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12 19:41:51

건담 G-루시퍼

VGMM-Gf10 Gundam G-Lucifer
ガンダム G-ルシファー
파일:VGMM-Gf10 건담 G-루시퍼 설정화.png

1. 개요2. 설명3. 작중 행적4. 기타5. 모형화
5.1. 건프라
5.1.1. H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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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건담 G의 레콘기스타의 등장 건담.

메카닉 디자이너는 교부 잇페이.

2. 설명

세 번째로 공개된 G. 기존 건담들의 특징을 단 하나도 닮지 않은 외모가 특징이다.[1] 무장은 허벅지에 있는 빔 사벨 2자루와 거대 비트 병기 3기로, 비트 병기는 곳곳에서 빔 사벨이 튀어나온 형상이다. 평소에는 좌우/뒷 스커트에 수납.[2] 그 외에 양 어깨에 발칸도 2문 탑재되어 있다. 아무리 봐도 모노아이인데 건담 G 루시퍼라고 하는 점이 참으로 기묘하다. 디자인을 잘 보면 투구를 쓰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어쩌면 투구 아래에 건담 헤드가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는 추측도 있었으나, 결국 최종화까지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G-IT단이 우주세기의 유물들을 연구하고 써먹고 있었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본래 건담 헤드를 장착하고 있는 기체여야 하는데 복원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해 이런 형태가 된 것이라고 여기는 견해도 있다.[3]

G-IT 연구소내에 존재했던 기체로 G-IT단이 개발한 기체인데, 의외로 G-IT단은 이 기체를 별 신경쓰지 않는 면모를 보인다. 다른 기체들, 예를 들어 G-라흐같은 기체는 강탈당하도록 두고 가게 됐다는 사실에 안타까움을 내보일 정도로 자신들의 발명품에 애정을 보였건만, G 루시퍼에 대해서는 한 마디도 하지 않는게 대비된다.
파일:G moon.png
이후 뜬금없이 밤의 G 레코 인터뷰에서 토미노가 G-루시퍼에는 월광접이 계승되었다고 언급했다. 즉 공식 작품 중 월광접을 탑재한 것으로 밝혀진 세 번째 기체.
이게 다른 제작 스탭도 아니고 토미노옹이 직접 발언한 말이다 보니, G-IT단은 그냥 설계도 보고 따라 만들어서 정확히 무슨 기능이 있는지도 모르는데 그게 알고보니 전 문명삭제해버리게 되는 최강최악의 무기였다는 황당한 사람들이 되어 버렸다.[4][5]

3. 작중 행적

21화에서 링고와 케르베스, 라라이야 먼데이의 도움을 받은[6] 매니 앰버서더, 노레도 너그에게 강탈(...)당했다.

22화 예고를 보면 이후 매니와 노레도가 공동 조종하는 듯 했으나, 실제로는 라라이야와 노레도가 조종하게 된다. 최종보스 기체인 줄 알았더니 후반부 아군 합류 기체라는 반전 콕핏은 3인승으로 매우 넓은 편이다. 한 명당 비트 하나씩 조종하라는 것일지도 모른다.[7]

23화에서는 노레도가 독자적으로 비트의 빔포를 이용해 후방의 크노소스를 견제하는 모습을 보였다. 24화에서는 드디어 비트를 사용하지만 상대가 무지막지한 위그드라실이다 보니 결국 비트 중 하나를 잃었다. 그러나 G 루시퍼의 이 공세와 건담 G-아케인의 풀 드레스 덕에[8] 결과적으로 건담 G-셀프는 위그드라실에게 접근하여 격추시킬 수 있었다.

25화에서는 미리 준비한 예비 비트를 장착한다. 대기권 내에서의 최종전에서는 월광접을 전개하며 스커트의 판넬들을 양 옆으로 전개해 빔 캐논으로 사용해 아메리아의 전함을 일격에 격침시킨다.

더불어 콕핏이 넓어서인지 대기권 돌입 전에 3대의 G가 콕핏을 직결했을 때 모든 파일럿이 G루시퍼의 콕핏에 모여 최후의 휴식을 취한다.

4. 기타

여담으로 머리 디자인이 엘모란과 닮았다. 자스티마와 더불어 비너스 글로브트와상가가 관계가 있다는 걸 보여준 케이스. 그리고 머리의 외뿔이나 머리 뒷쪽의 투구스러운 디자인은 에반게리온 초호기를 닮기도 했다.

