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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4B0082><colcolor=#ffffff> 장르 | 애니메이션, 모험, 액션 | |||
원작 | 토리야마 아키라 | |||
감독 | 하시모토 미츠오 | |||
작화 감독 | 마에다 미노루 | |||
각본 | 코야마 타카오 | |||
음악 | 키쿠치 슌스케 | |||
제작사 | 토에이 동화 | |||
개봉일 | 1991년 7월 20일 | |||
상영 시간 | 47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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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드래곤볼 Z 극장판의 다섯 번째 작품.한국에서는 투니버스에서 《우주 최강자의 대결》, 대원방송에서 《상상을 초월한 최강 vs 최강》이라는 타이틀로 더빙 방영했다.
2. 줄거리
프리저가 죽은 후 지구에 돌아와있던 오공에게 쿠우라라는 외계인이 자신의 친위대를 이끌고 나타난다. 쿠우라는 프리저의 형으로서 프리저의 복수가 아닌 사이어인 주제에 최강인 자신의 일족을 이겼다는 것이 못마땅해서 일족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손오공에게 싸움을 거는데...3. 특징
초사이어인 손오공의 극장 데뷔작품이다. 원작에서는 지구에 오자마자 트랭크스에게 썰려 실현되지 못했던 오공과 프리저의 2번째 싸움을 모델로 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쿠우라의 경우 여러모로 프리저의 형제답게 자신의 친위대를 거느리고 있거나 변신을 하고 데스볼과 유사한 필살기를 사용하는 등 프리저와 유사한 점이 많으나 프리저와는 달리 열혈스러우면서도 싸늘한 목소리[1]에 프리저보다 한번 더 변신 횟수가 많다는 점에서 프리저보다 더 강력한 적이라는 어필을 한다. 그러나 분량문제로 이미 몇 번 변신된 상태[2]로 등장하는지라 좀 아쉬운 부분.
프리저 편 이후이기는 하나 베지터는 등장하지 않는다. 또 극장판 중에서는 카린탑의 카린과 야지로베가 등장하는 드문 작품이다.
드래곤볼 구극장판이 스토리적으로는 그리 좋지 못한 평을 듣지만 작화와 연출, 액션 등 화면 퀄리티만은 TVA와 비교를 불허하는 높은 품질을 자랑하는데, 이 작품은 예외적으로 영상미 면에서 역시 평가가 뒤떨어지는 편이다. 예를 들어 쿠우라 기갑전대가 오공을 위협하려고 숲에 마구 공격을 퍼붓는데 광선 효과만 나오고 배경에서 파괴 연출이 부족하다. 우선 바로 전의 작품들인 지구 통째로 초결전이나 초사이어인이다 손오공과 비교해봐도 작화가 좀 떨어지고 TV판 드래곤볼과 비교해도 별로 나을게 없는 수준이다. 상영 시간도 가장 짧다. 게다가 손오공이 초사이어인으로 각성 직후 쿠우라를 노려보는 장면과 쿠우라의 손을 잡아채는 모습은 원작과 애니메이션에서 했던 것과 상황과 구도가 거의 똑같다. 어찌 보면 셀프 패러디 또는 극장판 제작진의 원작 오마쥬겠지만. 다만 전체적으로 엉망인 것은 아니며, 중간중간 높은 수준의 작화를 뽑아내는 부분도 꽤 있다. 문제는 타 극장판에 비해 좋을 때와 좋지 못할 때의 기복이 유독 심하다는 것.
이전 작들과는 달리 적들도 잡병이 전혀 나오지 않고 쿠우라와 쿠우라 기갑전대 3인의 총 4인이라는 단촐한 구성을 가지고 있으며 Z전사들도 크리링, 피콜로 정도만 나오고 있다. 피콜로의 대활약을 제외하면 다른 Z전사의 팬들에게는 아쉬운 점이 많다.
스토리 마저도 다소 억지스럽게 손오공을 부상시키고 손오반이 선두를 가지러 갔다오는 전개로 시간을 끄는, 그야말로 TV판 드래곤볼 같은 따분한 전개가 끼어 있다.
