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2-09-20 18:07:41

검성에게 배신당한 소꿉친구의 여로

1. 개요2. 줄거리3. 연재 현황4. 특징5. 등장인물6. 설정7. 기타8. 외부 링크

1. 개요

주소 (일본어)

일본의 판타지 소설. 작가는 모험자가되자(冒険者になろう).

2. 줄거리

변경의 작은 마을에서 자란 시나는, 소꿉친구인 유키나와 결혼해, 언제까지나 계속되는 일상을 보내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 두 사람은 성인이 되는 나이인 15세가 되었다.
성인식에서 전설의 직업, 검성으로 선택되고 만 유키나는 신관에게 붙들려 가서 여행을 떠난다.
1년 후. 마인들의 사천왕 중 한 명을 쓰러뜨렸다는 유키나가 용사 일행을 이끌고 마을로 돌아왔다.
재회를 기뻐하려 했던 시나는 유키나가 용사와 연인 사이가 되었다고 듣고 실의에 빠졌지만, '그렇다면 나도'라는 생각으로 곧바로 단념해 마을을 나왔다.
모험가가 된 그는 세상을 보고 배우고 살아가는 기술을 갈고닦는다.
그런 어느 날, 집의 문이 열리고.

"나는 그저 이 세계에서 사이좋고 평화롭게 살고 싶을 뿐이야!"

피 맺힌 노력과 여신으로부터 받은 이능의 힘으로, 소년은 세계를 바꾸기 위해서 고난을 겪는다.

이는 본래 주인공에게 히로인을 빼앗겨, 눈물 흘리며 단념할 수 밖에 없는 마을 사람.

그런 그가 한 소녀와 만나, 세계를 '지키고 구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살기' 위해 바꾸려고 걸은 길.
이야기의 본래 내용을 등져, 절대적 존재인 주인공에게 반격했던 남자의 여로를 그린다.

그에게는, 영웅인 소꿉친구는 필요 없다.

3. 연재 현황

본래 소설가가 되자에서 연재되고 있었으나 2019년 2월 카쿠요무로 옮겨 재집필, 처음부터 다시 연재되고 있다. 한 달에 3화 정도 페이스로 연재 중으로, 군더더기 없이 담백한 내용 전개 속에서도 주요 등장인물 간의 감정 묘사가 매우 뛰어나다는 평을 받으며 나름대로 독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4. 특징

서로 결혼 약속까지 했던 소꿉친구 연인을 용사에게 빼앗긴 후, 본디 연인과 함께 평화로이 향유할 터였던 꿈을 버리고 혼자만의 새로운 삶을 살아가기 시작한 한 시골 평민 소년이 걷게 되는 기이한 운명을 그린 판타지 성장물.

신분의 차이 및 대의명분과 같은 부조리한 환경적 이유로 악몽 같은 네토라레를 당하고 15년 동안의 삶이 물거품이 되어 버렸음에도, 복수를 꿈꾸거나 분노를 쏟아내는 것 대신 그저 비참한 슬픔 속에서 나름대로 납득하고 영웅이 아닌 일반 평민으로서 새로운 삶을 걸어가려 애쓰는 주인공의 심리 과정이 깊이 있게 묘사되면서, 죽을 지경으로 고생하는 내용과 함께 몰입감을 준다.

흔히 주인공이 연인에게 배신당한 연재작들을 보면 배신한 연인이 악녀이거나 복수를 당해도 싼 대상이 되는 경우가 많지만, 이 소설에서 배신한 전 연인은 그런 사례와 반대로 오히려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또 다른 피해자로서 비참하게 몰락해가는 위치에 있는 것으로 그려진다. 즉, 의도적으로 악행을 한 것이 아니라 꼬여버린 운명 위에서 타의에 의해 놀아나고 있을 뿐인 무력한 존재로서 비극을 그리고 있어 그에 따른 심리 묘사가 더욱 돋보인다.

