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07-12 14:41:23

공손승(용비불패)



만화 용비불패의 등장인물.
침술에 관해서라면 화타조차 접어준다는 신의. 잔월대마에게 치명상을 입고 겨우 목숨만 붙어온 채로 용비가 후송해온 구휘를 치료하면서 첫등장한다. 치명상을 입고 마기에 당해 당장 죽어도 이상하지 않은 상태의 구휘를 가까스로 살려낸다. 그런데 치료과정에서 구휘가 좀 역겨운[1] 일을 자행하는 바람에 참지못하고 밖에 나가 구토를 하면서 카리스마를 날려버렸다.[2] 그 후로는 주로 해설자 역할의 노백 옆에서 딴지를 거는 기믹을 수행.

자신이 모시는 분이 유독 용비에게만은 한없이 너그러운 것에 대해 불만이 많다. 용비가 아무리 많은 돈을 빚진뒤 갚지 않아도 아랑곳 않고 계속 용비를 지원해주는 '그분'의 심중을 이해하지 못한다. 게다가 새파랗게 젊은 용비가 '그분'께 하대까지 하니 속이 뒤틀릴 지경.

용비불패 외전에서도 초반부에 충실히 기믹을 수행한다. 외전 5권에서는 용비를 또 치료해주기도 하며, 그리도 싫어하던 용비가 웬일인지 자신에게 감사의 인사를 하고 떠나자[3] 감동받아서 "생각만큼 아주 막되먹은 놈은 아닌 모양일세? 다음엔 십전대보탕이라도 해줄까?" 라고 흡족해하기도 한다. 여기까지는 그냥 개그성향이 강한 의원 역할이었는데, 외전 7권에서 갑자기 간지를 폭발시켰다. 황실 내명부의 숨겨진 최강의 살수집단인 '망향척살단'을 경공으로 실컷 농락하다가, 제갈무후(제갈량)의 오행진을 자기식으로 변형한 진에 가둬버리기까지 한다.[4] 게다가 구휘의 기습을 피하기까지 한다. 슈퍼닥터 K인가?

작중 일각의 언급에 따르면 중원 의료계를 바꾼 존재이며 덕분에 의원들에게는 신의로서 군림하나 보다. 때문에 스스로 의학 전공자라는 일각은 공손승에게 마치 신을 대하는 듯한 태도. 실재로 소문만 무성하거나 그냥저냥 뛰어난 수준이 아니라 정말 '신의'라는 이름에 어울리는 실력을 가지고 있어, 온 몸의 혈맥이 끊어진 구휘를 치료해냈다. 이후 구휘가 잔월대마의 마공에 심한 상처를 입었음에도 마공 특유의 상처가 썩어가는 등의 후유증이 나타나지 않았는데, 이를 살핀 헌제양에게서 구휘의 절륜한 체력과 신선 수준에 달한 공손승의 치료덕에 내성이 생긴 덕분이라는 언급이 나온다.

개방의 해결사가 그의 이름을 듣자 놀라며 나이가 매우 많다고 말하는 것을 보아 보기와는 다르게 의외로 나이가 많은 모양인 듯[5] 하며 명성도 매우 높은 듯하다. 그 후에 그가 모시는 사람에 더 놀랐지만 말이다.

놀랍게도 화타의 의서인 청낭서의 일부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이걸 미끼로 일각을 꼬셔서 대장군부의 살수들을 막게 했다.[6]

그리고 후속작 고수 2부 34화에서 구휘에 의해 언급된다. 구휘는 '공손 영감' 이라고 부르며 자신의 딸을 살펴보기 위해 불렀는데 아직 오지 않고 있다고. 노망으로 오락가락한다더니 오다가 또 돌아간거 아니냐고 까인다.[7] 또 공손승에게 받아온 신단을 먹여서 용비를 살렸다고 한다.[8] 그리고 용비는 홍예몽한테 쳐맞고 있다

또한 고수의 등장 캐릭터인 흑란이 공손승의 후손인 것으로 밝혀졌다[9]. 다만 그 둘이 구체적으로 어떤 관계인지는 불명이다. 흑란이 공손승을 가리켜 말할때 '할아버지'라고 한게 전부. 연재가 좀 더 진행되면 밝혀질 것으로 추정된다. 2부 85화에서는 흑란이 공손가의 비기라 불리는 '오행사망진'으로 천곡칠살 두명을 함정에 빠뜨리기도 하는데 아마도 용비불패 외전 당시 등장했던 공손승의 진과 같은 것이라 추측된다.

이름은 공손승에서 따왔는데 생긴 것은 어째 포청천 드라마의 공손책을 닮았다.
[1] 비룡이 대신 씹어준 음식을 무의식중에 적극적으로 받아 삼켜먹었다. 뿐만 아니라 잠시 멈추는것 같더니 혀를 폭발적으로 뽑아내어 비룡의 혀를 통째로 감아서...(이하생략) 이거 딥키ㅅ...[2] 그런데, 사실 구휘가 한 행동은 다른 사람들이 봤을 때에도 충분히 역겨운 일이기는 하다. 즉. 개나 말이 먹다 뱉은 걸 사람이 그대로 맛있게 먹는 걸 본다면 누구나 이럴테니. 극중 공손승 제자들도 이걸 보고 우리도 못 참겠다면서 울며불며 같이 토할듯이 달아났다...구휘는 치명상을 입고 비몽사몽 상태에서 여래불상이 밥을 주는 환각으로 보았기에 배고프던 그가 이걸 좋아라 받아먹은 거였는데 문제는..다른 사람들이 주는 먹을 걸 뱉어버리고 오로지 비룡이 저렇게 주는 것만 먹었던 것. 본인은 몸이 나아진 뒤에 전혀 기억이 없다.[3] 빈말이라도 감사의 표시를 한번 해주라고 황금충이 용비에게 일러두었던 상태[4] 확실히 외모나 옷차림 등을 보면 왠지 제갈량과 비슷한 느낌이 든다.[5] 뛰어난 의술로 동안을 유지했던듯. 개방 해결사가 말하길 그 나이에 그 얼굴이면 엄청난 동안이라고...[6] 그런데 정작 일각은 싸우지는 않고, 일행인 개방의 해결사와 장운이 싸우는 모습을 구경하며 인물 평가나 하고 있었다. 일각의 능글맞은 캐릭터성을 보여주는 예.[7] 용비불패 외전에서 개방의 해결사가 공손승에 대해 말할때, 그 나이에 그 얼굴이면 엄청난 동안이라 놀랄 정도였으니 보기와는 다르이 이미 전작에서부터 나이가 꽤 들어있던 캐릭터다. 게다가 고수 시점이 용비불패 시점에서 최소 50년은 넘은걸로 언급되는 걸로 봐선 살아있는 것도 신기할 정도로 나이가 많고 충분히 노망걸릴 수 있을법 하다.[8] 일단 용비가 홍예몽에게 맞고 암벽 옆의 계단까지 한 번 추락했는데도 거동을 할 수 있을 정도로 회복한 걸 봐선 상태가 많이 호전된듯하다. 오오 신의 오오 (대마교전에서 용비가 아수라혈교의 마공에 당해서 몸이 안 좋아졌다는 추측이 있었고, 그 마공이라 하는 물건은 맞았다간 몸이 썩어갈수도 있는 위험한 무공이다.)[9] 공손승과 흑란 모두 평상시에는 개그 캐릭터 속성이 강하지만 진지할때는 경공과 진법을 통하여 간지를 내뿜는 점 마저 매우 흡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