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05-08 21:48:57

고트햄


파일:crosscode_gautham.png

1. 소개2. 정체3. 작중 행적4. 과거5. 기타

1. 소개

CrossCode의 등장인물로 본명은 고트햄 란가나탄(Gautham Ranganathan).

번역은 고트햄이라고 되어 있지만 원래 Gautham은 인도계 이름으로 "가우탐"이라고 읽는 것이 맞다.

초반에는 언급조차 되지 않지만[1] 중반에 돌연 레아 앞에 등장하며 신비스러운 모습을 보여준다. 그 후 그가 사실 이 모든 계획에 크게 가담했다는 것을 알게 된다.

2.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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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EgyptianMrFreeze.png
초반에 레아가 있던 M.S.솔라 호에 올라서서 레아를 납치하려 든 푸른 아바타가 바로 고트햄의 아바타였다. 고트햄은 세르게이가 이미 레아를 크로스월드에 끌어들여 자신의 옛 동료인 사토시를 찾으려 한다는 것을 알았고 이를 저지하기 위해 처음부터 행동하고 있었다. 따라서 작중에서 등장하는 푸른 아바타의 행적은 모두 고트햄의 행적이라고 봐도 된다.

푸른 아바타의 자세한 작중 행적도 이 항목에서 서술했다.

3. 작중 행적

초반에 M.S.솔라 호에서 조작법을 익히던 레아 앞에 엄청난 속도로 접근하며 처음 등장한다. 일반 플레이어들과는 달리 크로스월드의 프로그램을 간섭할 만큼의 능력을 지닌 푸른 아바타는 레아를 강제로 납치하여 거대 게와의 강제 보스전을 치루게 한다. 그 후 레아를 데려가려 하지만 제트 선장의 방해로 첫 시도는 실패하고 만다. 하지만 이 때 레아의 레벨로는 결코 이길 수 없는 경비병들을 소환하며 레아를 압박하면서 최종보스의 이미지를 못박아두었다.

한동안 보이지 않다가 최초의 학자 길드가 레이드를 펼치는 도중, 텔레포터를 해킹하여 레아를 레이드에서 빼내 자신만의 공간으로 끌어들인다. 여기에서 레아가 절대적으로 불리한 보스전을 치러 레아를 시험하는가 하면 세르게이가 가까스로 레아를 탈출시키려 하는 것도 저지하며 레아를 마침내 납치하는데 성공한다.[2] 레아를 주홍빛 황무지로 납치한 뒤 본 모습 그대로 레아의 앞에 나타나 세르게이에게 충격을 준다. 설마 고트햄 본체가 크로스월드에 있을 줄은 몰랐던 것. 엄연히 플레이그라운드 내에 있는 장소이기 때문에 아바타가 아닌 사람이 직접 돌아다닌다는 것이 특이하긴 하다. 납치한 레아를 없애기는 커녕 오히려 레아를 통해 더 실험을 한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기고 사라진다.

레아가 슈나이더와 함께 주홍빛 황무지를 탈출하려 하자 탑에서 푸른 아바타로 재등장한다. 세르게이의 활약으로 탑의 장치를 해킹하여 탈출구까지 도망치지만 레아를 완전히 붙잡기 위해 체력이 무한에 가까운 달팽이 보스 가스트로폴리스를 소환한다. 하지만 세르게이가 역으로 가스트로폴리스의 능력을 해킹하여 가스트로폴리스가 소환하는 작은 달팽이를 죽일 때마다 레아의 공격력을 2배씩 뻥튀기 하는 식으로 대응함으로써 레아는 탈출에 성공한다. 하지만 같이 탈출하려던 슈나이더를 인질로 붙잡아 레아를 막으려 들고 레아가 망설이던 사이, 또 다시 제트 선장의 방해로 레아를 놓치고 만다.