일반적인 판타지 소설의 장대한 인상과 달리 이 소설은 거시적인 세계관 설정에 대해서는 담백하게 제시하는 수준에 그치는 대신 디테일한 행동 양식이나 심정 묘사에 더 성의를 들이는 것처럼 보인다. 주인공이 상실의 아픔을 겪고 그것을 다른 만남으로 극복하는 과정의 심정적 흐름이 잘 그려져 있는 것은 물론, 디테일한 환경적 요인들을 주요 캐릭터들의 구성 요소로서 제대로 활용해 보여주는 등, 사족처럼 생각할만한 사소한 행동 묘사들이 모두 이야기의 핵심과 연결되는 복선으로서 작중에 배치되어 있는 것이다.

예를 들어 평민과 귀족 사이에 존재하는 신분 차별 같은 사소한 설정도 형식적, 제도적인 차별을 말하는데 그치지 않고 말투부터 몸짓의 예법까지 일상 행동의 모든 것에 보이지 않는 벽이 존재하면서 차별의 대상이 되고 현실적인 압박으로 작용하는 것을 강조해 보여주고 있으며, 그런 요소가 주요 인물의 심리 특성과 어떻게 상호작용하여 이야기의 핵심까지 연결되는지 암시하면서 독자들이 직접 여러 차원에서 그 진상을 파악하도록 유도하는 구성을 갖고 있다.

주요 설정을 먼저 제시하고 세부적인 이야기를 전개하는 것이 아니라,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조금씩 세세한 묘사 속에 진실이 섞여 드러나는 구성이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독자가 알아서 조합하지 않으면 매우 부조리한 이야기처럼 보이게 된다. 반면에 그런 퍼즐들을 모아 맞춰서 보면, 부조리하게만 보였던 이야기가 사실은 온갖 뒤틀림 속에서도 필연적으로 유도되는 주인공의 운명으로 집속되고 있음을 어렵지 않게 파악할 수 있다.

세계관 측면에서 보자면 문명 수준이 현실의 중세 유럽에 가까워 보이지만 특이하게도 패션 센스는 현대 문명과 비슷한 것 같다. 특히 보통 다신교가 판치는 판타지물 치고는 드물게도 작중에서 나타나는 신은 하나뿐이며, 이조차도 집단무의식 같은 존재에 더 가까운 것으로 언급된다. 따라서 검과 마법이 세계관임에도 신적 존재의 직접적인 등장은 배제된 채 형이하의 세계에 집중된 이야기가 된다.

주인공의 경우 특별한 힘을 지니고 있음에도 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엄청나게 구른다. 능력 자체는 엄청나게 강력하지만 그것을 뒷받침하는 피지컬이 준비되어 있지 않아서 힘을 쓸 때마다 만신창이가 된다는 제한이 붙었기 때문이다. 3장까지도 제대로 단련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추어지지 않아 여전히 고생길이 열려 있는 상태로, 연재 시작하고 얼마가지 않아 치트 캐릭터가 되는 양산형 소설들과는 차별점을 보인다.

한편 네토라레 요소에서 알 수 있듯 다분히 성적인 묘사나 언급이 나타나고 있으며, 18금 수준까지는 아니지만 애무 등 성접촉에 대한 묘사도 어느 정도 직접적으로 다루고 있는 등 적어도 청소년층 이상의 독자층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5.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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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설정

