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10 00:45:28

골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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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포 소기관
Organel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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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Golgi apparatus
Golgi body

파일:external/micro.magnet.fsu.edu/golgifigure1.jpg

세포 소기관 중 하나. 이탈리아의 의학자 카밀로 골지(Camillo Golgi)가 발견하여 그의 이름을 따서 골지체(Golgi complex)라고 부른다. 하지만 이러한 어원을 모르는 많은 학생과 선생이 골지를 한자어로 오인해 된소리되기시켜 [골찌체]로 발음한다.

골지체는 납작한 모양의 소낭인 수겹의 시스테나로 나누어져 있다. 골지체에서 소포체에 가까운 부분은 cis 방향이라고 하고, 세포막에 가까운 부분은 trans 방향이라고 한다.

소포체에서 출발한 단백질들이 중간에 한 번 정돈되는 중간경유지점 이라고 볼 수 있다. 또한 더 분화된 소형 막구조체(리소좀, 엔도솜, 퍼옥시좀)들을 만들어내는 곳이기도 하다.

그 밖에도 cis 면부터 시작해 각 시스테나들을 거치면서, 소포체에서 전달된 단백질들은 당화, 즉 당을 붙이는 과정을 겪는다.[1] 당화는 기본적으로 단백질이 멋대로 분해될 위험을 줄여준다. 단백질이 골지체에 도착하면 N-당화가 일어나는데 단백질이 어디서 왔는지에 따라서 붙는 당이 조금 다르다. 붙는 당들은 올리고당들이다. 그리고 N-당화와는 구분되게, 트레오닌의 산소에 당이 결합하는 O-당화도 일어나는데, O-당화는 나중에 프로테오글리칸(proteoglycans)를 형성하는데 중요하게 쓰일 뿐더러[2], 리소좀 안에서 단백질을 녹이는 효소들인 가수분해효소가 멋대로 발현되는 걸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골지체의 또 다른 기능은 소포체에서 실수 혹은 의도적으로[3] 보낸 소포체 단백질들을 도로 소포체로 되돌려보내는 것이다. 이건 VTC(Vesicular Tubular Cluster)에서도 수행하는 일이자 주 기능이기도 한데, 세포활동이 좀 대충대충 굴러가는 경향이 있어서(...) 골지체도 이 일을 해야한다.

골지체 내의 단백질들이 소낭에 의해 cis->trans로 이동하느냐, 아니면 시스테나와 함께 cis->trans로 이동하는가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분야이다. 전자는 소낭 수송 모델(Vesicular transport model), 후자는 시스테나 성숙 모델(Cisternal maturation model) 이라고 하는데, 그냥 둘 다라고 알아두면 서로 편할듯하다.

리처드 도킨스만들어진 신에서는 원로 교수가 골지체의 존재를 계속 부정하다가 학생 중 하나가 골지체가 존재하는 결정적 증거를 보여주자 곧바로 인정했던 일화를 소개하며, 지적설계는 과학이 될 수 없다고 깠다.


[1] 소포체에서도 당화가 일어나기는 하지만 거기에서의 과정보다 좀 복잡하다.[2] 즉, 세포외기질(ECM)을 제조하는 것이다.[3] 단백질을 배달하는데는 소포체의 막관통 단백질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 특히 수용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