레아가 에보타 해방 작전을 펼치려 동료들과 함께 주홍빛 황무지로 쳐들어오고 주홍빛 탑까지 도달하자 그 때가 되어서야 다시 등장한다. 시드웰은 탑을 환경 서버로 돌려 세르게이의 해킹마저 막아버리지만 고트햄은 환경 서버 권한을 자기에게 돌려 레아가 탑을 오르는 도전을 하도록 허락해준다. 인간과 완벽하게 똑같이 행동할 수 있는 인공지능을 추구했던 고트햄은 레아를 최종의 도전이라 여기고 마침내 주홍빛 탑 정상에서 레아와 최종전을 벌인다. 가네샤와 같은 형상으로 변하여 레아를 공격하는데 체력을 깎다보면 자신의 체력을 몇 배씩 뻥튀기 시키고, 죽였을 때 레아의 공격력을 2배씩 뻥튀기 시키는 공을 소환하기 시작한다. 이때 세르게이가 전에 했던 게임을 다시 하려는 거냐고 묻는 걸로 봐서는 레아가 가스트로폴리스를 처치한 방식이 인상깊어 게임에 넣기로 했는 듯 하다.

최종전이 끝나자 고트햄은 레아가 완벽함에 이르렀다고 평가한 뒤 컨트롤 룸에서 나와 아바타가 아닌 본인이 직접 레아와 대면한다. 그러나 즉석 물질의 처참한 내구도는 고트햄의 몸무게를 견딜 수 없었고, 고트햄이 걸을 때마다 바닥에 금이 가기 시작한다. 바닥 밑은 완벽한 낭떠러지였기에 세르게이는 고트햄의 행동에 경악하지만 고트햄은 그런 것에는 아랑곳 하지 않고 레아와 축하의 악수를 하며, 레아의 배후에 세르게이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는 듯이 세르게이에게 안부 인사를 한다. 그리고 레아에게 환경 서버 권한을 넘겨준 뒤 자신의 목적을 모두 이루었다는 뜻에서 '로그아웃'을 위해 탑에서 떨어져 자살한다. 비록 최종보스였고 레아를 위기에 빠뜨린 장본인이었지만 레아는 고트햄을 막으려 들었고[3] 세르게이 역시 고트햄의 자살에 절망하여 상황을 이렇게 만든 시드웰을 절대 용서하지 않을거라고 말한다.

이후에 나온 독백에 따르면 고트햄은 에보타를 직접 고문하는 일을 맡은 것처럼 보인다. 독백에서는 고트햄이 고문을 거듭하면서 미쳐가고 있었던 것이라 추측한다.

4. 과거

우린 궁극의 경험을 찾고 있어. 그걸 위해 창조하는 거지. 광활한 숲, 장엄한 산, 불가사의한 동굴... 이야기를 품고 기억을 제공할 수 있는 그 어떤 곳이든, 우리가 그 모든 걸 창조했어.
우린 궁극의 경험을 찾고 있어. 하지만 우리의 방법은 제한되었어. 장애물이 세워지고, 우리의 진정한 잠재력을 제한했지. 우리가 요구한 건 진정한 자유의 창조 환경이었어.
우린 궁극의 경험을 찾고 있어. 그렇기 때문에 우리의 족쇄를 스스로 푼거야. 모든 장애물을 없애고 우리가 그토록 바래왔던 자유로운 창조 환경을 손에 넣었지. 마침내 우리 마음속에 있던 모든 걸 실체화할 수 있었어.
우린 궁극의 경험을 찾고 있어. 창조하는데 필요한 자유로운 환경이 조성되었지만 무거운 마음으로... 뭔가 잘못된 게 있다는 걸 깨달았지. 이 경험의 원천, 이 경험을 즐길 플레이어 말이야.
우린 궁극의 경험을 찾고 있어. 우리가 찾은 건 고작... 고통스러운 날들의 연속이었지만. 플레이어의 죽은 껍데기가 우리가 창조한 세상에 떠다니기만 했어. 우리가 바라던 경험과는 전혀 다르게 기쁨이란 게 없었지. 시간이 지나면서... 우린 당황하며 깨달았지. 우리의 창조물이 단조로운 루틴이 되었다는 걸.
우린 궁극의 경험을 찾는다. 그리고 모든 게 바뀌었지... 우리가 널 만났을 때. 한때 빈 껍데기, 새장에 갇힌 새였던 너를. 그랬던 네가 완전해지고 자유로워졌어! 희망에서 나온... 끝없는 임기응변으로 가득한! 네가 바로 그 존재다! 우리가 바라던 플레이어!
-진홍빛 탑을 올라가면서 고트햄이 푸른 아바타를 통해 레아에게 하는 말

