때 파괴되지는 않고 우주 어딘가에서 떠다니고 있을듯 하다.[2]

이 작품에서 궁니르의 위력이 상당한 것으로 드러났는데 전까지는 아예 비벼보지도 못했던 상대인 헬라와 나름 합을 다투었으며 궁니르를 던져 헬라의 몸을 아예 꿰뚫어버리기도 한다.[3] 궁니르를 사용하는 사람이 강하면 강할수록 그 위력이 증폭된다는 것을 생각해본다면 토르가 각성한 뒤 사용했다면 더 잘 싸웠을지도 모른다.

3. 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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빔 발사
창의 날 끝에서는 빔이 발사된다. 애초에 가운데 창날에 날이 없고 그냥 총구 형태이다. 오딘이 쓰러진 이후, 로키의 수중에 들어가게 되고, 로키는 궁니르를 이용해서 서리 거인의 왕 라우페이를 죽이고, 토르와 싸우게 된다. 겉으로 보이는 모습은 그냥 가느다란 빔 한줄기를[4] 쏘는 초라한 모습인 데 비해서 그 위력은 서리거인 최강자인 라우페이조차 단 두 방에 증발시켜 버릴 수준이며[5], 토르조차 이 빔에 맞자 날아간 뒤 한동안 움직이지 못했을 정도.[6][7][8] 궁니르를 바닥에 내리치면 상당한 저음의 소리가 울려퍼진다. 안에 울림통이라도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꽤 간지난다.

또한, 둘 다 번개를 쏘는 것 때문인지 묠니르와 맞부딪힐 때마다 푸른 스파크가 화려하게 튀기는 것도 특징.

그 후, 후속작인 《토르: 다크 월드》에서는 디자인 자체는 변한 건 없지만, 창 끝에 파인 총구가 없어졌다.[9] 토르 2가 1에 비해 여러모로 그래픽적으로 많이 화려해지고 섬세해져서 제법 강렬한 포스를 풍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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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헤임달의 검인 호푼드[10]을 대신해 비프로스트의 열쇠로도 쓸 수 있었지만 토르: 라그나로크에서는 사라진 설정인지 헬라와 다른 아스가르드 인들이 사용법을 모르는 건지[11] 비프로스트의 열쇠로 사용하지 않는다. 혹은 1편에서 로키가 궁니르를 이용해 비프로스트를 악용한 일 때문에 그 후 오딘이 일부러 열쇠 능력을 삭제하거나 봉인했을 수도 있다. 아니면 헬라가 궁니르를 열쇠로 쓸 수 있다는 사실과는 별개로 호푼드를 적대 세력의 손에 남기지 않기 위해 그랬을 수도 있다. 또는 헬라가 궁니르를 정복 전쟁에 들고 나설 생각이었을 수도 있다. 비프로스트의 열쇠로 쓰려면 호푼드이든 궁니르든 계속 꽂아 두어야만 하는데, 아스가르드 왕권의 상징이자 라우페이를 빔 2방에 정리해 버리는 강력한 무기인 궁니르를 전장에 들고 나가지 못한다면 여러 모로 아까울 것이다.그 이전에 인피니티 건틀렛을 생성해서 스페이스 스톤을 끼우고 주먹을 쥐어 포탈을 열면 될 것 같은데 로키를 보아 맨손으로 테서랙트나 스톤을 쥘 수 있는 정도면 그냥 건틀렛 없이도 어떠한 부작용 없이 사용이 가능하다.