그리고 프리저와 싸운 이후의 시간대 배경이라면 이 시기의 오공은 손쉽게 초사이어인으로 변할 수 있는데 이 극장판 애니메이션에서 쿠우라랑 싸울 때에도 초사이어인으로 변하지 않고 계왕권 상태에서 싸우는 모습을 보이다가 막판에 가서야 초사이어인으로 각성한다. 원래대로라면 쿠우라가 부상당한 피콜로를 공격하며 오공을 도발할 시점에서 이미 초사이어인으로 각성해야 옳을 것이다.[3] 쿠우라가 최종 형태로 변신하자 계왕권을 쓰는 오공이 그냥 일방적으로 얻어맞다가도 초사이어인이 되자 강력한 최종 형태의 쿠우라도 밀리는 모습을 보이면서 프리저보다 근소하게 강할 뿐이라는 인상마저 주기도 한다. 차라리 최종 형태로 변신하기 전의 쿠우라가 초사이어인 상태의 오공에게 일방적으로 얻어맞다가 최종 변신 후의 쿠우라가 초사이어인 오공이랑 호각이상의 대결을 펼치다 오공이 기적적으로 승리하는 연출이었으면 더 나았을지도 모른다.
다만 본작의 오공은 프리저와 싸웠을때보다 더 강하고, 게다가 죽다 살아나서 더 강해지는 사이어인의 특성 덕분에 쿠우라와 대결할 때 더 파워업했다. 그리고 쿠우라가 오공에게 밀리는 모습도 아주 잠깐이고, 금방 냉정을 되찾아서 웃으며 오공의 실력을 평가하기까지 했다. 쿠우라가 최종형태로 변신한 상태에서 초사이어인이 되기전의 오공을 상대로 장난치듯이 싸웠던 것을 생각하면 풀파워가 아니라고 해도 이상하진 않다. 실제로도 쿠우라는 초사이어인이 된 오공의 실력을 평가하자마자 기공파로 일시적으로 오공의 시야를 가린다음 필살기인 슈퍼노바를 날리는데 초사이어인으로 변신한 오공조차도 슈퍼노바를 막는데 매우 힘들어했다.
결과적으로 에네르기파를 발사해 슈퍼노바를 밀어낸 다음 쿠우라를 태양까지 날려보내 죽이는데 성공하지만 그후 오공은 완전히 탈진하여 초사이어인 상태까지 풀리며 쓰러진다. 나메크성에서 풀파워 프리저와 싸울당시의 초사이어인 오공이 프리저를 쓰러트리는 순간까지 탈진하지 않았던걸 생각하면 확실히 쿠우라는 당시의 프리저보다 훨씬 강한 적이었다는걸 알수있다.
결론적으로 극장판이라기에는 좀 모자라고 TV 스페셜 정도 수준의 작품. 실제로 TV스페셜인 버독 편의 영상이 도입부에 그대로 들어가 있다.
하지만, 상기한 단점들과 떨어지는 퀄리티에도 불구하고 메인 악역인 쿠우라의 엄청난 매력으로 드래곤볼 구극장판 중에선 상당히 성공한 작품 중 하나다. 오히려 이러한 악조건 속에서도 브로리, 오지터와 인기를 앞다투는 쿠우라란 캐릭터의 완성도가 신기할 정도.
극장판 전작들과 달리 국내엔 제때 소개되지 못한 비운의 첫 작품이기도 하다. 애니메이션을 수입하던 대원동화(지금의 대원씨아이)에서 전작인 손오공은 초사이어인까지만 수입하고 한동안 극장판 비디오가 안 나오고 있다가, 본편을 건너뛰고 100억 파워전사들의 대결을 출시했던 것. 덕분에 본편은 이후 투니버스에서 정식으로 방영하기 전까지 국내에 필름북 형태로만 소개됐다. 대원동화와 토에이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100억 파워전사들의 대결 이후에 개봉한 극장판들은 대원에서 비디오로 출시되지 못하고, 마찬가지로 필름북만 나오다가 투니버스와 애니박스를 통해 겨우 국내에서 정식으로 방송될 수 있었다.
4. 원작과의 비교
- 쿠우라 편은 드래곤볼 대전집 6권에는 인조인간전 이전의 3년 동안의 시간대라고 되어있다. 상당히 여유가 많은 시간대라서 원작과의 모순이 적은 편이다.