그리고 암만 봐도 악역스러운 디자인에다 기체명까지 타천사로 이름 높은 루시퍼라 최종보스 기체로 여겨졌지만 실제론 그렇지 않았는데, 루시퍼가 샛별(금성)을 의미하기도 한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비너스 글로브에서 만들어진 G란 의미로서 G-루시퍼란 이름이 붙은 것으로 보인다.

건담 시리즈 전체를 통틀어 가장 이질적인 건담 타입 기체로서도 이 기체는 기념비적인 의미를 지닌다. 보통 건담이란 칭호가 붙은 기체는 비록 외형이 건담형이 아니더라도 건담의 계보에 들어가 있든가 적어도 외형상의 흔적 정도는 남아 있다.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가베라 테트라처럼 뭔가 부연 설명이라도 붙어 있었다. 근데 G-루시퍼는 그런 것 없이 그냥 건담이다.

작중 설정을 파고들면 도무지 이해할 수 없지만, 작품 외적으로 왜 이리 됐는가에 대해서는 사실 크게 고민할 것도 없다. 십중팔구 토미노 옹의 건담에 대한 애증이 원인일테니까. 극중에서의 건담 G-아케인의 대접이나 건담이란 칭호가 거의 등장 안 한 점, 건담과 닮은 자이온이나 자스티마가 본래 G-아이온, G-스티마였다가 토미노옹에 의해 이름이 바뀐 반면 건담의 흔적이라곤 전혀 없지만 건담이라는 그대로 이름을 유지한게 그 반증이다.

사실 건담 G-루시퍼를 발표한 이후를 토미노옹의 시점으로 보면 상당히 재미있는 광경이 벌어진다. 건담의 흔적조차 없는 놈을 건담 시리즈의 창시자인 자기가 건담이라 우기는데 감히 누가 뭐라 할 수 있을리가 없으니까, 결국 도저히 왜 건담이라 불리는지 이해가 안 감에도 불구하고[9] 스폰서고 팬들이고 다 이놈을 건담으로 그냥 맹목적, 또는 암묵적으로 인정할 수 밖에 없다(...). 이 광경은 토미노옹이 건담, 그리고 그 팬들에게 가진 애증을 생각하면 상당히 통쾌한 상황이었을 것이다. 이런고로 G 루시퍼가 건담이 된 이유는 토미노옹이 부린 일종의 심술일 가능성이 큰 셈이다.[10]

파일:external/farm1.staticflickr.com/19865038393_d2607bdeb4_z.jpg
파일:G-Lucifer_Chimaira.jpg
이후 설정화가 공개되면서 이러한 예측이 거의 확증으로 굳어졌는데, 초기 기획안 단계에서는 자이온의 머리와 라이플, G 루시퍼 몸통을 지닌 명실상부한 제3의 건담이었기 때문이다. 그걸 분리해서 지금의 자이온과 G 루시퍼로 만든 것. 저 초기안 형태의 정식 명칭은 G 루시퍼 키메라이며 듀얼 아이가 오드아이인 것이 특징이다.

덕분에 요즘에는 특이한 디자인의 건담이 새로 나왔을때 나의 건담은 이렇게 생기지 않아라고 초치는 사람들에게 원작자도 이런 건담을 내놨는데 그게 왜 건담이 못 됨?이라고 간단히 반박할 수 있는 대표적인 기체가 되었다. 그리고 디자인 계보상으로도 사실 무리가 없는 것이, 이전에도 '모노아이 건담'으로는 시스쿠드가 존재했고, 건담의 고정관념을 탈피한 디자인을 따지면 이 분야의 최고봉인 턴에이 건담도 있으며 '건담같이 생기지 않은 건담 타입'이라는 컨셉이 건담 구시온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비록 최종 완성된 디자인으로는 엄청나게 이질적인 모습이 되었지만, 반대로 이것이 토미노옹의 심술도 만족시키면서[11] 건담 타입 디자인의 스펙트럼을 크게 넓혀 주는 긍정적인 효과를 내었고, 건담 시리즈의 수명이 또 10년 늘어나는 결과를 만들어 냈다.

사실 턴에이 이후로 건담의 정의는 "생긴 것과 관계 없이 설정 짜는 놈이 건담이라 했으면 건담이고 아니면 아님"이라는 식이 된 지 오래라 그 유명한 박스건담 코스프레도 엄연히 건담으로 분류된다.

