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8-07 13:19:10

고스트 벌처


스타크래프트 테란고스트 + 벌처 조합을 말한다. 고벌테란, 고벌메카닉이라고도 한다. 대 프로토스 전에서 사용하는, 간디토스 이상의 꿈의 전략 중 하나.

고스트, 벌처 모두 진동형이라 질럿아콘에게 강하고 드라군에게는 고스트의 락다운을 칼같이 걸어준 뒤 스파이더 마인으로 처리한다.

게다가 고스트는 가스를 많이 먹고 벌처는 미네랄만 먹으므로 자원배분도 적당하다.

일단 이론상이야 제법 괜찮아 보이지만, 단점은 매우 간단하다. 드라군. 초반 드라군 압박에도 흔들릴 수 있다는 점이다. 코버트 옵스까지 올려야 뽑을 수 있는 고스트를 업그레이드까지 다 해주는 건 그만큼 초반 병력의 공백이 생긴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렇게 체제를 갖추는 데만도 상당한 가스가 드는데, 고스트를 양산하려면 가스가 상당히 빡빡해진다. 게다가 컴퓨터급의 손이 없으면 고스트들이 락다운을 쓰기도 전에 죽어나고 드라군 + 하이 템플러 조합에 손도 못 쓴다. 알파고 입장에서는 손스타일지도 괜히 테란이 프로토스 전에서 탱크를 양산해야 싸움이 되는 게 아니다.

프로게이머 VS 아마추어 정도라면 한번쯤 나올지도 모르는 전술. MBC GAME의 리플레이 스페셜에서 과거 고벌메카닉으로 프로토스를 밀어버리는 장면이 소개된 적이 있긴 했다.

한때 토막으로 유명한 이성은이 썼던 전략이다. 이 양반은 원래 초 패스트 핵 같은 반쯤 엽기에 가까운 입스타 전략을 프로리그 공식전에서 쓴 선수이기도 하니까 뭐 놀랄건 없다만. 먼 훗날 인플루언서 신분으로 참여한 블리자드 트라이애슬론 2021에서 상대방인 아구를 농락할때 오래간만에 써먹었다.

리마스터에는 단축키 변경기능도 포함되어 있어서 고스트 락다운을 쓰기가 좀 더 편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제 고스트 벌처를 공방에서는 자주 볼 수 있을..까?관광용으로는 가끔 나올 듯

스타크래프트 2에서는 시체매가 화염차/화염기갑병으로 대체되었고, 유령도 성능이 개편되었기 때문에[1] 사용법이 생판 달라져 버렸다. 다만 유령의 테크트리가 병영+기술실유령 사관학교로 변경되어서 유령을 좀 더 빠르게 쓸 수 있다는 이점은 있다. 군심 발매 초기에 화염기갑병의 전성기 때 해불의바에 기갑병+유령을 조합해서 토스의 3스플 상대로 광전사를 순삭시킴으로써 대등하게 싸우거나 초반 견제전의 우위로 갖춰지기도 전에 압살하는 경기가 많았다. 기갑병 하향 후에는 토스전에서는 볼 일이 없다.[2] 오히려 유령과 화염기갑병의 조합은 유령기갑병이라는 이름으로 저그전에서 더 자주 쓰인다.

그리고 SC Evo Complete 모드가 나오면서 고벌테란에 똑똑해진 락다운이 더해져서 주력으로 쓰긴 뭐하지만 해당 모드에서는 완벽한 예능에서 그래도 조커픽으로까지는 올라왔다.

고벌테란 비슷한 것으로는 무한맵 한정으로 쓸 수 있는 고스트와 탱크 조합인 고스트 탱크가 있다. 이쪽은 무한맵용 전략.


[1] 락다운이 잘리고 EMP와 부동조준이 생겼으며 전반적으로 성능이 향상되었다.[2] 어디까지나 유령과 화염차/화염기갑병만을 사용하는 전략을 볼 일이 없다는 거지 화염차/화염기갑병이든 유령이든 충분히 쓸모있는 유닛이다. 다만 화염차는 주로 초반에 사용하고 유령은 후반부에 나오기 때문에 조합될 일이 없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