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공식 홈페이지 인물 소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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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딱서니 없는 날라리 피아니스트. 아니, 그냥 피아노전공자. 멘델스존 교향곡 4번 ‘이탈리아’ 1악장 알레그로 비바체! 딱 그런 느낌의 여자다. 마놀로 블라닉을 신은 스타카토 워킹. ‘라(A)' 음역대로 들리는 까르르 웃음소리. 쨍한 화사함. 구김살 없는 단순함. 맑고 예쁘고 자신만만하며 사랑스럽다. 어떤 테러블한 상황에서도 타인을 웃을 수 있게 만드는 것이 그녀의 매력. 농담도 잘하고, 한없이 진지한 분위기에서 돌발 행동으로 산통 깨는 데 선수다. 꼬인 데가 없어 사람의 이면의 말을 헤아려 듣지 못하며, 남의 눈치 볼 일 없고 풍족한 돈으로 모든 것을 가질 수 있었기에 세상 무서울 것 없는 삶을 살았다. 어려서부터 받은 아빠의 무조건적이고 맹목적인 사랑이 지금의 라라를 만들었고, 라라 또한 아빠 말이라면 일단 듣고 보는 파파걸이다. 아빠가 피아노를 치라 해서 재능도 없는 피아노를 20여년 넘게 쳤으며, 아빠가 급하게 결혼하라 해서 3개월 전에 선 본 남자와 결혼을 코앞에 두고 있기도 하다. 그렇다. 라라는 생각하는 대로 사는 것이 아닌, 사는 대로 생각하는 사람이다. 심사숙고와 번뇌가 필요 없는 삶을 살아서 그렇기도 하지만, 타고난 성정 자체가 워낙 단순하기도 했다. 이렇게 평탄했던 라라의 인생 앞에 상상할 수도 없는 거대한 파도가 밀려오고 있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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