고트햄은 세르게이, 사토시, 시즈카와 함께 인스타테인먼트 유한회사의 프로그래머였다. 그들은 크로스월드를 제작하던 중 사토시가 크로스코드라 부르는 한 프로젝트를 제안했다. 크로스코드 프로젝트란 크로스월드에 접속한 플레이어의 아바타에서 플레이어의 기억과 성격을 복제하고 이를 플레이어의 모습을 본 딴 복제 아바타인 에보타(Avotar)에 삽입해 정말 인간처럼 행동할 수 있는 인공지능을 만드는 것이었다. 그러나 상부에서는 사토시의 프로젝트를 거부했고 이에 실망한 사토시와 고트햄, 시즈카는 회사를 그만두었다.

그러나 시드웰이라는 자는 크로스코드 프로젝트를 눈여겨 보았고 사토시와 그의 동료들을 지원해주며 프로젝트를 몰래 실행하게 해주었다. 그 결과 탄생한 첫 에보타가 바로 시즈카의 복제 에보타인 레아였던 것. 하지만 시드웰은 단지 복제 에보타를 생성하는데 그치지 않고 에보타로부터 더욱 많은 정보, 심지어 현실에서 복제 에보타의 원본의 정보까지 얻으려 했다. 그러기위해 사용한 방법이 다름아닌 에보타 고문하기. 현실의 사람을 고문하는 것은 불가능하니 사람이 아닌 에보타를 고문하는 것으로 그들의 정보를 더더욱 끌어모았다. 작중 처음 레아가 만나게 되는 슈나이더의 에보타도 고문을 통해 사생활도 밝혀서 그들이 슈나이더의 사생활을 들출 수 있었던 것이다.[4]

사토시는 이에 회의감을 느껴 이 프로젝트에서 달아나려고 했지만 고트햄만은 이 프로젝트가 '궁극의 창조'라고 여기고 사토시보다 더욱 이 일에 빠져들었다. 고트햄의 발언에 따르면 고트햄도 에보타를 고문하는 것을 고통스러워 한 모양이지만 이 행위가 반인류적인 행동이라는 것보다는 이렇게 한다고 껍데기 뿐인 존재가 완벽해지지 않는다는 윤리를 무시하는 과학적 결과만을 바래왔던 것이다. 고트햄은 에보타가 플레이어의 기억과 행동을 그대로 따라하는 존재가 아닌 독립적으로 행동하고 스스로 자아를 지닌 또 다른 창조물이 되기를 바래왔다. 그런 고트햄 앞에 레아는 정말 자신이 바래왔던 대로 행동하는 완벽한 독립 에보타였던 것이었다. 그래서 고트햄은 레아를 시험하고자 레아에게 궁극의 도전인 자신을 상대하도록 한 것. 시즈카는 고트햄을 만나 에보타 서버 탈환 작전에 참여하도록 설득하려 했지만 고트햄은 오로지 자신의 목적만을 보았지 다른 것에는 아무런 관심도 없었다고 한다.

과거와 행적을 보면 예상이 되듯 딱 매드 사이언티스트의 행보를 따라가고 있다. 매드 사이언티스트에서 조금 다른 점이 있다면 이 일의 원흉이 된 크로스코드는 고트햄이 아니라 사토시가 제작한 거라는 것.

