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고우영 화백의 초한지.현재는 자음과모음에서 나온 초한지마저 모두 품절이기 때문에, 종이책으로는 도서관이나 중고서점 아니면 구하기 힘들게 되었다. 1991년에서 우석출판사에서 한번, 2003년에 자음과모음에서 그리고 자음과모음 재출간이 2008년 이렇게 단행본이 나왔다.
1984년 1월 5일부터 2년간 일간스포츠에서 연재되었다. 우석출판사는 삭제본으로 나왔으니 무삭제는 20년만에 재공개된 것.
고우영 삼국지 만큼 마스터피스는 아니어도 고우영 중국사 작품들 중에서 최상위권에 꼽히는 재미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아직 작가 생전에 출판사와 협업하여 복원된 작품이라 복원 완성도도 높은 편. 하지만 고우영 특유의 과장된 캐릭터성과 당시 초한지 창작물 계열의 인식이 어우러져서 초한지를 처음 접하는 사람에겐 잘못된 인식을 강하게 뿌리박기 때문에 추천하기 어렵다. 한국에서 ‘비열하고 은혜도 모르는 유방’ 이나 ‘정의롭고 지혜로운 한신’ 등등의 왜곡된 지식의 상당수는 고우영 초한지가 기여했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
대사도 컴퓨터로 입힌게 아니라 손글씨라서 고우영 스타일이 훼손되지 않고 살아있다.
2. 기타
- 스타 시스템 답게 주연급 등장인물들의 재등장이 눈에 띈다. 유방은 유비이고 한신은 제갈량의 모습인 것 등. 계포의 경우엔 아예 단행본 인물소개란에 삼국지에서 조조역을 맡아 남우조연상을 받았던 그 친구라고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