혹은 정식으로 계승 과정을 거치지 않으면 그 기능을 사용하지 못하는 것일 수도 있다. 작중에서 오딘 외에 궁니르를 사용한게 로키와 토르 뿐인데 이 중 정식 과정을 거쳐 아스가르드의 군주로 오른 이는 로키 뿐이며[12], 강력한 빔 공격과 번개를 두른 공격을 쓴 이도 로키밖에 없다. 헬라는 자기 말로는 합당한 후계자라고 하지만 애초에 반란 일으켜서 쫓겨난 인물이 쿠데타로 집권한거나 다름 없고 토르는 이 시점에선 왕도 아니었다. 게다가 토르는 애초에 번개에 익숙한 인물이고 자신보다 훨씬 강한 헬라에게 전력을 다해 싸우지 않을 이유가 없는데 궁니르를 단순한 창으로만 활용했다. 오딘은 묠니르가 자의적인 판단에 따라 주인을 가리도록 마법을 걸었는데, 그가 쓰는 매우 강력한 무기인 궁니르에도 이런 식의 (정당한 아스가르드의 군주만 사용할 수 있는) 마법이 걸려있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다.

혹은 묠니르와 스톰브레이커가 자체적으로 번개를 발사하는 게 아니라 토르 본연의 힘을 다루게 해주는 것에 불과하듯, 궁니르의 강력한 광선은 오딘 본연의 힘이고 궁니르를 통해 발사하는 것일 수도 있다. 즉 묠니르의 토르의 힘이 걸려있듯이 오딘의 힘이 궁니르에 걸려있고, 정식으로 섭정이 되어 궁니르를 사용할 수 있게 된 로키는 궁니르에 걸린 오딘의 힘을 이용하는 것일 수 있다는 것.[13] 실제로 오딘이건, 로키건 궁니르에서 광선을 뿜을 때는 노란색의 힘이 뿜어져 나오는데, 오딘이 자신의 권능을 이용해 토르의 힘을 빼앗고 그를 추방할 때도 마찬가지로 그의 손에서 노란색 광선이 뿜어져 나왔다. 그런데 이때 오딘은 궁니르를 손에 들고 있지 않았다. 아스가르드인들은 마법을 이용할 때 고유의 색이나 형태로 묘사되는데[14], 오딘이 궁니르를 손에 쥐었을 때나 쥐지 않았을 때나 동일하게 노란색 광선으로 표현되는 마법을 쓴다는 것은 '오딘의 마법=노란색 광선'으로 볼 수 있단 의미가 된다.