5. 기타

  • 푸른 아바타를 다룰 때는 본래 모습일때와는 완전히 다른 성격을 보여준다. 본래의 자신은 꽤나 점잖으면서 후덕한 인상이라 그냥 동네 아저씨같다면(...) 자신의 아바타 상태일 때는 카리스마가 넘치고 세계관 최강자스러운 모습을 보여주어 다른 사람들을 압도한다. 에밀리도 푸른 아바타를 처음 봤을 때 멋진 아바타라고 감탄했을 정도.
  • 다만 이는 시즈카의 설득을 거부했다는 것과 합쳐서 분석해보면 고트햄은 다른 동료들과 달리 크로스월드를 자신의 이상향이라 생각하며 완전히 푹 빠져있었다고 추측할 수 있다. 세르게이는 현실에서 동료를 구하기 위해 바삐 움직이고 있고, 사토시와 시즈카는 이 세계가 지옥같다고 여겨 빨리 나오고 싶어하는 반면, 고트햄은 레아에게도 말했듯 크로스월드를 자신이 진짜 바래왔던 자유로운 세계라고 묘사했다. 이러한 창조를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장소야말로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으리라 굳게 믿고 시즈카의 설득조차 듣지 않았던 것. 이쯤 되면 게임 중독이 아닐까 생각이 들 정도.어쩌면 자신의 삶이 나의 일 자체라 여기는 워커홀릭이었을지도 모른다.
  • 고트햄의 푸른 아바타는 디자인으로 보아 힌두교 신화의 시바가 모티브인 듯 하다. 푸른 아바타의 최종 형태는 가네샤와 같은 걸 걸 보면 힌두교의 신 모습에서 따온 것이란 강한 추측이 가능하다. 사실 앞서 서술했듯 애초에 "고트햄"이라 번역된 이름도 원래는 "가우탐" 이라는 인도 식 이름이다.
  • 게임 내의 설명이나 게임 파일 내의 설명에서는 푸른 아바타에 디자이너라 이름을 붙여놓았다. 하지만 작중에선 단 한 번도 디자이너라 불리지 않고 언제나 푸른 아바타라고만 불린다. 물론 고트햄의 정체가 밝혀졌을 때는 고트햄이라 불린다.
  • 이와 별개로 해외의 어느 스트리머가 푸른 아바타를 '이집트 미스터 프리즈(Egyptian Mr.Freeze)'(...)라고 부르는 바람에 졸지에 별명이 이집트 미스터 프리즈가 되었다. 심지어 개발진도 이 별명을 좋아해서 준공식 별명이 되고 말았다(...)모티브는 인도 신화인데 불리는 건 이집트 신화

[1] 사실 프롤로그에서 시즈카를 막으려고 경비병을 부른 것이 그다.[2] 레아가 푸른 아바타의 체력을 6칸 깍으면 빠른 속도로 맵을 가로지르며 피해를 주려고 하는데 이 피해를 입어야만 납치에 성공한다. 처음엔 회피하지 않고 그냥 뛰어다니는 것만으로도 피할수 있지만 피할 때마다 점점 빨라지기 때문에 어려워진다. 유튜브에 등재된 기록들도 26회를 넘지 못한다.[3] 레아는 절벽으로 향하는 고트햄을 필사적으로 막으려 들었지만, 즉석물질로 구성되어 몸무게가 10kg도 채 되지 않는 레아에게는 도저히 불가능한 일이었다.[4] 사생활이란게 다니는 회사나 신용카드같은 정보 뿐만 아니라 당사자가 사는 곳, 사는 방식까지 캘 수 있었다. 당장 게임에서 들추어진 슈나이더의 방도 옷이 널브러지고 책상엔 남은 피자가 있는 잉여스러운 방이었다(...) 슈나이더는 레아 앞인지라 그저 웃어넘겼지만 따지고 보면 나의 사생활이 모두 남에게 드러난 무서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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