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 : 국립경주박물관 공식 트위터 - [#오늘의전시품] 곱돌향로뚜껑 / 월지관
1. 개요
경상북도 경주시 월지(月池)에서 발견된 8세기 경 통일신라시대 곱돌 향로. 현재 국립경주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2. 내용
사진 출처 : 국립경주박물관 - 안압지관
과거 안압지라고 불리던, 경주시 월지(月池)에서 발견된 통일신라시대 곱돌 장식품이다. 곱돌은 납석(蠟石)이라고도 하며 활석, 동석과 같이 만지면 양초처럼 매끈매끈하고 지방 광택이 나는 암석과 광물을 말한다. 이 작품은 곱돌을 깎아 사자상을 만든 후 향로로 사용하기 위하여 추가로 다양한 처리를 한 수준 높은 공예품이다, 제작 연대는 8세기 무렵으로 추정된다.
이 곱돌 사자상은 몸통 안이 뚫려있어 향을 피웠을 때 그 연기가 사자의 코와 입을 통해 뿜어져 나오게 고안되어 있다. 뚜껑을 뒤집어 보면 사자의 목구멍과 콧구멍으로 연결된 구멍을 만들어 놓았는데, 향로에 향을 피우고 뚜껑을 닫으면 이 구멍을 통해 향이 이동하게 된다.
사진 출처 : 경주박물관 - 안압지 유물
이 신라시대 향로는 돌을 하나하나 깎아 만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사자를 매우 생동감있게 사실적으로 묘사하여 당시 신라의 조각 기술이 극에 달해있음을 보여주는 훌륭한 작품이다. 지금으로부터 1,300여년 전에 만들어진 조각품으로, 신라시대 조각 공예술을 연구하는데 좋은 자료가 된다.
사진 출처 : Google Arts & Culture - 대한민국 경상북도 경주시 인왕동 월지 곱돌사자상
사진 출처
월지 발굴 당시 이 사자모양 곱돌향로뚜껑 외에도 위의 곱돌사자상 1점이 더 발견되었다. 사자모양 곱돌향로뚜껑과 같은 8세기 경에 신라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이 곱돌사자상은 특히 적황색의 곱돌로 만들어 고운 석질과 색감이 돋보이는 점이 특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