  • 여신 에리나
    왕국의 인간들이 섬기는 신. 인간들에게 적성과 능력을 부여하고 특별히 선택한 자들에게는 축복(이능)을 내려주는 존재로서 신앙의 대상이 되고 있다.
    시나는 죽음의 위기 속에서 한 번 여신과 대면하게 되는데 이 때 들려온 말에 따르면 여신으로 불려 섬겨지고 있지만 사실은 인간들의 소원이 모여 탄생한 존재로서 집단무의식 개념에 가까운 존재라고 한다. 인간의 운명을 결정하는 것처럼 여겨지는 것도 실제로 직접 간섭하는 것은 불가능하고 그저 인간이 탄생할 때 적합한 적성과 능력을 내려주어 그에 맞는 운명을 나아가도록 유도하는 것에 불과하다.
    인간의 소원이 본질인만큼 거시적으로 세계가 올바른 방향으로 흘러가는 것을 의도하며 작용하고 있으나, 정작 인간들은 어리석게도 그것을 자의적으로 왜곡하고 기득권층의 입맛에 맞게 이용하기만 하여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듯 하다. 시나와 유키나의 사례 같은 비극 또한 본래 그런 운명이 아니었으나 여신이 예상한 것보다도 훨씬 인간이 어리석었기 때문에 일어난 상정외의 사태라고 한다.
  • 왕국
    인간들이 살고 있는 대륙에 영토를 둔 국가. 시나의 고향 역시 여기에 속해 있다. 전형적인 중세 유럽풍의 귀족제 국가로 귀족과 평민의 신분이나 양식 등의 구분이 뚜렷하게 존재한다. 종교적으로는 여신이라는 존재를 섬기는 교회가 있어 국교로서 왕국의 정신적 지주가 되고 있다. 15세부터 성인으로 취급하여 해당 나이가 되는 해에 성인식을 치르고 직업 적성을 확인하는 풍습이 있다.
    먼 옛날에는 악마들이 존재하여 치열한 투쟁을 벌였으나 여신으로부터 힘을 받은 초대 용사 일행이 마왕을 무찌른 이래 전쟁 없이 계속 평화로운 시기를 보냈다고 한다. 그러나 어느 날 갑자기 바다 한가운데 마계가 출현하면서 마계로부터 건너온 몬스터들에 의해 생태계가 교란되고 각지에 마인들이 출몰하는 등 위협이 점점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하며, 이에 대응하듯 새로운 용사 일행이 여신의 선택을 받아 등장, 왕국의 명에 따라 활동하는 상태이다.
  • 시나와 유키나의 고향
    왕국의 변경에 있는 시골 마을. 워낙에 작은 마을로 지도에 표시조차 없을 정도로 낙후된 곳이다. 음식도 마을 공동으로 조리장을 둬서 거기서 요리할 정도이고 상하수도는커녕 변변한 목욕 시설도 없어서 거리가 떨어진 냇가에서 물을 길고 멱을 감는 수준의 생활 수준을 갖고 있다. 하지만 자연환경적으로는 깨끗하고 제법 풍요로운 땅이기에 도시처럼 개개인이 먹고 살기 위해 생업에 얽매이거나 하는 것 없이 필요에 따라 마을 공동으로 사냥이나 농사를 하고 적성에 따라 일을 배분하는 등 여유로이 자연에 가까운 자적한 삶을 살아갈 수 있는 곳이기도 하고, 주민들도 순박하다.
  • 셀린느
    시나의 고향으로부터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는 도회지. 일단은 도시이므로 교회나 모험자 길드, 여관이나 각종 편의시설 등이 존재하지만 역시 변경에 있기 때문에 평화로운 분위기의 작은 도시일 뿐이다. 마계가 위치한 바다의 정반대에 위치해서 도시들 중 가장 멀다 보니 전쟁과도 관계가 없고, 신종 몬스터들의 출몰도 적다. 하지만 도시 바깥 주변에는 야생동물이나 원생 몬스터들이 존재하므로 초보 모험자들에게 위험한 의뢰도 존재한다.
  • 마계
    시나와 유키나가 성인식을 치르기 2년 전, 본래 인간들이 살고 있던 대륙 바깥의 아무 것도 없던 해상 위에 갑자기 출현한 신대륙. 기존 대륙에 존재했던 생물들과 다른 미지의 몬스터들이 서식하고 있으며 왕국과는 다른 전혀 새로운 문명이 존재하고 있다고 알려진다. 그 출현에 대응하는 듯 여신의 선택을 받은 용사 일행이 새로이 인간들 가운데 나타났고 이를 여신의 신탁으로 해석한 왕국은 신대륙과 거기 속한 것을 세계의 적이라고 인식, '마계'라고 명명했다고 한다.
    3장에서 나오는 마인들의 정황을 볼 때 다른 세계로부터 통째로 전이되어 같은 세계로 편입된 것 같다.
  • 마인
    신대륙의 문명에서 나타난 사람들에 대해 왕국에서 붙인 이름. 일견 인간과 다름없어 보이지만 짐승의 귀나 꼬리 등 신체 일부에 특이한 외관을 갖고 있으며 매우 뛰어난 신체 능력을 갖고 있어 인간과는 명백히 다른 존재로 여겨진다. 용사가 출현한 일로 왕국 수뇌부가 마인들을 적이라고 단정한데다가 왕국의 인간들과는 언어가 전혀 달라 의사소통도 불가능하기에, 오직 두려움의 대상으로만 여겨진다.
