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2025년 8월 20일 인천광역시 남동구에서 검시 조사관이 변사자의 금품을 훔친 사실이 적발된 사건.2. 상세
2025년 8월 20일 오후 2시쯤 인천광역시 남동구 만수동의 한 빌라에서 경찰과 소방이 출동하여 50대 남성 A씨가 숨져있는 사실을 확인했다. 당시 A씨의 직장동료가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A씨가 금목걸이를 착용하고 있던 점과 외부 침입의 흔적이 없는 점, 주변에 약 봉투와 술병 등이 있었던 점 등을 근거로 타살 혐의가 없다고 보고, 현장 감식을 위해 나온 인천경찰청 과학수사대와 해당 상황을 공유했다.
그런데 과학수사대 감식 과정에서 A씨가 착용한 시가 1100만원 상당의 20돈 금목걸이가 사라진 사실이 확인됐다.
경찰은 현장에 있었던 경찰관 4명과 검시 조사관 5명을 차례로 조사했고, 이후 30대 검시 조사관(의료 서기보) B씨가 절도 사실을 자수하면서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B씨는 경찰관들이 집 밖을 조사하는 사이 숨진 A씨가 착용하고 있던 금목걸이를 보고 순간 욕심이 생겨 자신의 신발 안에 숨긴 뒤 자택에 금목걸이를 보관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B씨의 자택에서 금목걸이를 찾아내 압수 조치했고, 사안의 중대성 등을 고려해 B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