[1] 사실 궁니르를 써서 타노스 일당과 싸웠다고 해도 이길 가능성은 없었을 것이다. 블랙 오더 멤버들이라면 몰라도 타노스는 상처 하나 입지 않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2] 다만, 묠니르는 사실 토르가 너무 무지성으로 내던졌다가 잡힌 거라서 비교가 힘들기는 하다. 묠니르도 토르가 직접 쥐고 상단 짤방 마냥 싸웠으면 그렇게 허망하게 박살나지는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3] 그러나 헬라는 이미 에인헤랴르전에서 평범한 에인헤랴르가 찌른 제식 창에도 상체를 궤뚫렸기 때문에 궁니르 정도로만 해칠 수 있는 건 아니다.[4] DVD에서는 창날 자체가 번쩍이며 열선 형태의 빔이 쏘아져 나가는 것으로 바뀌었다.[5] 라우페이는 서리거인 중에서도 특출난 신체스펙을 지니고 있어서 조롱을 들은 토르가 망치로 어퍼컷을 먹여 날려버렸으나 뼈 하나 부러지지 않았다. 묠니르의 타격은 그 헐크나 타노스에게도 데미지를 준다는 것을 생각하면 상당한 내구력임을 알 수 있다.[6] 게다가 이때 로키가 살의는 보이지 않았기에 약하게 쐈을 가능성이 있는데, 토르는 이 빔을 맞고서 로키가 말을 타고 비프로스트로 달려가 작동시킬 때까지 뒤쫒아오질 못했다.[7] 토르가 의식을 잃은 경우는 분노한 헐크의 사정없는 펀치, 헬라의 목조르기, 타노스의 펀치+뻗어누울 정도로 지친 상태에서 맞은 발차기, 파워스톤의 에너지 폭발, 중성자별의 빔 1분 버티기 발키리의 전기충격기정도여야 한다.[8] 오딘이 사용할 시 더욱 강력할 가능성도 있다.[9] 사실 《토르: 천둥의 신》에서도 후반부에 등장하는 궁니르는 총구가 파여있지 않다.[10] 북유럽 신화에 나오는 헤임달의 검 호푸드(Hofuð/Hofud)를 변형한 이름이다. 한국에서는 희망을 뜻하는 호프눙(Hoffnung)이라는 독일어 이름으로 알려져있지만, MCU 위키에는 분명히 호푼드(Hofund)라는 이름으로 서술하며, 마블 코믹스에 등장했을 때부터 이 이름이었다고 한다. 한국에서 퍼진 '호프눙'이라는 이름은 단순한 몬더그린으로 보이는데, 북유럽 신화를 토대로 한 작품에서 독일어를 쓸 리가 없고 실제로 한국 외에는 이 이름을 사용하는 곳이 없기에 번역가의 실수로 보인다. 당연하지만 독일에서조차 호프눙이 아닌 호푼드라는 이름으로 소개된 상태이다.[11] 그런데 로키도 알고 있는 사용법을 헬라가 모른다는 것도 이상하다.로키는 오딘이 궁니르를 비프로스트의 열쇠로 쓰는걸 봐서일지도[12] 토르를 쫓아낸 방식이 속임수라는 점을 제쳐두고 보면 이때 로키는 100% 적법한 아스가르드의 지배자였다. 그는 이 시점에서 유일하게 결격 사유가 없는 오딘의 적법한 아들이자 왕자였으며, 제1계승자인 토르는 추방되어 왕권을 요구할 자격이 없었다. 이 때문에 삭제 장면에서 그의 어머니 프리가는 로키에게 궁니르를 주면서 섭정으로 임명한다. 이 때문에 워리어즈 쓰리는 물론 아스가르드의 충신이자 로키를 탐탁치않게 여기는 헤임달조차 아무런 토를 못 달고 충성을 맹세했다.[13] 엔드게임에선 오딘이 올파더의 이름으로 묠니르에 건 '이 망치를 든 자가 자격이 있다면 토르의 힘을 갖게 되리라'란 의미가 완전히 드러나는데, 보통 아스가르드인보다 후달리는 신체 스펙인 캡틴 아메리카가 초인적인 완력과 번개의 힘, 즉 토르의 힘을 쓰게 된다. 더 거슬러 올라가면, 벌을 받아 신의 힘을 잃었던 토르 본인 역시 묠니르를 들고 자신의 힘을 (일부) 찾았다. 즉, 오딘은 무기에 마법을 걸어 다른 이의 힘을 빌려쓰게 할 수 있다. 이를 생각하면 궁니르 자체는 묠니르처럼 특수능력이 따로 있는 무기가 아니라, 왕권의 상징으로서 정식으로 궁니르를 물려받은 로키는 왕위와 함께 궁니르에 담겨있던 오딘의 올파더로서 힘의 일부를 받고, 그렇지 못한 토르가 이를 단순한 창으로 이용한 것일 수도. 혹 오딘이 궁니르에 본인의 힘을 걸어놓은 것이라면 오딘이 죽음으로서 궁니르에 걸린 권능이 사라졌으므로 단순한 창으로 변한 것일 수도 있다. 이 경우에도 토르가 단순 무기로만 사용하는 것, 헬라가 궁니르를 무시하는 것 모두 설명이 된다. 일단 이러한 특수한 무기는 주인과 힘이 연동된다는 것은 토르 시리즈 내내 묘사되어 왔었다.[14] 로키와 헬라가 마법을 쓸 때는 항상 녹색이 나오며, 클래식 로키가 포탈을 쓸 때도 녹색 포탈을 소환했다. 토르가 환복 마법을 쓸 때는 번개가 몸을 감싸고, 로키가 환복 마법을 쓸 때는 녹색 효과와 함께 환복이 이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