    그러나 3장에서 드러난 실상은 말만 통하지 않을 뿐 사고나 감정 구조는 평범한 인간들과 다를 바 없으며 왕국의 귀족들에 비하면 오히려 훨씬 더 인간적인 면모를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 몬스터
    일반적인 야생동물에 비해 흉폭하거나 강한 각종 괴물들. 본래부터 왕국에 있었던 몬스터를 원생, 새로 생긴 신대륙에 서식하는 몬스터를 신종으로 구분한다. 작중 시대에는 신대륙의 몬스터들이 바다를 건너 왕국 각지에 퍼지면서 왕국의 생태계가 크게 변화하게 되었다고 한다. 대체로 인간의 주거 지역과는 서식지가 겹치지 않지만, 기존의 야생동물들보다 흉포하고 강력하여 먼 거리를 오가거나 오지를 돌아다녀야 하는 인간들에게 특히 큰 위협이 되고 있다.
  • 용사
    여신으로부터 선택받은 영웅의 적성. 인류의 희망. 먼 옛날 나타나 악마들의 왕을 무찔러 평화를 가져다 준 존재로서 숭앙되고 있었다. 그러한 초대 용사에 이어 작중 시간대에 다시 새로운 용사가 나타나면서 왕국의 새로운 희망으로서 받들어지고 있다.
    초대용사는 귀족 계급의 남성으로서 세 사람의 공주기사의 보좌를 받아 활약했으며 마왕을 무찌른 후 공주기사들을 모두 아내로 맞았다고 전해지고 있다. 마찬가지로 현대의 용사 역시 귀족으로서 세 공주기사를 연인으로 거느리고 있어 옛 전설을 재현하고 있다.
    용사로서 강력한 신체 능력을 발휘할 수 있어 일행 중 검성의 신체능력을 유일하게 따라잡을 수 있고, 선대 용사에 대한 언급을 볼 때 현자와 같은 수준의 마법 능력도 구사할 수 있는 것 같다. 또한 그의 최측근이자 연인인 공주기사들에 대해서 조건부의 강제력을 지니고 있으며 특정 조건이 충족될 때 이 힘을 발휘해 그녀들을 통제할 수 있다. 이외에 공주기사와의 성적 관계를 통해 발휘할 수 있는 스킬이 있는 듯한 언급도 있다.
  • 공주기사
    용사와 가장 가까이서 함께 활약한 3명의 동료들을 부르는 별칭. 각각 검성, 궁제, 현자의 적성을 지니고 있어 해당 방면에서 타인의 추종을 불허하는 재능과 스킬을 지니고 있으며 전원 여성이다. 매우 강력한 힘과 장비를 여신으로부터 부여받고 있어 하나하나가 군대 전체와 맞먹으나 이 때문인지 특정 조건에서 이들을 통제할 수 있는 강제력이 용사에게 부여되고 있다.
    초대 용사 일행에서 이들은 모두 귀족 계급으로서 태어나 자연스럽게 용사의 아내가 되었다고 한다. 한편 현대의 용사 일행에도 이들이 존재하여 역시 모두 용사의 연인으로서 성적으로 맺어져 있다. 그러나 과거와 달리, 현대의 검성은 귀족 계급이 아닌 평민 계급으로 나타났고 성정 또한 전혀 달라서 이를 특이하게 여기는 자들도 있다.
  • 검성
    공주기사들 중 하나이자 검의 극에 달한 적성. 적성을 확인하는 동시에 모든 검사 스킬을 자동으로 획득하고 여신으로부터 신검을 선사받아 그 힘으로 인간을 넘어선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 그 이름에 걸맞게 도검 소지시 신체 능력이 대폭 상승하여 웬만한 마인 이상으로 움직일 수 있다. 과거 초대 용사와 함께 했던 3명 중 가장 큰 활약을 펼쳤다고 하며 용사의 아내 중에서도 정처의 자리를 차지했다고 한다. 이러한 전설을 바탕으로 공주기사들 중에서도 특별한 취급을 받으며 용사 일행의 비장의 카드로 취급된다. 이러한 특별함은 현대의 용사 파티에도 이어져 유키나는 다른 일행들과 매우 이질적인 출신 배경을 지니고 있고, 여러 의미에서 귀족들의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
  • 모험자
    길드에 등록해 자유롭게 의뢰를 받아 수행하는 것을 업으로 하는 자들. 어떤 조직에도 속하지 않은 채 모험자 개인이 알아서 단독 행동을 하거나 파티를 맺고 일을 처리하는 대신 그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게 되어 있다고 한다. 간단한 해결사 정도의 일부터 생태 조사나 야생동물 및 몬스터 토벌 등의 다양한 난이도의 의뢰가 존재하며, 의뢰를 완수한 경력에 따라 길드로부터 등급이 부여된다. 모험자 등급은 백색부터 시작해서 그보다 2단계 위의 청색이나 5위의 적색, 그보다 위의 구리, 가장 위의 은, 금[1]까지 총 9개 등급이 존재하며 등급이 높을수록 길드가 그 수준을 보증한다고 할 수 있다. 초보 모험가들의 경우 자신의 수준을 제대로 알지도 못한채 등급을 올리려 무턱대고 위험한 의뢰를 받았다가 목숨을 잃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고 한다.