5. 모형화

5.1. 건프라

5.1.1. HG

파일:HG 건담 G-루시퍼 박스아트.jpg
<colbgcolor=#df84e9><colcolor=#d9f1e3> 등급 High Grade Reconguista in G
스케일 1/144
발매 2015년 3월 14일
가격 2,000엔
링크 제품 페이지
리뷰 달롱넷 / 건담홀릭
특유의 컬러링을 사출색으로 미려하게 뽑아냈고 조형도 어디 빠지는곳 없이 디테일하다. 원작에 나온 기괴하지만 한편으로는 가녀리고 아름다운 프로포션도 잘 재현되었다. 색분할이 매우 뛰어나고 스커트판넬의 전개기믹도 충실하다. 월광접은 유저가 따로 재현을 해야한다는 사소한 아쉬움을 빼면 잘 나온 킷.


[1] 기존에도 모노아이 타입이면서 건담 명칭을 지닌 기체가 있었으나, 해당 기체들은 눈만 모노아이지 충분히 건담스러웠다. 그러나 G 루시퍼는 최소한의 건담스러움마저 없으며, 얼굴의 형태로만 보면 에반게리온 초호기를 닮았다.[2] 비트의 위치가 위치이다 보니 여성의 스커트스럽다. MS의 외형이 여성스럽기 때문에 더 그래보인다. 헌데 비트를 날리기 전 이 비트를 직각으로 세우는데, 그 모습이 여성이 스커트를 위로 확 펼친듯한 모습이라 라라이야에게 마음이 있는 링고가 이를 보고 민망해 하기도 했다.[3] 21화를 잘보면 G-IT단 연구소내에 G루시퍼의 것이랑 동일한 형상을 한 만들다 만 동체나 사지가 이리저리 널려 있음을 알 수 있다.[4] 25화에서도 적으로 등장한 G 루시퍼를 보고 자신들이 개발했단 사실만 드러낼 뿐 그다지 신경 안 쓰는 모습을 보인다.[5] 다만 문명을 삭제해 버렸다는 임팩트탓에 다들 기억하지 못할뿐 월광접의 진짜 진실은 본래 지구의 자연을 되돌리기 위한 기술이고 이쪽이 본래 활용법이다. 문명삭제로써의 능력은 월광접의 병기적 사용법이지 본래 목적이 아니다. 즉 G-IT단은 이러한 표면적인 스펙만 알고 있어 전투에 별 도움은 안되지만 쓸모는 있는 기술이다 판단했을거라 판단할 수 있다.[6] 유니버설 스탠더드라 지구권의 모빌슈트와 조종 체계가 동일했다고. 이도 무슨 떡밥일지도 모른다. 최종화에서 드러난 바론 G-IT단도 지구나 달처럼 과거의 기술에 의존하고 있다고 한다. G-IT단이 만든 모빌슈츠를 타 세력이 어렵지 않게 조종할 수 있는 것도 이런 이유였다. 즉 아무리 기술적으로 우월해보이는 비너스 글로브라고 해도 결국 지구나 달하고 근본적으로 다를 바 없다는 메시지였던 셈.[7] 정작 라라이야와 노레도 밖에 타지 않고 있지만 24화에서 비트 방출시 라라이야와 노레도에 이어 노벨이 방출이란 발언을 한 것을 보면 제 3의 파일럿은 노벨일지도...전 세기의 기체인 V2건담에 탑승한 하로가 보인 성능을 보면 사실일지도 모른다.[8] 여담으로 둘 다 여성의 스커트의 외형을 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9] 극중에서 끝내 설명을 안 해주니 더 이해가 안 갈 수밖에 없다.[10] 뭔가 터무니 없어 보이지만 실제 토미노 요시유키는 나름 인기 캐릭터였던 샤아 아즈나블을 후속작에서 철저히 망가뜨린 전적이 있다. 기동전사 크로스본 건담에서도 천편일률적으로 찍어낸 듯한 건담 디자인을 디스하는 대사를 담당 만화가에게 넣어달라고 한 경우도 있다.만화(외전)에서 돌려 까니 사람들이 몰라서 애니(정사)에서 직접 깠다[11] 단순 심술이 아니라 애초에 토미노는 턴에이 이후로 이왕 할거면 기존의 건담의 스테레오 타입이라는 고정관념을 조금씩 깨부수는 디자인을 넣는 경향이 있다. 뉴 건담 정도를 제외하면 죄다 디자인이 공개되자 마자 욕먹은 기체가 한둘이 아니다. 인기기체인 Z 건담도 처음 나왔을 땐 이게 어떻게 건담이냐라며 욕을 먹었다. 뛰어난 작품성과 참신한 가변기믹으로 지금은 이런 일이 있었는지도 모르는 사람들이 태반일 정도로 논란이 식었지만. 건담 G-셀프역시 디자인 관련으로 가장 고심했던 게 주인공 기체 삘은 내면서 이전까지 없었던 요소를 내세우는 게 컨셉이었다.