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28 13:39:58

고자질하는 심장

1. 개요2. 줄거리3. 여담

1. 개요

The tell-tale Heart.
미국 작가 에드거 앨런 포의 대표작. 번역된 이름은 '고자질하는 심장' 이며 또는 '일러바치기 심장'이라고도 한다.

2. 줄거리

주인공은 한 노인과 함께 살고 있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주인공은 노인이 점점 거슬리기 시작하고 증오하는 마음이 생겨나서는 급기야 노인에게 살의를 느끼게 된다. 주인공은 일주일간 치밀하게 계획을 짜고 8일째 되던 날 밤, 노인을 살해해 버린다. 그가 그토록 노인을 싫어한 이유는 바로 노인의 기분 나쁜 '눈' 때문이었다. 노인의 오른쪽 눈은 유난히 큰 데다가 하얗게 변해있었는데, 주인공은 이 '눈'이 자신을 계속 감시하는 듯한 기분이 들고 불쾌했던 것이다.

노인을 살해한 후 주인공은 노인의 시체를 여러 조각으로 토막 내어 방바닥에 묻어버린다. 이후 이웃집의 신고를 받은 경찰이 출동하는데 주인공은 조금도 동요하는 기색 없이, 오히려 친절하게 경찰들을 맞이하고 대접해 준다. 이윽고 조사가 끝나고 진전이 없자 경찰은 그만 돌아가려고 한다. 그런데... 이때부터 주인공은 이유 모를 불쾌감과 불안감이 느껴지기 시작한다. 그리고 귓가에서는 뭔가가 요동치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하는데.....

주인공이 들은 것은 다름아닌 방바닥에 묻혀있는 노인의 심장소리였다. 격렬하게 고동치는 심장소리는 점점 더 커져가는데 경찰은 이를 느끼지 못한다. 주인공은 머릿속에서 울리는 그 끔찍한 소리를 경찰이 모른척한다고 생각하고는 결국 돌아가려는 경찰을 붙잡고,
"이 미친 놈들아! 방바닥 밑에 묻힌 이 끔찍한 소리가 안 들려? 노인의 심장소리가 들리지 않냐고!"
...라고 자백해 버린다. 이후 주인공은 체포된다.

3. 여담

이야기의 구성이 작가의 다른 대표작인 검은 고양이와 비슷하다. 그 예로 어이없는 이유로 사람을 죽인다는 점, 그 시체를 숨긴다는 점, 경찰 수색에서 걸리지 않았으나 마지막에 불가사의한 일 때문에 들통나 버린다는 점 등이 있다.

일부 해석에서는 노인을 '아버지', '부모'를 상징하는 존재로 보고 그의 눈을 싫어하는 주인공을 부모의 감시를 견디지 못하는 아이를 나타낸다고 말한다.

파일:미국 국립영화등기부 로고.svg
미국 의회도서관 영구 보존 영화
2001년 등재


1953년 소설을 원작으로 한 동명의 단편 애니메이션이 개봉했다. 제임스 메이슨이 나레이션을 맡았다. 이 작품은 1994년 애니메이션 업계 종사자 1000명이 투표한 최고의 카툰 50선의 24위로 선정되었다.

2015년 개봉된 영화 아니무스(원제는 Animus: The Tell-Tale Heart)가 이 소설을 바탕으로 했다.

네모바지 스폰지밥에서 삐걱대는 장화(Squeaky Boots)[1] 에피소드로 패러디했다.

문명 6 에서 걸작 중 하나로 등장한다. 악당들 같으니!

심슨가족 리사의 라이벌 [2] 에피소드에서 리사의 라이벌인 앨리슨 타일러가 디오라마로 소설 속 장면 [3]을 재현하였다.

히트맨(2016)한글패치판에서도 패러디 되었다. 해당 암살 기회(임무 이야기)를 진행하면 47이 어딘가에서 얻은 정보를 엿듣고 특정 의사의 숙소에서 투여량 리모컨을 훔쳐서 해당 의사에게 가까이 다가가 리모컨을 작동시킨 후 정신 질환을 일으켜 장기 저장소로 반강제적으로 이동하게 하였고 의사가 한 눈 파는 사이에 47은 에리히 소더스에게 이식할 심장을 인공 생명 기계에서 때어내어 폐기물 통에 던져버려 인위적으로 소더스를 암살하게 된다.

어셔가의 몰락 드라마에선 현대로 리메이크되어서 나온다. 이미 죽어버린 시체의 심장에 페이스메이커를 달아놓는 식.


[1] 시즌1 8화.[2] 시즌6 2화[3] 벌떡벌떡 뛰는 심장 때문에 들썩이는 마룻바닥과 이를 보며 돌아버리는 주인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