  • 적성과 스킬
    여신으로부터 각각의 인간에게 주어지는 직업 적성과 그와 관련된 스킬. 이 세계의 인간들은 운명을 헤매지 않도록 여신의 축복에 의해 적절한 직업 적성을 부여받게 되며, 각 적성에 따라 기술적으로 습득 가능한 스킬들이 고정적으로 정해져 있다고 한다. 특히 열 명에 한 명 꼴로 여신에게 선택받은 소수는 단순한 기술적 스킬의 범위를 넘어서 고유스킬이라는 이능을 얻게 되어 평범한 사람들보다 훨씬 뛰어난 재능을 발휘할 수 있다. 더 나아가서 고유스킬 중에서도 특히 희소한 것들을 레어스킬이라 부르기도 한다. 각 개인의 적성과 고유스킬 유무는 성인식을 치를 때 의식을 통해 밝혀진다고 알려져 있다.
    2장 후반부에서 밝혀진 내용에 따르면, 이러한 여신의 축복은 인간이 태어날 때부터 부여되는 것이라고 하며, 실질적으로 여신이 인간에게 직접 간섭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인 것 같다. 고유스킬을 사용할 때는 보통 '나, 여신의 힘을 받는 자'라는 축도문을 통해 발동하게 되며 이때는 대개 신체 일부에 빛이 깃들어 외부에서도 알아볼 수 있다고 한다.
  • 마법
    신체에 깃드는 이능으로서 작용하는 고유스킬과 달리, 여러 방면의 기적을 다룰 수 있는 이능으로서 여신이 내려주는 힘이며 이를 다룰 수 있는 적성인 마법사는 고유스킬의 소유자보다 희소하여 수 십 명 중 한 명 꼴이라고 한다. 연금술 또한 마법에 속한다. 작중 언급을 볼 때 마법의 재능은 신체 능력보다는 지적 수준에 좌우되는 것으로 보인다. 마법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영창이 필요하지만 선대 용사 및 현자는 무영창 마법이 가능했다고 전해지고 있다.
  • 오리지널
    여신으로부터 선사받는 고유스킬은 열 명에 한 명 꼴로 부여되는 정도로, 비교적 소수만 얻을 수 있는 축복이지만 그 자체로 희귀하다고 할 정도는 아니다. 일반 스킬과 마찬가지로 고유스킬 또한 적성별로 종류가 한정되어 있어 왕국 전체를 통틀어서 본다면 같은 적성 내에서 똑같은 고유스킬을 지니는 사람도 꽤나 많이 존재하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직 한 사람만이 사용할 수 있는, 세계에서 단 한 사람에게만 부여된 고유스킬 또한 희소하게 존재한다. 이렇게 발견된 고유스킬은 작중 시점에서 6가지라고 하며, 왕국의 상층부에서는 이러한 스킬의 소유자들을 원점, 즉 '오리지널'이라고 부르고 있다.
  • 상승가속(부스트엑셀)
    시나의 고유스킬. 시나 이전까지 세계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고유스킬이며, 오로지 시나 한 사람만이 보유하고 있는 오리지널의 이능이다. 성인식에서 이를 확인했을 당시에는 기록이 없었기 때문에 효과도 모르고 오직 검사 적성의 이능이라는 것만 알 수 있었다. 이후 밝혀진 효과는 단순한 신체가속뿐만 아니라 그것을 제어하는 감각 및 정신까지 통틀어 가속하는, 사실상 시간을 지배한다고 봐도 무리가 없을 수준의 이능이었다.[2] 작중의 여신은 이 고유스킬에 대해 제대로 사용만 할 수 있다면 인간 상대로는 절대로 질 수 없는 힘이라고 평했다.
    본래라면 오리지널로서 검성과 마찬가지로 왕국으로부터 특별 취급되어야 할 힘이었지만, 전례가 없었던 탓에 높으신 분들이 제대로 알아보지 못하고 이미 전설로 남아있던 검성에만 관심을 쏟는 바람에 그만 묻혀 버리고 말았다. 이후 뒤늦게 새로운 고유스킬이 나타났음을 왕국 중앙도 인지했지만, 시나가 지도에도 없을 정도로 작은 변방 마을 출신자였기 때문에 그 소유자를 특정하지 못한채 세월만 지나갔다고 한다. 여신은 이렇게 본래 의도한 것과 전혀 다르게 굴절된 결과를 보고 인간들이 상정한 것보다 훨씬 어리석었다고 한탄한다.[3]