- 당연히 이 극장판도 모순은 있다. 손오공은 프리저를 이기고 나서 지구에 도착한 상태인데 원작에서는 나메크성에 다녀온 후 손오공은 마음대로 초사이어인으로 변신할수 있지만 극장판에서는 초사이어인으로 마음대로 변신을 못하고[4] 후반에만 변신한다. 그리고 오반은 베지터전에서 이미 꼬리가 잘리지만 여기선 꼬리가 있는채로 나온다.[5] 굳이 따지자면 구극장판들은 패러렐 월드이기 때문에 원래부터 설정오류의 끝판왕인 대전집을 무시하고 나메크성에서 탈출할 때 야드레트 성으로 가지 않고 지구로 무사히 탈출해 얼마 지나지 않은 시기라고 가정하면 아직 초사이어인에 익숙해지지 않은 것도, 베지터가 없는 이유도 애니의 우주로 나가 수련하고 있다는 설정을 써먹으면 납득 가능하다.[6] 혹은 프리저가 원기옥에 버티지 못하고 그대로 죽어버린 세계라는 추측도 있다. 사실 모든 극장판이 이런 느낌의 가정하에 이뤄진 IF 스토리라고 보는게 옳다. 무엇보다 극장판 개봉 시점이 애니메이션과 단행본 출판 기준 프리저 편이 다 끝나기도 이전이었다.
5. 등장인물
- 피콜로: 이번 작품도 전작과 같이 피콜로의 활약이 대단하여 피콜로 팬들에게 평가가 좋다. 결과적으로 쿠우라 기갑전대를 모두 쓰러뜨린 것은 피콜로였는데, 우선 도레와 네이즈를 여유롭게 쓰러뜨리고 사우저도 쿠우라가 난입하기 전까지 전혀 밀리지 않았다. 쿠우라를 쓰러뜨린 뒤 탈진한 오공들 앞에 사우저가 나타나 일행이 위기에 빠졌을때 마관광살포로 쓰러뜨려 구해주며 활약을 마무리한다.
- 크리링: 피콜로를 제외한 다른 Z전사들이 모두 불참한 가운데 유일하게 등장. 초반에 오공 부자와 함께 캠핑을 나왔다가 쿠우라 기갑전대에 기습을 당해 리타이어 당하지만, 이후 오룡과 하이야 드래곤을 이끌며 오공을 수색한다. 나중에 선두를 기습 공격으로 태워버린 사우저에게 대항하는 등, 피콜로만큼은 아니어도 쏠쏠히 활약한다.
- 카린: 오공이 오반을 감싸다가 부상을 입자, 선두를 받으러 하이야 드래곤을 타고 카린탑을 찾아온 오반과 만난다. 이 와중에(?) 오반의 실력을 조금 시험해보려 하지만, 야지로베가 선두를 주는 바람에 그냥 줬다.
- 야지로베: 카린탑에서 오반에게 선두를 준다. 선두 주머니 이외에도 야지로베가 한 알 던져준 선두를 오반이 주머니에 넣어두는데, 이걸 나중에 오공이 먹게 된다.
- 하이야 드래곤: 오반을 태우고 카린탑까지 날아가는 활약을 했다. 도중에 힘이 빠져서 허덕대다가 오반이 준 선두를 먹고 힘을 내지만, 그 때문에 전투력을 눈치챈 쿠우라 기갑전대에게 공격당했다. 이번에도 죽지는 않은듯.
[1] 성우는 나카오 류세이로 프리저와 동일한 성우이다.[2] 통상적으로 제 4형태라고 통칭한다. 프리저의 최종형태[3] 다만 이 시기엔 아직 TV판 애니메이션이 프리저편을 방영중이었다는걸 감안해야한다 초사이어인으로 쉽게 변신하는 건 인조인간편 시작점에서야 나왔다. 그리고 고분고투하다가 막판에 초사이어인으로 변신해서 승리하는게 애들 입장에선 임팩트를 주기 쉽다. 오공이 쉽게 변신해서 쿠우라를 처리하면 오히려 더 허무했을 것이다[4] 심지어 쿠우라가 손오공이 초사이어인으로 변신하지 못하게 방해한 장면마저도 없다.[5] 전투에 입문 후 꼬리가 있었던 시기가 베지터전 때 잠깐뿐이어서 내성을 기를 여유가 부족했던 만큼 잡히고 약해지는 모습이 유일하게 나온다.[6] 인조인간 편 초반에 트랭크스가 오공이 마음대로 초사이어인으로 변신할 수 있냐고 물었을 때 오공이 처음에는 마음대로 변신하지 못했지만 나중이 돼서야 자유롭게 변신할 수 있게 되었다고 대답하는 장면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