7. 기타

  • 스킬 같은 이능이 강조되는 이야기치고는 장비가 매우 중요하게 취급된다. 몬스터들에게 일반적인 무기로는 타격을 주기 힘들고 성검이나 신검이 특효라든지, 사냥에 있어서는 검보다 궁이 압도적으로 유효하다든지, 무조건 중무장을 하는 것이 아니라 적재적소에 맞춰 장비를 맞춘다든지 하는 부분이 작중에서 계속 강조된다. 검성 역시 전용 장비인 신검 없이는 능력을 제대로 발동할 수 없다고 언급된다.
  • 왕족이나 귀족 같은 특별 계급을 동경하는 성향이 강한 근래 판타지물들과 달리 이 소설은 귀족 계급 같은 신분제에 대해 굉장히 적대적인 늬앙스로 서술하고 있다. 사실상 작중에서 만악의 근원이나 다름없는 취급이다.
  • 귀족들 이외에는 대부분 이름만 나오고 성은 언급되지 않는다. 평민들은 아예 성이 없는 것인지도 모른다. 다만 귀족들 중에서도 성이 언급되지 않는 자들이 있어 자세한 설정은 불명이다. 이름을 정하지 못한 것으로 보이는 캐릭터도 있다. 작가 후기에 작명이 힘들다는 언급이 있는데 그 탓인지도 모른다.
  • 옥의 티라고 해야 할지, 간혹 오탈자로 보이는 부분이 보이며 편집 미스로 아예 문장이 짤린 부분도 있다. 다행히 아주 중요한 부분은 아니라서 내용 전개에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8. 외부 링크



[1] 왕국 공인의 용사 일행은 금 등급을 갖고 있지만 시나 같은 자유 상태의 모험자는 은 등급이 다다를 수 있는 최고 위치인 것처럼 언급된다.[2] 기존 가속계 고유스킬로 신체가속(피지컬엑셀)이라는 것도 존재한다고 언급되는데 이 역시 희소한 고유스킬이지만 단어 그대로 신체만 가속되고 의식은 그대로라서 거의 제대로 사용할 수 없는 결함 스킬 취급이라고 한다.[3] 여신의 의도대로 되었다면 시나와 유키나 둘 다 함께 왕성으로 갔을 것이고 기존 용사 파티와는 따로 두 사람이 맺어져서 공동의 운명을 걸어갔을 것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